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2LRDO4jiBo
추억의 피닉스 샤크군요. 테리포터가 되도 않는 수비농구 한답시고 장점인 트렌지션 게임 버려가며 되도 않는 하프코트게임하다가 망해서 짤린게 기억나네요.
댄토니 후임이었죠. 포터의 코칭 스타일은 NBA보다 대학농구에 어울립니다.
네. 나름 자신의 소신있는 농구한다고 했는데.. 처참하게 실패했죠. 이후 부임한 젠트리가 잘 추스려 이전의 선즈같은 느낌으로 어느정도 만회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아쉽게 좌절됐었죠. 결과적으로 플옵에 실패해서 그런지 기억에 제법 남습니다.
영감님 유쾌하시네요
무슨 상황인건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게임 시작하자마자 핵어샼 작전 들어가는거 같습니다..
선즈팬으로서..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는 겸, 답변 드리는 겸 조금 긴 답글을 달아봅니다.
여러 불운으로 인해 계속되는 고배를 마신 선즈.
이 시절을 대표하던 '7 Second or less' 상징 중 한 명인 션 매리언을 내주며
데려온 샤킬 오닐. 다른 팀들 상대로는 조정 기간을 거쳐야 했지만..
샤킬 오닐이 합류한 정규시즌 스퍼스와의 두 번의 경기 매번 던컨에게 시달리던 인사이드가
드디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그 어느때보다 스퍼스와의 대결을 기대했던 피닉스 선즈였습니다.
스퍼스 상대로 플레이오프 두 번의 패배,
특히 바로 전 해에 로버트 오리와 석연찮은 판정들로 인해 많은 감정들이 응축되 있었는데
이는 단순 팬들 뿐만 아니라 피닉스 선즈에 포함된 모든 조직원, 지역 구성원들이
똑같이 느꼈을 감정이였을 겁니다.
그 어느때보다 강렬한 동기부여로 똘똘 뭉친 피닉스 선즈였으나,
1차전. 그렉 포포비치는 정규시즌 선즈와의 맞대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전술을 들고 나옵니다.
무한 픽앤롤과 핵어샤크.
전혀 예상치 못한듯 포포비치의 전술에 디앤토니와 선즈 선수들은 당황합니다..
샤킬 오닐 -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 스티브 내쉬 모두 수비가 약한 선수들인데,
특히나 2:2 수비 같은건 쥐약인 선수들이죠.. 스크린 한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비 균열을 이용해 스퍼스는 손쉬운 공격 성공들을 가져갑니다.
그래도 정규시즌 마지막 20경기에서 15승 5패를 거두며 조정 기간을 거친 선즈의 확실한 공격력이기에
계속해서 따라가는 형세를 이룹니다. 그렇게 모멘텀을 가져올법하면 포포비치는 어김없이
핵어샥을 시전했습니다. 샤킬 오닐의 불안한 자유투를 노리는 것도 있지만, 선즈 특유의 공격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리듬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 리듬을 죽이기 위해서 시전한 전술이죠.
샤킬 오닐은 정규시즌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해 자유투를 많이 넣어주지만 바로 픽앤롤로 점수 따내고
또 핵어샤크 걸고... 선즈의 리듬은 엉망진창이 됩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따라가는 선즈이지만 던컨의 동점 3점슛을 기점으로 멘탈이 깨지고야 말죠..
보리스 디아우의 분전이 있었지만 시리즈의 형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이 시리즈 동안 집요하게 핵어샤크가 일어났는데 샤킬 오닐은 이를 두고,
포포비치는 겁쟁이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특별히 반응을 하지 않은 포포비치지만 이에 대한 답변을 08-09 시즌 선즈와 스퍼스의 개막전에서야
비로소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저 영상이죠
경기 시작하자마자 샤킬 오닐에게 핵어샤크를 시전합니다.
어안이 벙벙한 샤킬 오닐은 당황한듯 스퍼스 벤치쪽을 바라보고... 포포비치는 씨익 웃어줍니다.
핵어샤크는 비겁하다는 이야기에 대한 포포비치 특유의 재치있는 답변이였습니다.
샤킬 오닐도 이제야 알겠다는듯이 같이 웃어줍니다.
스퍼스vs레이커스때부터 두 사람의 스토리가 쌓여 만들어진,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언 10년전이 다 되가는 짤막한 하나의 영상일 뿐이지만
여러 사건들이 겹쳐져 그때의 추억들이 되살아나네요
추억의 피닉스 샤크군요. 테리포터가 되도 않는 수비농구 한답시고 장점인 트렌지션 게임 버려가며 되도 않는 하프코트게임하다가 망해서 짤린게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