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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리안 팀 탬파베이 레이스 소개.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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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20:07:47

2편에서 탬파베이의 드래프트 흑역사를 설명했었습니다. 2008 전설의 포거베를 시작으로 레이스는

드래프트에서 연이은 폭망을 맛보았습니다. 2009, 2010은 0명, 1라운드 픽이 10장이나 있었던

2011 드래프트에서도 레이스는 고작 단 1명의 올스타 급 레벨(스넬)을 키워냈습니다.

이런 식이니 팜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았습니다. 팜의 전성기 때 1위 단골,

못해도 4위였던 레이스의 팜은 중위권으로 추락했고 어지간해서는 한 자리 수 순위로 올라서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중위권 팜이라도 되었던 것은 단장이었던 프리드먼이 농사(드래프트, 국제 FA)는 못 지어도

장사(트레이드)는 잘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통한 반성이 있었던 것일까요. 탬파베이는 이후 그동안 좋지 못했던 국제시장에서 변화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시장은 중남미나 한국, 일본의 고교 야구에서 유망주를 수급하는 것을 말하는데

원래는 아무런 규정도 없는 자유 계약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국제 시장에 관심이 많았던 텍사스가

수천만 달러를 들여서 싹쓸이를 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돈 없는 탬파베이는 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손만 빨아야 했습니다. 당시 레이스는

 만 16세, 17세의 어리고 비싼 중남미 유망주를 포기하고 18세, 19세의 싼 중남미 유망주 위주로 국제 계약을

하였습니다. 이들이 레이트 블루머(대기만성)이 되어주길 바라고 말이죠. 그리고 이런 기대는 알렉스 콜로메를

제외하면 아무에게도 통하지 못했습니다. 처참한 실패가 되었죠. 실제로 유망주 랭킹 탑100에 들 정도로

성공한 중남미 유망주 중에서 18세 이후에 계약한 사례는 전체의 5%도 되지 못합니다. 대기만성 형이란 것이

그리 흔한 일이 될 수가 없는 것이죠.

 여기에서 교훈을 얻은 탬파베이는 2012년부터 변화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만 16,17세의 어린 유망주 위주로

계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국제 시장에 새로운 규정이 도입된 것이 컸습니다. 기존처럼 자유 계약으로

두었다가는 부자 팀만 좋은 선수를 데려가기 때문에 팀별로 예산의 한도를 둔 것입니다. 이를 어길 경우

다음 시즌 한 선수에게 30만 달러 이상 쓰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이에 한 선수 당 3~500만 달러 씩 나갔던

국제 시장의 거품은 꺼졌고 레이스는 기존과 달리 공격적으로 유망주를 뽑게 됩니다.

당장 2012 시장의 투수 최대어 1,2위였던 뮤히카와 카스티요를 모두 뽑았고 그 외에도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이런 기조는 이후에도 이어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그 덕분에 중남미 유망주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BA 탑 100에 들었던 헤수스 산체스, 프랑코 등이 중남미 유망주입니다.

 

드래프트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툴 위주의 선발이 아닌, 툴과 성적을 모두 보는 현대 트렌드의 선발을

하게 되었고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유망주가 상위 리그에 안착하면서 탬파베이의 팜 뎁스는 최고 수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팜 순위도 드디어 치고 올라서 올해 각 매체로부터 3~5위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켈스의 경우에는 뎁스에선 탬파베이가 최고라고 하였습니다.

거기에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다수의 1~2라픽을 활용하여 높은 계약금 요구 문제로 미끄러진

리베라토어, 맥클라나한을 모두 뽑은 상태입니다. 둘 모두 탑5, 탑10 급으로 평가받았는데

16픽, 31픽으로 뽑는 대박이 터졌죠. 리베라토어는 이미 계약했고 맥클라나한만 잡으면 A+드래프트입니다.

 

 팜의 육성 방침도 바뀌었습니다. 과거 레이스는 지나치게 선발 투수에 집착했습니다. 드래프트 당시

불펜 감이라는 평을 받았던 투수들도 어떻게든 투구폼을 바꾸고 체인지업을 익히게 하여서

선발로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트레이드에서 현찰처럼 사고 파는 것이 쉽고(선발 투수가 필요하지 않는

팀은 거의 없기 때문) 가치도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선 오프너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선발 투수를 키우기란 정말 어렵고 그 때문에 실패한 유망주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스타넥인데 100마일의 공과 좋은 변화구를 가졌으나 투구폼이

괴랄하여 불펜 감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레이스는 이 선수를 선발로 만들려다가 많은 시간을 낭비했고

올해는 메이저에서 오프너로 뛰고 있습니다.

현대 야구에서는 불펜의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더구나 레이스는 오프너 전략을 쓰기 때문에

이런 기조를 유지할 이유가 사라졌고 그래서 레이스는 마이너 단계에서도 오프너 등 불펜 데이를 적극

운용하고 있습니다. 유망주들을 팀의 방침대로 고치려고 하지 않고 그 성향에 맞게 키우는 것입니다.

 팜의 유망주 수가 늘어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좋은 흐름 덕분에 레이스는 팜 순위도 올랐고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다메즈, 바우어스, 아로요 등이 졸업하였지만 리베라토어와 맥클라나한 등이 추가될 것이고

현재 마이너 팀들의 성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AAA: 40승 32패

AA: 37승 36패

A+ : 36승 34패

A0 : 49승 23패

A- : 6승 3패

Rk : 2승 3패

R- : 1승 3패

D1 : 15승 4패

D2 : 11승 8패

 

경기수가 적은 루키리그의 두 팀을 제외한 9단계 전 마이너의 팀들이 5할 승률 이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너 성적이 의미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휴스턴이 리빌딩을 마치고 폭발하기 직전 시즌

전 마이너 팀들이 5할 승률을 넘었습니다.

실제로 마이너 팀들의 성적 총합이 높은 팀들은 대부분이 다음 시즌 메이저 팀도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렇듯 탬파베이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입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마지막으로 팜의 잔여 내용과 최지만의 위치 등을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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