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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의 셀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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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08:01:40

요 며칠간 셀틱스 뉴스들을 못 보다 보니 팀내에 무슨 이야기가 돌아다니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그냥 초반 몇 경기를 보면서 새로 온 선수들의 모습들과 주전들의 모습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리바운드에서의 좋은 모습
빅3결성 이후 보스턴의 속공을 떠올려보면, 가넷,펔 이 수비리바 잡고->론도에게 건내주고->론도가 드리블해서 달려가고->피어스가 골밑으로 같이 달려가고 레이가 3점라인으로 벌려주는 모습 혹은 레이 피어스가 양쪽에서 3점을 받아던지던 모습이 많았고, 그외의 경우에도 피어스는 대개 속공에 가담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피어스가 수비 리바운드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속공가담의 비중을 줄이고 있네요. 
  두번째로 가넷이 수비 리바운드를 굉장히 잘 잡아내주고 있습니다. 파이날 당시에 몸이 지쳐버려 폴짝폴짝 뛰고 원하는 만큼 뛰지를 못하다보니 두 손으로 볼을 못 잡고 한 손으로 불을 툭툭 치곤 했었는데 이번 정규시즌에는 껑충껑충 뛰고 확실히 두 손으로 낚아채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비리바운드 가담에 적극적이고 박스아웃에 철저하다 보니 지난 시즌에 비하면 툭툭 건드려서 뺏기는 풋백 허용이 줄어들었고,(지금까지 상대한 팀 중 위협적인 골밑을 지닌 팀이 좀 적은 편이긴 했으나..)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더라도 일단 상대팀으로 하여금 다시 셋을 갖추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이번 시즌 가장 고무적입니다.
 
2. 주전라인업(론도-레이-피어스-가넷-C)의 공격시의 모습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피어스의 1:1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고 미스매치가 아닐시에는 철저히 볼없이 뛰어주고 있습니다. 레이를 위해서 스크린을 서고, 여기서 미스매치가 생기면 바로 1:1을 시작하는데 론도가 공간을 잘 만들어주면서 엔트리 넣어주면 간단 간단한 움직임으로 피어스는 득점을 하고 있구요.
 가넷의 득점 가담이 굉장히 좋아졌는데, 이번 정규시즌에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 1-3픽앤롤이 대표적이겠네요. 탑에서 1-3픽앤롤, 레이는 코너 스팟에, 가넷과 C 가 윅사이드에서 보고있다가 상대 C의 헬핑이 이루어질 시에 지체없이 가넷이 C의 스크린을 받으면서 스팟업->론도가 패스->가넷의 점퍼. 거기에 템포를 늦추고 공격이 전체적으로 안 풀릴때는 지체없이 가넷이 포스트업도 해주면서 공격을 잘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얼마전 닥 리버스의 가넷의 득점에의 적극적은 가담을 주문하였고 가넷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만족스럽습니다. 점점 더 컨디션도 올라오는 듯 하고, 덩크 피니쉬나 점퍼를 던지는 모습에서 무릎 부상의 여파는 보이지 않더군요.
 레이는...다른 말 필요없습니다. 그저 알렌루야.
 론도는...시즌 초반 몇 차례 포스트업을 시켰으나 영 신통치 않죠. 완전히 한 쪽 사이드를 클리어아웃 해주는데 포스트업 이후의 옵션이 다양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백다운 이후에 스쿱샷 정도가 사용되다보니 더블팀 유도이후 킥아웃의 패턴은 나올 수 없고, 적당히 죄여오면 펌블하고 놓칩니다. 댈러스전에서는 안했던 듯 한데, 감독님 잘 결정하셨습니다.

