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dpoy급 수비수였는가? 에 대한 답이될 영상

덧붙이자면 디펜시브팀 실적도 퍼스트5회 세컨1회 등으로 적어도 프라임타임6년간은 리그 탑수준의 수비수가 맞았죠.

저는 히트 시절 르브론의 경기는 주로 빅 경기만 봐서 지켜보지는 못했는데 특히 수비하이라이트야 수비 안좋은 선수들도 다 뽑아낼 수 있어서 믿지 않구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보니 1쿼터만 봐도 말이 안되는군요. 스틸이나 디플렉션이 한쿼터에 몇개에 린부터 카멜로 스타더마이어 챈들러까지 누구랑 매치업 되어도 다 막아내네요. 대단했군요..

저 정도 수비를 매경기 했다면 6위한건 좀 짜증나긴 했겠네요. 그래서 수비 해봐야 안 알아줘서 늙어서 그렇게 대충하는건지.. 저거 반만큼만 해도 욕 안먹을텐데 말이죠.

아 그런데 저때에도 매경기 저정도 수비를 보여준 건 결코 아니었죠.

가끔 팀 디펜스에서 안일한 로테이션 대처를 보여준 적도 있었고

기량 뛰어난 스윙맨들과의 맨투맨에서는 의외로 점수를 쉽게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가요? 저 당시를 항상 보지는 못했지만 히트시절 르브론을 보면서 수비가 안일했네 별로네 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긴합니다. 스퍼스 응원하는 파이널에서도 르브론의 공격은 그렇게 탑클래스다라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토니파커 막다가 던컨 스플리터 블락 먹이고 하는거 보면서는 정말 무슨 저런 괴물이 있나 싶었거든요. 그때도 수비는 정말 위협적이었죠.

체력과 활동량이 될때였기 때문에 코트 전반을 커버하는 수비는 확실히 일품이었죠.

아마 르브론의 수비를 이야기할때 가장 높이 평가해야 할 부분이 내외곽을 아우르는 수비범위, 그리고  블로킹 능력일겁니다.

그런데 좀 아쉽다고 여겨지는게 (비단 제 개인의 의견만은 아닙니다)

 코비, 폴 피어스나 폴 조지 같은 기술 좋은 퍼리미터 공격수들에겐 상대적으로 많이 약했다는 거죠. 이 방면에선 오히려 웨이드가 더 나은 수비수라서 중요한 순간 맨투맨 수비를 할때 어쩔 수 없는 스위치 상황이 아니면 일차적으로 웨이드가  저 선수들의 매치업을 담당했었죠.

글쎄요 저는 마이애미 시절 르브론의 거의 모든 경기를 봤는데 상대 스윙맨을 웨이드가 마크하는 경우는 같은 슈팅가드 포지션일때 혹은 픽 앤 스위치로 인한 상황 말고는 못봤는데요. 오히려 클러치타임엔 데릭로즈 코비 폴조지 폴피어스 등 상대 에이스를 전담 마크했다고 기억합니다. 그리고 팀디펜스에서 안일한 로테이션 대처는 정말 기억이 단 한개도 안나네요. 사실상 모든 경기를 풀로봤는데도 말이죠.

 2011~12  파이널,  그리고 2013~14 파이널에서 르브론이 수비하는 장면을 편집한 영상인데,  여기에 담긴 영상의 모든 수비 포제션이 다 르브론의 실수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보시면 확실히 매치업시 상대에게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순간들이 종종 보입니다. 

 매치업되는 선수들이 듀란트, 하든, 웨스트브룩,  샌안의 경우  워낙 공을 돌리는 빈도가 높아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 어려워 보이죠.  

13-14시즌은 히트 및 르브론 노쇠화 시작으로 이미 시즌 후반기부터 수비 얘기가 많이 나왔던 시즌으로 기억하고 르브론 수비가 좋은 시절이라고 말하기 자체가 어려운 시즌이었죠. 파이널도 히트 누구 하나 안가리고 탈탈 털렸구요.
밑 영상은 파울하지 않으려고 좀 몸 사리는거 빼면 크게 그렇다 하기에는 좀 어려워보입니다. 수비 하이라이트가 다 그렇긴 합니다만..

