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는 이제 진짜 정통적인 선발야구로 승부할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2승 3패로 벼랑끝에 몰린 밀워키 브루어스.

이제 LA 원정을 뒤로 하고 다시 홈 밀러 파크로 돌아가 6차전 내지 경우에 따라 최종 7차전까지

치르게 되었는데요.

이번 LA 원정 3연전에서 득보다 실이 훨씬 많았던 기간이었다고 봅니다.

불펜 핵심 자원은 4차전 연장 혈투에서 거의 다 소모해버렸고, 물론 5차전에선 소리아를 제외하곤

다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브루어스 입장에선 시리즈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과부하로 인한 열세의 벽에

부딪힐거라는 우려가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6차전 선발로 나설 마일리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해졌습니다.

오늘 딱 5개의 공만 던지고 내려간 마일리가 6차전에서 최대한 오랜 이닝을 버텨줘야 할겁니다.

이는 제가 이번 NLCS 기간동안 밀워키 선발이 불펜들도 쉬게해줄겸 오래 버텨줬음 좋겠다는 주장을 계속

해왔었는데, 모레 6차전에선 정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마일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오래가야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더우기나 다저스의 6차전 선발은 류현진.

류현진이 2차전 선발 등판시 5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었고, 상당히 기대이상의 피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물배트가 된 밀워키 타선이 공략해내기 쉽지 않을 겁니다.

마일리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아무리 못해도 7이닝 정도는 먹어줘야 밀워키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크네블 및 헤이더를 내세워 게임을 끝내면 될테니까요.

(제프리스는.... 음)

그리고 문제가 되고 있는 중심타선의 부진...

정규시즌 때는 그리도 빵빵 터지면서 컵스 팬인 저의 뒷목을 잡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지구 선두 싸움하던 입장에서 당시 순위 경쟁중이던 밀워키의 승전보 및 상승세는 달가울리가

없었죠)...

NLCS 에서 부진하니까 참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특히 옐리치의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심상치 않은데, 6차전에서 옐리치와 아귈라가 살아나야 할거 같습니다.

(이번 LA 원정에서 둘의 부진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아무튼 어찌어찌 6차전을 밀워키가 잡게 된다면, 최종 7차전은 오히려 브루어스에게 유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단 선발 매치업도 3차전 당시 매치업이던 샤신 vs 뷸러 가 될 가능성이 높고, 아무래도 샤신이 좀 더

우위에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7차전도 홈 밀러 파크에서 치러지고, 오히려 밀워키가 역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수 있을겁니다.

브루어스는 진짜 죽을 각오로 6차전에 임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