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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게임 리뷰- Game 8/82 vs Golden State. 3연패. 닉스의 맹추격을 따돌린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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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14:15:24
칠흙같이 어두운 암흑기에서 그나마 닉스의 희망이 되어 주었던 데이비드 리의 MSG 복귀전. 예상대로 관중들은 모두 리에게 지대한 환호를 보내주었고 1쿼터 타임아웃 때 닉스는 그동안 리의 공로를 기리는 비디오를 틀어주었습니다.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마지막 순위로 뽑히고 팀 내 다섯 번째 빅맨으로 시작한 데이비드 리지만 매년 무섭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스타에 선정. FA가 된 지난 오프시즌에는 80M의 계약를 맺으며 골든스테이트에서 또다른 성공신화를 시작합니다.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두 팀이 붙은 만큼 시종일관 정신없이 치고 박는 다득점 트랜지션 게임이었습니다. 디 앤토니는 튜리아프의 부상으로 모즈코프 대신 윌슨챈들러를 4번 자리에 스타팅으로 기용. 팀메이트였던 데이비드 리와 매치업을 시킵니다.

1쿼터 시작부터 챈들러와 펠튼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워리어스는 다섯 개의 턴오버. 닉스가 쉽게 득점하며 닉스 쪽에 청신호가 오는 것 같았지만 아마레가 파울 두 개로 벤치로 간 후 코트 밸런스가 무너지지 시작. 아마레의 뒤를 이어 나온 모즈코프도 파울트러블에 빠지고 인사이드의 높이가 낮아진 닉스의 틈을 데이비드 리가 공략하며 워리어스가 리드를 잡습니다. 

닉스는 2쿼터 초반 퍼리미터에서 백코트 라인이 미스 커뮤니케이션을 범하며 2연속 턴오버. 닉스가 2쿼터 중반 다시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워리어스를 따라갔지만 여전히 턴오버는 줄지 않으며 전반에는 11개의 턴오버를 기록합니다. 전반, 두 팀 모두 50%를 넘는 높은 야투율 그리고 수준 낮은 수비. 특히 닉스는 디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심각한 모습을 보였고 챈들러가 스타팅으로 나오고 튜리아프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벤치의 뎁스가 확연히 낮아지고 말았습니다. 

3쿼터에도 닉스의 턴오버는 멈추지 않았고 지난 두 경기처럼 계속되는 오픈점퍼, 3점슛 실패에 이은 조직적인 하프코트 오펜스 실종. 3쿼터 한 때 닉스는 2-10의 처참한 필드골을 보이고 리와 커리가 활약한 워리어스가 17점차까지 벌립니다. 하지만 막판 펠튼이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며 8점까지 점수를 좁히고 89대81로 3쿼터 종료.

4쿼터. 워리어스에선 커리가 2년차라고는 믿기 힘든 플레이를 펼칩니다. 시종일관 노련하게 팀을 리드하면서도 부드러운 슛터치와 돌파로 득점. 펠튼과 더글라스가 끈질기게 수비해도 좀처럼 동요하지 않는 모습과 함께 영리하게 상대 코트를 휘져으며 경기 내내 최고의 활약. 도렐 라이트는 꾸준히 오픈 3점을 꽂아넣었고 챈들러와 충돌로 왼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은 데이비드 리가 투혼을 발휘하며 활약을 이거갑니다. 한편 닉스는 아마레가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이며 맹추격에 시동을 당깁니다. 4쿼터 막판 닉스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연이어 따내면서 윌슨 챈들러의 오렌스 리바운드 후 자유투로 111대109로 역전에 성공. 하지만 곧이어 리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고 닉스의 공격이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으며 워리어스가 118대113 리드. 4쿼터 15초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마레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닉스가 1점차까지 다시 추격. 그러나 몬타 엘리스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고 마지막 연장을 위한 챈들러의 3점슛이 빗나가며 최종스코어 122대117로 워리어스가 시합을 가져갑니다. 

레이먼트 펠튼: 20득점 6리바 6어시 4턴오버 2스틸. 3쿼터에 앤드원에 이어 다음 공격에서 자유투 두 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무섭게 줄여가기 시작. 3쿼터 막판에는 4점 플레이까지 성공하며 닉스의 15-0 Run을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흐름을 가져오는 데에는 능숙합니다. 그러나 역시 계속해서 지적되는 미흡한 아마레와의 2대2와 하프코트 오펜스 전개. 아마레와의 픽앤롤이 계속해서 실책으로 이어지고 말았고 결국 나중엔 시도조차 하지 못 했습니다.
 
랜드리 필즈: 11득점 6리바 3턴오버. 루키치고 굉장히 완성도 높은 농구를 해온 필즈인데 오늘 시합에선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7경기서 경기당 턴오버 0.4개, 오늘 3개) 여전히 공간을 찾아들어가면서 쉬운 득점을 하는 데에는 능숙한데 2번 자리에 있는 만큼 꾸준히 점퍼를 꽂아넣는 모습도 필요합니다. 

