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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란 없다: 스티브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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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11:52:00
2004년 7월 14일, 피닉스 선즈 구단주는 5년간 50 밀이라는 위험한 장기계약을 한 FA 백인 포인트가드에게 주게 됩니다. 올스타 가드지만 수비는 지지리도 못하고 나이도 좀 있어서 발전가능성이 희박해보이고 운동능력도 구린 선수에게 헛돈썼다고 콜란젤로는 욕을 좀 먹었죠.  하지만 이 선수는 들어오자마자 7초 런앤건 돌풍을 일으키면서 MVP(좀 논란은 많았지만;;;)를 수상했고 다음해에는 골밑 주 1옵션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어도 여전히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가넷, 코비, 아이버슨, 노비츠키도 하지 못한 백투백 정규시즌 MVP를 타게됩니다. (뭐 06-07 시즌도 MVP감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이 선수의 이름은...  
Steve John Nash,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1. 유년기 고딩시절
(마...많이 귀엽다 )
1974년, 2월 7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이번에 월드컵 열린곳 지상 최악의 범죄율을 자랑하는 도시중 하나인 그곳이요;;;)에서 태어난 내쉬는 어려서부터 축구 선수이자 여행광이었던 부모님과 함께 세계를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아버지 존의 축구 커리어가 끝나자 이들 부모는 캐나다에 와서 정착하게 되었고 처음에 레지나에 살려다 BC(브리티시 콜롬비아)의 빅토리아로 옮겨오게 되었다는군요. 이렇게 여기저기 옮겨다녀도 내쉬는 그의 남동생과 함께 프로레슬링 광팬이자(헐크 호건의 빠였다는군요 )별의별 스포츠를 좋아하던 초딩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축구는 많은 분들이 아실 정도로 캐나다 국대에서 뛸뻔도 했고 라크로스에, 럭비에, 캐나다얘들이라면 뻔하게 하키에 미쳤다는군요. (심지어 초딩때는 학교 체스 챔피언을 3번이나 했다고;;;) 하키는 밴쿠버 캐넉스(잉여라고 팬들도 겁나게 욕하지만 팬들의 충성도는 쩔어서 밴쿠버 GM 플레이스에서 캘거리 응원해서 밴쿠버가 지면 레알 테러 당할수도 있습니다. 뭐 94년에 파이널에서 지니까 폭동일어나서 자동차 꽤나 태워먹을 정도니...)의 광팬이었고 농구는 8학년(중 2)때부터 시작했다네요.   
근데 하키의 The Great one 웨인 그레츠키(걍 농구로 치면 조던의 인기와 실력 챔버, 러셀의 기록 매직의 화려함 버드의 건실함으로 생각하심 되는 오바 말고 하키의 신;;;)처럼 타고난 신체 차이는 노력으로 극복하면 된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 내쉬는 농구를 시작하자마자 성적이 쑥쑥 늘어납니다. 축구를 해선지 엄청난 체력과 속도, 그리고 민첩성을 보여주었던 내쉬는 고등학교 마지막해에 평균 21점, 9.1리바운드, 11.2어시를 기록하면서 떠오르는 농구 유망주가 되었죠.(물론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코치와 내쉬는 자신감을 가지고 듀크, 애리조나, 일리노이등이 포함되어 있는 무려 24개의 학교에 내쉬가 거기가서 뛰는게 어떨지 물어보았는데 23개의 학교에서는 단칼에 거절당했다는군요;;;;(내쉬는 이것에 앙심을 품고 23장의 거절 통지서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는 전설이... ) 산타클라라에서는 코치에게 한번 보고 오라고는 했습니다. 근데 코치가 보니 이놈 한번 써먹어 볼만 한데?라고 할정도로 내쉬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죠.  (대학 스카우터 한명 없는걸 보고 충격먹었다고 ㅡ.ㅡ) 그리고 내쉬를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면서 니를 데려가기는 할건데 니 정말 수비 지지리도 못한다고, 내가 본 최악의 수비수라는 진심어린(?) 충고도 해줍니다.

