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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라 불리웠던 사나이 - 12월 11일 오늘의 생일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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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0-12-11 01:02:17
글에 앞서 오늘 이 선수외에 생일을 맞이한 요새 뜨고 있는 로이 히버트(1986년 12월 11일생)과
오늘 생일을 맞은 매니아분들 생일 축하드립니다.
 
 
 
 
 
 
 
-평어체 양해바랍니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다들 아시다시피
'사노라면'이라는 노래의 가장 유명한 가사중 한 부분이다.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계속 안좋을 수가 있겠느냐라는 이야기로
듣는이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이며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노래였지만..
 
 
 
참 이 선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노래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선수에게 좋은 날이 있었을까?
이 선수에게 언젠가 밝은 날도 왔을수 있을까?
이렇게 신에게 저주를 받았던 선수가?
라는 안타까움이 들게 만드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커리어 11년동안 플옵진출을 겨우 한번 진출하였고
그가 가는 팀마다 암흑기를 겪어야 했으며
실력등에 비해 화려하지 않은 모습으로 인기또한 너무나도 적었던 그 인물..
마지막또한 화려한 은퇴식이 아니라 부상으로 인한 너무나 초라한 은퇴를 하고만 선수..
 
 
 
저주..
이 두 글자로 표현되는 선수..
내가 가장 동정하는 선수..
열렬히 응원하였던 선수..
 
 
 
 
 

Shareef..
샤리프 압둘라힘
 
 
저불사(저주라 불리웠던 사나이)..
그렇기에 너무나도 눈물겨운 그..
 
12월 11일 그의 생일을 맞이해 예전부터 올리지 못하였던 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려한다.
 
 
 
 
 
1. 저불사, 그리즐리스를 만나다.
 
 
 
 
샤리프는 1976년 12월 11일 조지아 마리에타에서 태어났다
12형제중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무슬림 가정에서 겸손을 가장 중요시하는 가정분위기로 인하여
그런 하나하나의 행동들이 몸에 배여가며 커나갔다.
 
 
그의 주위에는 농구를 잘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그의 형 무하메드는 디트로이트 대학교에서 활약을 펼쳤고
동생인 아미르는 사우스이스턴 루이애나 대학교에서 활약을 펼쳤으니 말이다.
 
 
압둘라힘은 이러한 가족들 사이에서도 가장 눈부시게 빛나며
조셉 휠러 고등학교에서 부터 재능을 보이며 "Mr.베스켓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다.
 
 
그후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21.1득점 8.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맥도날드 올 어메리칸, ncaa ap 올 어메리칸 서드팀에 뽑히면서 주가가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면모를 본다면 엄청난 뎁스를 자랑하는 96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되고
무려 1라운드 3픽이라는 엄청나게 높은 픽으로 밴쿠버 그리즐리스에 합류하게 된다.
(저 사진를 자세히 살펴보면 참 반갑고 귀여운 얼굴들이..)
 
 
 
밴쿠버는 당시 신생구단으로서 95-96시즌에 만들어졌던 1년을 지냈던 팀이었다.
그는 입단하자마자 18.7득점 6.9리바운드 2.2어시스트 1.0스틸 1.0블럭을 기록하였고
 
당시에는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브라이언 리브스와 앤소니 필러등과 함께
루키시즌부터 리더로서 활약을 펼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리즐리스의 성적은 14-68..
신생팀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 루키 퍼스트 팀에 뽑히는 모습을 보여준 샤리프를 보면서 위안삼아야 했다.
 
 
97-98시즌..
좋지 못한 성적은 거둔 그리즐리스가 얻었던 픽은 1라운드 4픽..
던컨 드래프트로 불리웠던 그 드래프트에서 4픽으로 뽑았던 것은 안토니오 다니엘스..
 
 
뭐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스타팅으로도 출전하기는 하였지만
높은 픽에 비해 아쉬운 건 사실이었다.
 
결과론이지만 9픽에 티맥도 있었기에 아쉬움은 남아 있다.
(솔직히 이때 티맥이 고졸출신에다 인증된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이해는 가지만 참 아쉽긴 하다)
 
 
어쨌든 압둘라힘은 22.3득점 7.1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였고
스몰포워드 치고는 큰 사이즈였던 6-9였기에 화려하지 않았지만 위력적인 선수로 커나갔다.
 
