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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올려보는 앤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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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5-15 21:58:43
그의 커리어가 사실상 끝난 지금 갑자기 이제 와서 무슨 앤써의 장단점이냐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밑의 불꽃앤써님의 글을 읽고 나니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과거에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가 돌던 시절이었었나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목은 '당신도 nba 고수가 될 수 있다' 였었나 그랬습니다. 내용을 대충 적어보자면, 일단 레이커스나 피닉스처럼 팬이 많은 팀은 피해야 합니다. 애틀랜타나 시애틀처럼 마이너스럽거나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처럼 클래식함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을 고릅니다. ^^;;;; 그리고 네임밸류는 있는데 까임을 걸기 쉬운 선수,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앤써 정도가 좋습니다. ^^;;;;; 앤써를 반쪽이라고 무조건 까면서 과거 올드스타들을 치켜세우십시오. 90년대 핍이나 조던, 유잉 같은 선수는 안됩니다. 80년대가 가장 태클이 적게 들어오고 안전빵이니, 닥터제이 정도를 추종하는 것이 좋겠군요. ^^;;;; 뭐 하여튼 이 정도 내용의 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씁쓸하면서도 워낙 농담조의 글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죠.

......앤써만큼 지속적으로 반쪽이라는 욕을 먹는 선수도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그것도 명전에 들어갈만한 포인트를 획득할 정도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라면 까임을 받더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키면서 까임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아예 애초부터 벤치플레이어가 더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까지 까이는 경우는 정말 드물죠. ;;;; 앤써 팬분들이라면 여기서 아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겁니다.

저도 뭐 언젠가부터는 그런가보다......뭐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무슨 말을 한들.....이라는 생각에 무덤덤했더랬습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워낙 앤써팬으로서의 한이 있다보니 ^^;;;;;

밑의 글에 불꽃앤써님께서 적은 글을 보시면, 슈퍼스타들이 갖는 가치를 재조명해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농구팬들이 갖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 중 하나가 팀플레이=좋다, 개인플레이=나쁘다 라는 인식입니다. 슈퍼스타의 개인플레이가 좋은 결과가 나오면 '와 저 녀석은 역시 사기유닛' 나쁜 결과가 나오면 '거봐라 또 니가 난사해서 졌지' 이런 반응이 자주 보입니다. 노비츠키만 봐도 실제로는 플옵에서 정규시즌보다 비율스탯으로 보나 토털스탯으로 보나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음에도 플옵에서 작아지는 선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였죠. 뭐 스타플레이어들의 숙명이려니 합니다만 사실 불꽃앤써님의 글처럼 수비압박이 거세어지는 플옵에서 반드시 개인플레이가 팀플레이보다 더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평소에는 충분히 통하던 팀플레이도 수비압박이 빡빡해지면 안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여기에 대해서는 불꽃앤써님께서 써주시기도 했고, 소닉44님도 비슷한 이슈를 글에 적으신 적이 있으니 두 분보다 필력도 식견도 떨어지는 제가 사족을 더 붙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 그러면 개인플레이는 무조건 나쁘다는 편견을 버리셨으리라 믿고 글을 쓰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팀플레이보다 개인플레이가 더 낫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팀의 전술에 맞다면 개인플레이로도 팀에 공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정도의 얘기입니다.
 
앤써의 장점은 무엇이냐. 그것은 속공 피니쉬와 파울겟, 1on1 능력입니다. 그것 뿐이냐, 그것 뿐입니다. ^^;;;; 거봐라 역시 별 것 아니지 반쪽 맞잖아 라고 말씀하실 분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그것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그는 역대를 논할만한 수준의 스코어러였다는 것이 그의 가치를 증명합니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파울겟 능력에 기반한 그의 트랜지션 피니쉬는, 그가 오픈코트 하프코트를 가리지 않고 일단 폭발했다하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득점을 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경기당 40분 이상을 소화하면서도 그는 그 폭발력을 경기내내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 경이적인 활동량을 가진 스코어러였습니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트랜지션오펜스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극강의 피니셔였죠. 역대로 논해도 2번 슬롯에서 앤써의 트랜지션 피니쉬는 최강급에 속한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1on1에서는 사실상 상대수비수가 제어할 수 없는 수준의 스킬을 갖고 있었으므로 지역방어가 없던 시절의 그는 말그대로 언터처블 스코어러였습니다. 전문가들도 '뻔하지만 막을 수 없다'라고 했었고, 제 기억으로 당시 이런 말을 듣던 스코어러는 던컨, 샤크, 앤써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 여기까지가 그의 장점입니다. 너무 짧죠. 사실 그가 가진 장점은 이렇게 몇 개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방어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누구를 2번 슬롯으로 쓰겠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앤써는 분명히 고려대상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진 선수입니다. 당시 래리가 앤써를 2번으로 돌렸을 때 여론은, '드디어 이 꼰대 감독이 미쳤나 -_-;;;'가 대세일 정도로 혹독한 비판에 시달려야 했죠. 그러나 래리 정도로 오펜스에 대한 훌륭한 이해도를 지닌 감독이 무리수를 두어가면서까지 2번슬롯에 쓸 정도로 그는 매력이 넘치는 스코어러였던 것입니다. 래리의 꼰대 ^^;;; 정신은 유명합니다. 매력을 못 느꼈다면 아무리 선수와 트러블이 생겨도 벤치에 앉히거나 팔았으면 팔았지 결코 주전 2번자리로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에게는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이죠.

