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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외부 변수들. (재미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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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5 20:01:24

 

 

 

들어가며.

트위터 챗방 몇 곳에 몸 담고 있는데, 어제와 오늘에 걸쳐 흥미로운 주제로 토론이 좀 있었습니다.

저를 빼면 거의 대부분이 어떤 식이건 전현직 관련업에 있는 사람들이라 어느 정도 실제 현장과의

관련도는 높은 이야기일것이고, 플옵 앞두고 즐길 거리는 된다 싶어 제가 좀 옮겨와 보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 주제에 관한 이야기는 Covid 버블 시기 경기력 논쟁으로도 많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건 알려진대로 누구에게 유불리를 떠나 측정하기 힘들단 결론으로 다들 이어지되, 분명히 매우

크게 이레귤러한 시즌으로 평가한단 점이겠네요.

(특히 버블기간의 슈팅 variance에 대한 이레귤러는 거의 정설입니다만, 원인은 다들 규명을

제대로 못한다 도 정설입니다. 제가 예전에 매니아에 올렸던 댈러스 마크 큐반의 트윗에도 

슈팅 배리언스에 버블 기간은 예외로 하잔 트윗이 있었죠)

 

아래 내용을 쓴 사람도 느바 팀에 소속된, 통계분석가인데, 이것이 결국 이 글의 주제기도 해서 남겨봅

니다.

 

 

-내가 알기론 몇 몇 그룹이 이미 코로나 시기 버블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으나 유의미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왜냐면 거기엔 너무나 많은 변수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 곳에서 경기를 한다는 부자연스럼이나 친숙도만이 경기력 업다운에 작용한게

아니라 무관중이란 요소, 평소와 다른 시즌중 컨디션 조절의 변수, 그리고 평소와는

달랐던 정규시즌/포스트시즌간의 공백, 평소와 달리 적었던 경기외적 인적접촉양등이

다 변수였다.

 

아래는 2일에 걸쳐 나왔던 이야기를 제가 재구성한것입니다. 가독성을 위해 반말투로 남긴것을

양해바랍니다.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외적 요소는 무엇들이 있나?   

 

(온도/습도 요소)

 

1. 야 내가 저번에 말한 고등유망주 a 기억나냐? 이 친구는 진짜 좀 이상한게 추운 경기장에서

뛰면 경기력이 형편없어. 이럼 좀 더 경기장 조건 regulating이 안정적인 대학/프로 가면 경기력

좀 나아지지 않겠냐? 

2. 가능하지. Warm up이 늦게 올라오는 친구들은 경기전에 땀 더 내는 선수들도 있긴 하니까.

3. 우리 팀에 있던 유럽에서 온 선수는 NBA 구장이 서늘해서 자긴 컨디셔닝에 어려움이 있다고

실제로 말했음. (유럽 경기장이 더 덥다는건 확실한 팩트라고 여러명이 컨펌)

 

4. 관중의 소음말고 관중석과의 거리감이 열기나 heat-up에도 영향이 있을수 있지.

5. 볼 터치할때 땀이 너무 묻은 (여러명이 터치했거나) 받았을때 슛 올라갈때 리듬감이 달라진단

선수도 난 한 명안다. (그건 좀 오버 아니냐 반응이 다수)

 

(ball의 익숙함?)

 

6. 디게 민감한 선수는 그날 공인구 압력이 약하면 슛감이 별로라고도 하던데? 

 

7.그날 경기에 사용하는 볼은 엄격히 압력측정받고 시작전 양팀 주장이 튀겨본후 둘이 합의한 

볼을 쓰는 느바 규정상 이런건 미신에 가깝다란 멤버도 있었으나, 반대로 NFL Deflategate 까진

아니더라도 미묘한 차이는 선수들이 느낄수 있다란 멤버도 있었음. 

 

혹은 올 시즌 선즈전에서 르브론이 음료수 쏟은 볼을 심판이 교체하려 하자, 굳이 바꾸려지 않고

백업볼 말고그 냥 그거 쓰자헀던 사건 이야기하며 선수들이 미신이건 촉감이건 볼에 민감한건

어느 정도 사실이다란 멤버도 있었음. 

