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 그 아픔
처음에 농구를 볼 때 .. 가 약 초등학교 다닐때였죠..
그떈 NBA도 몰랐고 농구대잔치에서 프로로 넘어갈 시기였기도 했구요
그리고 중학생이 될때 까지도 부상이란건 잘 몰랐습니다. 다칠만큼 거칠게 하지도 않았고
그리고 다쳐봤자 발목삐어보고 이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가 한번 다친적이 있습니다. 돌파를 하다가 슛을 쏘려고 딱 멈추는 순간 제 무릎과 친구놈 무릎이 딱
부딪쳐버린거죠. 정말 "무릎에서 불이 난다"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치 않았나 싶습니다
"악"하는 소리와 함꼐 쓰러졌었죠. 십년감수한것이 무릎보다는 약간 오른쪽 (들어가는 부분이라 말해야하나요)
어쨋든 그쪽에 박았던 것이죠.. 병원가서 진찰 받으니까 힘줄이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한 처음 2주간은 신발끈 매기도 힘들었습니다. 무릎 굽히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죠. 한창 뛰어다닐 고1때
한 3주간 뛰지도 못하고 체육시간에 스탠드에 앉아있는 기분이란 참 .. 답답하기 보다 억울했습니다
동네농구, 매니아, 가보면 농구 잘하는 분들 많으십니다. 농구를 한 5년이상 꾸준히 하다보니까
"그렇게 활동량이 엄청나지는 않은데, 농구는 잘 아는것 같다"란 25 정도~ 30살 사이? 되시는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분들은 반수이상이 부상을 당해서 운동능력이 많이 줄어든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물며 동네농구에서도 부상을 당해서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는," "부상당하기전에는"라는 말을 하는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부상이란것은.. 농구를 한다면 누구에게나 갈 수 있는 아주 위험한놈입니다.
하물며 농구를 직업으로 삼는 선수들에게 부상이란것은 정말로 치명적, 그이상이겠죠
농구경기를 생각해보면.. 사실 부상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1. 슛 : 슛을 할때의 착지.. 여기서 남의 발을 밟는다던지 아니면 혼자 삐끗해 버리는 경우. 발목부상이 많습니다
2. 리바운드 : 마찬가지죠. 여기서는 남과 경합하기때문에 자칫하면 잘못떨어질 위험이있습니다(공중에서
밀릴경우)
3. 돌파 : 사실 부상이 가장 많이 나온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가장 피지컬한 운동중의 하나이고 가장 부상이 많은 종목중의 하나가 농구입니다
왜냐구요? 점프를 많이 하잖아요.
최근에 우리를 안타깝게 한 소식은 그렉오든의 시즌아웃입니다.
그렉오든이 부상당한 부위는 적어도 6개월~ 1년까지 걸리는 아주 큰 부상입니다
우리는 페니하더웨이, 매쉬번, 그리고 이번에 어렵사리 복귀하는 앨런 휴스턴이 부상한번으로 인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죠
페니는 아마도 "부상"이란 말이 나오면 그랜트힐등과 함께 가장 서두에 회자될 선수입니다.
지난 10일, 마이애미와 1년 계약을 하면서 1년 반만에 복귀하게 된 앤퍼니 하더웨이입니다만..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우려는 피할 수가 없네요
2미터의 포인트가드. 그리고 뛰어난 운동능력. 개인적으로 제가 NBA에 접할 시기에는 이미 페니는 부상을
당한 이후였습니다. 그의 전성기 플레이를 본것은 단 몇차례에 불과하다는것을 밝힙니다.
하지만 몇경기를 봤지만 "눈에띄는"선수였습니다. 그렇기에 인기도 많고 실력도 인정받았던거겠죠
최근에 앤퍼니하더웨이를 말할때
"페니가 전성기때.. 센스는 엄청났는데, 운동능력이 죽었다면 센스만으로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느냐?"
네, 어느정도 동감은 합니다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분들은 정말 운동능력에 치명적으로 부상을 당해보셨나요? 아니면 주위에 그런 친구들이
있었나요? 당장 저만해도, 조그마한 부상을 당해도 일단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일단 페니는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였습니다. 우리가 웨이드에게 "점퍼"를 갖추고 쏘란것도 점퍼를 쏘면
물론 득점을 더욱 쉽게 할 수도 있지만, 부상을 염두에 두고 한 말입니다. 아마레가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부상을 딪고 일어선 것도 어느정도의 중거리슛능력이 있었던것은 부인할 수 없겠죠.
말이 조금 새었는데, 일단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중 특히 가드들은 부상이 오면 정말 힘듭니다
곰곰이 생각을 하면 알수있죠. "그래도 슛감은 여전할 것이다".. 무릎부상 당하고 한번 쏴보세요
점프, 그리고 느낌 모두가 다릅니다. mental게임에서 이런 사소한 부분들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의식. 그런것들은 한선수를 최고의 자리에서 한순간에 벤치워머로 전락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
습니다.
부상선수는 선수에게도 불운이지만, GM, 팬 모두에게 엄청난 악재입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올랜도로 이적할떄 거액을 받은 그랜트 힐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실제로 "힐의 광적인 팬"이 아닌이상, 계속 그에게 응원만을 보내기란 아주 힘든일이죠
비운의 스타 힐..
이말고도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쇠퇴하거나 리그를 떠나야했습니다.
데이비드 로빈슨은 가장 아까운선수중에 하나였죠.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플레이하던 로빈슨에게
등부상은 큰 악재였습니다. - 물론 그 결과로 지금의 던컨을 얻었으니,.. 결국 샘샘인가요?
저는 부상당한 유잉, 부상당한 힐, 부상당한 페니, 그리고 맥다이스와 저말 매쉬번의 전성기는 거의 못봤습니다
유일하게 처음과 끝을 본것은 웨버뿐밖에 없네요. 아마레야 지금 성공적으로 복귀를 했으니까요.
그래서 몇년전과 지금의 시선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옛날 비디오를 찾아 -90초반
본다는것은 아주 귀한 경험이 되곤 하죠. 물론 그 당시에 느꼈던 그런 기분과는 다를것이지만..
"직접 농구를 해보라, 그러면 부상이 얼마나 플레이에 제한을 주고 변화를 시키는지 알것이다."
2m, 100kg이 평균 체격인 NBA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재기하는것은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그러기에 힐과 페니의 끝없는 재활과 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p.s)) 사실 칼럼란에 처음 쓰는글입니다. 평소에 생각한것을 그냥 두서없이 써봤는데 어떻게 보일지 ^^;;
칼럼이라고 썻는데 칼럼도 아닌것같고. 그리고 일단 정리는 참 안된다는 느낌이 드네요
평소에 좋은 칼럼을 보면, 나도 이렇게 쓰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 갈길이 머네요 ^^
잘봤습니다
여러모로 느끼는 점이 많네요
페니가 잘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