일단 2000년대를 대표하는 드리블러로 손꼽힐 정도, 팀 하더웨이 이후 가장 완성도 높은 크로스오버러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드리블링을 가졌기에, 따로 하프코트에서 볼을 넘겨주는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코트를 넘어오기도 전에 그에게 볼을 넘김으로서 샷클락을 확보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퍼러미터에서부터 슬래싱으로 치고 들어가서 미들샷으로 마무리하든 인사이드에서 파울겟을 하든 피니쉬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트리플스렛포지션을 확보해주기 위해 볼을 넘기기까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할 필요도 없죠. 스피드가 압도적이다보니 수비수가 스스로 물러나서 수비를 하는데다 컷모션에 매우 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공격공간을 스스로 확보할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나서 머리 아프게 생각할 필요도, 샷클락을 막 잡아먹고 어쩌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볼을 주면 됩니다. 얼마나 편합니까. ^^;;;; 모든 에이스들이 거친 디나이에 시달리며 볼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샷클락을 잡아먹거나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앤써는 상대적으로 그런 경우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조율능력이 떨어질 뿐 패싱스킬 자체가 그다지 떨어지는 편이 아니니 처음부터 더블팀이 붙는 경우는 볼을 빼라고 지시하면 별 어려움 없이 A패스를 뽑아내줍니다. 지역방어가 없던 시절 트랩의 위험은 적었으니 처음부터 더블팀이 들어오는 경우만 조심하면 되었었죠. 실제로 플옵에서 아이버슨은 10어시 이상을 뽑아낸 적도 더럿 있었습니다. 누적 스탯으로 따져도 조던에 비해 단 9개의 어시스트가 적을 뿐이며, 천시 빌럽스와 마이크 비비보다 약 150개 정도 어시스트가 더 많습니다. 물론 내년 시즌이 끝날 때 즈음이면 이 둘에 의해 곧 추월당하겠지만 말이죠. ^^;;;

자, 이 정도의 강점을 지닌 선수라면, 지역방어가 없는 경우 2번으로 써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지. ^^;;;
 

이제부터 단점을 말해보겠습니다. 아이버슨은 한쪽 사이드가 다 필요합니다. ^^;;;;; 스트롱사이드에는 아이버슨 이외의 선수를 아예 다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퍼러미터에서부터 시작해서 로포스트까지 훤히 뚫린 페네트레이션레인이 확보될 경우 그는 공격력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버슨은 처음 돌파의 첫스텝을 밟기 전까지는 크로스오버로 상대수비수의 스텝을 빼앗는 스킬을 사용하지만 일단 페네트레이션에 들어가면 무조건 최고속을 밟습니다. 이런 선수는 밑의 글에 제가 적었듯이 1-2초 내로 패스든 슛이든 결정을 내야하기 때문에 어시스트든 슛이든 자기 손에서 끝장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의 공존이 항상 문제가 되고 볼호그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 실제로 어시스트의 수치가 높든 낮든 상관없이 볼호그라는 말이 나오죠. 왜냐면 A패스가 나온다고 해도 동료를 스팟업슈터로서만 활용하는 셈이 되는 것이고, 이것은 사람들이 팀플레이로 인정해주는 ;;; 2:2나 3:3 같은 유형의 어시스트와는 다른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소닉님께서도 지적하셨듯이 서버럭과 로즈는 똑같은 돌파형 1번이고 어시수치도 비슷한데 한 쪽은 팀플레이어고 다른 한 쪽은 볼호그가 되는 것입니다. ;;;;

또 모든 사람들이 지적하듯 수비에서의 매치업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항상 지적되는 백코트파트너, 2:2 수비능력의 부족도 단점입니다. 단점은 많은 분들이 반복적으로 지적해주신 사항이고, 또 옳은 말씀들이시기도 하니 제가 사족을 붙이지는 않겠습니다. ^^;;;
 

그의 내리막길이 운동능력의 저하와 함께 찾아왔다고 지적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팀의 1옵션으로서의 그의 한계는 지역방어가 허용되었을 때부터 이미 조금씩 찾아왔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줄창 앤써의 1번 전환을 외쳤던 것이고 투맨게임을 배우기를 바랬던 것이죠. 디트로 갔을 때는 벤치에이스가 되어주기를 바랬던 것이고요. 이미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앤써를 반쪽이라고 까시는 것은 좋습니다. 단점과 장점이 워낙 뚜렷했기에 지적받았던 사항인 것이고 그것은 뭐 어떻게 쉴드를 쳐줄 수 없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가 그 작은 프레임으로 이룩해내었던 업적만큼은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그러한 단점과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커다란 장점과, 무엇보다 끝없는 승부욕, 열정이 있었음도 말이죠. 뒤 끝이 워낙 안좋은데다 신인시절부터 감히 조던을 향해 'I can take him' 이라는 발언을 하고 -_-;;; 그 유명한 'practice' 사건 이후 '싸가지 없는 놈'의 대명사가 되어버려서 '운이 좋아 1번픽으로 뽑혀서 스탯 쌓은 놈'으로 까지 비하받는 경우가 있어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좋은 추억을 끝까지 남기지 못하고 떠난 그의 잘못이지만 다른 한 켠으로 그의 플레이를 보며 가슴 속 무언가가 울리는 것을 느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레전드로서 최소한의 존중은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

