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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k.. 정말 오래 해온 시리즈지만 내려놓을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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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19:36:12

많이 즐긴 시리즈를 포기하면서 적어보는 넋두리입니다

2k9때부터 지금까지 매 나오는 시리즈마다 매번 빠지지 않고 조금씩은 플레이해보는거 같은데요 

이번작만큼 플레이하면서 빨리 질리고 재미가 없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유를 몇가지만 들자면 

 

1. 몇 시리즈를 거쳐오면서 똑같은 버그가 재발생하거나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

 훈련장에서 진행하는 모든 포스트 무브 훈련에서 포스트에서 공 잡고 대쉬 키를 한번 눌렀다 때면 ai가 수비를 안하는 점이라던지 타임아웃시 교체가 적용이 안되는 점이라던지(이 버그는 이번작에선 바로 수정이 됬습니다 전작에서는 수정하는데 6개월이 걸렸지만요) 이번에 새로 들어간 팀 테이크오버 발동 시 선수가 고정되서 바꿔지지 않는 버그까지 이런 중요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간단하게는 훈련에서 키 안내가 반대로 표시되는 부분 등등 치명적인 버그부터 자잘한 버그까지 수정이 안되거나 그대로 답습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면서 결제오류, vc 글리치등은 하루만에 수정하더군요 아무리 수익에 관련된 부분이 중요한거라고 해도 게임관리 부분에 있어서 너무 무성의하다 느껴집니다

 

2. 오히려 퇴보하는듯한 그래픽과 모델링

 그래픽 부분은 콘솔기기의 한계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2k19가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위해선 차세대 콘솔 성능이 필요할만큼 그래픽이 뛰어나다고 보진 않습니다. 표현해야하는 사람수가 많은 피파나 매든의 같은 게임도 같은 콘솔기기인데 더욱 나은 그래픽과 모델링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물리엔진을 쓰지않고 스크립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점, 캐릭터와 유니폼 모델링 등 그래픽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시리즈째 발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필드(코트)의 빛과 채광도 조절도 제대로 되지않아 허옇게 나오는 코트가 있고 매우 어둡게 나오는 코트가있죠

 모델링 부분은 많이들 알고계신 부분이고 개인적인 취향이 있다지만 최근 몇 시리즈째 반복되고 있는 문제점이죠 19들어서 많이 나아지긴한것 같지만 캐릭터 모델링이 나아지면서 뭔가 진흙으로 만든 듯한 모델링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조금 맘에 안드는거같습니다

 

3. 게임성

 메이저 스포츠게임중 거의 유일하게 아직까지 스크립트 방식의 애니메이션을 사용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이번작에서 게임성을 위해 드리블 중 공을 터치하거나 부딫히면 공을 떨어트리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스크립트 모션과 맞물리며 네네같은 빅맨이 어빙의 온볼상황에서 제자리 원 드리블을 한번 손짓으로 뺏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죠

또한 이번작은 체력이 떨어지면 슛 능력치등만 떨어지는것이 아닌 대부분의 능력치가 같이 하락하게 됩니다

볼컨트롤, 드리블 능력치가 매우 높은 선수가 경기 후반이 되면 쓸수있었던 드리블 무브도 못 쓰는 비현실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어빙이나 폴이 4쿼터 된다고 드리블 못치고 크로스오버 못하는건 아니잖아요 

또한 이번작은 전작의 비판을 의식했는지 장거리 슛은 매우 잘 들어가는 편이며 개인돌파는 거의 불가능한 편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 잘 먹히는 무브가 몇개가 있긴 한데 거의 버그성 플레이에 가깝고 아이솔이 사실상 가장 비효율적인 전술입니다 2k18때처럼 돌파가 가능하되 ai의 움직임으로 막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들어간 테이크오버 시스템, 슛의 궤도에 따라 공이 떨어지는 위치가 정해진다는점, 과한 뱃지의 성능 등 프리스타일이 생각나는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이기고있는 4쿼터에는 상대슛은 다 들어가고 내 슛은 하나도 안들어가고 지고 있을때는 그 반대인 슬라이더 장난질과 매번 잠수함 패치로 바뀌는 게임성이라던지 ...

 

위에 이유들 때문에 저뿐만이 아니라 같이 게임하던 그룹들이 모두 게임에 질려버려서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 이제 2k 시리즈를 놓아줄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매시리즈마다 500~800시간은 훌쩍 넘기면서 플레이했었는데 

이번작은 너무 지루하네요 똑같은 효율적인 것만 계속 반복해서 이기는 느낌이랄까요 

내년에 라이브 시리즈에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적용해서 제작한다는 루머가 있는데 그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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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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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21:55:20

저는 그래픽 카드가 안 좋아서 게임성에만 관심이 있는데 공감가는 글입니다.

