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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안의 스위트룸..박스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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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0 07:10:38

거의 한달만에 글을 올리네요^^ 항상 좋은 nbamania.com이 되길, 농구가 한국에서 1등 스포츠가 되는 그날을 꿈꾸며 두번째 글을 올립니다^^ 평어체 사용을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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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글을 쓰게된 변명ㅠㅜ

비단 내 인생목표라서가 아니라 상당수의 젊은이들이 스포츠마케팅을 진로로 두는 것으로 보여진다. 각각의 이유야 다르겠지만 스포츠에 대한 매니아적인 마인드와 가장 부합되는 성격으로서의 직업을 찾다보니 스포츠마케팅으로 자연스레 사람들 모여드는 것 같다. 내가 이런 글을 적는 것은 절대로 내가 이런 계통에 정통한 경험자이거나, 이미 이쪽 계통으로 취업을 한 현업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나도 아직 4학년을 앞둔 휴학생이고 아직 본격적인 취업전서에 뛰어들지도 못했지만 이런글을 적는 이유인즉 스포츠매니아분들이 생각하는 스포츠마케팅이란 것이 너무 스포츠자체로 한정되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제리 맥과이어의 영향덕인가, 조장덕인가.. 스카우터, 에이전시, a-보드(경기를 통한 광고노출), 중계권…등으로 스포츠 마케팅의 영역을 너무 좁게 생각시는 것만 같다.

작년에 읽은 “그라운드는 전쟁터다.”(KPR&어소시에이츠, 스포츠마케팅 소장 이창식님 저.)라는 스포츠 마케팅 관련서적이 있다. 이 책은 나이키코리아의 스포츠마케팅 이사와 IMG 한국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저자가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 몸담으면서 느낀 것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 이론중심이라기 보다는 실무지침서적인 느낌의 책이다. 이 책에서본 스포츠 마케팅의 정의는 기존의 집행주체에 의해 구분되는 두 정의(스포츠의 마케팅,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와는 달리 “스포츠를 통해 이윤(돈)을 버는 모든 활동”이었다.

이런 정의에서 보자면 루키잡지 기자분들도 스포츠마케터의 범주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구가 루키잡지 기자분들의 농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제 멋대로 정의한 무례로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

별것 아닌 글에 사설이 너무 길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솔직히 이런 글에 스포츠 마케팅을 운운하는것도 주제 넘지만^^.. 음.. 경기장안의 스위트룸의 스포츠 마케팅적인 가치..아니 비즈니스적인..아니 접대적인 측면에서의 가치를 내 생각과, BULLPEN(시카고불스 자체 사보? 형식의 매거진)의 기사 인용을 통해 얘기하고자 한다. 좁은 식견으로 쓴 글이니 너무 방망이를 들지 않아주셨으면 한다..ㅠㅜ

2.비즈니스와 사적인 만남의 결합

“실제로 우리는 비즈니스에 관한 얘기를 하지만 그 분위기를 전혀 다르다. 나는 보고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고 나는 이사회나 사무원들의 앞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아무런 부담감없이 사업에 관한 생산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The United Center Executive 이용자 Mr.Murer

무거운 회의실 의자, 긴장감, 마침내 하게 되는 악수가 아마 이미 직업이 있으신 분이나, 나 같은 취업준비생들이나 공통적으로 갖게되는 비즈니스적인 만남에 대한 이미지..(사실 만남이라는 말도 쓰기 민망한 미팅)이다. 게다가 그 후의 접대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한가.. 아직 제대로된 회사회식이 뭔지도 모르지만..아마 대부분 양주로 대변되는 술을 생각할 것이다. 술이 사람을 가깝게 만들어준다는 절대불변의 진리에 대항하려 함이 절대 아니다. 좀더 깔끔하게 서로 비즈니스만을 위한 만남을 만들자는 정석적인 발언은 더더욱 아니다. 나도 이미 주량에 비해 술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내가 지금 적는 글은 자기모순적이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스포츠 마케팅의 정의를.. “스포츠를 통해 이윤(돈)을 버는 모든 활동”…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 가정을 부탁한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모 스포츠 구단의 관계자라고 가정해 주셨으면 한다.