our deepest fear 라는 글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코치 카터에 나왔던 글로서 Marianne Williamson 이라는 시인이 쓴 시이지요. Our deepest fear is not that we are inadequate. Our deepest fear is that we are powerful beyond measure....As we are liberated from our own fear, our presence automatically liberates others.... 마치 이 문장처럼, 앤써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승리하기 위해 림을 향해 돌진했던 선수였습니다. 프레임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의 돌파와 두려움을 모르는 림어태킹을 보고 가슴이 울리지 않았던 팬은 아마 없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작은 그가 인사이드에서 거친 파울을 당할 때마다 철렁했지만, 그는 언제나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다시 부딪히고는 했지요. ^^;;; 그 모습을, 그가 남기고 간 유산을 아직도 가슴 속에 잊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필력도 아는 것도 일천한 제가 뒤늦은, 마지막 옹호글이자 평을 올려봅니다.

I still miss you, 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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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1-05-14 22:19:40

깔끔한 평이네요

WR
2011-05-14 22:29:20
2011-05-14 22:25:44
왠 방구석에서 갑자기 폭풍글
참 안타까운게 덴버시절 아이버슨이 팀성적으로 평가절하 받는겁니다. 그당시 박터지는 서부에서 빅맨들이 줄줄이 실려나간 상황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빌럽스가 덴버로 가 돌풍을 일으키자 '거봐 아이버슨은 안돼' 식으로 비난하는 사람들...빌럽을 평가절하하는건 아니고, 마침 빅맨에 '인사이드진'이란게 생겼다는..(캠비는 빠졌지만)
 
아이버슨-빌럽스 평가를 볼때마다 마버리-키드가 떠올랐습니다..
WR
Updated at 2011-05-14 22:48:08

이미 오래전에 써둔 글이었는데 사실 논란이 될까봐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가 이번 불꽃앤써님 글을 보고 약간 손질해서 올립니다. ^^;;;;; 이미 그의 커리어가 사실상.......그렇다보니 이제와서 큰 논란이 될 것 같지는 않고 해서 마지막으로 그를 위한 글을 써보고자 올려봤답니다. 재미있게 nba 시청을 할 때마다 그리워지는 그의 얼굴이라서 말이죠. ^^

2011-05-14 22:26:27
 잘봤습니다 ^^
 그가 정말 보고 싶네요 저로서는 덴버로 간 이후에야 아이버슨을 제대로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비판에 의해 제가 각인된 것보다 그는 훨씬 '덜' 볼호그였고, 훨씬 더 뛰어났으며
  훨씬 열심히 뛰는 선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덴버게임을 보면 뭐랄까... 돌파를 막 하다가 그게 좀 막힌다 싶으면 점프해서 동료를 찾아서 그상태에서 바운드 패스(!)를 하는 장면이 많았었는데... A.I garnett님의 설명을 들으니 그런 플레이가 나올수 밖에 없는 앤써의 성향도 다시금 곱씹어 보게 되었네요 ^^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WR
2011-05-14 22:29:37
Updated at 2011-05-14 22:46:37
애정이 묻어나오는 글 잘 봤구요.
당연히 앤써가 이룩한 건 존중해야죠.
앤써의 커리어에서 장점을 잘 뽑아내고 단점을 잘 감추는 감독을 만나는게 중요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래리 브라운과 조지 칼이 나름 잘 했던 것 같구요.

근데 전성기 앤써가 벤치에서 뛰는게 맞다고 하는 사람은 못본 것 같네요.
디트로잇 시절이나 멤피스 시절을 얘기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WR
Updated at 2011-05-14 23:33:56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앤써는 커리어 자체를 벤치에너자이져로 보내는 것이 더 나았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었더랬습니다. ㅠ_ㅠ;;; 뭐 이미 옛날일이라 증거자료를 찾아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
 
논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러했습니다. 애초에 1번감으로서는 마인드도 안되고 단점도 많다. 2번감으로 쓰자니 수비와 백코트파트너 때문에 낙제다. 결국 벤치에이스가 제격이다.
 
그리고 '과격하기는 한데 논리는 일리가 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계셨습니다. 정말 쉴드쳐주는 사람들은 앤써팬들밖에 없었죠. 저는 그 때 이미 약간 체념한 상태였던지라 그냥 한숨만 쉬었죠. '앤써가 위상이 이렇게 낮았구나' 라는 생각에 속이 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Updated at 2011-05-14 22:49:42

한가지 궁금한건..

현역 중에 앤써의 후계자로 그나마 가장 비슷한 선수로 누굴 꼽으시는지요?

아니면 비슷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WR
2011-05-14 22:52:03

워낙 유니크한 선수라......사실 지역방어가 허용된 지금 주전 2번으로 앤써 같은 프레임과 스타일을 갖는 선수를 기용하는 감독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굳이 꼽으라고 하신다면 몬타 엘리스 정도....라고 할까요. ^^;;;

2011-05-14 23:02:37

그는 최고입니다

WR
2011-05-14 23:34:58
2011-05-14 23:09:36
개인적으로는 
가드의 팀플레이=좋다, 개인플레이=나쁘다 라는 인식이 깨지기 시작한 때가
파커-던컨의 샌안과 해리스-노비츠키의 댈러스가 치열하게 경쟁했던 시기부터였는데
두팀의 성공을 보면서 리딩가드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버릴수 있었거든요.
말씀대로 아이버슨는 지역방어가 자리잡은 현재에 활약했다면 훨씬 평가가 좋았을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로즈 웨스트브룩의 조상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들어 과거의 매니아식 칼럼 느낌이 나는 글들이
자주 올라와 행복하네요
WR
2011-05-14 23:35:20
2011-05-14 23:21:22
원망스럽네요. 왜 이런 글을 쓰셨습니까?
 