 
 
98-99시즌..
단축시즌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시즌에 그리즐리스는 1라운드 2픽을 얻게 된다.
그리고 뽑게된 선수는 바로..
 

'라이언 하트' 마이크 비비였다.
 
 
그리즐리스를 이끌어 온 샤리프에게 가장 큰 조력자가 바로 들어오게 된것이다.
 
 
대학시절 백인 샼이라고 불리웠었고 그나마 밴쿠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리브스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한 시즌이었고 그러함 속에서 루키인 비비가 샤리프 다음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것이다.
 
 
이때 샤리프는 꾸준히 23.0득점 7.5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였지만
 
이러한 악재속에 8승 42패를 기록하고 만다.
 
 
 
99-00시즌..
그리즐리스는 또한번 1라운드 2픽을 차지하지만
그들이 뽑았던 선수는 그리즐리스 팬들에게 대못을 박고 떠났던 그 인물..
 
 
 
 
스티브 프랜차이즈..
스몰마켓,캐나다라는 이유등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였던 프랜시스로 인하여
어쩔수 없이 보내줘야 했고 앤토니 카, 마이클 디커슨,오델라 해링텅, 브랜든 프라이스를 데려왔고
그럭저럭 좋은 활약을 펼쳐주지만
 
 
스티비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후에 ROY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비교되어 이야기 되면 답답한 상황이며 그리즐리스 팬들은 화가 날 상황이었다.
 
 
물론 99드래프트가 당시 브랜드,프랜시스 경쟁의 드래프트였지만
 
그 뒤에 있던 선수들이 배론 데이비스, 라마 오덤,리차드 해밀턴, 안드레 밀러,
션 메리언,테리, 매거티, 아테스트,키릴렌코 라는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이때 아쉽게 날려버린 1라운드 2픽이 더 아쉬울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 중에 비비와 샤리프와 겹치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어쨌든 이러한 상황에서 20.3득점 10.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리브스는 부상으로 인하여 운동능력까지 많이 부분 상실한 상태였기에
샤리프는 좀더 pf와 가까운 모습으로 스타일로 바뀌어 가게 되었다.
 
 
 
비비와 샤리프의 활약에도 밴쿠버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였고
00드래프트에서 그들이 또 얻게 된것이 1라운드 2픽..
 
그들이 픽한 것은 LSU의 운동능력 만빵 선수 스트로마일 스위프트였다.
 
 
 
 
개인적으로는 플로리다 대학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던 마이크 밀러를 데려와서
비비-디커슨-밀러-압둘라힘-리브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보고 싶었지만
 
사실 이 당시의 스위프트의 운동능력은 정말 탐나는 재능이긴 하였다.
하지만 그의 포지션에서 경쟁상대는 에이스인 샤리프였고
벤치에서 활약을 펼쳤기에 이 시즌에 그 재능은 빛을 보지 못한다.
(그 뒤로도 bq문제로 인하여 성장을 크게 하지 못했지만..)
 
 
 
20.5득점 9.1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에 에이스로서 활약한 그는
루키계약이 끝난후 재계약을 맺은 뒤에도 프론트의 좋지 못한 무브에 실망을 하고
 
예전과 같이 묵묵히 어떤 상황에도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이 아닌
다른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결국 그리즐리스를 이끌던 두 명의 선수..
샤리프는
 
샤리프,자말 틴슬리 파우 가솔,브레빈 나이트, 로렌젠 라이트
라는 트레이드로 자신의 고향이 속해있는 애틀란타로..
 
 
비비는 제이윌과의 트레이드로 새크라멘토로 향하게 되면서
밴쿠버를 이끌어 왔던 두명의 선수는 팀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리즐리스는 밴쿠버를 떠나 멤피스로 이전하게 되면서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기억속 저편으로 사라지고 만다.
 
 
 
(샤리프와 피펜의 대결..밴쿠버의 첫 프랜차이즈 스타는 이렇게 떠나고 만다..)
 
