덴버니까 가능한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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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4:19:48
오늘 머레이의 슛감이 저질이었습니다.
아깝게 슛을 놓치는 수준을 넘어서 영점이 아예 안맞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10점에서 20점으로 벌어지는 과정은 전형적으로 약팀 에이스가
영점 안맞는 슛만 고집하다가 자멸하는 그림에 가까웠습니다.
머레이는 누가 뭐래도 덴버의 2옵션입니다만, 3옵션, 4옵션 과의 갭이
아주 크지 않아서 언제고 옵션이 뒤바뀔 수 있는 실력 분포를 가지고 있어서
'아 오늘 머레이가 컨디션이 안좋구나 4쿼터는 빼자'
라는 선택을 누구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포주가 그나마 슛감이 좋았으니
마포주에게 좀 더 공이 가도록 해도 되었죠. 아니면 요키치 고 를 위쳐도 되고요.
근데 팀은 머레이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줬습니다. 믿음을 주는거죠.
덴버 입장에서 2경기 큰 점수로 지고 LA로 넘어가면 곤란해진다는 걸 누가 모르나요.
그런데도 계속해서 믿음을 주는 건
덴버니까 가능한 일 입니다.
머레이가 팀 내 유일한 1옵션이라서 어쩔 수 없이 믿고 가야하는것도 아니고
3옵션과의 실력차이가 크지도 않은 2옵션에게 믿음의 농구를 한다?
이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결정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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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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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가능한건 1옵션이 사기적인 효율로 다 커버쳐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