그의 플레이가, 비록 나이가 들었더라도 NBA에서 뛰는 그를 다시 보고 싶네요.
WR
Updated at 2011-05-14 23:39:25
아우구스투스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
한동안 안보이셔서 어디 가신 줄 알았네요.
답노삼님도 그렇고, 언제 한번 앤써팬분들 오프라인에서 뵙고 싶습니다. ^^
지금은 제가 개인적인 사정이 좀 있어서 그렇고, 나중에 꼭 한번 만나죠. ^^
2011-05-14 23:55:02
꼭 그래요.
 
저 같은 경우는 왠지 모르게 아이버슨이 이렇게 되다보니까 요즘 열정이 좀 떨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요즘 서버럭이나 흑장미 보면서 아이버슨 느낌도 스물 나는게 참 다시 빠져들어야죠.
 
항상 좋은글, 눈팅이지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댓글도 많이 남길게요~
WR
2011-05-14 23:55:56
2011-05-14 23:21:59
웨이드이전에 제가 가장 환호했던 플레이어입니다 (물론 그 분 제외^^)
 
필라시절 스노우 맥기 무톰보옹과 함께 뛰던 답형이 정말 그립네요...
 
본문에도 써있지만 그의 아이솔레이션은 단점도 있지만 워낙 파워풀하고 효과적이었죠..어린시절에 경인방송(?)에선가 중계를 해줬는데 키작은 놈이 자기만 한 쪽 사이드가서 장신숲을 헤집고 메이드하는 모습이 아련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WR
2011-05-14 23:37:45
2011-05-14 23:41:44
nostalgia...추억과 함께 추천도 함께...
thanks for the memories...
WR
2011-05-14 23:55:22
2011-05-14 23:52:11
앤써가 우리 팀 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었다는 뉴스를 처음 들었을 때, 팀상황과는 상관 없이 얼마나 설레고, 벅차 올랐던지... 결국 멤피스에 와서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지만, 멤피스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 하는 그 몇 경기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전 조던을 아련히 추억하는 세대보단 좀 뒤, 그러니까 BEAT LA를 열렬히 외치던 때부터 NBA를 즐겨 왔기 때문에, 파이널에서 그 왕조 레이커스에게 일격을 가했던 식서스를가 참 좋았고, 그 팀의 리딩 스코어러인 앤써와 그의 날카로움을 살려주기 위한 나머지 네 명의 방패가 참 좋았습니다. 처음 제대로 봤던 NBA 경기가 그 경기라서 더 인상에 깊게 남기도 했을 테고... 애들이랑 농구(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개판이었던..) 할 때 어찌나 크로스오버를 연습했는지, 잘 되지도 않는 걸 얼마나 연습했었는지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네요. 비록 지금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 지 알지 못하지만, 그의 유니크한 플레이 하나 하나, 그의 화려한 모습 하나 하나,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앤써가 유니크하단 소리 참 많이 들었지만, 정말 유니크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서,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을만한 재능은 없는 것 같아서 참 아쉽고, 그립네요. 키는 작지만 심장은 누구 보다 컸던 역사에 길이 남을 스코어러... 지금 생각해봐도 참... 멋져요
WR
2011-05-14 23:56:43

앤써팬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간지 하나는 우리 앤써를 따라올 자가 없다고 믿습니다. ^^;;;;

2011-05-14 23:57:44

간지하면 역시 아간지죠 앤써 멤피스 온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져지 하나 뽑아줘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2011-05-14 23:57:02
뭐 이런말이 무슨 소용있겠습니까만, 아이버슨이 멤피스에 제대로 적응해서 식스맨롤에 잘 적응하고 그 전의 철없던 행동 다 안하고 멤피스의 라커룸 리더로서 지금의 멤피스 돌풍에 하나의 나사로서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아이버슨 성격상 그게 힘들었겠지만요.
 
정말 멤피스에서의 아이버슨의 행동은 참, 팬으로서도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구설수가 나왔어도 멤피스에서의 아이버슨은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했는데, 결과적으로 최악이 되어서 너무 슬펐습니다.
WR
2011-05-14 23:58:38

그러게 말입니다. 멤피스팬분들께는 항상 괜시리 죄송한 마음만 있네요. ;;;;;

2011-05-15 00:01:32
맞아요. 제가 솔직히 '선수가 잘못한걸 왜 팬들이 사과하냐?'라는 주의를 가졌고... 그러니까 선수나 팀이 잘못한건 그 사람들이 잘못한거고 팬들이야 무슨 잘못이냐는 마인드를 지녔는데요. 뭐랄까 무리하게 쉴드치는 그런 팬들 말고요.
 
멤피스에 대해서는 항상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되네요.
 
