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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ly]07-08시즌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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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42
2008-08-11 06:47:23

요근래 본의아니게 시간이 남는 관계로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완성한 07-08 시즌 후기입니다.
한동안 상당한 슬럼프에 빠져서 글도 잘 안써져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맘먹고 열심히 준비해봤습니다.
꽤 오래 걸린 후기이니 좋게 봐주시길...^^

사실 아직도 조금 더 다듬어야 하는데 너무 늦어져서 일단 포스팅 시작합니다.

꽤 긴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최소한 4편 이상은 올라올 겁니다.
먼저 시즌 전체 후기부터 시작해서 선수 평가.
그리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에 대해서 차례대로 매일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리고 시즌 후기 들어가기에 앞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글은 아무래도
주관적 견해가 가득 담겨 있다 보니 전문가들의 평과는 다소 다를수가 있습니다.

또한 선수 평가는 아무래도 많이 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sentinel님께서도 말씀해주셨었지만 사실 나쁜 평을 주기가 힘들더군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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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시즌 : 40승 42패.

48.8%의 승률.

전반기 23승 30패.

후반기 17승 12패.

최다 연승 5연승. 최다 연패 7연패.


07-08시즌 필라델피아의 성적표입니다.


3년만의 플옵 진출, 7번 시드, 필리 최대의 난적 디트와의 플옵 1라운드 진검 승부,
최종 플옵 전적 2승 4패는 덤이네요.


어떤 시즌보다도 드라마틱했고, 영광스러웠던 07-08 시즌. 그 전체 후기 들어갑니다.


1. 전체 시즌 후기.


(1) 시즌 초반, 계속되는 부상, 부상, 부상. 불운에 허덕인 필리


정말 여느시즌보다 부상의 악령이 강하게 드리웠던 시즌 초반이었습니다.


작년 시즌 내내 막판 이기를 제외하고는 5경기 이상 빠진 적이 없는 필리 핵심 멤버중
2선수가 부상으로 인해서 개막 전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달렘베어는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입은 왼쪽발 부상으로 인해서 깁스를 하고 프리시즌에 나타났고,
코버는 서혜부 부상을 당하면서 제대로 된 팀연습조차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데렉 바이어스는 시즌 전부터 등부상으로 인해서 대학 시절의 파괴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였구요.


이 부상들은 오프시즌부터 시작해서 시즌 초반까지 반복되면서 필리 팀 전력에
심각한 누수 현상을 불러왔는데, 크고 빠른 에이스급 빅맨들을 전담 수비해주던 헌터의 이탈이후
시즌 초반 수비 부담이 늘어나 버린 달렘베어가 오프 시즌 동안의 훈련량 부족으로 인해서
살이 찌면서 특유의 활동량을 잃어버렸다는 점과 코버가 시즌 초반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면서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점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코버의 부진은 매우 심각했는데, 06-07 시즌 팀의 득점 2옵션으로써
평균 31분 출장, 14.4득점, 43%의 3점슛 성공률, 시즌 합계 총 132개의 3점슛을 성공하면서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써 활약하던 그의 07-08 시즌 초반 성적은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이었습니다.


시즌 8경기를 출장하면서 단 평균 24분 출장에 35.3%의 필드골 성공률, 32.5%의 3점슛 성공률,
평균 득점 9.1점에 그치는 상당히 심각한 슬럼프를 겪었죠.


커리어 내내 큰 부상을 겪어 보지 않았던 코버와 간간히 부상을 겪기는 했지만 커리어동안
부상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었던 달렘베어의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는
그대로 팀 성적으로 직결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었습니다.


또한, 미래의 밀러 후계자로 지목될만한 재목이었던 코포넨을 보내면서까지 영입한
데렉 바이어스가 등부상으로 인해서 제대로 활약도 못한채 시즌 시작 전에 방출되어 버리면서,
바이어스를 주전 3번으로까지 생각하고 있던 필리 프론트진의 계획은 상당부분 꼬여버리게 됩니다.
바이어스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가 프로젝트성 픽인 테디우스 영이 차후에 정착할 3번롤에
먼저 바이어스를 기용하면서 이기를 장기적으로 2번으로 돌리고 영을 자연스럽게 3번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 계획 자체가 바이어스를 바이아웃하면서 흐트러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필리의 숙원중 하나였던 장신 스몰포워드의 꿈은 또 한번 멀어져 버렸죠.
설상가상으로 에반스를 영입하기 위해서 2m3의 수준급 디펜더인 바비 존스까지 보내버렸기 때문에
그 타격은 더욱 컸습니다.


여러모로 부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시즌 초반의 필리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겪은 11월까지의 성적은 5승 10패. 패가 승수의 2배에 이르는 참담한 성적이었습니다.