3. 벤치 선수들의 모습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태가 드러나고 있는데요.
 네이트의 경우에는 철저히 벤치 에이스로 기용되는 듯 한데, 스크린앤롤로 슛을 많이 몰아주는 거 같습니다. 볼이 잘 도는 맛은 적고, 철저히 혼자서 슛하고 있는데, 폭발해서 막 들어가주면 고마운데 번번히 놓치고 있으니....
 퀴즈의 경우 미드레인지 반경에서 1:1 요원으로 쓰이고 있는데 상대 벤치라인업을 상대로 포스트업이 쏠쏠하게 먹히고 있습니다. 초반 몇몇 경기에서 네이트의 슛이 철저히 우선되면서 퀴즈가 볼을 잡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몇 경기 흘러가면서 어느정도는 분배가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
 에르덴의 경우 웨이트가 적게 나가서 버티는 힘은 아무래도 부족할 듯 한데, 아직까지 상대한 5번 중에는 버티기가 필요한 5번이 없었다 보니, 문제가 많이 노출되지는 않았습니다. 공격에서는 롤 이후에 골밑에서 캐칭, 스탭, 마무리가 괜찮아 보이고, 집중력은 있어보였습니다. 수비에서는 헬핑 블락커로 기용되고 있는데 내려찍는 타입은 아니고, 팔 쭉 펴고 contest 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파울트러블에 쉽게 빠질 타입은 아닌듯 합니다. 아직 쉽게 판단하기는 이르고,..좀 더 지나봐야 알 거 같습니다.
 그 외에,..웨이퍼는 철저히 스팟업 슈터로 기용되고 있고, 네이트, 퀴즈 등과 함께 뛰다보니 볼을 잡는 모습도 거의 보기 드물고, 수비에서 슈욱~ 하면서 한방에 1:1로 뚫리는 모습을 보았는데...출장시간 자체가 짧다보니 역시 판단 금물-_-
 빅베베는 다소 어수선해질 수 있는 자신의 롤 확립 부분에서 중심을 잘 잡은 모습이고, 점퍼도 잘 넣고 커터로도 잘 활약해주고 있네요. 골밑 슛 할때 모습도 무수히 많이 찍혀본 경험탓인지, 이제는 확실히 슛 올라가면서 상대 수비와 컨택 이후에 공간을 만들어놓은 이후에 슛하고 있습니다. 수비시에 차징 유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약간만 빠르면 뒷공간을 내어줄 수 있고, 약간만 느리면 블라킹 파울이 나올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칼타이밍으로 차징유도를 해주고 있네요. 빠르면 당장 마이애미전에서라도 약점이 드러날 수 있고...

4. 두 오닐의 경우...
샼의 경우에는 출장경기수 자체도 적었고,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수비시에 골밑에서의 위압감이 여전하네요. 덩치를 이용한 소모성 파울로 상대 에이스 스윙맨들의 돌파를 하드 파울로 잘 끊어주고 있고, 미드레인지 견제를 위해 퍼러미터 주변을 돌아다니기 보다는 최대한 골밑 근처에서 버텨주면서 퍼킨스가 했던 수비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퍼킨스는 픽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 견제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공격시에는 1:1 을 시켜주기보다는 주로 골밑돌파에 이은 피딩을 받아서 넣는 모습이었는데...최초에 생각하기로는 벤치 타임에 기용되어 1:1을 해주면서 외곽의 슛터(특히 웨이퍼를 살리고, 네이트의 볼 소유를 줄이고.)를 살려주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주전 라인업으로 기용되면서 생각과는 많이 다르네요.
저메인의 경우에는 공격에서 거의 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겨우 잡은 미스매치 1:1 포스트업 찬스에서도 그냥 페이더웨이를 날릴만큼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상태고, 이것마저도 죄다 림을 외면하는 상태네요. 그래도 저메인을 스타팅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바탕이 되어주는 것이 수비에서 스타팅과 호흡이 매우(!) 좋습니다. 미드레인지에서 트랩 구사, 골밑 헬핑 블라커로써 가넷과의 호흡, 로테이션에서 매우 빠르게 적응을 이루어낸 모습이고, 혼자서 겉도는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5. 향후 복귀할 웨스트..
 네이트를 재계약을 이미 한 뒤에 웨스트를 영입한 것이다 보니 웨스트의 기량을 생각해볼 때 붕 떠버릴 수 있는 케이스는 웨이퍼보다는 네이트라고 여겨집니다. 철저히 벤치에이스로써 만들어서 던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네이트보다는, 볼 소유를 웨스트에게 넘기고 스팟업으로 뛸 수 있는 웨이퍼가 훨씬 효율성이 좋아보이죠. 퀴즈의 경우에는 1:1을 하긴 하지만 스크린앤롤로 볼을 끄는 타입이 아니라 자리잡고 간결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드는 타입이라서 웨스트와 호흡에 문제가 드러날 거 같지는 않구요. 웨스트-웨이퍼-퀴즈 ..이 정도 라인업이 나올 수 있겠네요.


