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는 역시 저 합스텝 딱 찍고 올라가는 두발 점프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저렇게 빠르게 치고 들어와서 언제나 완벽한 상체 균형을 잡아 최대 높이로 두발 점프하니 막을 도리가 없죠. 사실 파커나 폴 같이 보폭은 짧지만 잰걸음이 좋아서 빠른 것도 아니고, 로즈처럼 보폭이 긴 선수가 언제나.저렇게 두발 점프 올라가기 딱 좋은 지점에 스텝를 놓기란 참 힘든건데, 로즈는 보폭을 조절하고 마지막 합스텝 놓는 감각이 정말 특별했죠. 넓은 보폭으로 순간이동하는 슬래셔들은 많지만 로즈는 그런 점에서 정말 특별했습니다. 물론 [엄청난 가속->순식간에 최고속도 도달->최고 속도에서 급정거->수직or몸을 비틀며 최고 높이로 도약]을 반복하는 로즈의 그러한 플레이가 결국 무릎을 망가뜨고 말았지만요.
로즈야 언제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