항상 멤피스에 관련된 이야기 나올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Updated at 2011-05-15 01:01:09

근데 아이버슨이 멤피스에 끼친 손해가 딱히 큰 것 같지는 않은데요...?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도 아니고, 장기 계약도 아니고,
아이버슨을 저렴하게 1년 계약으로 데려온 거니까요.

다만 아이버슨 때문에 시즌 티켓을 구입한 일부 멤피스 팬들은
많이 아쉬웠겠지만요.
WR
Updated at 2011-05-15 01:03:08
금전적으로 큰 짐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모양새가 워낙 좋지 않았어서요.....^^;;;
2011-05-15 00:01:20
팀팬 입장을 살짝 떠나서 얘기하자면 사실 당시 앤써 입장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요.
 
콘리도 지금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메요는 정말 문자 그대로 원석이었기 때문에 1-2번 모두 앤써가 스타팅으로 뛰고 싶다고 얘기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확실히 전성기에 보여주던 것 같은 폼까지는 아니더라도 폼이 떨어져 있던 건 확실했기 때문에 멤피스 입장에선 벤치에서 몸을 서서히 만들어가면 언제든지 스타팅 라인업으로 넣어주겠다고 약속까지 한 상태였는데... 자존심 하나로 뭉쳐있는 것 같은 아이버슨의 성격상 그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나 봅니다. 지금도 멤피스에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우리도 수비 빵빵하니(심지어 벤치조차 수비는 확실하고...) 벤치에서 20여분 정도 나와서 간간히 미쳐주면 참 좋을 것을
Updated at 2011-05-15 00:04:20
그러니까요. 아이버슨이 조금만 더 침착하고 상황을 파악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솔직히 뭐 지금이야 콘리가 언터처블이지만 그때만해도 아이버슨이 천천히 몸 만들고, 제 기량 발휘하면 메이요가 생각보다 스코어러보다는 포가 변신을 꽤할만큼 리딩에도 재능이 있던만큼 아이버슨-메이요 조합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요.
 
게다가 거의 아이버슨의 커리어 사상 가장 좋은 골밑 듀오와 함께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더불어서 지금 멤피스에 많은 역할은 아니더라도 아이버슨이 다만 5분, 10분 만이라도 뛸 수 있다면 말이죠. 만일에 지난시즌에 그런 일이 없었고 아이버슨이 베테랑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한 라커룸 리더가 되었다면 말이죠. 뭐 물론 쉽지는 않았겠지만요, 성격상~
 
그래도 너무 아쉽습니다.
2011-05-15 00:26:07
언제나 설레도록 만드는 그의 크로스오버..
 
2k에서 그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현실이 아쉽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WR
2011-05-15 00:39:46
2011-05-15 00:36:19
전성기 아이버슨의 크로스오버를 보고 있자면
다리사이로 현란하게 튀기는 볼을 따라서
아이버슨의 수비수 뿐 아니라 상대팀의 수비 전체가 출렁거리는 느낌이었죠
아이재아 토마스 이후로 그정도의 위압감을 주는 드리블러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요
WR
2011-05-15 00:40:01
Updated at 2011-05-15 01:38:58
아이버슨의 전성기가 언그제 같은데 벌써 이런 평가들을 듣는게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저 역시 아이버슨의 전성기를 보지못한 사람들의 비방과 비판을 들었는데 심시 기분이 불쾌했었습니다
nba평균사이즈로 아이버슨의 기록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가 몇명인지 애기해보라고 하거나, 아이버슨의 신장이 리그 평균수준까지 오르면 어느정도의 영향이 생길 것인가를 애기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이버슨은 역대급의 선수이고 espn슈팅가드 5위에 선정된 선수입니다
과연 아이버슨이 현재의 진행형인 선수들과 당장 비교가 가능한 문제인지도 생각하게 되기도 하구요
잘모르는 사람이 아이버슨이 전성기에도 벤치에서 나와야 한다고 하면 냅다 이 ~~~이라고 애기할꺼 같습니다
세상에 통산 평균 득점 랭킹 10위권에 드는 벤치선수가 어디있냐고요
2만5천 정도 가까운 기록과 통산평균득점 10위권안에 들고, 득점왕,스틸왕,MVP를 따낸 선수한테 말요죠
WR
Updated at 2011-05-15 01:37:24
자자.....마음은 십분 이해합니다만......진정하시고.... ^^;;;; 이미 지난 일이기도 하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님과 같이 느끼시면서도 괜한 논쟁만 크게 만들기 싫어서 가만히 계셨던 분들이 더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매니아는 자음어를 허용하지 않으니 수정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2011-05-15 01:41:46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순간적으로 욱했네요
앤써에 대한 것이 나오면 항상 안 좋은 방향으로 향하거나 말들을 듣는 경향이 많아서
저도 모르게 흥분했네요
죄송합돠
그나저나 우리 답사마가 그리워 지는 군요
2011-05-15 01:44:29
가만 생각해보면 앤써에게 샤크나 던컨, 가넷이 함께 커리어를 했었더라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가정은 존재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한번 가정을 해보고 싶네요
WR
Updated at 2011-05-15 03:25:24

