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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 Dear Baske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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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7 21:05:39


https://youtu.be/eKL8UAX0UGA

농구에게

내가 아버지 양말을 말아
포럼에서 위닝샷을 던지는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을 그 순간 부터 한가지는 확실했어.
내가 너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 말이지.

사랑이 너무 깊어서 내 모든걸 너에게 줬어.
내 마음과 육체부터
정신과 영혼까지 말야.

여섯살짜리 꼬마가
너와 깊이 사랑에 빠졌지
난 절대 터널의 끝이 어딘지 보지 않았어.
오직 그 곳을 빠져나오는 내 자신을 봤을 뿐이지.

그리고 난 계속 달렸단다.
난 모든 코트를 사방팔방 뛰어다녔어.
모든 루즈볼 상황마다
너는 나에게 허슬을 보여주길 원했고
난 내 온 마음을 바쳤어
왜냐면 훨씬 많은 것들이 돌아왔기 때문이지.

난 땀과 상처를 안은채 경기를 뛰었어
도전의식이 날 불러서가 아닌
바로 너가 날 일깨웠기 때문이지.
난 너를 위해 모든걸 다 했어
왜냐하면 누군가가 너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만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야.
너가 날 그렇게 느끼게 만든 것 처럼 말야.

넌 여섯살 소년에게 레이커스로 살 수 있는 꿈을 주었어.
그리고 난 항상 그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해
하지만 더 이상은 너를 사랑할 수가 없을 거 같아.
올 시즌이 내가 바칠 수 있는 마지막이야.
내 심장은 견딜 수 있고
내 정신은 참을 수 있지만
내 육체는 이제 작별인사를 고해야 될 때라고 말해.

괜찮아.
너를 놓아줄 준비가 됬어
그저 너도 이젠 알았으면 했어.
그래야 우리 둘다 우리에게 남은 순간들을 즐길 수 있으니 말야.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우린 서로에게 각자가 가진 모든 것을 주었어.

그리고 우리 둘다 알잖아 내가 이 다음에 무슨 일을 하건
난 언제나 양말을 신고 코너에 휴지통을 세워두고
공을 손에 든채 5초를 새던 그 꼬마일 거라고..
5...4...3...2...1

언제나 너를 사랑하는
코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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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0-01-27 22:57:35

 아.. 정말 슬픈 시간이 계속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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