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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을 빛낸 선수들(1) - U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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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6 00:36:44

오늘부터 며칠 동안 각 대학을 빛낸 선수들을 쫙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명문 대학 중심으로 먼저 정리하고 무명 대학이나 중견 대학은 묶어서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원래 베스트 5를 선정해 보려 했으나 포지션이 전방위로 고르게 된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냥 선수만 뽑기로 했습니다. 프로에서 활약한 정도에 가중치를 더해서 선정을 했으니 이의 제기는 받지 않겠습니다.

첫 번째 손님은 역사상 최고의 농구 명문 UCLA입니다. 총 72명의 NBA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1. 카림 압둘자바

UCLA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역시 압둘자바겠죠. 대학 시절 전설적인 감독 존 우든 밑에서 3년 연속으로 모교를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퍼스트팀 10회, 세컨드팀 5회, MVP 6회, 우승 6회, 파이널 MVP 2회, 득점왕 2회, 디펜시브팀 11회 등 그가 받은 타이틀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최다 득점, 최다 필드골, 최다 출장시간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죠. 그의 스카이훅은 미국스포츠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2. 레지 밀러

역사상 최고의 클러치슈터 중 한명인 레지 밀러!! 천하의 조대인조차도 밀러타임에 혼나야 했죠. 통산 평균 득점 18.2점이고 플옵 통산 평균 득점은 20.6점입니다. 겨우 2.4점이 올랐지만 그 2.4점은 승부처에서 터진 득점이었으며 그 득점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또한 통산 득점에서 역대 13위에 랭크되어 있고 3점슛 성공개수도 2560개로 역대 1위입니다. 그리고 인디애나에서 가장 오래 뛰었던, 인디애나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의 누나와 함께 TNT Crew로 일하고 있습니다. 워낙 자기 관리가 철저한 탓에 숨쉬기도 힘들어보이는 바클리와 달리 그의 몸매는 여전히 탄탄합니다..^^;;


3. 빌 월튼

역사상 최고의 패싱센터로 불리는 남자. 하지만 부상으로 통산 468게임밖에 뛰지 못했고 클리퍼스 시절에는 5시즌동안 102게임밖에 못 뛰었을 정도로 평생 부상을 달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포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MVP를 수상했고 보스턴에서는 식스맨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두 번째 우승을 맛보았습니다. 버드-패리쉬-맥헤일-월튼으로 이루어진 프론트코트는 역사상 최강의 프론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빌은 대학 때는 농구 실력 외에도 히피즘의 선두 주자로 유명했습니다. 할 말은 무조건 하고 사는 화끈한 성격 덕에 지금도 해설을 하면 거침없는 말을 쏟아냅니다. 특히 비판적인 해설만큼은 ESPN에서 빌 월튼을 따를 자가 없다고 하죠..^^;; 그의 아들도 NBA에서 뛰고 있습니다.


4. 게일 굿리치

레이커스 역사상 최고의 왼손가드입니다. 6-1의 단신이었지만 슈팅가드였죠. 그는 대학 시절 존 우든 밑에서 우승을 맛보았고 레이커스에서 9시즌을 뛰며 72년에 우승을 맛보았습니다. 굿리치는 LA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프로생활도 LA에서 한, 그야말로 LA 토박이입니다. 지금도 UCLA 경기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학교에 대한 애정이 대단합니다. 얼마전 휴스턴이 22연승을 하는 기간동안 "우리 기록은 절대 못깰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통산 성적은 18.6점 3.2리바운드 4.7어시스트이며 그의 번호 25번은 영구결번되어 있습니다.


5. 마크 이튼

유타 역사상 최고의 센터라고 해도 좋을 마크 이튼입니다. 유타에서만 11시즌을 뛴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이며 블락슛 1위만 4번을 차지했을 정도로 최고의 샷 블락커였습니다. 동시에 올해의 수비수를 2차례 수상하기도 했죠. 대학 시절에는 총 출장시간이 42분이었고 고작 11게임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프로에서 최고의 수비형 센터로 발돋움했습니다.