2. 대학 시절
산타 클라라(내쉬 친구들은 산타 클로스 주립이라고 놀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듣보잡이었던;;)에 도착한 내쉬는 항상 어떤 상황이든지 사람좋게 웃으면서 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교수들한테도 이쁨 많이 받는 새내기가 되었죠. 하지만 첫해부터 팀동료들이 내쉬한테 인정한건 정말 연습덕후였다는점이었습니다.(무려 자는 시간보다 체육관에서 슛연습하는 시간이 길었다니 ) 이러한 내쉬의 농덕 본능은 옆의 동료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그해 꼴찌를 해도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암울했던 산타클라라는 WCC 토너먼트를 이기면서 NCAA 본선에 나가는 포스를 보여줍니다. (내쉬는 1학년으로는 처음으로 WCC 대회 MVP가 되었죠.) 그리고 시작된 본선에서 크리스 밀스가 이끌던 우승후보이던 애리조나에게 업셋을 안겨주면서 비록 다음 라운드에서 졌지만 산타클라라는 대회 최고의 신데렐라팀중 하나가 되었죠. (애리조나 전에서 내쉬는 마지막 30초동안 자유투 6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강심장을 보여줍니다.) 여름에 캐나다 대학 대표팀으로 이런 저런 대회에 나갔던 내쉬는 전세계 대학농구 파이널에서 미 대표팀(핀리옹이랑 데이먼 스타더마이어가 있던)이랑 붙어서 지기는 했지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웅 대접 받았죠.  다음 시즌, 비록 내쉬가 자신의 평균 득점을 8.7점에서 14.6점으로 올렸지만 5할 승률도 안되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산타 클라라는 다음 시즌, 내쉬가 대폭팔하면서 12승 2패라는 정규시즌 성적을 보여줍니다. 이 시즌 내쉬의 평득은 20.6점이었고 3점슛은 무려 45.4프로에 40 경기도 두번이나 있었고 St. Mary와의 경기에서는 21개의 자유투를 모조리 성공시키는 자유투 덕후기질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본선에서 미시시피 스테이트에게 깨진 내쉬는 그해 여름, 캐나다 국대도 또 나가고 캘리포니아에서 제이슨 키드와 게리페이튼과 함께 훈련하기로 합니다.(95 드랲에도 나롤려고 했지만 2라운드 픽도 안될것 같아서 한 해더 남았다고 하는군요.) 이 두 캘리포니아 레전드들한테 철저히, 처참하게 자근자근 발리면서 진정한 포인트가드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뼈저리게 배운 내쉬는 다음해 앤써나 스타버리같이 폭팔력 만빵에 패스는 두번째 옵션이라는 듀얼가드가 아닌 패스와 팀을 셋업한후에 노마크 기회가 생기면 자신이 슛을 쏘는, 정통 포인트가드로 성장합니다. 95-96 시즌이 시작되자 다시 한번 산타클라라가 WCC 대회를 이기자 내쉬는 커트 램비스후 처음으로 Conferense player of the year에 선정됩니다. 본선에 진출한 내쉬의 첫상대는 7번시드였던 메릴렌드였는데 여기서 내쉬는 28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업셋을 이루어내죠.  그러나 2라운드에서 캔자스한테 처발린 내쉬는 결국 프로 진출을 선언하게 됩니다.

