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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수비를 잘하는 이유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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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8 21:02:14
현재 레이커스는 18일 기준으로 실점 5위(89.4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감독이 바뀌고 선수도 바뀌는 등 여러 변수가 존재했지만, 최근 3년 동안 평균 실점인 97.2점보다 훨씬 적은 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경기를 많이 치른 레이커스가 아니긴 하지만, 수비적으로 잘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레이커스가 왜 수비가 괜찮은지 알아볼까요?


1. 리그 최상급의 빅맨 보유


레이커스에는 앤드류 바이넘, 파우 가솔 같은 걸출한 센터가 두 명이 존재합니다. 이런 선수들이 주전, 후보를 번갈아 뛰는 것이 아닌 동시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 상대 팀으로서는 인사이드 공략 등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2. 수비 센스가 좋은 선수들 보유


레이커스에는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메타 월드 피스, 맷 반스, 파우 가솔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비 센스쟁이들이 모여서 팀 수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이 간략한 이유는 저의 지식 부족과 이 글의 주 의도는 동영상 시청이라서...^^)



3. 좋은 컬 컷 수비 보유


컬(Curl)이란 사전적인 뜻답게 움직이는 커팅 기술입니다. 스크린을 끼고 둥그렇게 끼고 돌아 나오는 기술로서 레이 앨런, 레지 밀러 등이 주로 많이 활용했던 전술입니다. 이 컬이 좋은 이유는 상대 수비수를 떨어뜨리기 쉬워서 중거리 슛 기회가 나고, 아니면 수비수를 모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많은 팀에서 이런 컬 컷의 움직임을 자주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주요한 움직임 수비가 좋다면 레이커스는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1)첫 번째 장면에서는 스티브 내쉬의 움직임에 주목해보면 레이커스가 적절한 수비를 펼쳤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쉬가 컬 동작을 통해 반대편 사이드로 넘어갑니다. 공이 내쉬에게 넘겨지는 순간 3명의 선수가 에워싸게 됩니다. 물론 완벽한 수비가 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겁을 주기에는 좋은 대응이었습니다.


2)콘리가 공을 건네고 골 밑으로 들어간 후 스크린을 타고 밖으로 나옵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욱 안전하게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공을 내주게 됩니다. 하지만, 가솔이 콘리의 경로를 잘 막아서면서 수비에 성공합니다.




여기서 주목해볼 부분은 내쉬, 폴 같은 특급 가드에게는 이런 수비가 도무지 먹히질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샌안토니오가 크리스 폴을 상대하기 위해서 트랩 디펜스를 펼쳤으나 혼자 드리블로 뚫고 나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런 특급 가드에게는 '자기 자신이 전술'이기 때문에 수비가 완벽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도 수비의 주목적은 공격자를 조금이라도 피곤하게 슈팅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전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4. 좋은 스크린 수비 능력 보유


스크린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공을 가진 공격자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일입니다. 이때 스크린을 거는 빅맨의 수비수가 공을 가진 가드의 이동 경로를 빨리 알아채서 헷지 수비를 해야 합니다. 이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BQ가 낮은 선수들, 신인급의 선수들이 못하는 수비 중 하나입니다.


1)루크 월튼의 멋진 스크린 수비 모습입니다. 월튼이 몇년 전만 해도 무지 까였으나 원래 머리는 좋은 선수죠. 채닝 프라이를 막다가 내쉬의 이동 경로를 보고 과감하게 헷지 수비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라자 벨이 공을 몰고 갈 때 가솔의 헷지 수비입니다. 다소 소심했지만, 벨에게 헷지가 없었으면 스크린을 걸어준 폴 밀샙에게 공이 투입되었을 것입니다.


3)앤드류 바이넘의 멋진 헷지 수비입니다. 이로써 멤피스의 공격 템포는 한 템포 느려지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좋은 로테이션 능력 보유


모든 팀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로테이션이라고 봅니다. 로테이션이 좋은 팀은 어떠한 공격이 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지역방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피닉스의 3:3게임입니다. 내쉬와 고탓의 2:2게임이 이루어질 때 프라이에게 공을 건네서 커팅을 노리는 작전이죠. 이때 위크 사이드(공이 없는 쪽)에 있던 반스가 골 밑 쪽으로 와서 수비를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반스가 와서 원래 반스의 매치업 선수였던 힐이 오픈 찬스가 되는데, 가솔이 메워주면서 완벽히 로테이션 되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런 로테이션에서 미스매치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이후 로테이션으로 원래 수비수로 돌아갈 수 있으니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2)멤피스의 픽앤슬립 동작입니다. 5번인 스페이츠가 슬립으로 골 밑 쪽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때 반스의 커버가 이어졌고, 마크 가솔의 수비수였던 바이넘이 스페이츠의 수비수로 바뀌게 됩니다. 비어 있는 가솔은 또 코비가 커버해주고 있고요. 이후 가솔은 동생 가솔의 매치업 상대가 되게 됩니다.