던컨과 가넷은 동료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빅맨들이라....특히 그들과 함께 했었던 가드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2:2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 때 미네소타의 앤써 영입설이 돌기도 했고 가넷이 직접 나서서 앤써를 데려올 것을 요구했을 때, 저는 간절히 앤써가 가넷과 함께 뛰기를 바랬었습니다. 그랬다면 아마도 앤써의 커리어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가넷의 2:2 수행능력은 어지간한 가드면 투맨게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데다, 그의 훌륭한 리커버리와 2:2 디펜스는 앤써의 단점을 만회해줄 수 있을 정도의 것이었으니까요. 마치 던컨이 파커를 그렇게 커버해주고, 성장시켜준 것처럼 말이죠. ^^;;; 그 때의 그 아쉬움이 반영된 것이 지금 저의 아이디입니다. 둘 모두를 좋아하기도 했지만요. ^^;;;

2011-05-15 09:23:49

오랜만에 앤써에 관한 좋은 이야기 잘봤습니다

단하나 가지고있는 아이버슨 져지를 꺼내고 추억에 빠져드네요

WR
2011-05-15 10:59:52
2011-05-15 09:35:00
 전성기를 봤음에도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앤써가 기적에 가까운 일을 만들어낼 뻔 했던 그 시즌 플옵...
 밀워키와의 7차전을 다시 보면서
 이 게임을 당시 생방으로 보았더라면 나는 지금쯤 앤써에 얼마만큼 미쳐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죠...
WR
2011-05-15 11:00:09
2011-05-15 10:40:24
미친듯이 그립습니다 앤써가..
앤써만큼 제가 열정을 불태울 선수가 나오질 않을 것 같네요. 그게 더 슬픕니다.
그래도 우승빼고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뤘다고 보기에,
되려 정신차리고 모범생같은 모습으로 한 팀의 벤치를 채워주거나 하는 모습보다는
어쩌면 악동처럼 이렇게 은퇴한게 그 다운 모습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겐 언제나 탑입니다.
WR
2011-05-15 11:00:27
2011-05-15 10:41:15

간지남 답사마에 관한 이야기에 가장 좋아하는 농구영화인 코치카터의 대사 인용까지 너무 좋은글 잘 봤습니다
what is your deepest fear?? 저도 그 선수들이 감독과의 신롸가 절정을 이루던 그 부분을 좋아해서 따로 받아 적어서 외워보기도 했었습니다 유명한 글인데 기억은 안나네요
제멋대로의 선수들과 그들을 잘 이끌어준 카터감독과 앤써와 래리감독이 오버랩 되기도 하네요.

WR
2011-05-15 11:00:46
2011-05-15 10:54:59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조던 은퇴, 페니의 몰락 이후로 앤써만큼 가슴이 끓어오르게 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네요.
그는 반쪽짜리 선수가 아니라 유니크한 선수죠.
WR
2011-05-15 11:01:02
Updated at 2011-05-15 10:59:23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야되겟죠...4대 스포츠중 어찌보면 가장 신체적 조건을 필요로 하는 '한정된' 곳이 농구인데...(키 큰거 하나로도 먹고 들가니 말입니다...) 작은 키를 가진 선수가 득점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농구라는 스포츠의 정의 자체를 부정시킨 거라고 봐야겟죠. 당연히 림과 가까운 , 키 큰 선수가 유리한 현실에서 ... 자신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작은 키를 가지고도 정점에 섰다는 건 높게 평가해야겟죠. 그런 역량은 가지고 있었으나...그 이면에는 그만한 제약이 컷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브라운 감독은 그렇게 선수기용을 하고 전술을 만든거 같습니다. 상식적으론 당연히 2옵션급 공격수를 넣어야 하지만...브라운 감독 이전에 그런 시도들은 모두 실패로 끝났고...롤플레이어와 수비수만으로 꽉꽉 채워놨죠. (이런 패러다임은 그 시대에 정말 적엇던 패러다임이였습니다. 그때 유행은 원투펀치 였으니 말이죠...생각해보면 원맨에이스+수비좋은 롤플레이어 조합은 많지는 않더라도 아직도 지속되는거 같아요. 시카고나 달라스등등 보면...)
앤서와 그시대의 필라를 생각하면 한번씩 그런 질문을 던집니다. 브라운 감독이 제시한...아이버슨을 사용해서 정점에 오를 방법엔 그런 방식밖에 없었을까? 다른 길도 있지 않았을까? ... 하지만 제 미천한 지식으론 잘 모르겟네요. 더 나은 방식? 다른 방식? 을 생각해볼때 답이 별로 안나옵니다.
그런 제약을 뚫고 파이널에 올랏다는 거 자체로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오래 지속되지 못한게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우리가 아이버슨을 좋아라하고 그리워하는 이유는 농구에서 '역행하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도 정점에 오른 점'이 아닐까 싶네요. 다시한번 183센티의 선수가 득점왕 차지하는 날이 '농구에서'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WR
2011-05-15 11:01:21
2011-05-15 12:25: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1-05-15 12:46:51
2011-05-15 13:37:49

저도 모르게 로그인 했네요 옛생각이 나서 그립고 간절합니다
다시 AI가 뛰는걸 보고 싶습니다

WR
2011-05-15 14:19:16
2011-05-15 14:47:22
이분이 드리블, 스피드, 퀵니스, 체력 이 4개는 99주고 시작한다는 그분인가요..
 
