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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파이널 이후부터 올랜도의 Transaction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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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Updated at 2012-02-01 09:36:22
 
아무래도 아까 올랜도가 왜 무너진 것일까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한번 써봅니다.
 
08~09 파이널 이후 가장 고민은 히도와 고탓의 재계약이었죠.
올랜도 프런트도 고민이 이 때 많았을겁니다.히도가 분명 장점도 많고 파이널까지 간 성과가 있긴 한데 재계약하기엔 약점 노출이 확실하게 된 것 같고,나이도 걸리고,계약은 길게 또 돈도 많이 달라고 하니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죠.라샤드 루이스에게 상당한 돈을 준 나머지(솔직히 굳이 원인을 따지면 이게 가장 올랜도를 망쳐놓은 원인이긴 하죠)샐러리 캡은 여유가 적고,파이널 간건 어찌보면 운도 좀 따른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을 한 끝에 올랜도의 선택은 카터를 데려오기로 딜을 한 거죠.유망주로 꼽히던 코트니 리와 만기계약인 토니 베티와 알스턴을 통해서요.사실 뉴저지는 르브론을 잡기 위한 무브였습니다.아시다시피 03 드래프티들이 대거 풀리는 시즌이라서 누구든 잡을 생각을 뉴저지는 했겠죠.무엇보다 르브론이 뉴욕을 상당히 좋아한다는 소식도 여러차례 들렸고 그러니 뉴저지는 그런 희망을 가졌을겁니다.아무래도 카터를 비우게 되면 르브론 잡기는 편해지겠죠.
 
올랜도의 경우에는 카터를 선택한 이유는 2가지였다고 봅니다.
첫번째는 역시나 09년 이상의 성과,즉 우승을 위한 무브였다고 할 수 있고,
두번째는 그동안 올랜도의 발목을 잡아왔던 천적들을 깨기 위한 무브였습니다.히도 터콜루의 공격쪽에서 비중,디트로이트와의 상대전적이 3시즌 3승 17패라는 극악의 상대전적과 파이널에서 레이커스에게 잡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디펜더를 뚫을 만한 선수를 가진 선수가 올랜도에서는 필요했죠.카터는 스타일상 프린스나 아리자같은 스타일은 잡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올랜도 입장에서는 혹했죠.고향팀이라는 어드벤티지도 있고요.
 
거기다 뉴저지가 1라운더 라이언 앤더슨까지 얹어주니 이정도면 뭐 올랜도가 나쁘지 않게 딜 했다고 보여지기도 하죠.앤더슨은 패싱력을 제외한다면 루이스의 공격력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면 이 딜은 나쁜 딜은 아니라고 봐집니다.지금모습 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죠.유망주인 리를 뜯은게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 하고 나서 히도는 놔줄 생각을 했으니 대신 고탓은 잡아야겠죠.댈러스쪽에서 마침 고탓에게 오퍼를 했으나 올랜도는 매치 시켰죠.아무래도 하워드의 파울 트러블 문제가 있고 재수없음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징계도 받을 가능성이 다분하니 백업 센터의 필요성이 있었죠.
 
그리고 나서 한 가지 더 무브를 한 것이 브랜든 배스였죠.아무래도 루이스의 스타일상 정통 인사이더 스타일은 아니다보니 피지컬한 스타일의 빅맨 상대로는 약점이 다소 보였고 그 선택으로 브랜든 배스를 데려왔죠.앤더슨이랑 자리가 겹쳐서 자주 써먹지는 않았지만 나왔을때는 나름 쏠쏠하게 활약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리의 자리는 반즈로 채웠죠.이건 정말 성공적인 무브라 할 수 있겠네요.
 
이정도로 대략 09파이널 이후 올랜도의 오프시즌은 마감이 되죠.
 
이 때 오프시즌 무브가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많았을겁니다.왜 파이널에 간 팀을 깨면서 까지 딜을 했을까,리를 뜯은게 이해가 안간다.카터딜이 올랜도 망가진 원인이다.올랜도의 운은 끝났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전 이에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오히려 전력은 08~09보다는 09~10이 더 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이건 표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즌

득점

필드골%

실점

상대 FG%

득실마진

2008~09

101.1(10)

45.7(14)

94.4(6)

43.3(3)

6.7(3)

2009~10

102.8(6)

47.0(7)

95.3(4)

43.9(1)

7.5(1)

 
 
 
괄호 숫자는 그 분야 리그 순위입니다.
 
전체적으로 순위가 09~10이 거의 높습니다.절대 수치에서도 좋아진 점이 있고,리그 내 수치는 전부 좋아졌습니다.혹시나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뽑았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말씀드리자면 나머지 스탯은 전부 비슷한 편입니다.3점슛 성공률의 경우는 절대수치는 08~09가 약간 높지만 큰 차이는 아니고,대신 상대순위는 또 좋아졌습니다.그러니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되고,어시스트 수치나 턴오버 수치도 거의 비슷합니다.프리드로우 성공률의 경우 09~10이 최근 5시즌중 가장 높습니다.
 
