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춤 선생 이었어

진짜 가장 스트리트볼 느낌나던 선수!

첫번째 영상에서 Antonio Daniels가 두 번째 크로스오버 순간 자신의 무릎을 건드렸다며 항의하다가 나중에 AI에게 똑같은 크로스오버로 복수를 하죠, 물론 슛 자체는 성공시키지 못 했습니다. :)

 아이버슨의 크로스오버는 역대 가장 효율적인 크로스오버라고 생각합니다. 크로스오버하면 처음으로 구사했던 Dwayne PEARL Washington 이후 여러 선수가 있었지만 기술을 가장 꽃피웠다며 Killer crossover라는 기술의 애칭을 얻게 되었던 팀 하더웨이가 있었죠. 팀 하더웨이의 크로스오버에는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인 체인지 오브 디렉션이 많이 보이는데 이 기술을 위해 드리블링이 세, 네 차례는 발생합니다. 즉, 잔기술이 통할 때까지 방향 전환과 페이스 전환을 같이 하며 스페이싱을 만들어내는 체력이 생각보다 많이 소모된다는 의미인데요, 아이버슨은 킬러 크로스오버보다도 훨씬 더 공격에서 잦은 빈도로 크로스오버를 사용했는데 우선 극 ㅏ팀 하더웨이 못지 않은 좋은 드리블링 실력을 가졌고, 그보다도 더 훌륭한 - 모든 이들이 속을 수 있는 숄더 페이크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상체 발란스 사용이 탁월해서 아이버슨의 경우 하체는 그대로 있는데 상체는 이미 반 정도 좌, 우로 옮겨가는 페이크모션을 잘 써줍니다. 이미 여기서 수비수는 AI 방향으로 수비를 따라 나가는데 숄더페이크인 탓에 수비수가 어깨 방향으로 스텝이 이동했을 때 반대편에 완전한 길을 스페이싱해내어 치고 나가는 크로스오버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길을 얻어 나가는 것이 아이버슨의 크로스오버죠. 정말 효율적이었습니다. 

 요즘 드리블링으로는 역대급으로 손에 꼽히는 카이리 어빙이나 스테프 커리, CP3와 같은 선수들보다 크로스오버 이후 수비길이 더 많이 나던 아이버슨의 크로스오버, 확실히 드리블링으로는 조금 더 간결했지만 참 여유가 생겨서 나름의 보는 즐거움이 있었죠.

 진짜 식서즈 블랙 유니폼에 헤어밴드의 아이버슨은 역대 간지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