분명히 중계권, 광고노출, 선수초상권…..등이 아닌 다른 형태의 스마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 사업미팅자리로서 접대의 자리로서 자기 구단의 스위트(스카이박스)를 파는 것 말이다. 수많은 고급 술집이 접대의 자리로 쓰였을 테고 서로에게 만족(?)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느낌을 자연스레 갖게 하는 것 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하지만 경기장의 스위트는 어감부터가 다르다. 시카고의 변호사 Greg Lafakis씨는 고객과의 만남에서 United Center의 스위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경기 관람 후 요청, 문의전화를 주고받기가 더욱 쉬워졌다.”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면서 “스위트안에서 보는 게임과 음식이 전부가 아니라, 미래에 고객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과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내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설명해주는 3~4시간의 알찬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우리는 통상적인 생각과는 달리 사업에 관련된 미팅에 위에서 언급한 무거운 회의실의 분위기와 고급양주가 필수조건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미팅이 비즈니스적인 면에서의 결합, 접대가 사적인 측면에서의 결합..그리고 미팅과 접대의 결합이 궁극적으로 고객유치에 쓰인다는 것을 고려할 때 둘을 같이 가져갈 수 있는 경기장의 스위트는 사업가치가 높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면서 신선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적인 요건은 좋았으면 좋았지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여기서 “그렇다면 왜 꼭 스위트(스카이박스)이어야만 하나? 그냥 최고석에 앉아서 게임을 더 잘 즐기면서 같이 앉아 얘기하면 더 효과적인 것 아닌가?”하는 반론이 나올 수 도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Amalgamated Bank of Chicago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인 Arthur J. Theriaut의 말을 인용해 보겠다. (Amalgamated Bank of Chicago는 United Center이 오픈한 1994년부터 쭉 United Center의 스위트를 사용중이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쭉 스위트룸을 사용하지만, 스위트룸의 효과는 말로 할필요없이 훌륭하다. 왜냐하면 1열로 나란히 된 좌석에서 게임을 보면서 대화를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스위트룸에서는 쉽게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사실 게임이 동점상황이던 코트에서 싸움이 벌어졌건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디저트카트가 들어올 때 스위트룸에서의 시간이 더 남았다고 생각할 뿐이다.”

Arthur J. Theriaut의 말을 통해서 일반좌석(최고석이라할지라도)에 비해 스위트(박스)가 이끌어내는 분위기상의 이점과 게임이 그러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흥으로써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마침글

너무 졸렬할 글에 좋은 글귀들을 갖다 붙힌 느낌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한국적인 접대의 정서를 고려하더라도 스위트(박스)의 비즈니스적인 가치는 높다는 것이다. 비록 엄청난 돈을 내고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실제로 게임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 선수나 일반관객에게는 기분나쁠 수 있지만, 스위트(박스)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와 재창조적인 느낌은 분명 사업을 위해 미팅이나 접대를 자주 하시는 분들 만이 아니라, 구단 관계자분들에게도 서로 이득이 되는 win-win 전략이 아닌가 싶다.

다시한번 평어체 사용을 양해부탁드리며,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에 The United Center 탐방기도 그렇고..너무 컬럼 게시판의 성격과는 안맞는 글을 적는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하지만..저와같은 꿈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에 과감히 글을 올립니다^^

p.s.참 이번달에 The United Center에 3번 왕창 몰아갈 생각인데..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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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3 00:57:56

월드컵 당시 통역 보조요원(정식 채용된게 아니라서..)을 했었는데 수원월드컵 경기장의 스카이 박스 한 석이 450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보통 사람 좌석 50명 분이죠. 음식은 제가 먹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느낀 바로는 vip는 vip끼리 모이게 해준다는 인상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더군요. 비즈니스계에서 한 사람당 500만원은 충분히 쓸만한 금액이거든요.

2007-04-03 13:29:59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유흥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얘기를 하기'위해 유흥업소에 기업들이 때려붓는 돈이 GDP의 40% 수준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 마당에, 뭔가 이런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무슨 베니건스인가 아웃백인가에서 전용좌석 운영하지 않나요? 먹는 사람 완전 쪽팔리게 전후좌우상하 다 보이게 뚫어놓고. 이런건 에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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