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벅스전 인상적이었던 포인트들 모음

썬더 전 지고나서 강팀 3연전 전패하고 플인 갈까봐 불안했었는데 

오늘 천금같은 승리로 한 숨 돌렸습니다  후기..까지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몇몇 장면들만 모아 봤습니다. 

1. 혼즈 체스트 (플레어?) 에서 자이언의 득점. 

이번 시즌 보레고 코치가 팀에 온 이후 가장 눈에 많이 보이는 셋은 혼즈 체스트 인것 같습니다. 

주로 자이언이 탑에서 볼을 쥘 때 머삼이 낸스의 플레어 스크린을 받아서 3를 시도하는 패턴이고 

이번 시즌 정말로 자주 나오는 패턴이죠. 보통 이런 식으로 수행합니다.

오늘 1쿼터에는 늘 보던 그 패턴에 변주를 준 게 좋아보였습니다. 

탑에서 자이언이 볼을 잡으면 보통 2-3명이 자이언 돌파 경로에 벽을 쌓고는 하는데 

패턴 중 머삼이 볼을 잡을 때 낸스가 롤을 하면서 쿰보를 끌어당겼고 그러자 자이언 앞에 공간이 열리면서

쉬운 득점을 올립니다. 

보통은 낸스는 견고한 픽을 서주고 머삼의 3를 노리는 원패턴이었는데 자이언 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변형이 좋아보였습니다. 어찌 보면 변주는 당연한거 같은데 제 기억에 이패턴에서 패스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게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자이언이 이륙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패턴이 더 많이 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JV 의 하이포스트 플래시 

오늘 JV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3분이나 뛰면서 야투를 13개나 던진 것도 좋았고 

공리3개 포함 10개의 리바를 잡아준게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 경기는 페인트 득점과 세컨 찬스로 가져왔다고 해도 무방한데 여기에 JV의 공이 컸죠. 

요즘 존수비를 섞고 있는 것도 어떻게든 JV를 더 쓰기위함 일겁니다. 

아무튼, JV는 보통 DHO 한 번 수행하고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거나 코너에 의미없이 스팟업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코너에 빠져있다가 다운 스크린을 받고 하이로 올라와서 미들을 던지는 모습을 

"2번"이나 연출 했습니다. 이번 시즌 거의 전경기를 봤는데 제 기억엔 이게 처음입니다. 

뭐 대단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놀랍고 반갑더라구요. 안된다고 자꾸 치우지 말고 어떻게든 JV를 더 올려서 쓰는게 팀에게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3. 자이언의 수비 그리고 클러치 활용 

벅스 경기를 많이 보지 않아서, 릴-쿰 콤비가 어떤 식으로 공격을 풀어내는지는 모르지만, 

오늘 경기만 보면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부터 볼 스크린을 받아서 드라이브를 전개하더군요. 

경기 초반 자이언이 릴을 블락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보통 자이언은 이런 장면에서 다소 어이없이 

내주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인 수비수는 아니니까요. 

이 장면에서 자이언의 수비수인 브룩이 볼 스크린을 해줄 때 자이언은 크게 드랍하면서 릴에게 동선을 내줍니다.

그 무거운 몸으로 가속이 붙은 릴을 따라갈 리가 만무하니 이지 레이업을 허용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