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부상순간 토론토 길거리 응원현장

병을 집어던진건 잘못했지만 그땐 난리날만 했죠. 시리즈 2대 0으로 지고있던거 2대 2까지 겨우 따라잡았는데 어이없게 점수줘서 지고있다가 한이닝에 실책 3개에다 바티스타 홈런으로 진짜 드라마를 썼죠.

그쵸. 난리날만 했죠. 가뜩이나 그해 오도어가 바티스타 죽빵 날려서 그것 땜에 시끌벅적 했었는데....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니까요.
아무리 흥이 나도 룰을 위반하면 안되는거고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면 안되는건 어느선에서 compromise할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병이며 휴지며 온갖것을 다 집어 던져서 여기서도 욕 많이 먹었거든요.
근데 미국 사람들이 보기에도 캐나다 사람들이 좀 과격하긴 해요... 하키 땜에 그른가...

오도어가 바티스타 죽빵 날린건 그 다음해 정규시즌이고 그때 플레이오프에서 또만나서 토론토가 이겼습니다.
저도 그러면 안되는거 압니다. 토론토 관중들이 흥에 못이겨서 룰을 위반했죠. 근데 라이브로 보면서 그순간 진짜 전율이 일어나고 주체하지 못하겠더라고요. 필드에 던지지만 않았으면 완벽했을텐데 좀 아쉽네요.

근데 필리건들도 과격하지 않나요?

글쎄요 골스응원하면서봤지만 작년파이널 르브론
눈이나 이번시즌 하든 눈이나 항상 부상나오면
큰 부상아니길바라는 마음만 들었는데요.
그냥 군중심리에취한 미친사람들같아보여요
저 사람들은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어떤부상이 예상되는지 알텐데 저랬다는게 더 무섭습니다.

혼자 티비로 보는거랑 저런데 모이는거랑 다르죠. 월드컵때 우리나라 거리 응원보면 비슷합니다. 

사람 심리가 그렇긴 하죠.. 그리고 듀란트가 어디 부딪히거나 충돌로 인해 누가봐도 상황이 안 좋을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웬만해선 안 저러죠. 이번 부상 자체가 드리블 하던 중에 발생한 비접촉 부상이라 그리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는 것도 사람 심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부상을 축하하는 모습이 잘 했다는건 아닙니다. 사람 마음이 그렇다는거예요..

상대 에이스 다치면 더 맘 안좋던데요.
다쳐서 이겼다 라는 찝찝한 마음 생기는것 자체도 싫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군중속에서 분위기에 휩싸여있으면 그런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님도 그렇고 여기 대부분은 현장에 없으니 당장 생각을 하는거겠죠.

그쵸 사람감정이 그렇죠..뭐 지인이나 가족 친한사람 아닌바에야..

분위기와 응원심에 휩쓸리면 저럴수 있죠.

근데 보는사람이 그걸 욕하는것도 이해는 하셔야죠.

욕하시는 분들 이해 못한다고 한적 없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 이렇다 였습니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는게 아니였습니다.

저런 행동이 욕먹을만 한거냐고 물어보셨으니까요...

저렇게 행동하는게 욕먹을만 하다는것도 맞다는 얘기입니다 제 얘기는.

저기서 그냥 팔짱끼고 얌전히 감정 안드러내고 있는사람도 절반이상이에요.

사람 다친걸 조롱하는건 좀 그렇잖아요 솔직히 아무리 분위기가 어떻든...

과몰입의 아주 나쁜 예죠 욕먹을만한 짓 맞구요

만약 저 상황이 듀란트 부상 직후 장면이라면 비난 받아야 마땅한 것 같긴 하네요..

저희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입니다 

욕먹을짓은 맞지 않나요?

욕먹을 짓 아니면 토론토 관중들 분위기 업되는 상황인데 토론토 선수들이 자중하라는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겠죠.

이해가 가는 것도 맞는데 욕먹을 짓인건 더더욱 맞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라면 절대 저런행동은 하지않습니다

나랑 경쟁상대가 힘을 잃게 되는게 어떤 수준의 상황에서는 즐겁겠지만

운동선수한테 부상은 특히나 누구나 보고있는 듀란트의 종아리 아킬레스는 심각한거죠

저는 제 경쟁상대가 나랑 같은 필드에서 경쟁하지 못할만큼 타격받는게 즐겁지는 않겠네요

스포츠의 재미는 경쟁심, 노력, 승복 때로는 리벤지인거지 나랑 싸울수없게 되는걸 원하는게 아니잖아요

과몰입해서 순간적으로 저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까지는 저도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저건 잘못된 짓이죠.

무슨 핑계를 갖다 붙이더라도 그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저 행동이 옳다. 이건 아닌데, 사실 길거리 팬분들의 저 짓은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길거리 응원 문화가 그렇기도 하고 사실 당사자가 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만 있는 공간적 특징도 있고 해서..

근데 경기장에서 그 짓 한 인간들은 이해해줄 수가 없네요.
아무리 그래도 당사자가 쓰러져있는데 당사자 바로 앞에서 그 짓 하는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렇죠. 항상 물 흐리는 몇몇 사람들이 있는 거죠.  

공감합니다. 토론토 팬 뿐만 아니라 어떤 구단 팬이라도 비슷했을거예요.

인간 본성이기도 하거니와, 특히 집단적 특성이기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토론토팬들도 듀란트의 치명적 부상에는 안타까워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전 뭐든 어쩔 수 없다는말로 넘어가는건 그다지.. 라고 생각해요. 영상에보면 환호하지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들도 있네요. 도덕적 개념이 뼈속까지 제대로 박혀있으면 어떤 상황이되든 휩쓸리지않는다고 생각하고있구요. 하지만 대부분이 저렇게 군중심리에 휩쓸리는게 슬프네요. 

한마디로 월드컵본선에서 손흥민이 부상으로 절뚝이다가 너무 중요한 경기라 출장했는데 혼자 공잡고 드리블하다 접촉없이 쓰러져서 못일어나며 고통스러워할때...상대편 관중들이 신나서 소리지르고 바이바이하는 모습을 솔직한 표현이라며 이해할수 있다는 것인가요?...

자신이 그런 성격이라 할지라도 적어도 성인이라면 이런 상황에 그런 행위를 두고...공감이간다 오히려 솔직한거다라고 옹호하듯이 들리는데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파울아웃이거나 턴오버를 한다던가해서 환호하고 소리지르는걸 문제삼는게 아니죠. 상대편이라지만 선수이자 인간이 다쳐서 고통스러워하는데 (굳이 부상이력을 적고 혼자서 쓰러졌다는걸 강조한건 부상이 재발하거나 심화됐다는걸 인지할수 있는 상황) 환호를 하는것을 적어도 정상이라고 할수는 없을겁니다. 이분법적으로 울먹거리고 침울해하라는건 아니고 성인이라면 환호하고 그러지는 않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