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최악만 모아모아

모요??

성질보다 승질이라 더 승질있는 느낌이죠

너무 웃겨요
자음어 남발각입니디

+개명에 대한 의지

인생은 누구처럼?의 정석

당시 모닝이 네츠에 있었는데요, 신장 이상 때문에 제대로 뛰지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토론토에서 카터 태업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카터는 네츠로 트레이드 되었는데 그 트레이드에 모닝이 껴 있었습니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상황 상 어짜피 손해보고 팔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지만 그나마 모닝은 그 중에 나름 써볼만한 자원으로 데려온겁니다. 모닝이 그 전 시즌에는 매우 몸상태가 안좋았으나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는 나름 건강을 회복해 나쁘지 않은 성적(10점 7리바 2블락 정도)을 기록 중이었거든요. 모닝의 몸상태가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판단한 토론토가 건강 위험을 무릅쓰고 3년이나 계약이 남은 모닝을 딜에 포함시킨거죠.

근데 모닝은 트레이드 되자마자 토론토로의 합류를 거부했고, 자신은 도저히 경기에 뛸 몸 상태가 아니라며 플레이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신장에 이상이 있는 선수가 저리 나오니 토론토도 더이상 어쩔 수가 없었고, 그는 그해 포함해 나머지 3년 계약을 바이-아웃한 채 토론토로부터 방출되었죠.

근데 몸이 안 좋아 못 뛰겠다던 모닝이 토론토 나오고 한 달 도 안 돼서 버젓이 친정팀 마이애미에 베테랑 미니멈으로 합류합니다. 그리고 건강 이상은 커녕 백업 센터로 멀쩡히 뛰었죠. 아시다시피 그 다음 해에는 마이애미 우승에 한 몫 하기도 했구요. 나름 인간 승리의 드라마였으나, 토론토 가기 싫어서 일부러 뻥카까지 친 전력은 모닝 커리어에 있어서 지우기 힘든 흑역사죠.

이후 모닝의 남은 연봉은 토론토가 06-07시즌까지 꼬박 부담했고, 중간에 사면룰 쓸 찬스 때 모닝의 샐러리를 지워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샐러리에서만 빼주는 거지 돈은 계속 주는 것...) 그래서 당시 모닝을 두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먹튀라고 욕하는 것입니다.

허슬플레이어님의 지식에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혹시 농구쪽 직종에 종사하고 계신가요? 정말 해박하셔서 말입니다

아뇨 걍 아마추어입니다. 어디서 줏어보고 들은 게 좀 있을 뿐입니다.

겸손하시기까지...

이 일화는 처음들어봅니다. 모닝도 토론토에서 야유좀 받았겠네요. 알찬답변 감사합니다.

토론토 팬들한테 제대로 대못 박았죠. 안그래도 카터 때문에 엄청 상심해 있는 차에...

그나마 카터, 보쉬는 뭐라도 해주고 즐거웠던 추억이라도 있죠. 모닝은 아무것도 없이 토론토에 엿만 먹인거니까 토론토 입장에선 최악의 선수나 다름 없습니다.

토론토 신생팀 시절엔 케니 앤더슨, B.J 암스트롱 등 대놓고 합류를 거부했던 케이스들이 몇몇 있긴 했으나, 토론토가 리그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서도 그 짓거리를 한 것은 (게다가 거짓말까지 쳐가며...) 모닝이 유일하죠.

아 이 사건이 카터사건이랑 비슷한 시기에 있었나보군요. 벤쿠버랑 토론토, 캐나다팀들이 엄청 무시당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힘든시기들을 잘 견더내고 캐나다에 꿋꿋이 남아서 지금의 강팀이 된 랩터스가 멋있습니다.

그래서 모닝도 토론토홈에서 야유 받았었나요?

야유 여부는 정확히는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꽤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뭐 이후 모닝이 토론토 방문한 적도 많지는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