구기 종목중에 가장 신체 접촉이 활발한 게임에 충돌값이 이상하게 작동이 되는데 문제는 매년 다른 방식으로 엉망입니다.

그나마 이중적인 게임성을 분석해서 지적하는 것은 해외 유저고 작년 최대 이슈인 애니메이션 클리핑도 국내에서는 논란조차 되지 않았죠.

대부분의 유저 컨텐츠가 마커이고 능력치나 뱃지가 증가하면 불편함이 해소되는 문제들이라 제작자들도 딱히 물리적인 부분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매우 리얼한 모션과 싸구려 같은 게임 로직의 괴리감이 좀 줄어 들었으면 합니다.

근데 매년 슬라이더 눈속임과 입력 타이밍만 바꿔도 "리얼해졌다"라는 평이 나오는 거 보면 이 게임은 아이폰처럼 이렇게 쭉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구입을 하겠죠. 껄껄.

WR
2018-11-15 12:08:19

매년 그저 새로운 모션을 추가하고 기존 모션들을 살짝 살짝 바꾸면서 눈속임 중일뿐이죠 

역대급 작품이었던 11부터 기존에 있던 모션리스트는 바뀐 것이 거의 없습니다

분명히 유저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은 신입 게임 기획자인 저도 해결 방안이 쉽게 나오는 것 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그저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라이브도 이번작을 해보니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다음작에 차세대 엔진이 도입된다니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경쟁작이 있어야 양쪽 모두 발전을 할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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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14 22:31:55

2k는 이미 리얼한 농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후드가 대박치다보니까 nba게임인데 nba는 뒷전이고 무슨 트램펄린 달린 언더아머 케이지나 만들고 있고...

이미 마커 아키타입이나 테이크오버 시스템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만의 농구리그 2k리그 만들겠다고 한 이상 이런 부분에서는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잘 나가니까 바뀌지는 않을거라는게 슬픕니다 ㅠㅠ

진짜 새로운 걸 만드는게 아니라 있는걸 바꿔서 새롭게만 만들어요 얘네들은...

WR
2018-11-15 12:11:18

정말 리얼한 농구를 추구했다면 아키타입도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도입했을것이고 테이크오버는 말도 안되는 시스템이었죠 

체력이 떨어졌을때 모든 수치가 떨어져서 할 수 있던 무브도 못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하려면 속도와 슛정확도가 떨어지는게 맞는것이구요 애초에 드리블 or 슛 능력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모션이 다른것부터 문제라고 보긴합니다

점점 프리스타일같은 게임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1
2018-11-15 11:55:01

 그래픽 문제는 스위치 멀티를 결정 했을때 결론난 문제라고 봅니다 당장 18이 17보다 그래픽이 좋으냐 하면 아니었거든요 돈 중요한거 알고 스위치로도 이식 하는거야 좋은데 그걸 왜 타 콘솔 피시를 깍아서 마추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스포츠 게임들은 최소 매든이나 피파는 그래픽이 매해 발전하는 맛이라도 있지 게임성 문제도 결국 내년 20까진 이 엔진으로 갈테고 기대점이 없다고 봐야죠 사실 19가 18보다 괜찬다곤 하지만 19도 문제 많죠 결국 매해 밸런스 생각없이 2k 의도대로 들쭉날쭉 하는건데 21쯤이면 신콘솔도 나올테고 신엔진도 지금쯤 개발중일테니 그때를 봐야 알겠지만 문제는 라이벌 nba 게임은 아직 힘을 못쓰고 있고 2k쪽은 18부터 역대급 판매량이라며 천만장 팔렸다 이러고 있으니 신엔진 21이라고 그렇게 기대가 되냐하면 아닌쪽이라 참 아쉽네요 2k1부터 해왔고 그당시 라이브를 해보며 느낀 심정을 2k에서 느낄줄은 몰랐습니다 다른점은 엄청 팔려서 바뀌는것도 힘들겠다 싶은 상황이니...

WR
2018-11-15 12:36:01

절대 콘솔기기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그래픽 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은데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nba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경쟁작이 없으니 매년 최다 판매량 갱신중이니....

애초에 물리엔진이 제대로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정해진 동작만 재생하듯이 나오니까요 

당장 18부터는 새로운 엔진을 사용했어야한다고 보는데 17년도 18년도 들어서 나오는 게임들이 그래픽이 비약적으로 늘었죠 그 타이밍에 2k도 변화가 있었어야된다고 봅니다 지금은 타이밍을 놓쳤죠 그만한 개발력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