수치적인 것 외에도 제가 퀴즈에서 냈던 전구단 상대 승률 50% 기록이 있죠.최근 10시즌동안 09~10 올랜도가 유일하게 기록한 팀입니다.클블전에서 르브론이 한 번 안나오는 운도 따르긴 했지만 최근 10시즌동안 이룬 팀이 단 1팀도 없다는 점을 본다면 이 기록은 대단한 기록을 한거죠.08~09 때 디트로이트에게 싹쓸이 당해서 실패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랜도는 약점을 극복하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했다 볼 수 있겠죠.승수가 차이가 나냐 그것도 아니에요.오히려 초반 삽질을 만회하면서 08~09와 같은 59승까지 올라갔습니다.공포의 대상 디트로이트도 극복을 해냈죠.이 이전에 디트상대로 상대전적 우위 가져본게 꽤 오래 됐을겁니다.당시 디트가 약해진 문제도 있긴 한데 그걸 언급하기에는 히도 다시 데려온 이후 디트 상대로는 또 안 좋죠.현재 올랜도 상대로 또 하나의 공포의 대상인 뉴올리언즈도 카터의 48득점 맹활약으로 잡아낸 적도 있죠.카터가 개인만 보면 이름값은 못한건 인정하지만 대신 카터 영입으로 인해 올랜도의 천적형 팀들에 대한 성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러한 점을 갖고도 08~09보다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건 아무래도 컨파에서의 패배가 너무 크죠.사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포함 14연승을 달리던 팀이 이렇게 컨파서 업셋당하면서 안 좋게 지니 안 좋은 소리 나올만도 합니다.게다가 파이널 간 그 멤버들을 뜯었다는 점에서 그 때 멤버 좋아하셨던 분들은 실망 많이 하셨겠죠.그 강했던 클블을 언더독으로 업셋한 멤버들을 뜯은거에 불만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점은 생각해봐야 될 겁니다.히도를 재계약 한 다음에 전력을 다듬은 후 컨파서 보스턴서 싸워서 결과가 달라졌을거냐?09~10 컨파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고 봅니다.09~10때 싸웠던 보스턴과 08~09때 싸웠던 보스턴이 같은 보스턴이냐.그건 아니죠.수비의 핵인 가넷의 유무라는 큰 차이점이 있었죠.09~10은 풀 전력이나 다름 없었던 보스턴과 싸웠던거고,08~09는 가넷이 없는 상태에서 싸웠죠.그럼에도 불구하고 08~09는 7차전까지 갔다는점도 생각해야죠.08~09는 전력도 나쁘진 않았지만 운도 참 많이 따른 시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컨파서는 클블이 포인트를 잘못 잡아버리는 점도 있었죠.오히려 하워드 막는답시고 르브론 헬프 전술을 준비했는데 정작 그 당시 올랜도는 하워드보단 히도를 막아야죠.
사실 히도를 계속 안고 갔으면 09~10 클블이 준비한 안티 올랜도 라인업에 제대로 당했을지도 모릅니다.클블은 하워드를 제어할 유닛인 샥에 히도에게 붙일만한 스윙맨인 자마리오 문에 나중에는 루이스 공략할려고 재미슨까지 영입하면서 올랜도 박살낼 준비를 했으니 말이죠. 
 
여하튼 참 글이 길어져버렸는데 이 글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08~09 이후 파이널 이후 무브는 전 어느정도 납득이 가고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단지 이 시즌에서 아쉽다면 카터가 생각보다 소극적이고 넬슨이 리딩이 좋은 편이 아니라 슛 욕심이 많았다는 점 뭐 그 정도고요.그리고 보스턴에게 약간 속았다는 점?뭐 그정도겠죠.보스턴이 정규시즌서 약한 모습 보이다가 갑자기 플레이오프 가서 변하니 좀 속은듯한 느낌도 들고요.컨파서는 부상선수들이 늘어난 점도 아쉽고..
 
08 이후 이야기들을 쭉 쓰다보니 너무 길어진 나머지 10년 컨파 이후 오프시즌 이야기는 다음에 써야겠네요.제법 긴 글이라 읽느라 좀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은 은빛님에 의해 2012-02-01 09:02:2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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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2-01 02:25:33

정성스러운 글 잘봤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09-10시즌의 매직은 지난 몇년동안 가장 공수밸런스가 완벽한 팀이었다고 생각해요. 셀틱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확 달라져버린걸 감안하더라도 절대 첫 세경기를 그렇게 허무하게 내줄 전력차이가 아닌데 말이죠.