 

(고도/기압)

 

8. 하지만 alititue는 확실히 다들 민감하지. 덴버/유타는 뭐 다들 꺼려하고, 지리그선수들은

멕시코시티에서 뛰면 확실히 컨디션 차이가 난다고 함. 외려 덴버나 유타보다 멕시코시티가 더 

최악이란 선수도 있었음. 

 

(파티/유흥)

 

9. 경기 시작시간이나 지역도 영향받지. LA 오후 주말 경기는 뭐 다들 어글리하지. 이건 모두가

인정하듯, Party 문화 때문이고

 

(시야문제)

 

10. Sight line도 생각보다 민감하다고 생각한다. 

 

 

-림을 쳐다볼때 시야문제는 선수들이 불평하는걸 들었다.

-선수들은 대개 특정 어느 팀경기장에서 뛰면 슈팅이 잘 안된다고 한다. 시야가 

이상하게 어색하고 이유야 어쨋건 불편하다고 하더라.

 

11. 거기랑 또 모구장 2갠 우리팀 선수들도 유달리 슈팅시 거슬린다고 하더라. 

(관중석이랑 겹쳐지는 문제때문인지, 자기들은 잘 모르겠지만 공통으로 2개 구단은 확실)

12. 뭐 그건 자유투 방해할때 관중방해 민감해 하는 선수유형은 더 싫어할듯

13. 내 친구중 대학야구하던애는 포수뒤에 광고판 있음 제구 안잡힌다고 하던데 그런건가?

 

(음악/관중소음)

 

14.구단 음악도 선수들이 민감한 부분중 하나임.

어떤 구단가면 너무 크고 배경음악 자체가 넘 빨라서 싫다하는 선수들이 꽤 있음.

-경기전 컨트리 음악 듣는 선수 1명은 경기전에 모구장 빠르고 시끄러운 소리에 자기 리듬 다 

깨진다고 싫다곤 하더라.

-모 선수는 트레이드로 오자마자 음악 매뉴얼을 다 바꿔달라고 요구하더라. 그만한 

입김이 있어서 실제로 그 선수가 싫어하는 음악 바꿨음.

 

15.관중소음이나 거리감, 구장설계로 인한 울림등은 민감한 선수 좀 있는듯.

 

 

마치며

여흥거리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팀을 특정할수 있는 부분은 없게끔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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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15 20:13:17

클리퍼스가 현지 일요일 낮경기가 많이 배정되는 편이고 그때 경기력이 아쉬운 적이 많았는데 그런 영향도 있을것 같습니다

WR
2024-04-15 20:43:12

이건 홈 원정떠나 LA란 장소 자체의 문제라고
봐야지 싶습니다.

Updated at 2024-04-15 20:22:39

영향력 있는 모 선수는 버틀러겠죠?

2024-04-15 20:24:32

컨트리 음악.. 음?

WR
Updated at 2024-04-15 20:42:31

저 멘트한 친구는 히트아닌 팀서 일했던 친구고
저희에게도 누군지 말해주지 않아서 저도
누군지 특정은 못하겠습니다.

2024-04-15 20:22:39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경기 전에 컨트리를 듣는 선수’는 왠지 알 것도 같은데요

WR
2024-04-15 20:42:17

버틀러가 컨트리 음악 듣나보군요.근데 저 멘트한 친구는 히트랑 상관없던 친구라 버틀러인지 아닌진 저도 모릅니다. 다만 가능성은 있겠네요

2024-04-15 21:36:11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울브스에 베벌리가 있던 시절 LA 백투백 연전이 있었는데, 젊은 선수들에게 제발 나가놀지 말고 숙소에 박혀서 게임이나 하라고 신신당부하던 게 생각납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선수들의 게임이 약간 게으름이나 업무태만처럼 인식됐는데, 오히려 선수들 사이에서도 건전한 취미로 권장됐던 생각이 나네요. LA지역문화 설명해주신 걸 보니 왜 하필 그 때 그런 말을 했는지 더 명확히 알게 됐습니다.

2024-04-15 23:28:45

게임이 권장할만한 취미군요. 납득했습니다,,,

2024-04-15 23:43:01

클럽이나 번화가 가서 파티 즐기는 것보다 이래저래 부담이 훨씬 적으니까요.