그리고 저는 유튜브로 많은 영상을 봐서 이 영상 올리는 사람 영상 저도 종종 보는데 저 사람 좋은 영상 되게 많이 올리는데 워낙 조던에다 올드스쿨 덕후라 르브론에 대해서는 좋은 영상 한개도 없이 커리어 내내 실수한 수비 모아놓은 사람에 가깝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조던이 아이버슨한테 크로스오버 당한거 페니한테 뚫린거 던컨으로 치면 누구한테 인유어페이스 당한거 스타더마이어한테 털린거 이런거만 있는대로 찾아서 모아놓은 사람이라는거죠. 다른 영상은 되게 추천할만한데 르브론 관련은 수비 안좋은것만 찾아모은 사람에 가까워서 그렇게 객관적인 영상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조던이 아이버슨이나 페니 못 막았다고 안 좋은 수비수가 아니고 던컨이 아마레나 노비 못 막았다고 안 좋은 수비수라고 하기는 어려우니까요.

죄송하지만 이런 수비 못한 하일라이트를 근거로 가져오시면 좀 주장의 힘이 빈약해집니다. 모든 수비잘하는 선수들도 실수를 합니다. 저 장면에서 르브론이 잘못한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어떤 선수든 실수한 장면만 놓고 편집하고 보면 수비가 과대포장되었다라고 주장할 수 있죠. 저는 물론 르브론을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저는 제 눈으로 르브론의 수비프라임타임6년간의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으며 적어도 이 기간에는 대인방어 수비로테이션 모두 약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성기 르브론 수비의 유일한 약점은 슛페이크 후 돌파를 쉽게 허용하지 않으려고 슛체크를 좀 약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나마도 상대방이 초반에 점퍼감이 좋은 것으로 판명될경우 적극적으로 컨테스트 하는 조정능력까지 보여준게 르브론입니다.

 이야기하신대로 그 어떤 수비수든 공격을 다 막아낼수 없죠.

조던이든, 피펜이든, 로드맨이든, 듀마스든 게리 페이튼이든  누구라도 다 슛 맞아봤고 돌파당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에서 이야기했듯  영상에서의 르브론 수비가 모두 그의 잘못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가 다소 느슨하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부분, 혹은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 또한 여기에 담겨 있기에 그걸 참고하자는 차원에서 올린거에요

(수비를 못한 영상만 골라담으면 당연히 오해될 소지가 있죠. 이것만 가지고 어떻다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굳이 어느 부분 몇초 어떤 지점까지 다 체크해서 주석을 달듯이 하나하나 말하려니 시간도 걸리고 너무 쪼잔하게 따지는 것 같아보여 그러진 않았습니다. 만약 필요하다 생각하면 주말중에 그리 함 해보지요) 

저때의 르브론은 수비에 신경을 확실히 썼던 시기였고 열심히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동 포지션 리그 상위급임은 분명합니다. 몇 차례 클러치 타임에서 상대 공격수를 잘 묶어 공격을 무마시킨 것도 봤었으니까요.

기억에 남는게 넷츠와의 플레이오프인데 조 존슨 클러치 공격을 아주 잘 묶어 무마시켰고 경기를 잡았었죠.

하지만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게 르브론이 '올해의 수비수급'으로 수비를 잘 하느냐? 그랬던 적이 있었느냐에 관한 얘기다보니  전 그렇게 보기엔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그에 관한 근거중 하나로 저기에 담긴 영상이 참고가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올린 것입니다.

저 유투버들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한 것인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말이죠 

제가 플레이오프는 그래도 거의 다 봐서 기억하는데 말씀하신 조존슨 락다운은 오히려 조존슨이 르브론 계속 잘 뚫다가 4쿼터막판 결정적일때 두번인가 세번 연속 막힌거일겁니다. 조존슨이 오히려 4쿼터 내내 르브론을 뚫고 득점했었구요.
그리고 그건 이미 13-14시즌이고(가넷 피어스 트레이드 시즌이라 정확히 기억하네요..) 그 시즌 후반기부터 르브론의 4쿼터 체력과 수비 등한시하는 문제가 나오던 시즌이었죠. 르브론의 수비력 dpoy 얘기가 나온건 11-12시즌 12-13시즌으로 기억합니다.. 전 가드들 빼면 르브론이 누군가를 완벽 락다운하는 유형의 수비수라기보다는 저 활동량에 주목하고 싶네요. 뒤에서 수비 저렇게 해주면 스몰라인업, 햇지 리커버리 뭘 해도 가능하게 해주니까요..

