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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꼭지 옛날 신문기사 - 루 앨신더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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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16 19:07:33

 

1969년 4월 3일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이하 옮겨 쓴 내용 (이미지를 클릭해 원문으로도 읽어보시면 재밌습니다) 

 

"황금 선수"는 현찰로 잡아라 

미 대학농구 스타 앨신더 스카웃 전쟁

 

사상 최고 324만 불 제의 - 신장 1인치 당 1만 6천 불 꼴

 

 미국 프로농구의 양대 산맥 아메리칸 농구 협회(ABA)와 내셔널 농구 협회(NBA)가 대학 농구의 톱 스타 루 앨신더를 놓고 스포츠 사상 최고액의 계약금을 내걸면서 치열한 스카웃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ABA 측이 앨신더에게 324만 달러(약 9억원) 상당의 계약금을 제의한데 대해 NBA 측은 산하의 밀워키 벅스와 이미 140만 달러로 계약이 내정되어 있다고 맞서 아주 열띤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ABA의 뉴욕 네츠 팀이 내놓겠다는 324만 달러는 

 1. 1백만 달러의 목돈과 

 2. 네츠의 지분 5% 

 3. 연봉 6만 2천 달러의 20년 장기계약

 4. 50만 달러의 현금 보너스

 5. ABA TV계약금의 10% 

등으로 되어있다.

 

 NBA에 선수를 빼앗긴 ABA의 커미셔너 조지 마이칸은 기자회견을 요청, 1백만 달러 짜리 수표로 테이블을 치면서 "앨신더가 NBA의 벅스와 계약해야만 한다는 도의적 혹은 법적 의무는 없다"고 주장하며 "이 수표는 앨신더의 명의로 그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계좌에 입금이 되있다"고 강조, 금전공세로 나왔다.

 

 이 두 유혹에 앨신더는 갈팡질팡하는 눈치다. 그는 지난 29일 전국대학농구의 톱 플레이어로 뽑혀 제임스 네이스미스 상을 받는 자리에서 질문을 받고 "내가 이미 NBA와 약속을 한 이상 그것을 저버릴 수는 없다"고 ABA의 막대한 금전공세를 거절, "나는 경매로 거래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NBA는 이 질문을 네이스미스 상 수상식장의 수많은 축하객이 모인 자리에서 꺼냄으로써 앨신더로 하여금 ABA의 제의를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아넣었다. 

 

 사실 앨신더는 수상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내 의사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좀 더 기다려달라"고 뒤를 남겨두는 말을 했는데 아마도 3백만 달러에 매력을 느낀 모양이다. UCLA 농구팀의 장신 센터(2m 26m) 앨신더는 세 차례나 올-아메리칸 선수로 뽑혔고 재학 중 그의 팀을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희대의 명 플레이어다. 

 

 그에게 신장 1인치 당 1만 6천 달러의 돈이 지불되어도 구단 운영엔 지장이 없을 것인가? 양팀은 그가 플레이할 경우 평균 6천 명의 관객이 늘어나 1만 명을 넘을 것이며 또 막대한 돈이 15년 간 나뉘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수지가 맞고도 남는다는 계산이다. 농구의 나라 미국에나 있을 수 있는 어안이 벙벙해지는 이야기다.

 

 

 

 

1969년 4월 9일자 조선일보 후속 기사입니다.

 

이하 옮겨 쓴 내용 (이미지를 클릭해 원문으로도 읽어보시면 재밌습니다)  

 

농구 스타 앨신더, 벅스에 입단

 

 미국 대학 농구의 슈퍼스타 루 앨신더가 프로농구 사상 가장 치열했던 스카웃 전쟁을 하나의 전설로 남기고 드디어 NBA 밀워키 벅스에 입단했다. 

 

 지난 2일 계약서 서명을 마친 앨신더는 계약금액이나 기간 등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140만 달러(약 3억 9천만 원) 정도의 장기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벅스가 안정성 있고 돈벌이가 잘 될 것 같아서"라 입단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3 시즌에 개인 득점 2,325점, 리바운드 1,367개를 기록하며 UCLA를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앨신더는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프라이버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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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0-16 19:45:41

오히려 저때가 하드웨어가 더 좋아보이네요

2019-10-16 23:24:21

잘 봤습니다. 재밌는 시리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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