 
 
 
2.저주라 불리우는 사나이
 
 
 
애틀란타로 옮겨온 샤리프는 들떴을 것이다.
고향팀으로 돌아왔으며 공격력에는 일가견이 있던 제이슨 테리라는 선수와 함께
좋은 모습의 쿠코치,디펜시브 팀에 들던 래틀리프가 있던 팀이었을테니 말이다.
그에게 플옵은 간절했을테며 좀더 우승을 맛볼수 있을것이라고 기대를 했을것임에 분명하다.
 
 
 
 
또한 서고동저가 극심했던 시기에 동부로 옮겨간 것 또한 그 기대를 크게 해줬을 것이다..
하지만..
 
01-02시즌..
21.2득점 9.0리바운드 3.1어시스트라는 좋은 기록한 그였지만..
 
전년도 대비 8승을 더 올리는 것에 그치며 33-49를 기록하고 만다.
 
 
핵심멤버 테리,쿠코치,래틀리프등이 부상으로 골골대었기에 샤리프 혼자서 무언가 해보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는 그의 기대와 바람과 달리 그리즐리스를 떠나왔지만 좋은 팀성적을 거두지 못한다.
 
 
 
그리고 약간 더 안타까웠던 이유중 하나는 
그와의 트레이드를 통하여 그리즐리스에 합류하였던
 



파우 가솔은 신인왕을 타내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멤피스의 새로운 핵심이 되었고
그리즐리스 팬들의 샤리프에 대한 아쉬움은 느끼지 못할 정도의 활약을 펼쳐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리즐리스에게는 득이 되는 일이었고 그리즐리스를 응원했던 나도 참 기뻤지만..
한편으로 샤리프의 팬으로서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그리즐리스는 가솔의 성장으로 인하여 플옵에 진출하는 등의 강팀의 모습또한 보여주게 되고
샤리프의 빈자리 따위는 느끼지 못할정도가 되버리고 만다.
(약간이나마 느껴졌으면 했지만 가솔이 워낙 대단했기때문에..)
 
 
 
 
어쨌든 샤리프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트레이드 첫 시즌에 이렇게 좋지 못한 팀성적을 거두면서 플옵진출에는 실패하지만
첫 올스타이자 마지막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얻으면서
조금(?) 인지도가 오른 모습을 보여주긴 하였다.
 
 
02-03시즌..
 

애틀란타에 정말 놀라운 소식이 들려오게 된다.
 

 
'빅독' 글렌 로빈슨이 애틀란타에 합류하게 된것이다.
 
 
공격에서는 일가견이 있던 샤리프,테리,빅독이라는 삼각편대가 완성된 것이다.
(물론 수비에서는 문제점을 보이는 선수들이었지만..)
 
거기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댄 디카우가 애틀에 합류하였기에
어느때 보다 기대감을 받던 애틀란타였지만..
 
 
시너지가 부족한 삼각편대의 모습,잔부상에 시달리며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공격에서도 처음에 기대했던 바에 너무나도 못 미치는 모습만 보여준다.
 
 
또한 수비..
래틀리프는 3.2블럭을 기록하면서 스텟을 쌓았지만 삼각편대들이 수비에서 부족한 선수들이었고
그로 인해 공격과 수비가 다 안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벤치까지 약하였기에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던 애틀란타는 플옵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만다.
 
 
이러한 상황에 결국 빅독은 트레이드를 통하여 필라로 향하게 되고
애틀란타는 리빌딩의 전철을 밟으려는 의도를 내비치기 시작한다.
 
 
03-04시즌..
 
 

애틀란타에서 20.1득점 9.3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20+을 기록하던 샤리프는
 
 
샤리프, 댄 디카우, 래틀리프 웨슬리 퍼슨, 라쉬드 월러스 라는 트레이드를 통하여
포틀로 향하게 되고 잭 랜돌프로 인하여 벤치에서 나오는 일이 많아졌고
출장시간이 첫 20여분대로 줄어들었으며 스텟도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그를 저주라 불리우게 되었던 일이 생겨버린다..
서부의 강호로 불리웠던 포틀이 21년만에 플옵진출 탈락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당시 암흑기로 들어가던 시절이었고 선수수급이라던지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지만
그가 팀을 옮기자 마자 이러한 상황을 벌어진 것이다.
 