네 무슨 말씀인지는 잘 알겠으나 제가 봤을때 적어도 11-12릅의 수비는 DPOY급이 맞았습니다. 팬심 다 빼고 모든 경기를 다 본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최소한 투표 2위를 했어야 하는 DPOY급의 수비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 얘기 나눠봐야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아 이만하겠습니다. 동포지션 리그 상위급이 아니라 적어도 이시즌엔 최고의 수비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론 수비의 장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슛체크를 버리고 돌파를 제어하고 블락하는 수비다보니 코비나 멜로 같은 미드레인지 게임하는 선수들에게는 종종 얻어맞기도 했죠..

제임스 전성기는 최고의 퍼리미터 디펜더입니다. 철저하게 상대 돌파를 안주고 슈팅은 컨테스트 하고 훼이크에 정말 안속았습니다. 돌파시 상대방에 길을 열어주는 척 하며 자연스럽게 샷블락커 쪽으로 유인하면서 트랩 상황을 연출하는데에 탁월했고 어정쩡하게 크로스오버 드리블하면 여지없이 발로 따라가서 묶었죠.

그리고 블라킹 능력이 좋다고 하셨는데 체이싱블락 때문에 오인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임스는 블락보다는 디나이 수비와 컨테스트를 즐겨하는 선수입니다. 전성기 때는 손이 정말 빨라서 상대방이 드리블 하는 것을 끈적이게 막았고 확실하지 않으면 점프하면서 샷 블락을 하지 않았죠. 확률을 떨어뜨리는 수비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기자들이 르브론 제임스의 안티였나요? 조던의 팬이었던건가요?

기자들이 농간부렸는지는 루머입니다만 르브론이 DPOY6위할 퍼포먼스는 절대 아니어서 저는 저 루머를 좀 믿는 편입니다. 아무리 못해도 2위는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당시 그런말도 좀 있기도했고 스윙맨 dpoy에 대한 선입견도 좀 있었죠. 왠만하면 빅맨을 주려는. 카와이와 그린이 그런걸 깨고 이제 트렌드가 좀 바뀌었습니다만 5년전만 해도 스윙맨이 dpoy받기는 정말 어려웠죠.

이 설명이 더 타당하겠네요. 동의합니다.

조던이후 하킴이 94년에 MVP,DPOY 동시수상했습니다.

아 하킴을 제가 빼먹었네요. 감사합니다.

뭐 루머라지만 일리가 있는 면도 있네요. 다만 릅이 실망해서 수비를 던져버리는 선수가 아닌 되려 오기로 DPOY를 쟁취하는 선수였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습니다.

보쉬마저 햇지 하러 나가버리니 앞쪽에서 방해를 웨이드가 뒷 공간을 르브론이 다 커버해야되는데 정말 말 그대로 다 커버하네요. 패스가 좋은 타이밍에 안쪽으로 들어가도 르브론 때문에 챈들러나 아마레가 쉽게 올라가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인기가 많았던 것도 있겠죠. 르브론이 이러니저러니해도 스타긴한게 재미없는 농구 한 시절은 없습니다. 이번 레이커스도 우당탕탕에 욕 많이 먹었어도 재미는 한 재미했죠.

못나오는거에 가깝죠

말이쉽지 찰콜네+웨이드+르브론이 함께뛰는 팀이었는데
3점 위험도가 떨어지지만 앞선수비는 엄청나고 속공+드라이브인은 역대급인 백코트 조합을 짜는게 말이안되요

르브론+웨이드 급의 선수들이 뭉치는 일은 왕왕있겠지만(당장봐도 커리+듀란트...) 저렇게 드라이브인 몰빵굇수둘이 모여서 팀을 이룰일은 거이 없을듯...

저도 수비수 개인의 영향력은 날로 떨어지고 이제 공략하려면 누구든 공략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은 합니다. 요즘은 수비수보다도 같은 수비수로도 무슨 수비 전술을 쓰느냐가 많이 중요하더군요.

아재블라킹님께 좀 미안합니다.  