3. 황금드랲에서 로터리 끝자락으로 선택되다 발전을 보여준 소포모어  
(좋아 죽는구만 그냥... )
nba 스카우터들은 내쉬가 비록 괜찮은 패스를 가지고 있는 정통 포인트가드이기는 하지만 6-3이라는 호리호리한 몸에 31인치 점프력(이게 느바에서는 평범 or 낮답니다.), 그리고 끔찍한 수비땜시 잘해보아야 1라운드정도일듯이라는 평가를 내렸죠. 근데 15번픽으로 내쉬를 지명한건 피닉스 선즈. 선즈의 계획은 내쉬를 차근 차근 키워서 케빈 존슨이 은퇴할즘 되면 스타팅 포가로 키울 예정이었는데 당연 팬들은 개황당한 픽이라면서 뉴욕팬들의 단골 레퍼토리였던 드랲 boo~를 시전했죠.  (메이저 컨퍼런스 경험도 없는 선수한테 무슨 로터리픽 시전이냐는게 팬들의 반응;;;)첫 시즌, 케빈 존슨의 백업으로 차근 차근 배우고 있던 내쉬는 팀이 기다리느니 차라리 팀을 좀더 운동능력 만빵에 빠르게 만들자!!라는 방침에 따라서 바클리를 트레이드해서 온 샘 카셀, 그리고 그 카셀이 또 댈러스로 트레이드되어서 대려온 키드의 백업으로도 뛰게 됩니다. 11월달에 스타팅으로도 한번 나왔고 밴쿠버 그리즐리스(아직도 열심히 까이고 있는;;)를 상대로 17점 12어시를 기록했지만 케빈존슨, 제이슨 키드라는 슈퍼만빵 레전드급 포인트가드들 사이에서 출장시간을 얼마 받지는 못하면서 평균 3.3점에 2.1어시를 루키 시즌에 기록합니다.
(무언가 심각해는 보이는데 무섭지는 않은..)
 다음해, 안토니오 맥다이스와 대니매닝의 추가로 인해서 키드의 지휘아래 런앤건은 이런거다!!!라는 것을 보여준 피닉스에서 내쉬는 출장시간도 21.9분으로 늘고 평득도 9.1점으로 늘어나면서 41.5프로라는 고감도 3점을 보여주어서 MIP 후보로까지 거론되었죠. 여기서 훈훈한 부분은 내쉬는 자신의 성적발전을 케빈 존슨과 제이슨 키드의 애정어린 갈굼과 격려로 인해서 이루어졌다고 했다는군요 이런 내쉬를 다시 보기 시작한건 팬들만이 아니었고 서부 한팀의 감독은 내쉬를 데려와서 주전으로 쓸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4. 올스타로!!! 댈러스 시절
내쉬의 이러한 발전은 돈 넬슨의 눈에 띄게 되었고(이미 산타클라라시절부터 친했다는군요) 내쉬는 댈러스로 트레이드 되게 됩니다.(이 틀드는....걍 댈러스 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댈러스와 함께한 첫 시즌, 내쉬는 주전이긴 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슛을 지지리도 못해서 클러치 타임마다 빠지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필드골이 36.3프로였으니;;;) 게다가 마지막 10경기에서는 등부상으로 빠지게 되었고요.  오프시즌에 캐나다팀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올려놓고 온 내쉬는 트레이닝 캠프에서부터 마이클 핀리와 친구먹고 독일에서 건너온 비쩍 마른 7풋 노비츠키에게 허물없는 태도를 보여주면서 친구가 됩니다. 결국 이 시즌, 마크 큐반이 구단주로 오면서 투자(나쁜 말로 하면 돈 GR)를 하기 시작하자 만년 동네북일줄 알았던 댈러스는 서서히 강력해지기 시작했죠. 발목부상으로 첫 26경기를 빠진 내쉬는 돌아와서 핀리와 노비를 잘 보좌해주면서 40승 42패라는 성적을 내주고 득점은 늘지 않았어도 필드골에서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면서 좀더 효율적인 포인트가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림픽에서 혼자서 정신나간것처럼 득점을 쏟아부으면서 캐나다팀을 이끌었던 내쉬는 유고슬라비아, 러시아, 호주, 그리고 스페인을 박살내면서 프랑스에게 지기전까지 팀을 메달권에 올려놓습니다. 