아마레: 33득점 10리바 3어시 6턴오버 3스틸 1블락. 거의 대부분의 공격을 퍼리미터에서 스스로 해결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에이스다운 활약이었습니다. 특히 4쿼터 막판 트랜지션 상황에서 앤드원을 모두 성공시키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한 3점슛도 메이드. 종료 1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실패한 것이 아쉽지만 오늘 아마레의 자유투는 14-16으로 거의 완벽했습니다. 리바운드도 팀 내에서 가장 꾸준히 잡아내며 그야말로 고군분투. 트레블링이나 드리블 미스로 6개의 턴오버를 범하긴 했지만 이는 공격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지 않은 팀 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마레의 엄청난 득점력을 더 살리고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공을 돌리려면 2대2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윌슨 챈들러: 27득점 6리바 2턴오버 1스틸 3블락. 튜리아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파워포워드로 시즌 첫 선발출장. 3쿼터에 앨리웁을 실패하고 착지과정에서 데이비드 리에게 팔꿈치를 얻어맞고 앞니가 빠져버리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부상에도 투혼을 보이며 공수에서 꾸준한 활약. 하쉬운 점이 있다면 3점슛과 올해들어 더 줄어들은 어시스트 숫자(평균 1.0개)입니다. 3점슛은 성공률도 높지 않지만 지나치게 서둘러 던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또한 좋은 드라이브인 능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수비에 막혔을 때 킥아웃 패스로 빼주는 모습도 좀처럼 보기 힘드네요. 자신감을 가지고 공격에 임하는 것은 좋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팀오펜스를 유기적으로 만드는 플레이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갈로: 15득점 7리바 3어시 3턴오버 2스틸. 0-5의 3점슛이 다시금 갈로의 손목상태를 의심케 합니다. 적극적으로 돌파하며 9-9를 기록한 자유투는 좋았지만 결국 점퍼가 어느정도 동반되지 않으면 지금 닉스의 오펜스에선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섯 개의 파울을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려 적은 출장시간을 기록한 것과 꾸준히 베이스 라인을 타며 스윙해도 패스가 들어오지 않는 팀 오펜스 모두 시즌 내내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토니 더글라스: 9득점 2어시 2턴오버 2스틸. 결국 자신의 공격이 메이드 되지 않으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마는 전형적인 콤보가드로서의 약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고 스테판 커리를 밀착 마크했지만 커리가 노련하게 더글라스 수비에 대처하면서 턴오버를 유발하는 데에도 실패. 후반 돌파로 어느정도 득점이 이루어지면서 페이스가 올라왔지만 3점슛에선 0-7을 기록하며 끝내 점퍼는 침묵하고 말았습니다. 

빌 워커, 앤소니 랜돌프: 10분 이하의 출장 시간. 그리고 특별히 언급할 게 없는 플레이.  

모즈코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2분 이하 출장. 그리고 적은 출장 시간에도 폭풍파울 3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워리어스에선 커리가  25득점 6리바 8어시로 45분을 뛰며 맹활약. 도저히 소포모어라고는 믿기 힘든, 마치 포인트가드 버전 브랜든 로이를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농구로 팀을 리드했습니다. MSG에 돌아온 데이비드 리도 올스타답게 28득점 10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을 리드. 특히 왼쪽 팔꿈치가 출혈되는 와중에도 출장을 감행하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도렐 라이트는 꾸준하게 오픈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닉스의 흐름을 차단시켰고 몬타 엘리스도 11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22득점. 공격에서 주어진 자신의 몫을 해냈습니다. 

2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던 닉스지만 바로 3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아마레, 갈로를 전혀 살리지 못 하는 하프코트 오펜스. 그리고 계속되는 턴오버. 수비에서 커뮤니케이션 부재 등. 마치 픽업게임을 하는 것 같은 지난 3게임이었습니다. 

지난 3경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뒤로하고 닉스는 이틀 후 미네소타 원정 시합을 치룹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서부 4연속 원정. 서둘러 팀을 추스리지 않으면 작년처럼 절망적인 스타트를 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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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1-11 15:39:08
커리 원래 우리가 찜했던 선수였는데......
2010-11-11 16:01:58

분위기 봐서는 올해도 플옵에 못가면 디안토니의 감독직이 위험할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이렇게 아마레를 못 써먹어서야...진짜 내쉬라도 어떻게 트레이드 해와야 될지도...)
2010-11-11 18:11:44
4쿼터까지 보는 내내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마지막에 파이아 하는 듯 했으나 한 고비를 못넘기고 아마레의 자유투 두개가 다 허공을 가르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더군요.
 
팀 수비가 헐렁한게 제일로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댄토니 bye bye 할 수도 있을듯...
2010-11-11 18:34:40

MSG 에서의 Curry 의 활약을 보니 역시 ... 2009년 드래프트는 다시 생각해도 안타깝네요. 

Felton 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스탯은 잘 뽑지만 여전히 아마레와의 2:2 는 ... 
아마레의 턴오버만 늘어갈 뿐입니다. 그래도 아마레는 닉스 유니폼을 입은 후 최고의 스탯을 뽑아줬네요. 
필리전과 오늘 게임에선 더글라스의 플레이도 매우 아쉬웠습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2010-11-12 01:07:24

아마레는 정말 에이스더군요. 4쿼터 후반 계속되는 앤원 플레이에 정말 감탄...

보면서 그게 댄토니의 스타일인건지 외곽슛만 고집하는게 참 답답하더라구요
그게 들어가는 날에는 정말 막을자가 없지만 어제처럼 안들어가면....
아마레를 도무지 써먹지를 못하니 ㅠㅠ
갈로는 한번씩 손목을 만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손목이 아직도 원상태가 아닌걸까요.

그나저나 양쪽다 자유투 작렬이었습니다. 아마레 혼자 16개를 쐈으니 뭐...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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