일단 공통적으로 시즌 초반 경기들에서 보였던 모습들을 쭉 적어봤는데, 웨스트가 복귀하고 네이트의 활용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가 당장 생길 수 있는 문제라 보여지고...펔은 아직 복귀하려면 멀었으니깐;
한 가지 바람은 제발 좀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시즌 쭈욱 치뤄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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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1-11 08:27:46

잘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거랑 얼추 비슷하네요. 비록 2패를 안고 있지만 우승시즌 이후 가장 마음이 놓이는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오닐이 부상을 자주 당한다고 해도... 돌아오는 펔까지 합치면 빅맨 댑쓰가 엄청나기에 부상트라우마에도 어느정도 한시름 놓을수 있겠고, 웨스트가 돌아오면 그토록 속에 천불을 지르던 네이트의 볼호그짓도 적게 볼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의외의 상품 에르덴도 빼놓을수 없겠고,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는 빅베이비와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KG~.. 찰리V사건이후 야투율이 급감하긴 했지만, 그전까지 워낙 좋았기에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올 것으로 보구요... 지금 15-10찍고 있는데.. 18-10정도로 시즌유지해줘도 땡큐죠... 


마지막으로 알렌루야~
2010-11-11 09:24:11

저메인은 저번 마이애미에서 뛸때도 아프다던데 아직도 완쾌가 안된건가요? 아님 몸이 약한건가요

2010-11-11 10:25:51
제발 부상만은 없길 바라네요..보스턴 화이팅~
2010-11-11 17:13:50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임을 통 보질 못해서, 레이 알렌의 폼이나 역할이 정말 궁금하네요. 
WR
2010-11-11 20:19:05

앨런의 경우 역할은...

우선 오프볼무브 이후 캐치앤샷이 주가 되고 약간 변화된 모습은 볼 캐치 이후에 슛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다시 한번 픽을 빅맨들이 지원해주는 모습이 자주 나와주더군요. 포스트시즌에 재미를 상당히 많이 봤던 컬앤컷은 이제 거의 안나오고 있고...간간히 베이스라인 돌파를 시도하는데 아슬아슬 밀릴듯 안밀리면서 돌파하는 모습도 여전하네요. 팀 내에서 레이의 스윙을 지원하기 위해서 스크린을 3명정도로 완전히 몰아주면서 레이도 덕을 많이 보고 있고, 터프샷 메이드도 여전하다 보니 미스매치 창출도 많이 되어주더군요. 작년 정규시즌 지금쯤 시점과 비교해보면 슛의 기복 측면을 보면 이번 시즌이 오히려 더 나아보이네요. 
빅3중에 거의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출장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여전히 쌩쌩하게 건강한 모습을 보면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듯 싶네요.
2010-11-12 00:43:54
사실 75년생, '옹' 소리 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인데 이렇게 계속 뛰어다녀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레이형님 ㅠ_ㅠ 이것 따라할 벤치멤버를 구하는 것은 사치겠죠?
계약할 때만 해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오매불망 웨스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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