프랑스의 작전은 간단히 내쉬에게 트리플팀가는것이었고 적중했죠. (그 이후로 캐나다 농구는....시 to the 망) 올림픽후, 댈러스로 돌아온 내쉬는 대폭팔합니다. 핀리-노비- 내쉬의 3총사는 넬슨 스타일의 닥치고 달려 농구 답게 엄청난 화력을 쏟아부었고 거기에 추가된 주완 하워드는 댈러스에게 전체 5등의 공격력과 53승이라는 프랜차이즈 최고의 기록을 주었죠.  내쉬는 평균 15.6점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팬들이 boo~ 대신 박수를 보내주는 팀의 중심축중 한명이 되죠. 플옵에서 유타와의 1라운드에서 2패로 뒤지고 있다가 3승으로 시리즈를 접수하는 포스를 보여준 댈러스는 다음 라운드에서 산왕에게 떡실신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미래가 엄청나게 밝은 팀중 하나로 보였습니다.
다음 시즌 17.9점이라는 평득을 보여주면서도 7.7어시를 기록한 내쉬는 팀을 전체 최강의 화력팀으로 만듭니다.(평득 1등) 새롭게 더해진 라프란츠(흑흑흑), 닉반엑셀이 팀에 괜찮게 도움을 주면서 무려 6명이 10 평득을 득점한 댈러스는 57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내쉬는 첫번째 올스타, 그리고 느바 3rd 팀이라는 경사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플옵 1라운드에서 망아지들은 늑대대장이 아직 영글지 않은 미네를 스윕해버립니다. 그러나 다음 라운드에서 건강한 웨버랑 만나서 골밑이 처참하게 발리고 수비도 역시 밀레니엄 킹스의 완전체 마지막 단계를 막지 못하면서 스윕당해버리죠. 이 플옵에서 내쉬는 평득 19.5점, 4.0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기록해주면서 플옵체질이라는걸 보여주기도 하긴 했죠.
02-03 시즌, 내쉬와 노비, 핀리 3인방을 주축으로 돈 넬슨의 코치 25주년을 14연승으로 시작한 댈러스는 정규시즌을 무려 60승 22패라는 성적으로 끝내는 포스를 보여줍니다. 여전히 막강한 공격력(평득 이해도 1위;;)에 좀 발전된 수비 션 브래들리, 라프렌츠라는 뛰어댕길수 있는 블락커를 바탕으로 이정도 성적을 낸거죠.  다시 한번 내쉬는 평균 17.7점에 7.7어시, 그리고 49연속 자유투 성공이라는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우면서 올스타 NBA 3rd 팀에 선정되죠. 플옵에서 1라운드에서 포틀을 상대로 3:0으로 앞서다가 7차전에서 겨우 끝낸 댈러스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건 완전체 킹스  (아쉿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만;;;) 2차전에서 웨버가 커리어 엔딩급 부상당하고 아웃되었지만 혈투수준으로 치열했던 시리즈에서 간신히 4대 3으로 이긴 댈러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번째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합니다. (얘기하면서 02-03 슈퍼 완전체 킹스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른다능...어쨌든) 이제 내쉬와 오브라이언컵 사이를 막고있던건 그 해 마침내 MDE를 혼자서 넘겨버린 최강 잉여 던컨이 이끌던 산왕과 동부 최고의 팀인 넷츠였죠.  하지만 아무리 꾸준히 발전하는 노비라도 이 시즌 가넷이나 웨버를 제외하고는 거의 제어 불가능한 먼치킨이던 던컨(23점이 30점보다도 포스가 높았다능;;;)을 막을수는 없었고 댈러스는 4대 2로 지고 맙니다.
 