역시, 하프 코트 오펜스를 위주로 하면서 “활발한 무빙과 패싱, 돌파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간 창출을 바탕으로 하는 하프 코트 오펜스”를 추구하던 필리 오펜스 전술에 있어서
코버의 부재와 달렘의 적어진 활동량은 치명타였던 것이죠.


더욱이 전시즌 후반기에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조 스미스와 스티븐 헌터의 공백은
공격 자체가 퍼리미터에 집중되게 하는 현상까지 불러오면서 공격 전반적으로
심각한 난국을 맞이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와중에 시즌 초반 심각한 난국 속에서 에이스의 특명을 맡았던 이궈달라의 움직임은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슈팅에 있어서 풀업 점퍼를 장착하기 위한 과도기를 맞으면서 슈팅 밸런스가 다소 흐트러졌고,
중요한 상황에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외곽에만 의존하고 특유의 돌파력은 상실하면서
아직까지 에이스로써 한 팀을 끌어가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만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코버의 부활 외에는 기대할만한 요소가 전혀 없던 시즌 초반이었습니다.


(2) 코버의 부활과 3연승. 그리고 이어진 트레이드


사실 시즌 초반, 공격에서는 낙제점을 수차례 줘도 모자랄 지경이었지만
한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수비력이었습니다.


15번의 대전중 100점을 넘게 실점한 것은 겨우 다섯 차례.
90점 아래로 막은 것 또한 다섯 차례일 정도로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작년 시즌 말미부터 나타났던 2-3 지역방어를 기반으로 한 수비 조직력의 향상이
올시즌 초반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에반스가 수비 조직력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였고,
2-3 지역 방어가 작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음에도 보다 발전한 이기의 수비력이 녹아들고,
에반스의 가세로 다소 안정화된 리바운드는 필리 수비력의 강세를 불러왔습니다.


15경기 동안의 평균 실점은 94.33점으로 매우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역시 이런 인상적인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15경기동안 고작 평균 91.53점밖에 득점하지 못한
필리의 빈약한 공격력은 팀에게 패배만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것은 반대로 뒤집어 생각해보면 공격력이 살아나면 팀의 패배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코버가 부활하면서 팀은 3연승을 하게 되었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불완전하나마 코버가 살아나면서 팀의 공격 전술 자체가 안정화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오프 더 볼 무빙이 뛰어나고 개인 공격 능력이 있으며 무엇보다 스몰라인업에서 4번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전술 이해도가 높은 3점 슈터 카일 코버의 가세는 팀의 공격 전술에
상당한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죠.


그리고 그 결과, 밀러가 살아나는 동반 상승 효과까지 불러오면서
팀은 3연승이라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시기 이미 필리는 성적 부진의 이유와 팀 컬러 정립의 실패,
경영 능력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빌리킹을 해임하고 에드 스테판스키 단장을 영입하였었고,
에드 단장은 팀이 3연승을 달리고 있었음에도 미래의 샐러리 확보를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


바로 코버를 고든 기리책과 트레이드한 것이었죠.


역시, 목적이 샐러리의 안정적인 확보였기 때문에 기리책은 상당히 준수한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필리에서는 그를 중용하지 않았습니다.


즉, 팀내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던 득점 옵션을 미래의 샐러리캡 확보를 위해서 사실상
댓가 없이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었는데, 결국 이것은 당장의 성적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말았죠.


코버 트레이드 직후 필리의 성적은 1승 8패.


시즌 최다인 7연패와 더불어 닥친 참담한 성적이었고, 필리는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또한, 이때까지의 성적은 14승 28패.


여전히 패전이 승전의 2배에 이르는 참담한 성적이었죠.


그리고 이때쯤, 대다수의 여론은 필리가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질 거라 전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부터 비즐리, 로즈를 노리는 팀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던 시기였죠.


(3) 영의 중용. 이후 불어닥친 역습의 새바람.


하지만, 필리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었습니다.


밀러는 이미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기는 수비에서 최상의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죠.
무너지는 팀이라기에는 이 Andre 백코트의 존재감이 너무 대단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칙스는 에드 단장의 조언을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영을 주전 파워포워드로 기용한 것이죠.


최악의 상황에서 내린 과감한 결단. 기대를 모았던 제이슨 스미스가
첫 주전 출장에서 최악의 모습(0-4 필드골 성공률, 파울 트러블)을 보이면서
왼쪽 발목까지 접질려버린 이후에 행한 그야말로 파격적인 결단이었습니다.


간간히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었고, 제이슨 스미스가 부진했던 저 11월 30일 밀워키전에서
무려 14점(6-8),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라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직후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이 기용은 분명히 파격적이었습니다.