2012-02-01 03:15:12

정말 글을 깔끔하게 잘쓰시네요!


잘봤습니다. 너무 공감합니다...

올랜도에 매직의 수명은 여기까진가보네요 한동안은............휴............
2012-02-01 11:29:26

09-10 올랜도는 참 강했습니다. 정규 시즌 경기들 이길 때 보면 가비지 게임도 많이 나왔고... 그리고 보스턴에게 컨파에서 지기 전까지 플옵 1라운드/2라운드 모두 나름 순항했구요. 사실 그 전 해에 운이 많이 따랐죠.

2012-02-01 14:01:54

전 개인적으로 올랜도 실패의 잘못에 넬슨이 가장 큰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미어 넬슨을 NBA 선수중에서 가장 싫어하는데... 일단 포가... 아니 가드치고 극악의 패싱력을 지니고 있고 센터를 전혀 써먹을줄 모르는 선수라서... 정말 올스타 간게 신기할정도로... 최악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2-02-01 14:55:23

넬슨의 경우 PG 그릇이 아주 큰 편은 아닙니다.그 점은 저도 인정하고요.
이런 스타일이 또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비슷한 예가 웨스트브룩이죠.

그런데 지금 올랜도 시스템에서 올랜도 PG의 경우에는 좀 특수한 자리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됩니다.
스탠 밴건디의 이 공격 시스템은 포인트가드에게 있어서 상당히 많은 롤을 주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PG의 그릇이 상당히 커야되는 시스템입니다.포인트가드가 리딩을 해야돼,3점도 있어야돼,돌파력도 갖춰야돼,지금같이 1:1이 원할하지 않은 멤버가 많다면 더 맨의 롤까지 소화해야하는 상당히 힘든 자리입니다.거의 더 맨 스팟이나 다름이 없지요.아쉽다면 넬슨의 그릇이 작다는 점이죠.자기 딴에는 잘하는데 좀 더 그릇이 커야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좀 아쉽긴 합니다.그렇다고 넬슨이 슛만하고 플레이메이킹은 자제해야되느냐,그렇게도 못하죠.이 팀에 샷 크리에이터가 없습니다.샷 크리에이팅이 가장 되는 선수가 넬슨과 히도인데,히도 막히거나 없으면 결국 넬슨이 해야됩니다.듀혼,레딕은 좀 마이너한 크리에이터라 제외하면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전 넬슨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네요.첫 시즌에 크리스 듀혼 와서 헤매는거나 앤써니 존슨이 있을 때도 넬슨과 플레이를 비슷하게 하는 것을 보면 그나마 넬슨이 가장 롤 수행을 제일 잘하는 편이라는 걸 느꼈고,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올랜도 PG가 그만큼 힘든 자리입니다.

하나 더,샬럿과의 플레이오프를 보면 넬슨이 없었음 4-0으로 끝내지는 못했겠죠.그만큼 화력은 있는 선수라 공격옵션이 단순한 팀의 경우에는 되게 버리기 난감합니다.또 클러치 타임에서 하워드를 쓰기엔 턴오버나 자유투 문제가 있죠.

2012-02-07 15:43:09

샷 크리에이터가 없기 때문에 넬슨이 그 롤을 수행하는것만으로도 잘 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점에 저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넬슨의 패싱센스나 2대2게임이 전무하다는 점 때문에 전 넬슨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2-02-07 15:25:41

저도 오랫동안 올랜도 팬을 해온 입장으로 넬슨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습니다. 워낙 현재 리그에 정상급 선수들 중 PG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올랜도의 PG가 약해보이는 것이라지만 (넬슨이 상대적으로 같은 프랜차이즈 하워드의 그늘때문에 실력에 비해 스타성이 전혀 부각되지 않는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넬슨 역시 훌륭한 포인트가드라고 생각됩니다. 

4Q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고, 하워드와의 연계 플레이는 '극악'이라고 묘사하기에는 팬도 하워드도 넬슨 본인도 억울할 정도로 준수합니다. 게다가 올랜도라는 팀에 걸맞는 공격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수비와 꾸준함이 다소 부족하는 하지만 올랜도라는 특이한 팀에 그 다른 포인트 가드를 데려다 놓는다고 넬슨보다 잘할 포인트가드가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012-02-07 15:41:30

제가 넬슨을 극악의 포가라고 까는 이유는 넬슨의 슛은 좋습니다. 포가중에서도 손에 꼽힐정도로 좋긴 합니다. 하지만 그의 패싱센스는 극악이고 전 하워드가 좀더 좋은 포가와 함께했더라면 적어도 투맨게임이라던지 무조건 포스트업 말고도 더 많은 공격 옵션을 늘릴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2012-02-01 21:54:39
넬슨은 올스타 갈만했죠. 어깨 부상당하기 직전에는 지금과 차원이 달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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