황금의 03 드랲에서 조쉬 하워드를 30번으로 잡는 포스를 보여주고, 보스턴에서 20-10도 했던 감자 워커랑(감자는 고랭지 식물이라능!!! )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날렸고 블락빼고는 엘리트 빅맨인 엔트완 제이미슨을 골스에서 데려온 넬슨은 자신의 농구 철학답게 닥치고 공격, 수비는 먹는거니?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습은 정규 시즌에 50 승은 가져다 주었지만 수비가 전체 28등이니 만큼 털털털 털렸죠.  내쉬는 이렇게 공격 성향이 넘치는 팀메이트들에게 열심히 공을 돌려주었지만 1라운드에서 재수도 없게 복수심에 불타는 킹스와 만난 망아지들은 4대 1로 떡실신 됩니다.  하지만 이 시즌, 내쉬는 전문가들로부터 수비는 개떡같이 못하지만 공을 돌릴줄도 알고 슛도 잘하는 이타적인 포인트 가드라는 좋은 평가도 받고 기자들에게 인터뷰 1st팀으로도 뽑혔죠. 그리고 FA를 맞이하게 됩니다.

5. A급에서 S급으로: MVP
콜란젤로가 이런 오퍼하자 많은 팬들은 피닉스 삽질하네;;;라는 평이었습니다. 도대체 이제 곧 있으면 30살 지날 운동능력도 평범하고 수비는 시망을 기본으로 깔아주는 포가한테 5년 계약이라니? 하지만 STAT 아마레, 매트릭스 션 매리언, 사일런트 킬러 조존슨, 그리고 3점이라면 조존슨에 뒤쳐질게 없던 퀸튼 리차드슨같은 런앤건 스타일 선수들을 모두 살려주는데 내쉬는 한마디로 완벽한 조각이었죠. 게다가 수비도 감독이던 디안토니는 뭥미했지만 워낙 선수들이 수비도 괜찮게 하는 멤버들이라 그렇게 처지지는 않았죠.(수비 못하는건 맞지만 대인 수비는 괜찮았다고 할까요) 공격은... 걍 무적이었습니다. 마레는 정말 순간이동이라는 말밖에 안나올 정도로 날아다녔고 마레를 막을려고 하면 옆에서 뜨는 내쉬 to 매트릭스, 그리고 이걸 또 막을려고 바깥에서 헬핑 들어오면 여지없이 3점 슈터에게 날라가는 내쉬의 킬패스 (그리고 그 3점 슈터가 조존슨, 퀸튼, 짐 잭슨, 아님 바보사였으니 상대팀은 패닉할수 밖에 없었죠;;;) 이런 팀의 중심은 당연히 내쉬였고 올스타도 당연하다는듯이 나간 내쉬는 마레의 덩콘때 축구 기술도 선보이는 팬서비스도 해줍니다. 시즌이 끝나자 피닉스의 성적은 무려 62승 20패(전시즌 29승 53패였는데.. ) 그리고 내쉬는 평균 15.5점에 11.5어시스트, 그리고 50.2프로라는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리그 역사상 최저 득점 MVP가 됩니다. (샼이 받았어도 할말이 없겠지만 뭐 이 시즌 내쉬가 보여준 모습도 충분히 샼이랑 해볼만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능) 플옵이 시작되고 1라운드에서 내쉬가 좀 삽질했지만 곰돌이네를 스윕한 태양네는 2라운드에서 내쉬의 친정팀인 댈러스와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하지만 아무리 올스타 빅맨중 한명인 노비라고 해도 이 시절 마레는 그냥 포기하는게 더 편한 빅맨으로는 너무 빠르면서 높고 그렇다고 스포들로 막기에는 너무 강한 그저 먼치킨이었습니다. 내쉬도 한건 하면서 비록 4번째 경기에서 10점차로 졌지만 48점을 폭팔시키고 나머지 두 경기에서 트리플더블 한번 해주고 모조리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근데 서부 컨퍼런스에서 만난건 전성기 잉여와 오비완모드 발동 직전인 마누, 그리고 광속 포가였던 파커였죠.  게다가 시리즈 플랜 짜오는데는 명불허전인 포포꼰대는 니들이 런앤건이냐?그럼 한번 맞짱붙자라는 태도로 런앤건 맞불을 놓아버립니다.  덕분에 비록 마레와 내쉬가 처바른다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두들겨도 던컨, 마누, 파커가 똑같이 맞받아처버려서 4대 1로 선즈는 패배를 맛보죠....  그러나 이 04-05 시즌은 내쉬가 리그 MVP(즉 명전 100프로 예약)급 선수라는걸 보여준 한해였지만 다음 시즌, 내쉬는 진정한 MVP는 이래야한다는걸 보여주죠.
진정한 런앤건

