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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게임 리뷰- Game 1/82 @ Toronto. 윌슨 챈들러의 맹활약으로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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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12:08:07
2008년, 도니 월시 시대가 막을 열자마자 바로 2010 FA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로 과감히 두 시즌을 포기합니다. 아쉽게 궁극적인 목표였던 르브론을 잡는 데에는 실패, 하지만 아마레와 펠튼 그리고 FA로 팀을 떠나는 데이비드 리를 이용해 전력보강에 성공. 21세기 최악의 팀이라 불리던 닉스는 2010-2011 시즌을 맞이하며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스타팅 라인업은 2번에 랜드리 필즈, 5번에 모즈코프가 자리하며 무려 루키 두 명이 선발출장. 초반 토론토는 보쉬가 떠나고 팀의 중심 역할을 부여받은 바르냐니가 득점을 책임지면서 접전으로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1쿼터 후반, 벤치 싸움이 시작되면서 닉스의 빠른 템포가 살아나며 여유있는 리드. 하지만 2쿼터, 아마레가 레지 에반스를 상대로 고전하고 기습적인 더블팀에 연거푸 실책남발. 다시 접전을 이루며 전반종료. 결국 게임은 4쿼터 끝까지 팽팽하게 흘러갔고 벤치에서 출장한 챈들러가 3쿼터부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을 살려주며 닉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레이먼드 펠튼: 15득점 6리바 6어시. 흐름을 빠르게 가져가는 데에 능숙하고 과감하게 스스로 마무리하는 능력도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전체적인 팀워크가 맞춰지지 않은 상황. 그리고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리딩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아마레와의 호흡도 아직은 잘 맞지 않고 있고요. 그래도 확실히 지난 2년, 그야말로 악몽에 가까웠던 듀혼보다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렌드리 필즈: 11득점(3점슛 3개) 4리바. 2라운드 루키가 개막전 선발로 출장. 그리고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1,2쿼터에는 루키라고 보기 힘들만큼 훌륭한 데뷔전을 치뤄냈네요. 윌슨 챈들러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평처럼 어느 한 부분이 특출나기 보단 2,3번을 두루 볼 수 있는 올라운드한 모습이었습니다.

모즈코프: 7-1의 러시아 빅맨. 필즈와 함께 데뷔전을 개막전 선발로 치뤘지만 필즈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웃사이드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바르냐니에 전혀 대처하지 못 하더군요. 그리고 쉽게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7분동안 4개의 파울로 물러나고 말았네요. 프리시즌엔 예상보다 괜찮아 보이긴 했는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죠.

아마레: 19득점 10리바 2블락. 팀의 핵심 스코어러로서 초반엔 자신의 게임을 쉽게 펼쳐나갔습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매치업 상대인 에반스와 제럿 잭의 더블팀에 고전. 무려 9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이지만 아직 팀원들과의 호흡에선 아쉬운 면이 남더군요. 포스트에서 공을 받기를 기다리는 모습보다는 펠튼을 제외한 팀원들과도 좀 더 과감하게 2대2 게임을 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2, 3쿼터에 고전하긴 했지만 4쿼터에 다시 살아나면서 닉스가 막판 리드를 잡게 했습니다. 수비에서도 운동능력을 활용한 2선 블락으로 이번시즌 팀의 전체적인 높이가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갈로: 12득점(3-9) 6리바운드 1어시. 1쿼터 시작부터 연거푸 두 개의 샷을 미스. 전반 내내 침묵하고 맙니다. 하지만 후반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면서 실망스러운 전반을 어느정도 만회했네요. 오른손 부상이 아직 100% 회복되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혹시 슛터치에 문제가 있다면 좀 더 과감하게 포스트업이나 돌파로 파울을 얻어내는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윌슨 챈들러: 22득점 8리바 2어시 2블락. 오늘 게임의 MVP입니다. 예상 외로 벤치에서 출장했지만 역시 공수에서 전방위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도 아주 좋았고 돌파 후 깔끔한 피니시로 경기 후반 팀을 이끌었습니다.작년보다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챈들러도 올스타급 올라운드 플레이어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토니 더글라스: 10득점 4리바. 좋은 수비와 점퍼 및 돌파에서 항상 과감한 모습. 하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프코트 오펜스에서의 리딩입니다. 펠튼과 함께 코트에 있을 때에는 빠른 템포의 공격과 더불어 질긴 백코트 수비가 가능하지만 홀로 1번 자리를 지키기엔 여전히 리딩능력이 너무 부족하네요. 

로니 튜리아프: 8득점 4리바 2스틸 4블락. 선발로 나선 모즈코프가 파울트러블로 거의 출장하지 못 하면서 튜리아프가 쏠쏠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팀 내에서 가장 터프한 선수답게 골밑을 지켜냈습니다. 어느 팀에서든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블루워커. 앤소리 랜돌프가 1,2주 가량 결장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튜리아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빌 워커: 0-6의 야투 그대로 샷 셀렉션에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로저 메이슨: 보조 리딩과 쏠쏠하게 오픈점퍼를 성공시키는 역할을 기대했는데 아직 영점이 안 잡힌 듯 하네요. 