3)채닝 프라이가 커팅으로 골 밑 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반스의 커버가 있고요. 이후 내쉬와 고탓의 2:2게임에서 헷지 수비를 위해 밖으로 가솔이 쭉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를 맷 반스가 커버를 또 해주게 됩니다. 이후 가솔은 원래 매치업 상대였던 고탓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6. 총정리


제가 개인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개인 방어를 지역방어처럼, 지역방어를 개인 방어처럼'입니다. 개인방어를 지역방어처럼 헬프 디펜스가 많은 수비가 좋은 수비입니다. 레이커스에서는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고, 전체적인 팀 수비에서 로테이션이 좋은 것으로 보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레이커스가 이론처럼 딱딱 떨어지는 수비를 하진 않지만, 수비가 좋은 코비, 가솔, 반스 같은 선수들의 존재가 더욱 팀 수비에 힘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레이커스의 수비 관전 포인트는 이러한 팀 수비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돌아가는지를 확인해보며, 가끔 나오는 2-3지역방어도 어떻게 성공해내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레이커스가 수비를 못하고 있음에도 공격팀의 잘못된 위치선정으로 레이커스가 수비를 잘해 보이게끔 만들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도 확인해보자구요!

이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2012-01-18 21:06:0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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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1-18 21:08:02

가솔이 빅벤처럼 수비하고 다니네요?..

2012-01-18 21:09:41
 자랑질 좀 하자면, 이게다 바이넘이라는 괜찮은 샷블로커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바이넘은 윙스팬도 길어서 슛방해도 많이 위협적이구요.
 그러므로 바이넘은 A급...........켁...
Updated at 2012-01-19 13:02:14

안녕하세요~


바이넘님 따라서 저도 닉 변경했습니다~
2012-01-19 13:10:06
안녕하세요...
론도 만세!!!
2012-01-18 21:10:00
좋은 pg만나면 탈탈 털리는 이유는 뭘까요?
단순히 피셔와 블선생의 수비력때문인가요?
고수님 의견듣고싶네요.
유독 3점 잘쏘는 팀에게 많이 지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그리고 현 시점에서 랄의 가장 큰 문제는 턴오버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공격시스템 변화때문인것 같은데 해법도 궁금하네요.
 
 
WR
2012-01-18 21:12:42

좋은 PG를 만나면 털리는 이유는 너무 잘해서 못막는거죠. 코비를 막아도 변태슛을 날리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수가 아니고, 레이커스의 경기를 많이 지켜보지 않는 입장에서 잘 모르겠으나, 공격적인 측면에서 작년과 조금 바뀐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낯설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블레이크의 부상으로 신인인 모리스가 공을 운반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조금의 문제가 생기고 있지 않나 생각도 해보고요.
Updated at 2012-01-18 22:14:36
오늘에서야 레이커스와 달라스의 경기를 보았는데 중간에 잠깐 쉬는시간에 카메라가 감독들 모습을 촬영한 장면 보여주는 부분에서 레이커스 감독님이 모리스 보고
"Its not necessary to try to make a play every time" 라고 하는 모습이 나오네요
포부가 있는 루키들이 이런 모습 보여주는거 모라두 해보려하는 정신은 참 보기좋은것 같습니다. 네츠에도 루키님(이름 까먹음 죄송...) 비슷한 모습 보여서 데롱이 한테 가끔 혼나는 모습 보이는데도 주눅들지 않고 담력있게 플레이 하던데 코비와 비교할건 안돼지만 코비도 저러던 시절이 있던게 기억나네요.
참 nba 보는 재미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재미있네요~
2012-01-18 21:10:42

가솔 헷지가 좋네요.

Updated at 2012-01-18 21:32:57

오 티쩜던컨님의 글 참으로 오랜만에 보네요... 잘 읽었습니다.

WR
2012-01-18 21:45:56

보니깐 1년만에 쓰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2012-01-18 21:51: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꼼꼼히 잘 봤어요. 


가솔은 하필 체력 딸리고 느려지는 시점에서 저런 역할을 맡게 됐군요. 
2012-01-18 23:27:42

2:2이 에서 좋은 더블 헷지가 나오는 것도 

작년에 비해 수비 로테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매 순간 성공하진 못하지만 늘 상대팀이 공돌리면 오픈 3점이 나오게 되던 이전 시즌들에 비해 차암 
발전됬습니다.
다들 릭아델만 원하실 때 마이크 브라운 원한 보람이 나네요.
2012-01-19 07:17:49

NBA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됬지만 손발을 맞춘 기간이 긴것도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레이커스만큼 스타팅 5라인(혹은 주전급 선수들)에 변화가 없고 오래가는 팀도 드문것 같은데.....