근데 이것도 저랑 의견이 다르네요

농구는 좋은 수비수 4명 있고 한명이 구멍이면 아무리 변칙적인 지역방어전술을 가져와도 이기기 무척 힘듭니다. 특히나 NBA처럼 A급 선수들의 공격능력이 월등히 좋은 리그라면 그냥 오픈찬스, 아님 돌파로 인한 아웃넘버 상황이 만들어지고 엑스트라 패스 두어번에 슛 찬스가 생기죠

휴스턴이 골스를 잘 괴롭힐 수 있었던 건 팀 멤버중 특별한 수비 구멍이 없고(하든조차도 관광모드를 탈피했더군요)  가드-포워드-센터들이 포지션 상관없이 스위치해도 얼추 상대를 막아낼 수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건 전술이 아니라 각 멤버들의 수비 역량이 좋고 기민하게 리커버 잘해주고 따라가기 때문인데

이것만 봐도 여전히 스위치 맨투맨이 수비의 기본이자  또한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보여주는 바라고 전 봅니다. (휴스턴 - 골스 시리즈중 작년, 올해 통틀어 대놓고 지역방어 사용한 횟수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당장 오늘 이궈달라가 마지막에 릴라드  막은 것만 봐도  팀 수비 전술보단 개인의 수비능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요? 

상대의 공격과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능력, 얘가 여기서 뭐 할거 같다, 크로스오버 할거 같으니 공 건드려야지, 여기서 스텝 백 하겠구나 하는 식의 예측 능력은 실제 경기에서 아주 중요하죠.  하는 거 보고 따라가면 누구이든 무조건 늦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수비 전술 많이 알고 있다고 체득 할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 점에서 이궈달라같은 센스와 예측능력 뛰어난 수비수는 어느 시대건 팀이 이기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안하실거 없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이상의 수비능력은 분명 필요합니다만..
말씀하신 부분이 오히려 수비 전술이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무한 스위치라는 전술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그런게 가능한 부분이죠. 오늘 이궈달라의 수비는 굉장했습니다만 1라운드의 폴죠지가 안좋은 수비수라서 릴라드에게 얻어맞은건 아니거든요.
워리어스가 강력한건 기본적으로 좋은 수비수들의 배치도 있지만 수비조직력이나 전술, 박스아웃 참여도 등이 다른 팀들보다 확실히 뛰어납니다. 워리어스가 수비 꼬여서 공짜로 내주는 점수가 거의 없는팀인데 이팀은 원래 보것 기반의 수비전술로 14-15시즌을 석권한 뒤 스몰라인업까지 정복했죠. 뭘 해도 완성적인 수비전술 덕에 워리어스가 이토록 장수한다고 봅니다.
스퍼스도 마찬가지만 팀던컨이나 브루스보웬이 있던 시절부터 카와이의 이탈이 있던 잠깐 빼면 항상 수비 1,2위팀인데 다른팀에서는 수비구멍 취급받던 알드리지나 드로잔 같은 선수들이 들어와도 어김없이 수비수치가 좋거든요.
로켓츠도 예시를 들어주셨는데 이번시즌 로켓츠 소속 디펜시브팀은 한명도 없을겁니다.. 좋게 말해서 수비 구멍이 없다 정도지 바꿔말하면 손에 꼽을 수비수는 없다는 얘기거든요. 수비를 개인이 엄청 잘한다보다도 팀에 맞는 수비전술과 상대에 맞춤형 수비전술 등이 훨씬 커진 시대고.. 그에 따라 저는 요즘 보면서 상성을 굉장히 중요시봅니다. 팀이 추구하는 전술에 따라 상성이 생기고 상성인 팀 만나면 정말 강팀도 꼬여버리는게 대다수죠..

맞아요.  신기하게도 오래전부터 상성이라는 게 분명 존재했었죠. 선수대 선수, 팀대팀 등 뭔가 예상을 뒤엎는 업셋결과가 나왔을 때엔 거기에 분명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 조사해보면 어떨 때는 납득이 가는데 어떨땐 이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잘 이해가 안될때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갔던 게 93~4 플옵에서 시애틀과 덴버, 그리고 94~5 플옵 피닉스와 휴스턴, 그리고 13~4 시즌이었나? 클리퍼스와 휴스턴이었죠. 그때엔 뭐야 왜 이렇게 된거지?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고, 지금도 일차적으로는무톰보와 올라주원이 미쳐서 그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경기를 찾아봐도 그렇게 밖엔 이해가 안되더군요. 반면 클리퍼스와 휴스턴은 공격이상으로 클리퍼스 수비의 명백한 오판, 실수였다고 봅니다. 수비에서의 인수인계, 토킹이 너무나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결국 상당수의 경우 차후에 확인해보면 수비에서 그 답이 나오더군요.