2024-04-16 00:02:38

선수가 게임이 취미라는게 욕할건 아니어도 좋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권장할만한 건전한 취미라는걸 이제 깨닳았어요^^

2024-04-16 00:08:56

너무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경기력에 영향만 안 주면 무슨 취미든 사실 상관없지않을까 싶습니다
극단적으로는 라스트댄스 보면 로드맨이 파티하고 술먹고 난리피워도 경기에서는 집중하니까 주변사람들이 그렇게 하게 뒀던 일도 있었죠

2024-04-15 21:39:48

덴버구장은 엄청 자주 언급되네요
그리고 경기장 시야 문제 내용 보니
어느팀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인시즌토너먼트 때 경기장 색이 온통 형광색이라 중계로 봐도 눈이 아픈 적이 있었어요
선수들도 그런 경우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2024-04-15 21:54:19

저도 인시토 경기때 강한 색깔의 코트를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WR
2024-04-16 17:48:13

그런 부분도 일리 있다 봅니다. 

2024-04-15 23:34:54

좋은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10번 11번은 왠지 어떤 구장인지 알 것 같네요. 조명 체계가 좀 달라서 소속 선수들의 3점슛 난조, 소위 3점 X적화가 거기에서 오는 거 아니냐는 썰도 있더군요.

2024-04-15 23:57:00

Nba 선수들도 L.A. 불금은 못 참는군요

2024-04-16 08:47:03

시야 문제는 저도 한번 경험해본 적이 있네요.

시합 나간 경기장이 구에 있는 큰 실내체육관이어서 배드민턴 코트, 농구 코트 2개가 1자로 쭉 있었는데

거기 가운데에 있는 농구코트에서 시합을 하는데 정말 시야가 사방으로 다 뚫려있어서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패스 주고 받는데도 어색함이 있고 슛 쏠때 골대 뒤에 한 3m는 뻥뚫려 있으니 뭔가 너무 이상..

WR
2024-04-16 17:48:40

선수들 개체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느낀다면 이런 류가 아닐까 저도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4-04-16 22:23:58

시야 문제는 3월의 광란이 미식 축구 경기장 개조한 특설 경기장에서 개최되었을 때도 많이 나왔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골대 뒤가 광활해서 거리 가늠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었어요.

2024-04-16 22:25:54

진짜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ㅠ

2024-04-16 11:35:58

아~주 예전에 중계보면서 휴스턴 홈의 림 소리가 유독 둔탁하길래 혹시 골대 차이가 있나 싶어서 매니아에서 물어봤었는데, 그냥 스피커 차이라는 답변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오늘 이 글을 보니 어쩌면 림 스프링을 단단하게 세팅한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진짜 공이 림에 맞았을 때 다른 구장들보다 유독 둔탁한 소리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지금도 림 소리가 유독 튀는 경기장이 있을까요?

WR
2024-04-16 17:50:27

이건 흥미로운 발상인데, 나중에 한 번 기회되면 물어봐야겠습니다. 

Updated at 2024-04-16 14:16:05

관중의 리액션과 호응, 열기, 응원 혹은 네거티브, 소음, 온도, 진동, 

모든 시각, 청각, 후각 등의 신체 감각에서 오는 부분

 

각자의 성향 차이는 있겠지만, 

승리의 기쁨을 폭발적으로 나눌 관중이 있다는건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팀동료의 리액션과 함께 가장 직접적이고 근접한 피드백이죠.

 

4쿼터 분수령에 외쳐지는 홈팀의 "디펜스" 함성은 적팀의 공격에 맞서

더욱 집중력을 끌어올리는데 시너지가 난나고 생각되죠. 그렇게 한팀이 된다고 믿고요.

 

적팀이였지만 TV중계로 보았던 로드맨이 관중을 향해 경례를 했던 그 순간

그의 뒷모습 뒤로 수많은 관중이 함께 경례로 화답했던 그 순간

저역시 경례를 하고 있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프로레벨은 근처도 못가봣지만

어쩌다 나간 대회에서 너무 어버버 긴장하고 있었는데, 

날 아는 내가 아는 내 지인의 응원소리에

긴장이 슥윽 풀리면서 다리가 내 의도데로 움직이던 순간을 경험했죠.

 

동네수준이지만 액션 이후 백코트하는 동안에

"나이스, 하이파이브"하는 맛에 농구를 그렇게 열심히 뛰었나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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