6. 저멀 윌크스

윌크스는 레이커스 역사상 최고의 스몰포워드 중 한 명입니다. 대학 시절 2차례의 우승을 차지했고 골스에 입단하여 신인왕을 수상하고 그 해에 우승도 경험했습니다. 레이커스에서는 총 8시즌을 뛰며 3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스타에는 3차례 선정되었고요. 워디 이전까지 레이커스 최고의 속공 피니셔였고 최고의 허슬 플레이어였습니다.


7. 키키 밴더웨이

80년대의 대표적인 스코어러였던 밴더웨이도 뺄 수 없습니다. 최강의 공격농구 팀 덴버 밑에서 맹활약했고 포틀랜드에서도 드렉슬러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활약했습니다. 90년대에는 뉴욕에서 뛰었는데 당시 시카고와 뉴욕의 매치업에서 이 선수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블리첵 이후 최고의 백인 스코어러였습니다. 현재 뉴저지 단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8. 배런 데이비스

우리의 레오니다스 배런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0년대 중반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지지난 시즌 플옵 1라운드에서 역사적인 업셋의 주인공이 되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배런 역시 LA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이며 올 시즌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LA 출신이라 그런지 할리우드에도 엄청난 인맥을 뻗치고 있을 정도로 LA에서는 코비와 피어스 뺨치는 지역 스타입니다. 오로지 고향에서 뛰기를 일념하며 클리퍼스에 온 만큼 올해에도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9. 마르케스 존슨

마지막으로 밀워키의 간판스타였던 마르케스 존슨입니다. 돈 넬슨 식 토털농구가 배출한 스타 중 최초가 바로 이 선수죠. 이 선수는 리그 최초의 포인트포워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웨버 단신버전이라 보시면 됩니다. 마르케스 존슨과 시드니 몽크리프가 이끄는 밀워키는 80년대 초중반 동부 컨퍼런스 최고의 팀 중 하나였습니다. 84년 3대3 트레이드로 고향 LA로 돌아왔고 여기서 커리어를 마쳤습니다.


역시 최고의 명문대학이라 배출한 스타도 많네요. 72명이라는 NBA 선수도 엄청나지만 여기서 익숙한 얼굴의 스타들만 꼽았는데도 9명이나 나왔습니다.. 이 외에도 루셔스 앨런, 스윈 네이터, 마흐디 압둘 라흐만이 브루인스를 대표하는 스타들입니다.(네이터의 경우 클리퍼스 역사상 최고의 리바운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 UCLA 출신으로 데뷔한 선수로는 배런을 제외하고 트레버 아리자, 조던 파머, 제이슨 카포노, 댄 가주릭 등이 있습니다.


다음 글의 초대손님은 동부 최고의 농구명문대학 UNC입니다~


* SCOTTI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0-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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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09-26 09:07:12

'좋은 지도자'라는 수식어가 달린 프랭크 레이든 요즘엔 정말 어색하다는

2008-09-26 09:18:21

그게 다 못난 아들내미 때문이죠...

2008-09-26 11:50:29

아, 프랭크와 스캇을 헷갈렸군요 죄송

2008-09-26 18:36:45
제 선배들. (2)
2008-09-27 05:24:57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마크 이튼 선수 대학시절에 그런 수준 밖에 안되었는데 어떻게 nba진출을 할 수 있었죠. 성장을 한다해도 우선 진출부터 하고봐야하는데... 가넷피어스님의 글과 댓글들을 보다보니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2008-09-27 11:42:10

바로 이튼 선수의 타고난 신장 덕분이죠. 이튼은 20살이 넘어서야 농구공을 잡았을 정도로 구력이 짧았고 대학 무대에서도 거의 활약상이 없었지만 7-3이나 되는 신장은 NBA 관계자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죠.