2018-11-15 12:44:12

스위치 기기성능이 발목을 잡는게 맞죠 스위치까지 멀티를 뛰니까 엔진은 동일하더라도 그래픽을 올릴수가 없는거죠 댓글에도 적혀 있지만 18부터 스위치 멀티였고 17이랑 18 비교하면 광원부터 해서 그래픽적으로 나아진 부분이 없어요 오히려 떨어진 부분도 있죠 19도 매한가지였구요 그래서 새콘솔이 나오는 다음 엔진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거니까요 게다가 이미 그런적이 있습니다 2k10에서 2k11 엔진 교체작일때도 말이 없었던게 아니잔아요? 그때도 왜 그래픽이 더 안좋아 진거 같냐는 소리가 나왔어요 나아진 부분도 있었으나 나빠진 부분도 있었으니까요

WR
2018-11-15 13:09:35

아 스위치의 이야기였군요 제가 잘못 이해했었습니다
스위치판은 어떤 게임이던지 그래픽이 다운그레이드 되어서 나온다는데 그건 타 콘솔기기 게임까지 문제를 끼칠영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멀티서버는 스위치, 엑박, 플스, pc 전부 다 독립 서버로 알고있습니다 다른 콘솔기기인 사람과 같이 게임을 못하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래픽적인 부분은 동의합니다 기대가 안되는건 사실이죠

2018-11-15 13:23:49

영향을 끼치죠 그래서 서드파티 회사들이 스위치 멀티를 꺼리는거고 당장 피파나 매든이 스위치로 내냐 하면 아니니까요 스위치 기기성능이 안좋으니까 스포츠 게임임에도 30후렘을 기준으로 잡음에도 이런 문제가 생기는거니까요 스위치판이 플삼이나 360처럼 구엔진으로 만들어서 이식했으면 게임성은 논외로 치고 그래픽이 소위 정체된 상황으로 흐르진 않았을거란 뜻입니다 14 콘솔리붓판부터 올해까지 같은 엔진으로 6작째인데 그래픽적으로 확실하게 나아진게 없는게 물론 비쥬얼 컨셉 제작진 탓을 할수야 있는데 저 스위치 멀티발매로 인한 스노우볼이 크다는게 제생각인겁니다 따로 스위치판만 제대로 이식해 주고 콘솔이나 피시판은 그래도 발전을 해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말한 멀티는 서버를 뜻하는게 아니라 멀티 플랫폼을 뜻하는 겁니다

2018-11-15 14:53:37

게임플레이는 진짜 역대급 망작이네요 스트레스받아서 건드리지도 않네요. 뭔 ai를 이따구로 만들었는지 다음엔 라이브사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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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15:48:07

리얼한 농구 게임이라 너무 리얼할 수 없는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게임적인 요소를 섞어야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마이팀에서 레벨에 대한 차이, 등급에 대한 차이로 인한 노마크 찬스와 오픈찬스의 슛을 미스하거나

상대가 낮은 등급의 선수가 노마크 레이업 올라갈때 높은 등급의 선수가 리커버리하는 속도가

비현실적인 부분들은 이런걸 해결해야하는데 그건 정말 최악의 환경이라고 생각듭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게임시장에서 2k만큼 농구에 대해서 잘알고 농구게임을 잘표현한 회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의 스토리와 팀스토리를 잘 구현해서 그때마다 컨텐츠를 업로드하고, (얼마전 클레이 3점 기록때 클레이 다이아몬드 카드를 팔고, 마이팀 멀티 플레이에서 해당 경기에 대한 컨텐츠도 유저에게 제공해서 즐겁게 했던게 생각나네요.

 

욕먹을것도 많지만, 칭찬받을것도 많은 게임이거 같습니다.

전 내년에도 필구!! 농구 펜들을 위해 계속힘써줬으면 합니다.

1
Updated at 2018-11-15 18:40:13

게임 플레이 분석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중에 진짜 리얼한 농구를 요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독점 구조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도 기술적인 투자는 안 하고 매년 슬라이더 놀음으로 변화를 주니 치명적인 물리 엔진 버그가 항상 다른 방식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권태기가 오는 거죠.

또 이런 부분은 유저와 CPU간의 간극이 크고 그 영향으로 치팅수준의 CPU 플레이가 게임 내내 판을 칩니다. 

기본적으로 물리학 개념이 부족해서 플레이어의 영역 또는 공간 그리고 충돌이 논리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유도하고 연출 할 뿐입니다.

모션 순간 이동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고 블로우 현상덕에 이동조차 선택지가 정해져 있습니다.

능력치나 뱃지의 게임 영향력도 커져서 농구 지식과 스틱 컨트롤이 중요하다는 제작자의 말이 무색하게 아케이드 요소가 더 늘어났을 뿐이고요.

스크립트 기반이 축구 게임과 다르게 좀 더 자연스러운 모션 연결을 위한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 정도 리얼함은 제가 처음 시작한 2K14에서도 보여줬었어요.

말씀하신 컨텐츠 부분은 스포츠 게임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018-11-15 19:52:57

맞습니다 2k14 과 2k19의 갭을 봤을때는 정말 더딘 발전입니다.

 

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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