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U20 미겔 곤살레스, U16 mvp 루벤 도밍게스 하이라이트 및 설명(장문입니다.).
최근에 시간이 날 때마다 FIBA U16, U18, U20 유럽 선수권 대회 풀 경기를 FIBA 유투브 채널 에서 즐겨봅니다.(지금 소개할 유망주들의 경기들은 FIBA 유투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유럽 유망주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개인 사정상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서 올해 유럽 연령대별 대회(U16, U18-> 우승, U20 -> 준우승)에서 강세를 보였던 스페인의 농구 영건들 가운데, 그냥 끌리는 유망주(순전히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2명과 관련하여 간단하게 영상과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뒤에 만약 기회가 된다면, 이번 유럽 연령대별 대회에서 잘한 스페인 선수들 가운데, U18의 Santi Aldama(211cm, F), Usman Garuba(204cm, F/C), U16의 후안 누네스(190cm, G)와 토니 나스플러(196cm, G) U20의 까를로스 알로센(196cm, G)과 관련해서도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U20 기록 -> 평균 10.9점(필드골 55.7%, 3점슛 55.2%) 2.4리바운드 2.6어시스트
요건 2018-2019시즌 사스크 바스코니아 곤살레스(등번호 5번)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스페인리그 -> 10경기 출장 1.7점 0.7리바운드(2018-2019시즌)
1999년생 미겔 곤살레스는 스페인리그의 강팀인 사스키 바스코니아 소속입니다.
올해 U20에서 올-토너먼트 팀에 선정된 대표팀 동료인 알로센이나 서지 마르티네스(203cm, F/C)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고 있는 스페인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농구 스타일을 코트에서 보여주는 유망주라서 제가 한 번 언급해 봅니다.
곤살레스는 U20 조별리그 라트비아, 독일 전에서 3점 4/5를 연속으로 기록한 2m 슈터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럽 U16 선수권 대회 시절부터 지켜본 유망주였는데,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U20에서 곤살레스는 볼 없을 때 활발한 움직임도 좋고, 3점 슛뿐 아니라 미드-레인지에서도 슛을 적절하게 던질 줄 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U16 시절 곤살레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슛 릴리즈가 U16 시절보다 빨라진 것 같고, 볼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팀원에게 패스를 받은 이후, 바로 캐치 앤 슛을 올라가거나, 짧은 드리블 뒤 빠른 디시전 메이킹으로 공격을 전개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쪽 돌파를 시도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상으로 봤을 때, 윙스팬이 길어보이는데, 공수에서 이 윙스팬 덕을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좋은 볼 핸들러는 아닌 것 같고, 돌파 시 퍼스트 스텝이 평범한 수준 같습니다. 그리고 마른 몸으로 인해 파이트 스루가 안되는 장면도 꽤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몸에 힘이 더 붙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잘 크면 NBA보다는 유럽에서 각광받을 스타일이라 봅니다.
사실 곤살레스의 2019-2020시즌 전망은 매우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 슈팅가드로 뛰어야 하는데, 기존의 맷 제닝 그리고 이번에 사스키 바스코니아에 영입된 닉 스타우스카스를 제치고 출장 시간을 보장받기에는 프로무대에서 검증된 게 아무것도 없는 유망주라고 봅니다.
그래도 눈에 띄는 유망주이기에 언급해봤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곤살레스가 이런 강팀보다 출장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스페인리그 중,하위권 팀에 가서 이적하여 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용.
다음은 유럽 U16 MVP 2003년생 루벤 도밍게스(196cm, G)
루벤 도밍게스는 작년 유럽 U16에도 한 살 어린 선수로 나와 평균 8.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준우승(우승은 크로아티아)에 한 몫했던 친구입니다.
올해 U16에서 도밍게스 활약상은 8강(세르비아 전)까지는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점슛 성공률(5경기 18.9% 7/37)이 바닥을 쳤습니다. (물론 8강 연장에서 연속 득점은 스페인의 72-71 1점차 승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죠.
슛감을 잡기 시작한 건 4강 러시아(81-53 승) 전부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야투 중 2점 슛은 83.3%(5/6)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3점슛도 40%(3/7 42.9%)를 넘기는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결승 프랑스(70-61 승) 전에서 도밍게스는 3점 슛 3개(3/5)를 포함하여 1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에 단단히 한몫했습니다.
겉보기에 슈터 같지만 제 생각에
도밍게스는 전형적인 3점 슈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운동능력의 소유자는 아닌데,
타이밍을 뺏는 농구로 상대 수비를 나이에 맞지 않게 노련하게 요리할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공격 루트도
돌파, 미드-레인지 점프 슛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8강까지 3점 성공률이 바닥을 쳤어도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수비는 열의도 있어 보이지만,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곤살레스처럼 NBA보다는 유럽에서 더 롱런할 타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친구 현재 스페인리그 movistar estudiantes 소속이고, 얼마 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https://www.malagahoy.es/unicaja/Ruben-Dominguez-Unicaja-Movistar-Estudiantes_0_1372062994.html
영상 그리고 허접한 긴 설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바스코니아의 팬인 저로써는 미겔 곤잘레스가 착실히 성장해 라트비아 출신의 촉망받는 포인트가드 유망주인 아르투스 쿠룩스와 함께 미래에 백코트진을 이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곤잘레스는 말씀해주신것처럼 피지컬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뛰어난 슈팅력을 바탕으로 한 캐치앤슛 능력이 뛰어난 산수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더불어 샷크리에이팅 측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내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세컨더리 볼핸들러로써 좋은 선수로 성정할사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건 사실이고 벌크업을 통해 프로무대에서 활용할만한 몸을 만들고 경쟁력을 갖추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 성장해서 아르투스 쿠룩스와 함께 퍼스트팀에서 활약하며 폭발력을 갖춘 백코트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루벤 도밍게즈는 막 각광받기 시작한 유망주인데, 본문에 서술해주신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언급해주셨던것처럼 작년에 유럽 16세 이하 선수권에 처음 선을 보였고, 올해도 출전했는데 경기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슈팅에 있어서 재능이 확실히 뛰어나구나라는 인상을 갖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원드리블후의 풀업점퍼까지 성공시켜내는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키가 더 클테지만 현재 6피트6인치의 신장을 활용하는법을 익혀낸다면 더욱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언급해주셨다시피 기본적으로 농구센스가 워낙 훌륭한 선수이니까요^^ 신장을 확실히 활용할 줄 알게 된다면 NBA 입성 가능성도 충분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각 대륙의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정말 즐겁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걸프 18세 이하 선수권, 오세아니아 17세 이하 선수권, 그리고 이전에 진행했던 2019 16세 이하 아프리카 선수권까지 정말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확실히 연령별 대표팀 경기는 빅클럽들의 유망주, 군소클럽의 촉망받는 유망주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지라 즐겨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