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 vs 글렌 로빈슨

빈스카터도 똑같은 아쉬움이 있죠. 노쇠화된 이후부터 갈고닦은 스킬셋이 전무하니

평범한 퓨어 3점 슈터의 모습으로 몇년을 보고 있으려니 참 저 피지컬과 운동능력으로

스킬을 다듬을 노력을 조금만 더 했다면 주전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길었을텐데하죠.

악명높은 보웬도 티맥과 카터한테 비슷한 얘길 했었죠. 충분히 역대급이 될 수 있는 재능인데

딱 할만큼만 했다고. 사촌이라 닮은건지 참 그렇네요. 티맥 예전 인터뷰에 나랑 카터가 랩터스에 남았으면

대권 도전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전 두선수가 아무리 그 당시 엄청난 재능이 있었어도 그 마인드로는 절대

챔피언 못 올라갔을거라고 봅니다. 갖고있는 재능에 승부욕, 투쟁심까지 겸비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거 같습니다.

저도 둘이 가장 팔팔할때 힘을 합쳐도
서부파이널 뚫고 올라온 팀을 상대로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긴하네요

샥코의 레이커스 아님 던컨이 샥말고는 골밑에서 적수가 없던 시절 샌안인데..

사실 카터가 네츠때도 올스타전엔 나갔지만

슈퍼스타로서의 클래스를 보여준 시절은 토론토 시절이라고 보고

01년 카터의 기량과 03년 티맥의 기량이 동시 폭발하기엔

두 선수의 최적 포지션도 겹치죠

티맥이 운동능력이 쩔지만 풀타임 1번 보기엔 수비시에 부하도 많이 걸릴테고

티맥의 ego야 하늘을 찌르는데 카터랑 사이가 남달라도

코트 내의 관계에선 잡음이 있을 수도 있고

네츠에서 2년연속 파이널갈때 키드랑 당시 티맥이 한팀이었다면

시기상으로 카터와 키드가 만났을때보다 더 젊고 최전성기였기에

더 뭔가를 보여줬을것 같네요

물론 그랜트힐이 건강하게 티맥이랑 세시즌만 제대로 공존했다면 참 좋았을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