더욱이 차기 주전 3번으로 키우려고 영입한 프로젝트성 루키였기 때문에 더 더욱 이 결단은 놀라운 것이었죠.


그리고 이 결단은 당장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한채 팀은 다시 2연패를 당하고 맙니다.


2연패 기간동안 영의 중용은 2연패가 일어나게 한 주요 원인중 하나였죠.


그의 매치업 상대는 각각 그날의 최고 활약(터코글루와 조쉬스미스)을 펼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2연패 기간동안 영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었는데요.


여러모로 경기에서 겉도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고, 경직된듯한 움직임과
아직 수비 조직력에 적응하지 못한듯한 모습은 그중에서도 특히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였죠.


하지만, 칙스는 그런 상황임에도 과감하게 영의 주전 기용을 밀어붙입니다.


분명히 미숙한 수비였지만, 그 와중에도 발전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었고,
또한 열심히 스크린 서고, 코트내 어떤 선수보다도 많이 움직이는
그 놀라운 활동량에 높은 점수를 주었던 것인데요.


결국, 이 뚝심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 팀은 이 2연패 이후 시즌 최다인 5연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팀은 이 5연승 기간동안 매우 귀중한 세가지를 얻게 되었죠.


첫 번째로, 영의 기용 이후에 마땅한 득점 옵션이 적어서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던
밀러의 패싱 게임이 살아났습니다.


초반 평균 4.0개에 그치던 그의 어시스트 수치는 코버의 부활, 영의 중용 등과 맞물려서
다시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밀러의 패싱 게임이 탄력을 받으면서 팀공격의 전체적인 흐름도 다시 원활하게 돌아가기 시작하였죠.


조스미스의 이탈, 헌터의 이탈 이후 사라졌었던 밀러의 패싱을 마무리해주던 로포스트 득점원의 역할을
어느정도 영이 해내어 주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팀의 공격은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사실, 밀러의 패싱 게임이 살아났다는 것은 필리 오펜스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요.


필리의 오펜스 스타일은 결국 선수 다섯명 전원이 고르게 볼을 만지면서 흐름 자체가 물흐르듯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시즌 초반 코버, 조스미스, 헌터의 이탈, 달렘의 부진 등이
겹치면서 생긴 전술 이해도 높은 득점 옵션들의 부재는 이기라는 에이스 한명에게 의지하는
공격 양상만을 양산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필리의 성적은 처참했죠.


이기가 평균 20점을 상회하는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밀러 또한 놀라운 득점력과 필드골 성공률 46%가 넘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어시스트는 평균 4.0개에 그치면서 이기의 조력자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06-07 시즌 후반기 선전할 당시의 필리 공격은
에이스에 의존하고 조력자가 뒷받침되는 형태가 아닌
다섯명이 고르게 공격에 참여하는 토탈 바스켓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플레이의 이면에는 굳이 자신이 볼을 소유하지 않고도 리딩을 할수 있는
리그 수위급 리딩 플레이어인 밀러의 활약이 녹아들어 있었구요.


하지만, 밀러의 리딩을 가장 잘 이해하던 포워드였던 조 스미스가 빠지고,
팀내에서 전술 소화도가 가장 뛰어났던 카일 코버가 부상과 트레이드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밀러의 이런 동료와 함께 해야만 빛을 발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크게 빛을 보지 못합니다.


칙스 또한 초반 부족한 옵션들을 가지고 무리하게 이런 유기적인 토탈 바스켓을 추구하다
실패한 이후로는 이기의 능력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결과적으로 이기의 활약과 루이스의 의외의 활약등이 겹치면서 5승을 하기는 했지만,
이 당시 필리의 농구는 이상적인 형태가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영의 중용은 이 패러다임을 다시 바꾸어 놓았습니다.
팀내에서도 손꼽히는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를 가진 루키 영의 활약은 팀 내에 새로운 흐름을 불러일으켰죠.


그리고 이런 흐름을 타고 밀러의 패싱 게임이 부활하면서 필리는 다시 유기적인 토탈 바스켓을
추구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밀러의 리딩과 이기의 서브 리딩이 녹아들어간 전원 공격이라는
이상적인 필리 특유의 오펜스 스타일이 되살아난 것이죠.


두 번째로, 역습이라는 전술이 생겨났습니다.


그렇습니다. 밀러의 영입 이후 완전히 종적을 감추다 시피 하였던 역습이라는 전술이
영의 중용 이후 다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죠.
잘 되다가 침체되었던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생겨난 전술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정말 지대했습니다.


