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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Basketball -Mixtape for Kobe Bry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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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00:20:00

https://youtu.be/itIvUYr5UZI

르브론만큼이나 코비를 좋아하면서도, 르브론이 하지 못하는 백투백 우승을 해내는 그를 보며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참 많이 질투했습니다. 하지만, nba를 사랑하는 모든 이가 알고 있듯이 농구에 대해 보여준 코비의 열정은 그를 싫어하는 사람조차도 그를 응원하게 했습니다.
손가락이 부러져도, 무릎이 터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또다시 일어서던 그는 어느새인가 제 마음속에서 르브론만큼이나 좋아하는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있었기에 저는 다쳐도,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는 자세를 배웠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결과를 탓하는 비겁함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다소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그저 제가 생각나는 바를 쓰고 싶어서 적는 내용입니다. 저는 14년간의 르브론 응원을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선수로서의 그는 아직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인간으로서는 다소 실망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 볼수록 여전히 그를 싫어할 수 없었습니다. 코비가 은퇴하며 느낀 허망감을 르브론이 있기에 채울 수 있었고, 그는 제가 nba를 보게 만든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더 이상 제 마음을 부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역이 아닌 선수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떠나버린 지금, 저는 남아있는 또 하나의 제 영웅을 있는 힘껏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영원한 레이커여 부디 다음 생에도 농구를 할 수 있는, 그리고 다시 한 번 농구와 사랑에 빠지는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할 것입니다.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과하게 횡설수설했네요. 취한 것 같은데 너무 멀쩡한 것 같은 제 정신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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