 
역시..그는 저불사였다..
 

 
04-05시즌..
잭 랜돌프와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면서 54경기(49경기 주전)으로 뛰며
16.8득점 7.3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지만
 
 
이미 그는 포틀의 미래 플랜에 있지 않은 선수였다.
 
계약이 끝난 오프시즌..
 
 
점차 밀레니엄 킹스의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었지만 강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던
새크와의 계약을 통하여 다시 한번 플옵을 위해 뛰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동료였던 비비를 다시 만날수 있게된 샤리프..
 
어느때 보다 든든한 동료를 얻게 된 그였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샤리프는 부상등 때문에 몇경기를 결장하였고 벤치에서 활약하는 것이 많아졌다.
하지만 27.2분 12.3득점 5.0리바운드 2.1어시스트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시즌 도중 아테스트가 페자와 트레이드를 통하여 오게 되면서 새크는 새로운 모습으로 강해진다.
 
 
그리고 드디어..
그의 커리어 첫 플옵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킹스가 맞붙게 된 팀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이 엄청난 팀에게 패배하였지만 샤리프 첫 플옵 진출의 감동은 정말 좋았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했지만..
 
 
그에게 플옵은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06-07시즌
이미 30세가 다된 그에게 많은 롤을 부여해 줄수 없던 킹스였다.
케니 토마스,윌리엄슨과 함께 시간을 나눠 갖으며 출전을 하였고
25.2분동안 9.9득점 5.0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였지만
예전과 같은 모습은 보이지 못했으며 과소평가 받는다던 그의 실력도 조금씩 노쇠화가 보였다.
 
 
더이상 그에게 예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상하였을지도..
 

그리고..신이 그에게 내린 마지막 저주..
 
 
 
07-08시즌..
 
6경기를 뛴 채..
그는 더 이상 코트로 돌아올 수 없었다..
 
 
커리어를 마감시켜버릴 만한 무릎부상..
결국 그렇게 그는 31살이라는 나이에 마지막까지 불운에 시달리며 은퇴를 선언하고 만다.
 
 
성실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뛰어왔던 그에게
화려한 은퇴식이나 영결식을 바란것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가혹하게 마지막 가는 뒷모습까지도 초라하게 은퇴를 선언하고 만다.
신이 내린 가장 잔혹한 고난이었다.
 
 
 
 
3. 부족한 글을 끝맺으며..
 
 
 
예전에 폴 게시판에 '캠비와 샤리프중 누가 더 불운한가'라는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캠비옹..
대학때 던컨과 맞짱을 뜨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가 부상등으로 인하여
많은 커리어를 깍아 먹은 것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저불사 샤리프 압둘라힘에 비할까?
 
 
 
 
샤리프..그대란 남자..
 

 
커리어 동안 약팀,비인기팀에 있으며 20-10을 기록한 시즌에도
올 nba는 커녕 올스타에도 뽑히지 못했다.
 
 
11년이라는 커리어동안 그가 올스타에 뽑힌것은 1번,
받은 상? 올 루키 퍼스트 팀 하나..
저주? 커리어상 플옵 1번 진출, 포틀의 21번연속 플옵진출 실패, 부상으로 커리어 마감..
 
 
뭐 이정도인 선수이다..
스몰포워드였음에도 사이즈와 팀 사정상 파포의 플레이를 해야 하였고
그 플레이가 익숙해져 가면서 점차 파포로 변하였었다.
 
밴쿠버와 애틀의 에이스로서
5~6시즌동안 20+득점 7~9사이의 꾸준한 리바운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였지만
인기조차 없었던..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니었기에 믹스조차 제대로 없는 그런 선수이다.
 
 
 
그래서 그를 생각하면 늘 안타깝다.
그 대단하던 96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픽으로 뽑혔고 무려 퍼스트 팀에도 들었는데
그의 화려했던 시작과 달리 그 끝을 달려가는 과정사이에서의 그의 불운과 저주는..
 
 
 
(로드맨과 대결중)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응원했던 선수 3명이
미치 리치몬드, 샤리프 압둘라힘, 에디 존스였는데..
 