6. 백투백 MVP 지지리 복도 없는 플옵
오프시즌에 조 존슨이 에이스가 되고 싶어요!!라고 FA로 나갔고(그리고 듣보가 되었죠) 든든한 3점 슈터였던 퀸튼은 뉴욕으로 트레이드 되어버렸고 시즌 시작 4경기만에 마레가 시즌 엔딩 무릎 수술을 받아버려서 피닉스는 망했다고 많은 팬들이 생각했지만(저도 그중 한명;;;) 내쉬는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거든!!!하면서 진짜 7초만에 대부분의 공격을 끝내고 매리언이 1옵션을 때우는 동안 혼자서 2옵션에 팀 조율에 필요하면 오펜스 파울유도까지 적극적으로 해주면서 마레, 조존슨(누구?), 퀸튼의 공백을 최소화합니다.(뭐 물론 레이한테 얻어터져서 진 경기도 있지만 ) 특히 레이커스 상대로는 콰미가 디아우 상대로 그럭저럭 골밑을 장악하고(자랑이다...) 코비가 외곽에서 열나게 두들기거나 돌파해서 자유투 얻어내도 스뭙시 파커 답게 대인배적으로 퍼리미터가 펑펑 뚫리면서 동시에 매리언에게 앨리웁, 아님 발보사나 벨에게 3점 꿀패스 작렬등등으로 패배를 걸핏하면 안겨주어서... 랄가 팬들에게는 거의 악마 같은 존재였죠.결국 내쉬는 54승으로 퍼시픽 1위를 하고 평득 18.8점에 10.5어시스트, 그리고 51.2프로의 야투율에 43.9프로의 3점슛, 그리고 92.1프로의 자유투라는 빨갱이 건담틱한 모드로 다시 한번 백투백 MVP가 되죠. 플옵에서는 1라운드 랄가를 상대로 인사이더에게 몸땡이로 밀리고 전성기 독종모드 돌입한 분노 덕후덕분에 3대 1로 밀리다가 다시 한번 스뭙시를 떡실신 시키고 매리언과 벨이 죽기살기로 덕후를 막자 4대 3으로 역전시키는 포스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2라에서는 레이커스의 복수를 하겠다고 명품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클립네였는데(뭔가가 뒤바뀐것같지만 뭐 어쨌든 이 시즌은 랄가가 약했으니;;;) 여기서도 명품에게 인사이더에서 파운딩 쳐맞아가면서도 어떻게 어떻게 내쉬가 바로 카셀과 맞짱뜨면서 버티었고 이 시리즈는 7차전까지 끌어갔습니다. 결국 선즈는 시리즈를 이깁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내쉬는 11-16이라는 빅맨틱한 필드골에 4-5라는 저격수틱한 3점에 3-4라는 잉여틱한 자유투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접수해버립니다. ) 그러나 다음 시리즈에서 맞붙은 친정팀인 댈러스와의 상대에서는 그해 MVP 2위였던 베프 노비가 내쉬 싸댁 칠정도로 엄청난 클러치의 쇼를 보여주면서 매리언이든 팀토마스던 떡실신 시켜서 다시 한번 서부 컨퍼런스에서 지고맙니다.  그러나 많은 선즈팬들이 다음 시즌 마레가 돌아오면 챔피언도 꿈이 아닐거라는 희망에 부풀었죠.
MVP
(일명 초거대 떡밥중 하나였던 내쉬 vs 키드)
06-07 시즌,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마레가 본능은 어쩔수 없다능!!을 외치면서 골밑으로 돌격하고 컷토의 애정어린 갈굼섞인 조언에 따라서 박스아웃도 충실하게 해주면서 매리언이 매트릭스답게 화려한 공중 플레이는 기본으로 깔아주면서도 에이스 스타퍼에서 리바운더까지 많은 궃은일을 해주고 발보사가 리그 최고의 식스맨 모드를 보여주었지만 피닉스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내쉬였죠. (뭐 물론 전 시즌 쩔었던 MIP 디아우가 쩌리된건 아깝습니다만... ) 이 시즌 내쉬는 베프이자 라이벌인 더크가 진정한 MVP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끄는 댈러스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대 혈전을 보여주면서 많은 팬들을 감동시켰고 키드와의 포가 지존자리 결정전이라고 불려도 할말 없는 엄청난 경기도 보여주었죠. (이건 제가 멀게에 한번 풀경기 올렸는데 레알 최고 레전드 포가 두명이 맞붙은 명경기입니다.)
내쉬는 팀을 다시 한번 61승으로 이끌고 매직존슨 이후 처음으로 평균 18점에 11어시(18.6점에 11.6어시)를 기록한 포인트 가드가 되면서 거의 만장일치의 퍼스트팀이 됩니다. 그러나 3연속 MVP는 되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이유는 3연패하면 압둘옹으나 버드와 같은 위치의 레전드인데.... 이해 노비가 워낙 잘해서(팀 성적 67승) 주기 좀 뭣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1라운드에서 랄가를 아주 개발라버린(한경기 이긴것도 기적... ) 내쉬는 댈러스가 1라에서 넬슨이 이끄는 황건적들에게 지는 충격적인 업셋이 일어나면서 2라운드 산왕만 이기면 생애 첫 우승이 거의 필연적인것처럼 보였죠. 하지만 2라운드에서 호리꿱타를 맞지않나, 코에서 피가 철철 흘러넘치는 부상에 5번째(맞나;;)경기에서 마레, 디아우가 출장정지를 먹는(아직도 이해가 안간다능 )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는 상황의 연속으로 다시한번 선즈는 산왕에게 무너지고 말죠.  
 