이튼은 주니어 칼리지를 졸업하고 79년 드래프트에 참가해 5라운드 107번으로 피닉스에 지명되었지만 (90년대 이전에는 드래프트가 10라운드 이상 존재했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대학 졸업자들은 거진 다 드래프트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는 NBA 진출에 실패합니다.

그 후 명문 UCLA에 진학했지만 농구를 워낙에 늦게 시작해 기본기가 많이 미숙했던 이튼은 거의 출장시간을 얻지 못했죠. UCLA가 워낙 명문이다보니 경쟁이 치열해 더더욱 출장 기회가 없었구요.

그러다가 82년 드래프트때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이번엔 다소 오른 4라운드 72번으로 유타에 지명되었습니다. 대학 1부 리그에서 거의 보여준게 없는 선수임에도 72번이면 정말 높은 순위에 뽑힌 겁니다. 당시 같은 팀의 마이크 샌더스는 UCLA에서 주전 포워드였지만 이튼보다 낮은 74위로 뽑혔으니까요. 그만큼 7-3이나 되는 그의 큰 신장이 NBA 스카우터들의 눈에 제법 어필을 했던 겁니다.

그래서 유타의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 이튼은 거기서 프랭크 레이든의 눈에 딱 들게 됩니다. 딱 슬램덩크의 변덕규와 능남 감독의 만남을 상상하시면 되죠. 비록 기본기는 형편없었지만 이튼의 타고난 신장에서 나온 블록슛 능력을 눈여겨본 레이든은 그를 팀의 백업 센터로 중용했고 이튼은 루키 시즌에 백업임에도 평균 3블록슛 이상을 기록하며 레이든의 기대에 한껏 부응합니다.

그 후로는 당당하게 유타의 주전 센터로 발돋움했고, 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슛블로커로 남게 되었습니다.

2008-09-27 21:03:27

답변 감사합니다. 사진으론 그렇게 큰 빅맨처럼 안보였는데 굉장한 사이즈였군요. 하승진처럼 거의 하드웨어와 잠재능력을 보고 데려간건데 대박난거였군요.

2008-09-26 01:29:56

압둘자바 - 레지밀러의 포스만으로도 다른 대학들은 깨갱수준이겠는데요

다음글 1번엔 누가 나올지 이미 알것 같네요

2008-09-26 02:01:33

2~3번도 대강 알 거 같은

2008-09-26 03:54:06

다음이 딘스미스 사단인데...선수역량으로 따지면야...당연히 마사장이지만...
글쓰시분이 대략 보니...졸업년도을 기준으로 순서을 정하신거 같으니...
프로선수로써 역량은 별로였지만,,,올림픽금메달리스트고 역대최고감독중에 한분인 딘스미스사단에 좌장인
래리브라운이 1번 ,,,선수,감독으로써 둘다 좋은 모습을 보인 빌리커닝햄이 2번. 조지칼 덴버감독이 3번이 아닐가 하지만,,,,
뭐 글쓴분에 맘이니....
하여튼 기대하겠습니다.....

2008-09-26 08:02:33
제 선배들.
2008-09-26 08:05:42

마크 이튼은 UCLA 시절 주전자였죠... 프로 와서 프랭크 레이든이라는 좋은 지도자를 만나 포텐셜 대박 터뜨린 케이스...

2008-09-26 10:05:34

그의 아들도 NBA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 문구를 읽으니 왜 이렇게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질까요...

2008-09-26 11:06:48
루 알신더~
2008-09-26 15:39:10

우..우크라 대학

2008-09-26 18:38:29

뭐.. ESPN 설문에서도

각 대학 출신 역대 최강 멤버로 가상 경기를 했을때

UCLA와 UNC가 결승에서 만났더군요...

UNC가 이기긴했지만.... 조대인이 있는 팀은 당최 설문에서 패하질 않으니...

2008-09-27 00:44:30

에드 오배넌이 아쉬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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