2003~4 파이널에서 LA가 디트로이트에게 진 것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일차적으로 오닐을 벤 왈라스가 혼자서 얼추 제어해 주면서 다른쪽 수비구멍이 별로 나지 않은 탓이 컸다고 봅니다.

 그리고 올해 휴스턴에 그린이나 이궈달라, 혹은 그에 상응하는 정도의 리그 최고급 전천후 수비수가 있었더라면 골스시리즈 이렇게 안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터커가 그 역할을 해주긴 했는데 그 혼자서는 부족함이 있었죠. 그래서 전 아리자를 버린 순간 아! 이 팀은 골스를 이길 생각이 별로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제가 댄토니 감독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꽤나 자주 이상한 선택, 혹은 선수 영입을 하더군요.

폴 조지는 전체적으로 리그 상위급의 준수한 수비수이지만 적어도 그 시점 릴라드에 대한 수비는 확실히 안일했습니다.  일단 슛은 무조건 주면 안된다는 마인드로 바짝 붙어 수비를 해야하며 차라리 돌파를 유도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소 림과 거리가 2m 이상 머리 있다고 간격을 두고 수비를 했죠. 시즌내내 릴라드가 장거리 빅샷을 몇차례 터트렸다는 걸 알고 있었을텐데...그건 분명히 실수라고 봐야되요. 혹여 그게 안들어갔다고 수비 잘한거구나 생각하면 안되는 겁니다.

반면 이궈달라는 그렇게 수비하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아주 큽니다. 클러치때 공격을 대부분 팀 에이스에 의존하는 NBA에서는 저런 수비수 팀에 있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 워리어스가 영리하다고 생각하는게 그 전 상황에서 탐슨이 릴라드를 막았는데 불과 2초정도만에 파울로 끊더군요. 팀 파울에 여유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빨리 끊은 건 공을 아웃 시킨 후 수비수를 바꾸기 위해서였다고 봅니다. 자신이 그를 막는 것보단 이궈달라가 더 낫다는 판단이었겠죠.

이게 사실 자존심을 상하게 할수도 있는 건데 이 팀은 그런 부분에서 별 잡음없이 다들

잘 코치진들의 지시를 잘 따릅니다. 샌안과 더불어 다른 팀과 차별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말이 좀 돌아갔는데  스위치 디펜스가 아주 오래된 농구판의 전형적인 맨투맨 디펜스 전술중 하나라는 점에서 결국 전술이 새롭다고 그게 다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제 이야기의 요지이며  그러러면 우선적으로 팀 멤버들이 훌륭한 맨투맨 수비능력을 일차적으로 갖추어야 된다. 그 다음 서로간의 토킹과 인수인계가 잘 이루어져야 되며, 미스매치가 났을시 적절한 타이밍에 헬프를 들어가거나 파울로 미리 끊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게 과거나 지금이나 농구의 핵심이죠.  골스는 시원시원한 공격이상으로 이걸 참 잘하는 팀이기에 지난 5년간 리그 최고의 팀으로 자리잡을수 있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도피급 수비수였던걸로..

캡스 1기 때는 오히려 제임스의 경기를 다 보는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브라운이 이후 너무 욕을 많이 먹었는데 선수단교체시점 미스나 무조건적인 르브론 및 주전 갈아넣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지 수비쪽은 괜찮은 코치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근데 그 수비마저 올랜도 매직의 벤 건디의 오펜스에 처절하게 박살나면서 골밑은 하워드에게 골밑대로 털리고 외곽은 외곽대로 털리는 시리즈를 하면서 평가가 확 내려갔죠..

그런 스토리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본인이 얘기한바 있나요?

저도 그 시즌 파이널 3:1에서 스윕은 러브가 부상으로 오락가락한게 르브론 4번 제퍼슨 3번이되면서 르브론이 설명해주신대로 스위치 및 뒷선 커버 다니고 제퍼슨이 리빙스턴에 붙고 반즈가 카이리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면서 수비에서 뒤집어졌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