토론토에서는 팀의 중심으로 잡은 바르냐니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레지 에반스가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아마레를 상대로 분투했습니다. 닉스에게 유난히 강한 제럿 잭은 오늘도 공수에서 빼어난 플레이를 하더군요. 특히 아마레에게 더블팀을 가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으며 스틸 성공, 2쿼터 흐름을 토론토로 가져왔습니다. 바보사는 게임 후반 폭발력을 보여주었지만 막판 중요한 슛은 미스하고 말았네요. 

이제 막 시즌이 시작한 만큼 보완해야할 점이 많이 보였던 게임이었습니다. 공수에서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빈번히 일어나더군요. 토니 더글라스가 계속해서 리딩에서 문제를 보인다면 결국 펠튼의 혹사는 불가피할 듯 합니다. 아마레는 2,3쿼터에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결국 스스로의 공격 능력으로 팀의 리드를 이끄는 에이스다운 모습, 하지만 역시 앞서 말한 것처럼 전체적으로 팀원들과 더 조화를  이루어야만 합니다. 갈로는 이제는 다양한 옵션으로 꾸준히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요. 어쨌든 시즌 첫 게임을 승리하면서 위닝팀으로의 변신을 노리는 닉스는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다음 상대는 이틀 후 보스턴. 이어 포틀랜드, 올랜도, 시카고를 만나는데 초반부터 힘든 상대들과 맞붙네요. 초반 큰 시험무대에서 팀 전체적으로 보다 향상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2010-10-28 13:57:32'NBA-Talk'란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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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0-28 14:10:03
아쉬운 점은 많았으나 그래도 첫 게임을 이겨서 기분은 좋네요.....go knicks!
WR
2010-10-28 14:28:44

예, 어쨌든 이긴건 이긴거니까요. 참 오랜만에 시즌 시작을 1-0로 시작하는 거 같네요.

Updated at 2010-10-28 16:04:0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2라운드 루키 듀오가 쏠쏠한 가 보네요.
물론 오늘은 필즈만 나온 모양입니다만.
올해는 꼭 풀옵 가리라 믿습니다!!!
닉스 화이팅~~
WR
2010-10-29 00:41:15
또 다른 2라운드 루키인 러틴즈는 오늘 할아버지가 직접 관람도 왔는데 나오지 못 했네요.
일단 필즈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줘서 또 기대하게 하네요.
이제는 플옵 가야죠!
2010-10-28 19:08:14

일단 출발을 승리로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상쾌하네요. 

펠튼의 성장이 닉스의 이번 시즌에 영향을 많이 줄 것으로 봅니다. 
올해도 호세님의 리뷰 잘 지켜보겠습니다. 
WR
2010-10-29 00:43:12
예, 듀혼으로는 디앤토니의 런앤건이 제대로 실행되기 힘들었었죠.
아마레 만큼이나 중요한 게 펠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프리시즌 초반에는 최악의 모습이었는데 프리시즌 후반부터 자기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2010-10-29 05:35:42
글 잘 읽었습니다.

갈리날리를 중용하는 것은 여전히 불안해 보이네요. 이 선수를 왜 이렇게 중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샷 셀렉션도 엉망이고, 수비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모습같습니다.

그리고 챈들러가 왜 벤치로 내려갔는지 혹시 이유 알수 있을까요?; 필즈가 슈터타입인 것 같은데 그때문에 조합상 내려간건지.. 다른이유가 있는건지..

모즈코프는 NBA에 적응할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듯하네요. 

아마레는 오늘 삽프면서 역전패의 공신이 될뻔하다가 4쿼터에 진가를 보여줘서 쌤썜격?;
WR
2010-10-29 23:10:31
갈로는 닉스에서 가장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6-10의 신장, 타고난 슈터치, 그리고 드라이브인과 포스트업으로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도 있습니다. 샷 셀렉션이 엉망이란 것은 그만큼 팀 내에서 갈로에게 주어진 롤이 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시도한 숫자 자체가 많긴 했지만 어쨌든 지난 시즌  3점슛 메이드 리그 2위입니다. 수비에서도 사이드스탭이 빠르지는 않지만 손을 쓸 줄 알죠.
시즌 첫 게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막판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갈로가 올해 아마레에 이은 공격 2옵션 역할을 얼마나 해주느냐도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리라 봅니다.
 
윌슨 챈들러는 2,3,4번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한 선수입니다. 디앤토니 말을 빌리면 챈들러를 벤치에서 출장시켜서 48분 내내 코트밸런스의 수준을 최대한 유지시키기를 바란다고 하는군요. 2라운드 루키인 필즈가 예상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선발 5번으로 출장한 모즈코프도 내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그대로 스타팅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일단은 챈들러를 이렇게 키식스맨(물론 게임 후반 중요한 순간에는 챈들러가 코트 위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으로 기용할 것 같네요.
 
예, 확실히 바르냐니 같이 바깥에서부터 공격해 들어오는 선수에게 전혀 대응하지 못 하더군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가넷 및 보스턴의 포스트진과의 매치업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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