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파포들..

이분은 댓글달고 글까지 다셨네요.
던컨 말년보셨나보네요 던컨은 굳이 따지자면 센터를 파트너로 두고 파포로 기간이 훨씬깁니다.

어려운 부분입니다. 따지고 보면 알렌 아이버슨도 포가로 뛴 기간이 더 길죠. 제리 웨스트도 옛날 선수라 엄격히 따지기 어렵지만 포가로 상당히 많이 뛰었구요. (제가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근소하게 포가로 더 많이 뛰었는데 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버슨, 웨스트를 역대 슈팅가드 랭킹이 아닌 포가 랭킹에서 다루긴 어렵다고 봅니다. 던컨도 그 맥락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리스펙 때문은 전연 아니에요. 던컨은 애초에 로빈슨의 파트너로 4번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말년에 센터를 많이 본 건 부상 이후 센터가 더 맞기도 했지만 센터 파트너가 영 마땅치 않아서 그 롤을 많이 해줘야 했던 것도 있거든요.

알드리지가 요즘 센터가 된 것도 그래서입니다. 플레이스타일은 딱히 변한 게 없는데 팀 내 센터진이 너무 약하다보니까 실상 센터로 더 많이 뛰었죠. 그렇다고 알드리지가 샌안에서 파포가 아니다라고 쉽게 단정지어 말하긴 어렵긴 합니다.

레이커스 시절 파우 가솔은 올타임 레이커스 파포 랭킹에도 들 수 있을 정도로 활약이 좋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센터로 더 많은 시간을 뛰었습니다. (그냥 비등한 정도가 아니라 그 격차가 꽤 큼...) 그놈의 바이넘이 허구헌날 다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센터 땜빵해야 했으니... 게다가 나름 훌륭한 파포였던 오돔이 있으니까 오돔-가솔 라인업이 많이 가동이 되었죠. 그렇다고 레이커스 역대 파포를 논할 때 가솔은 빼야 한다? 이런 논리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가솔을 레이커스의 위대한 센터로 보는 시선도 충분히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파포로 분류하는 시선도 나름 근거 있는거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바클리 원탑에 던컨-말론-가넷-노비 아닐까요?

솔직히 5명 다 큰차이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수비력까지 고려해서 저렇게 뽑았습니다.

전성기 때 던컨은 더맨 우승을 했고, 바클리는 실패했으니깐요.
바클리한테 조던이 있다면 던컨은 샤크가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