 
리치몬드는 그래도 신인왕과 올스타 mvp , 우승반지라도 있지..
에디는 우승컵은 없지만 많은 수상경력과 많은 플옵경험이라도 있지..
 
 
샤리프는 올스타 한번, 루키 퍼스트팀 하나 플옵도 한번..
(뭐 이래 한번을 좋아해?)
 
참 운이 어지간히도 없던 선수였다.
 
 
 
말해도 잘 모르는 선수이며 이제는 저주라는 이름만 남겨졌을뿐..
요즘 애틀란타의 조 듣보님이 있지만 그보다 더 듣보인 샤듣보가 원조였다..
 
그의 묵묵하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무브등은 이제 보기 조차 힘들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왜 이리 믹스조차 없는지..
 
 
 
이렇게 인기도 없었고 별다른 상도 받지 못했으며 비인기,약팀에서 활약하면서 인지도 또한 없었던..
그런 선수에 불과하고 이젠 그마저도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끝내버렸지만..
 
 
내가 이 선수를 응원했던 이유는 이러한 역경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려했다는 것이다.
물론 트레이드 요구등이나 태도들이
"내가 알던 샤리프맞나?"라고 느껴질 만한 행동을 할때도 한두번 있었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겸손,성실을 바탕으로 두고 생활을 한 좋은 선수였다는 것만은 확신한다.
꾸준하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려 했던 선수였다는 것은 말이다.
 
 
 
 
그를 영결해줄 팀이 생긴다거나
그가 명전에 간다거나 하는 일은 하늘에서 금덩어리들이 떨어지는 것보다 불가능한 일 일것이다.
그가 현재 인지도가 있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는 샤리프는 약팀에서도 우직하게 자신의 일에 불평불만없이 해낸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보여줬던 선수이다.
 
 
 
지금도 약팀에서 힘든 상황속에서 꾸준히,묵묵히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많은 에이스들을 보면서
난 아직도 샤리프의 환영이 겹쳐보인다.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고난과 역경속에 지지 않고 끈질기게 해나가는 그 모습들이 말이다.
 
 
 
비록 인기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았으며 수상경력도 부족하였지만..
저주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그이지만..
그는 언제나 나에게는 코트에서 사라지지 않은 환영을 가진 불멸의 선수이다..
 
 
 
현재는 킹스에서 어시스턴트 GM을 맡고 있다고 하는 샤리프..
 
그가 키워낼 그의 정신을 가진..
팀을 위하고 자신의 일을 해내며 성실을 바탕으로 한결 같을수 있는..
 
약팀,비인기 팀이며 인기가 없다고 하여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선수들..
그런 선수들이 코트에 가득 등장하는 모습..
 
언젠가 샤리프가 생각날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겠지?라는 기대감때문에
이 nba를 계속 기대하며 좋아할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샤리프..
생일 축하합니다..
불운만이 가득했으며 저주라는 말 말고는 풀리지 않았던 당신의 커리어를 지나..
 
이제 당신의 인생에는 행운과 축복만이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God bless you, Sharee~f 

 
"어릴적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 가운데서 나는 그 꿈을 이룰수 있었고
그렇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은퇴 인터뷰
 
 
 
8
Comments
2010-12-11 03:08:43

뭔가... 숙연해지네요

WR
2010-12-12 15:23:28
음..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이 선수만 생각해지면 우울해지는 것이 글에 나타났나보네요..
2010-12-11 13:13:30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WR
2010-12-12 15:23:51
부족한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2010-12-12 12:42:33
로버트 오리랑 너무 극과 극인듯..
 
아 눈물나네요..  거기에 30대 초반에 은퇴면 정말 이른 나인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반지는 고사하고 플옵 한번 나가는 게 그렇게 오래걸리니.. 결국 부상당하고..
 
포틀랜드 21년만에 탈락 여기가 최고네요..  진정 불운의 아이콘입니다..
 
노래 발라드 듣다가 이글 보는데 좀 울컥한 ㅠ
WR
2010-12-12 15:24:35

에휴..뭐 이 선수만 생각하면 노래 없어도 전 울컥울컥 하는..

2010-12-14 07:57:41
첫 플옵에서 만난다는 게 샌안이였다니 ㅡㅡ;
2016-03-30 01:48:30

엄청 자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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