그런데 이분도 그렇고 바클리도 그렇고,, '저는 키가 작았음에도' 라는 불리함을 갖고 시작한 선수로 기억하진 않습니다. 왠지 '~이러이러한 불리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했다' 라는 평은 그 선수의 객관적 평가에 오히려 누가 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라고나 할까요. 키 혹은 다른 조건 상관없이 그냥 앤써나 바클리나 결국 그만큼 강했기 때문에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1人 입니다.
 
WR
2011-05-15 15:10:46

예 바로 그분 맞습니다. 맞고요..... ^^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Updated at 2011-05-15 17:13:42
저로서는 정말 더이상 동의할 수 없는(Can't agree more) 마음에 딱 맞는, 댓글이네요. 정말 공감합니다. 키가 작고 크고를 떠나, 그들은 그저 농구를 잘했을 뿐입니다.
2011-05-15 14:59:46

근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네이트 로빈슨보다 아이버슨이 팀플레이에 더 녹아들지를 못하나요?

파울아웃에보면 농구 잘하는 사람이 팀플레이도 잘한다고 하고

저도 이 의견에 동감하는데... 정말 시망인건지...

아무리 본인이 탑맨으로 뛰길 원했다지만... 
WR
2011-05-15 15:09:55
'팀플레이'에 대한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팀플레이란 팀에 공헌할 수 있는가 없는가이고, 저의 생각으로 아이버슨은 팀플레이어였습니다.
2011-05-16 11:32:01
적어도 래리브라운과 함께하던 필라에서의 아이버슨은
준수한 팀플레이어엿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경기보시면 공 잡는 시간도 짧게 가져가면서 득점으로 연결하던 기억이 나네요..
2011-05-15 19:28:1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신체적 한계를 극북한 남자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준 남자로 아이버슨을 기억합니다.
마지막 커리어가 너무 아쉽긴 하지만 그가 이루어 놓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느바의 전쟁터 같은 골밑으로 쉼없이 돌진해 가던 그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더욱 그리워지네요
제가 히트팬이라 그런가요 플옵에서 웨이드의 무리한 것 같으면서도 희망을 주는 돌파를 보면서
아이버슨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여차여차 해서 한 시즌이라도 아이버슨이 다시
느바로 컴백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요?
WR
2011-05-15 19:59:35
 ....지금으로 봐서는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2011-05-15 19:52:37

이글을 보고나서 A.I.에 항상 비판적이셨던 두 분의 댓글이 없을까 했는데 아쉽게도 없네요.


효율성 문제냐 팀 사정이냐로 한창을 논쟁했었는데.. 이제 다 지나갔군요.

전 아직까지 A.I.가 좋은 팀메이트를 만났다면 지금까지 올스타게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1-05-15 20:31:48

이제 옛일은 다 잊어버리도록 하죠. ^^ 그간 앤써 응원에 애 많이 쓰셨습니다. ^^

2011-05-15 21:34:33
전 아직도 앤써를 응원하고 간혹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 진짜 자신감+자존심이
똘똘뭉친 그 자신감과 자존심을 바탕으로 온갖 열정과 근성을 보여주는 정말 센세이션하고
쇼맨쉽강한 주인공타입인 선수 였지요...로즈가 시카고 시민들의 지지와 자랑스러움을 바탕으로
겸손하게 정적으로 대처 한다면 울 앤써는 좀 더 날 환호해라 그리고 본인을 디스하는 일부 팬들과
언론에 대해 베타적으로 대처하면서도 흔들림없이 강하게 전진할 수 있는 스스로의 자신감과 팬들의 환호를 이끄는 동적인 선수였죠(현재 앨런은 베타식스와의 계약이 종료한 것으로 보입니다)
 
WR
2011-05-15 21:54:33

좋은 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2011-05-15 21:43:02
전 현지사이트에서 신인들에 대한 의견공유를 할 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키가 작은 슈팅가드들을 보고 늘 하는 말인데요... 앨랜아이버슨정도의 재능이 없으면 다 버리고 일단 큰놈 뽑자. 이건 제가 강하게 갖고 있는 마인드입니다. 정말 그 정도 재능이 있어야만 그 키를 갖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요즘 A.I-garnett 님 글이 많이 올라와서 좋네요
WR
Updated at 2011-05-15 22:04:41

감사합니다. 허슬 재즈님 댓글은 특히 큰 격려가 되네요. ^^

2011-05-16 02:11:18

좋은 글 잘봤습니다.

WR
2011-05-16 03:00:08
감사합니다. 코비 vs 앤써 대결구도일 때 하도 말들이 많았던데다, 덴버 vs 레이커스 일때도 말들이 많았어서 랄가분들께서 댓글 달아주실 때마다 뭐랄까.....특별히 더 반갑고 감사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매니아에서 가장 여러가지로 상처도 많으신 랄가분들이신데, 깍듯한 모습 지켜나가시는 걸 보면 거짓말 아주 조금 보태서.....코비만큼 위대해보입니다. ^^;;;;
2011-05-16 09:12:28

포스트 앤써가 나온다 하더라도 앤써만큼은 좋아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따라해도 간지만큼은 따라한다고 되는게 아니죠.
WR
Updated at 2011-05-16 09:30:46
그 포스 아무나 나오는 것 아닙니다. ^^;;;; 아마 제가 따라한다면 돌맞을......
2011-05-16 10:20:04

제가 농구를 보기 시작했던 이유.
나의 영원한 영웅.
 