WR
2012-01-19 09:56:55

네 그 부분도 크게 작용하겠네요. 로테이션 부분은 손발을 많이 맞춰볼 수록 그 진가가 발휘되는데, 역시 수비의 축인 가솔-코비는 손발을 많이 맞춰왔으니 수비를 잘하는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2012-01-19 09:10:27

레이커스 헷지 수비의 원동력은 가솔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넷과 던컨의 기량이 많이 떨어진 지금 리그에서 가장 헷지 수비를 잘 하는 빅맨을 꼽으라면
저는 무조건 가솔을 선택하겠다는...
큰 신장과 좋은 센스 그리고 느리지 않은 발로
적절하게 상대 가드를 압박하면서 좋은 타이밍에 자기 수비수에게 돌아가는 모습도 좋고
짝을 이룬 빅맨이 무리한 헷지로 수비에 구멍이 생겼을 때도
적절한 위치에서 최대한 상대팀의 터프샷을 유도하는 모습이 정말 최고라는...


WR
2012-01-19 09:57:57

네 저도 동의합니다. 위에 바이넘님에게는 죄송하지만 바이넘이 스크린 수비에서 확실한 모습을 못보여주는데, 가솔은 보여주더군요. 역시 신체능력도 중요하지만, BQ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가솔이라고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2012-01-19 12:34:30

많이 배우고 가네요.

2012-01-19 13:30:10

어떻게보면 가솔은 미들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비에 이렇게 치중하는게

현 레이커스에 더 도움이 될수도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이넘의 더블팀대처능력이 향상된다는 가정하에말이죠.

1:1로는 바이넘이 확실히 득점력이 좋아졌다는것을 알수있으니말이죠
2012-01-19 14:21:42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영상 동호회에 퍼가도될까요?
WR
2012-01-19 17:44:52

네 퍼가셔도 됩니다!

2012-01-19 22:42:15

티쩜님 글 오랜만이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매니아진 하도 까먹고 안들어오다가 레이커스 글을 늦게 보게 되었군요^^

중점으로 말씀하신 수비전술에서 핵심은 가솔, 맥로버츠 입니다. 사실 맥로버츠의 로테이션을 동영상으로 첨부하시면 더욱 타이트하고 쫄깃(?)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말이죠(제가 만든것도 아닌데 괜한 지적질;)

가솔뿐만 아니라 바이넘에게도 저런 수비 전술을 각인시키고 결과유무와는 상관없이 이해를 시켜줌에 따라서 하나하나씩 경험하게 되는 거겠죠.

그대신 가솔에게 저런 수비의 커버링플레이를 많이 시키다보니 그 반대급부인 체력을 아무래도 좀 간과한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선수면 모르겠는데 4번포지션의 가솔이기에 아무래도 부담이 크죠.

그 대신 공격에서 롤을 줄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4쿼터로 갈수록 그 공격의 날카로움, 움직임의 기민함, 그리고 확실한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의 결함 등을 낳는 결과가 되었기도 하죠. 이런문제때문에 댈러스전부터 다시 존 디펜스를 기반으로 하는 수비전술을 주 전술로 좀 써먹는 시도를 합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여담으로 수비 센스가 좋은 선수에 올 시즌은 메타군은 빼셔도 됩니다...; 아무리 수비센스가 좋아도 기본적으로 느려요. 로테이션 수비를 수행하기에 너무 느려요.

WR
2012-01-19 23:10:32

사실 맥로버츠, 머피까지도 스크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사실 조금 부러웠습니다. 대신 바이넘이 주전 센터임에도 약간 미숙한 부분을 보여줘서 아쉬움이 남긴 했고요.


가솔의 저런 수비 센스는 인정하나 역시나 스크린 마다 저렇게 움직여주면 말씀 드린 것처럼 체력적인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또한 지난시즌보다 1:1플레이가 많아진 것 같아서 더욱 부담이 클 것 같네요.

마감독이 들어와서 그런지 가끔 2-3지역방어가 보이더군요. 로테이션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수비 센스들이 있어서 잘 돌아가서 가끔 페이스 전환용으로 쓰일 것 같네요.

참고로 저 위의 참고 영상 만들기 위해서 여러 번 돌려봤지만, 메타씨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답니다
2012-01-19 23:16:41

메타씨는 3번포지션 수비에서는 참... 안습이고, 가끔 4번 포지션의 포스트업을 막는 잠깐 잠깐 조커형 수비수로 나오는데 그거 하나 바라볼만 하다는...

WR
2012-01-19 23:38:31

그렇군요.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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