7. 사그라드는 불꽃..
(샼이 05-06 시절만 되었어도 이 조합은 걍 먼치킨이었을듯하지만...샼은 늙어버렸고 마레는 다쳐버렸으니....OTL)
오프시즌이 시작되자 우승을 위해서 그랜트 힐이 헐값으로 와주는 경사도 있었지만 그놈의 샐러리 유동성이라는 사버의 꿋꿋한 우김에 컷토를 2라픽 한장에 넘기고 애틀의 3번픽이라는 천운이라고 밖에는 말할수 없는 날벼락을 맞은 선즈는 내쉬가 비록 여전히 MVP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선골동농이라는 놀림을 받으면서 초반에 부쩍 패가 늘었죠.. 거기에 매리언과 마레의 사이가 꽤나 험악해지면서(마레가 인터넷에 병크 폴 올린것도 한몫했고 매리언이 투덜거린것도 한몫했고;;) 선즈는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결국 선즈의 앞을 가로막는건 닥치고 산왕이다!!!!라는 생각을 한 디안토니는 팀의 칼러를 은근히 깨먹는 샼- 매리언 틀드를 실행하게 됩니다.(그럼 보스턴은...그럼 랄가는...그럼 댈러스는... ) 뭐 초반에 꽤나 해맸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샼의 효과때문에 마레가 괴물모드를 시전한(샼 들어오고 평득이 29점이 넘었다나 뭐라나;;;) 피닉스는 플옵에서 다른 팀은 모르겠는데 산왕만 나와!!!라는 모습을 보여주죠. 여전히 필드골 50프로에 3점슛 40프로, 그리고 자유투 90프로는 기본에다가 평균 16.9점에 11.1어시스트를 기록한 내쉬는 다시 한번 올스타에 선정되었지만 오랜만에 신성 폴한테 어시스트 리더 자리를 빼앗기죠..어쨌든 산왕에게 벼르면서 돌입한 1라운드에서 잉여는.... 느려진 샼으로는 나 못막는다능!!을 보여주면서 아주 비수를 날립니다.
(잉여 3점 들어갔을때 저만 멍해졌었나요 )
결국 4대 1로 패배한(5차전에서 턴오버 2개도 결정적이었고... ) 선즈는 댄토니를 잘라버리고 좀더 하프코트 작전에 신경을 쓰는 테리포터를 감독으로 임명합니다.

8. 참 오랜만에 플옵 진출 실패...그러나 불꽃은 죽지 않았다

2008-09 시즌이 시작되자 많은 팬들이 적어도 플옵은 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테리 포터의 하프코트 전술은 걍 삽질이었다는게 들어났습니다. 비록 샼이 회춘 모습을 보여주고 마레도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도 보여주었고 제이 리치에 바보사, 힐도 분전했지만 뛰지 않는 농구는 내쉬의 능력을 좀 떨어뜨렸고 53경기가 지났을때 마레가 시즌 엔딩 눈부상으로 아웃되자 플옵은 포기되었죠..  오프 시즌, 샼이 빠져나가고 대신 프라이가 들어오자 많은 전문가(특히 이스픈 잉여들 )들이 피닉스는 이제 끝났다고 했죠. 그러나 전 시즌, 테리포터가 짤리고 감독 생활을 시작한 젠트리는 수비가 되면서 기본적인 공격틀은 런앤건인 틀을 세우자 내쉬는 다시 한번 MVP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시즌 선즈는 은근히 튼튼한 스타팅에(화타를 찬양하라) 무섭던 벤치를 바탕으로 54승을 거둡니다. 내쉬는 평균 11어시로 최고령 어시왕이 되었고 올스타전에서는 데롱이의 스킬 챌린지 시도를 어떻게든 방해할려는 미운 아저씨 모습도 보여주었죠. 플옵이 시작되자 빅맨들이 부상폭탄 얻어맞은 포틀을 상대로 의외로 고전해서 2라 상대였던 2번시드 업셋한(미안 댈러스 ) 플옵 9, 산왕을 상대로 걱정이 좀 되었는데...

세상에 1차전에서 내쉬는13-19라는 야투율에 2-4라는 3, 그리고 5-6라는 잉여틱한 자유투율이라는 건담이란 이런것이란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4차전에서 눈 부상도 가볍게 무시하고 산왕을 스윕해버립니다.(게다가 잉여가 잘못해서 코가 돌아갔는데도 계속 뛰는 철인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었으니 후덜덜하죠;;;;;;)다시 서부 컨퍼런스에서 만난건 오히려 복수전을 벼르고 있던 디펜딩 챔피언 랄가내쉬는 첫 2경기를 지고도 다시 한번 2경기를 쫗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테의 천운의 5차전 버저,그리고 정신나간 좀비 농덕후의 6차전 생쇼로 인해서 다시 한번 패배하죠... (그래도 정말 명경기들이 가득한 시리즈였다능)