오래전에 그렸던 그림으로 대신 합니다.
덕분에 감상에 젖어서 읽고 갑니다.
 
 
WR
2011-05-16 10:22:00
오오 멋지군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1-05-16 11:23:28
중학생때부터 NBA를 봐왔으니, 이제 NBA를 보게된지도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 기간동안 저의 alltime favorite은 아이버슨이었습니다.
그의 경기를 보는 동안 그에게 매료되지 않을수 없었지요.
오히려 그의 단점과 한계들은 그를 더욱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영웅신화에서의 장애물처럼요.
아니, 어쩌면 현실세계에서 거대한 괴물들과 싸워나가야 하는 저 자신의 투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코트로 돌아온 모습을 가장 보고싶은 선수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1-05-16 11:38:45
2011-05-16 13:36:16
아니..댓글이 80개 가까이 달렸길래 뭔 또 앤써에 대한 논쟁이...라고 들어왔는데..
1. 글을 읽으면서 : 이런 좋은 글을 두고 어떤 논쟁이..
2. 댓글들을 읽으면서 : 역시 이런 멋진 글이란
잘 읽었습니다.
WR
2011-05-16 13:45:45

부족한 글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1-05-16 18:53:11
A.I 는 한창 느바에 빠져있던 고교시절 아버지와 함께 ncaa를 보다 저희 아버지도 인정한 더맨이었죠
"아따 점마 저거 잘하네, 윽씨 빠르네" 하면서 일욜 오전 ncaa 를 보던 기억이 납니다.
조지타운 호야스 더맨으로 몇경기 봤을 때만도 느바에 오면 내 사랑해줄게 했던 그가
No.1 픽을 받고 영광을 누릴 땐 정말 행복했죠
topps chrome 루키카드를 뽑았을 땐 얼마나 ㅎㅎ
99년도 오프시즌이었던걸로 기억해요 한국에 한번 왔었죠 롯데월드에서 행사에도 만났고,
담날 클리닉에 신청도 안했는데, 학생기자를 가장해 입장했었죠
스포츠카드에 사인을 받으며 (고향집에 있어 인증 못해 아쉽군요!! 담에 기회가 되면...)
어설픈 영어로 "I hope you seen in playoffs next year" 하며 악수했는데..
담해 진짜 PO 진출했죠... 정말 활활 타오르던 남자였는데 그립군요
 
 
 
WR
Updated at 2011-05-16 19:22:32
 오옷, 직접 악수까지.....부럽습니다. ;;;;;
2011-05-16 18:57:10

앤써는 신화입니다.. 정말로..


래리버드같은 선수나 매직같은 선수도 나오기 힘들겠지요.

근데 183으로 득점왕에 MVP먹는 선수, 다시 나올까요?

벤치 에이스? 반쪽짜리?

코웃음도 안쳐집니다.
WR
2011-05-16 19:21:22
2011-05-16 21:41:45
반쪽짜리 어쩌고 평가절하하기엔 이뤄놓은게 너무 많은 선수고
너무도 많은 농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선수죠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 라는 말은
정말 최고의 명언입니다  
 
WR
2011-05-16 22:02:42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1-05-17 09:53:00
저도 아이버슨은 '팀플레이어'였다고 생각합니다. 멤피스에서의 모습을 빼곤 말이죠 ^^
 
 그가 전성기때 보였던 모든 모습은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아쉽지 않은데, 끝이 NBA가 아니란 것은 미치도록 아쉽네요.
WR
2011-05-17 11:40:37

아쉽습니다. (2) ^^

2011-05-17 20:10:17
아이버슨 때문에 처음 입문한 NBA에 끝도 아이버슨과 함꼐 하고 싶었습니다. 허나, 필라델피아에 그의 영혼이 아직 우승이라는 단추를 매꾸지 못한것 같아 계속 필라델피아에 우승트로피가 오는 그날까지... 계속 응원할겁니다. 터키입단식에서 아래 former MVP라는 단어를 볼때 nba를 보던중에 저도 처음으로 공놀이 따위때문에 울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former MVP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MVP입니다....
져지 수집중에 있지만 아이버슨 져지는 수입중 3분의 1을 차지할만큼 비중이 높습니다.
디트로이트 멤피스만 구하면 되는데... 올리자마자 팔려버리니 참 어렵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몬테엘리스도 잘 지켜봐야겠어요
WR
2011-05-17 20:38:39
2011-05-18 00:51:24

흐흐. 앤써.

아이버슨 전성기, 지역방어 도입 이전의 식서스 농구는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이전에 그런 포맷으로 파이널을 진출한 사례는 없었죠. 식서스 프랜차이즈에
굉장한 유산이고, 전술적으로도 A.I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굉장히 가치 있는 소스가 많습니다.

사실 피지컬한 수비를 기반으로 했기에 반감되는 부분이 있는데, 현대 농구에서
그당시 식서스 같은 농구를 구사하는 팀은 없어요. 아이버슨 만큼이나 유니크하고,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포맷이죠. 마치 새로운 이데올로기마냥...



WR
2011-05-18 02:01:55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2011-05-20 09:09:16
정말이지 그립네요..
 
가장 닮고싶은 선수가 키드고,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코비라면,
 
앤써는 저에게 가장 존경하는 선수였습니다.
 
WR
2011-05-20 10: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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