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내가 농구고 농구가 나인 몰아일체의 경지 혼이 담긴 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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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21:57:05
넋을 잃고 보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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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20 21:58:17
전 개인적으로 조던의 어시스트의 가치가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밑 아주 가까이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야말로 슛성공률을 확실하게 높여주는(어시스트하는) 패스인 것 같습니다. 저는 본인보다 더 골대에서 멀리 보내는 패스는 확률적 측면에서 가치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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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23:59:03
조던의 어시스트들이 정말 좋은 어시스트들이 많다는 점은 동의하는데..(비슷한 이유로 14-15,15-16 워리어스의 어시스트들이 참 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골대에서 멀리 보내더라도 3점은 기댓값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좀 다르게 봐야합니다. 와이드 오픈 3점 기회면 슈터가 50프로로 넣어주면 기대값이 1.5점인데 2점 짜리 어시스트들 경기 내내 뿌려도 패스받은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을 75%로 맞추긴 어렵거든요. 골밑보다 롱투 지점에다가 주는 어시스트가 당연히 가치는 떨어지지만 기대값이 2점에서 3점으로 달라지면 그 가치도 달라지니까요. 12파이널 5경기에서 르브론의 킥아웃쇼나 14파이널에서 디아우의 포스트에서 나가는 패스들보면 그냥 경기 자체가 그것들 때문에 끝나버리죠. 리그의 모든 팀들도 어시스트를 통한 3점, 특히 와이드 오픈 3점이나 코너 3점을 만들어내는데 혈안이 되어있고 그런 이유는 통계가 이미 증명을 끝냈기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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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24 20:09:47
그런데 경기를 보면 플옵, 특히 막판으로 갈수록 킥아웃 패스에 의한 단조로운 외곽 득점 성공률이 그리 높지 못합니다. 외곽에 대한 비중이 현저히 높아진 지금에도 이런 불안한 점은 별 다르지 않게 보이는데, 단순한 기대값 통계수치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런데서 나온다고 봅니다.
골스와 휴스턴이 모두 3점 비중이 높고 지금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팀이지만, 가져가는 플랜자체가 다르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득점분포를 가져가는 골스가 더 클래식한 면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경기결과가 좀 더 기복이 덜하죠.
예로 언급하신 두 파이널의 경우 3점을 보는 과정이 유기적이고 팀 패스가 함께 이뤄져 더 확률높은 오픈찬스를 만들어내었기 때문에 결과 또한 따라준 것이지,(특히 샌안의 경우는 더욱 그러했죠)
3점자체가 골밑이나 가까운 지점에서 득점하는 것보다 확률적으로 더 떨어지는 게 분명한데 더 효과적인 공격시도라는 식의 단순판단은 잘못된 것입니다.
흐름상 무조건 득점을 가져와야 할때 3점보다 2점이 우선으로 시도되어야 하는 건 지금 농구에서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골스가 듀란트를 데려온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죠.
(마저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하자면 전 휴스턴의 모아니면 도 식의 농구는 위험요소가 크기에 결코 우승까지 도달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모리볼은 한계가 명확해요. 파이널까지만 가도 대성공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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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20:14:47
저와 생각이 비슷하신 부분이 있네요.. 제가 한번 글로 써보고 싶은것중 하나가.. 야투 실패의 영향성이랄까요.. 워리어스 15-16시즌 플옵이나 올해 휴스턴 같은 경우 보면 3점이 안들어가는 팅팅 때문에 분위기가 싹 식어서 경기 흐름이 넘어가거나 이런경기들이 보이고 실제로도 아스트랄한 면은 좋지만 작년 휴스턴이 오닐의 레이커스나 르브론이 야투 55% 이상으로 넣어주던 버드맨 합류 이후 80% 승률을 훌쩍 넘긴 정규시즌 히트만큼 절대 강자로 느껴졌냐 하면 사실 경기보면 그렇게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3점의 통계 이상의 장점을 스페이싱이라고 한다면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장점을 야투 실패에 따른 여러가지 효과 라고 생각을 경기 보면서 종종 합니다만.. 이걸 뭔가 느낌이상의 수치상으로나 공론화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좀 없네요. 결국 바클리의 점프슛 팀은 우승 못한다도 비슷한 맥락일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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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4 20:39:11
바클리가 너무 단정지어 말을 하긴 했지만, 단순 외곽 점프슛만으로 공격을 가져가면 우승 못한다는 거의 사실에 가까운 명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골스를 단순 점프슛 팀으로만 본게 바클리의 잘못이었죠. 과거 시카고가 우승할 때에도 점프슛 위주의 팀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습니다. 지금처럼 3점을 우선으로 하는 플랜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 리그탑인사이더들과 경쟁할 포스트 자원이 팀내에 아예 없었고, 스크린과 컷인을 활용한 모션 오펜스로 오픈을 만들어 미들 레인지 득점을 적극 노리는게 그들의 주된 전략이었으니까요. (물론 이게 안될 경우 조던이라는 기막힌 1대1및 포스트업 플레이어가 있었다는 게 시카고의 공격성공률을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게 만든 것도 분명합니다. 시스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점까지 그가 커버함으로서 전무후무한 6번의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이걸 3점 범위로까지 넓힌 게 15시즌 커가 부임한 이후의 골스이니까 사실 구동되는 시스템자체는 70%이상이 비슷하죠. 수비를 강조하는 것도 동일하구요. 다른 건 개별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가진 능력치라고 봅니다.
님께서 이야기하신대로 디테일한 통계로 승부처의 흐름과 그 결과를 연결지어 파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게 어려울 것 같이 보입니다. 특히 수비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죠. 경기를 직접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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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09:50:58
골대에서 멀리 보내는 패스가 3점 오픈기회를 만들어주는 킥아웃 패스라고 한다면, 현대농구에선 가장 가치가 높은 어시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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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22:50:46
이분 무브는 모든게 새로워요.. 페이드어웨이도 하나하나가 다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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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23:38:20
무려 17개월이나 코트를 떠나고서는 저런 무브들을.우아하단 말밖엔. 농구를 위해 태어난 사람.농구 그 자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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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21 00:26:07
조던은 어쩜 백넘버도 숫자 매치가 잘 어울리는 것만 사용했을까요. 23도 유니폼에 정말 멋지고 45도 그렇네요. 폰트도 깔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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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00:17:11
95년 1차복귀 첫 시합때 찍힌 사진인데, 이 장면 옷에 프린팅해서 파는 옷가게가 많았죠. 사고 싶었지만, 초딩때라 돈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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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00:45:35
참.. 이 장면은 동상으로 만든 듯 하지 않나요? 실제로 유나이티드 센터 앞에 동상과도 비슷해보이고요.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한명과 그저 올려다 보는 한명 그 위로 아무도 없는듯 편안해 보이는 저 자세는.. 심지어 수비수의 한손은 조던의 다리를 잡고있는듯 한것이 조던을 한장면으로 다 표현해주는 것 같은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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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00:27:04
95년에 조던은 플옵까지 다 합쳐서 27경기 뛰었는데... 그만큼 뛰어도 저런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정말....
농구를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내가 농구고 농구가 나인 몰아일체의 경지 혼이 담긴 페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