역습이 없어서 오로지 하프 코트 오펜스에만 매달릴수밖에 없었던 반쪽짜리 수비팀이었던 필리가
비로소 진정한 수비팀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필리처럼 하프코트 오펜스 득점력이 뛰어나지 않은 수비팀이 수비팀으로써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역습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경기 흐름 자체를 느리고 빡빡하게 만드는 것이 수비를 지향하는 팀의 숙명이고,
이런 흐름을 유지할 경우 상대방의 공격을 틀어막는 데에는 유용하지만,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느려지기 때문에 상대팀의 수비 또한 탄탄해지고 공간은 좁아져,
자신들이 막상 공격하기도 어려운 것이 바로 이런 흐름이기 때문에 그만큼 역습이라는 전술은
수비팀에게는 매우 중요한 전술이죠.


자신들의 득점은 항상 기복 없이 역습을 통해서 일정수준 이상 유지하면서,
흐름 자체는 수비팀에 어울리게 느리고 빡빡하게 이끌어갈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작년 후반기나 올 시즌 초반의 필리가 특히 빈공에 시달렸던 것은 바로 이러한 역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작년 시즌 후반기에는 상당히 이상적인 토탈 바스켓을 이뤄내었음에도 득점 자체는
100점을 넘긴 적이 드물었는데요.


3월부터 치러진 24경기중 100점 이상을 득점한 경기는 고작 8차례라는 점이 이 점을 잘 보여주고 있죠.


역시 이 부분은 그동안 수차례 언급했듯이 밀러의 패싱 트렌지션 게임에
이기, 코버, 달렘베어라는 수준급 피니셔들이 녹아들지 못한 영향이 가장 컸고,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카멜로 처럼 자신의 개인 능력과 피니셔로써의 능력이
두루 출중한 인물이 영입되지 않으면 해결되기가 힘들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영의 중용은 이 부분에 있어서 돌파구를 열어주었습니다.


코트 중간에서 패싱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써,
리바운드를 잡아 속공의 시작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으로써,
앞선에서 볼을 캐칭해서 마무리를 지어주는 피니셔로써
4번에서는 최고의 속공 효율을 자랑했던 영의 중용은
필리에 새로운 방식의 트렌지션 게임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영의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탁월한 흐름을 읽는 능력,
그리고 볼캐칭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장점이 밀러 특유의 패싱 능력과 절묘하게 맞아들어가면서
필리의 역습은 어느덧 리그 최강의 무기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수년을 책임질 프랜차이저와 벤치 에너자이져를 동시에 얻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사실 영은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형 루키였습니다. 속사정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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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08-11 08:12:39

언제나 불꽃앤써님의 글은 하악하악;;

브랜드 영입으로 인한 변화및 예상은 제일 말미에 있겠네요

아, 에반스는 보면 볼수록 참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의외성 가득한 포스트업과 페이드어웨이 슛은 참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WR
2008-08-11 11:17:36

예상글은 따로 쓸지 이 후기에 이어 넣을지 고민중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적중도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에반스의 플레이는 열정이 가득 담겨서

남발만 안하면 분위기를 살리는 데에는 그만인 것 같습니다. 간간히 메이드라도 되면 필리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곤 하죠.^^

2008-08-11 08:45:43

완소 에반스!!! 하지만 이 선수도 좀 오프시즌에 훅슛이라도 연습했으면 하네요;;;;

WR
2008-08-11 11:18:21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이선수도 베테랑 급인지라..^^

그래도 브랜드가 영입되었으니 괜찮을 것 같아요!

2008-08-11 08:53:40

하악하악~

딴지는 아니고요 글 중간에

초반 평균 4.0개에 그치던 그의 어시스트 수치는 코버의 부활, 영의 중용 등과 맞물려서
다시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당시 코버는 트레이드 됐던 상태가 아니었나요???

WR
2008-08-11 11:16:17

^^ 예. 정확하게는 영의 복귀 이전부터 밀러의 어시스트 수치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4.0개를 기록하던 때는 코버가 컨디션을 찾지 못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그리고 코버가 그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다시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해서 코버 트레이드 직전,

즉 3연승 시기에는 이미 6개에 육박하는 수치까지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상승세는 7연패 시기에도 이어졌지만 정확하게 7개에 육박하는 수치까지 올라가게 된 것은
영의 중용 이후 입니다.

그래서 코버와 영을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조금 언급이 애매했나보네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2008-08-11 11:19:58

넘 겸손하세용~

2008-08-11 14:17:20

멋진글엔 추천을 ^^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WR
2008-08-12 00:27:27

옙 . 감사합니다.^^

2008-08-12 15:55:09

전 아무리생각해도 코버를 보낸건 ........ 진짜 슬펐어요 코버갈때...

WR
2008-08-13 00:55:40

저도 매우 슬펐습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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