9. 미래?
이제 내쉬는 36살 먹은 노장 포가가 되었습니다. 이제 받아먹기 신공을 보여주었던 마레도 떠났고 코트에는 은근히 포가룰 많이 잡아먹는 포인트 포워드중 한명인 히도가 추가 되어서 내쉬의 장기인 전격 런앤건도 어떨지 많이 의문을 품은 사람도 있죠.  게다가 약화된 골밑(후라이만 울트라 슈퍼 초각성하면 약하다는 소리는 면할듯 싶지만;;;)은 올해 선즈의 전망을 모두가 상당히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특히 프리시즌을 보고... ) 그러나 태양이 가장 찬란하게 빛날때는 어둠 직후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두운 프리시즌이 지나가고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선즈의 불꽃같은 공격을 지휘하면서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해서 뛸것을 기대합니다.
아직 포기할수는 없다능

P.S 1 내쉬는 정말이지 웃기기도 하고 존경할수 밖에 없는 선수
P.S 2 아까전에 올려야하는데....DB 오류가 떳다고 계속해서 지금에야 올리네요
P.S 3 태클 환영 (뭐 오타가 한두개가 아니니... )
P.S 4 쓴 이유는....생존 신고
P.S 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6
Comments
2010-10-18 12:15:33

잘 읽었습니다.
오타 알려 드릴게요.
스테판 존 내쉬
1차전 뱀 내쉬 모드였죠.
4차전이 눈 부상이고

WR
Updated at 2010-10-18 12:18:14

오타 감사요 (근데 스티븐이 맞다능 nba.com에 그렇게 나왔고 위키에서 틀렸다능 )

2010-10-18 12:20:53
위키가 틀렸을 줄이야.
WR
2010-10-18 12:22:51

그래서 위키는 앵간해서는 참고를 안한다능 (얘들도 틀릴때가 종종 있어서;;)

2010-10-18 12:33:21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WR
2010-10-18 12:34:2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18 12:41:22

포가란 없다: 스티브 내쉬       로 읽은뒤  잉? 하고 들어와보니 포기네요  하하

WR
2010-10-18 12:42:23

오옷.... never give up이라고 쓸걸...

2010-10-18 12:54:49

위에 크리스 뮬린이 이끌던 애리조나 대학이라 했는데..


혹시 RUN DMC의 멀린을 말하는건가요??

둘이 대학을 같이 다녔을 나이는 아닐텐데요..
WR
2010-10-19 02:09:06
뙙 오타
2010-10-18 17:22:05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WR
2010-10-19 02:09:3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18 17:31:59

아직 포기하긴 이르죠 

WR
2010-10-19 02:10:02

파이어!!!

2010-10-18 19:42:15
내쉬는 진짜 볼수록 경이로운 플레이...
진짜 최고
WR
2010-10-19 02:11:44

최고 인정

2010-10-18 22:46:03
7초 선즈는 진짜 전율.
 
이것이 농구다라는걸 보여주는 화끈한.
 
어쨋든 글 너무 재밌네요. 또 다른 선수편 기대할게요
WR
2010-10-19 02:12:1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0-10-19 00:14:52
위의 블랙맘보님 말씀처럼 그 당시 애리조나를 이끌던 에이스는 크리스 뮬린이 아닙니다^^;
아마도 Chris Mills인 것 같은데 오타가 나신 듯 하네요. 항상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WR
2010-10-19 02:13:21
아...뮬린 믹스 보면서 쓰고 있다가 생각은 밀스라고 하는데 손은 뮬린이라고 써버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19 06:19:19

아 벌써 36살이다....흑흑흑

WR
2010-10-19 09:39:50
2010-10-19 09:38:22
와~ 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WR
2010-10-19 09:40:0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19 12:52:26
프랜차이저 떠나보낸 피닉스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내쉬와 힐옹을 위해서라도
 
퐈이어!!!!!!!!!!!!!!!!!!
 
P.S 3번째 동영상 노래제목이 뭔가요? 런앤건에 딱 맞는 노래네요~
2010-10-19 16:42:13

에혀....동영상 보면 확실히 마뢰가 가장 눈에 뛰네염 ㅠㅠ 마뢰야 그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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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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