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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뉴올리언스와 자이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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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6 00:36:15

 

 

 

개인적으로 지나간 시즌을 회상할때마다 주인공처럼 떠오르는 선수들이 있는데 19~20 시즌은 그게 자이온이 될 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두근거리게 하는 선수인데 지금까지의 경기력, 최근 경기를 묶어서 정리해봅니다. 

 

 

1. 자이온의 오펜스 

 

가장 뛰어난 것은 파워, 항상 풀로 사용하는 점프력, 탁월한 마무리 능력인데 툴 자체가 최상급이기도 하지만 자이온을 정말 특별하게 만들어주는건 이런 능력들을 100%로 쓸 수 있게 하는 판단력이라고 봅니다. 

 

순간적으로 상황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서 볼을 잡기 전부터 다음 스텝을 미리 머리에 넣은 듯이 움직이는데 읽고 움직인다는 표현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움직임 하나하나가 반박자 빠르고 선제적입니다. 흔히 말하는 read and react의 관점에서 근래 유망주들, 빅맨 중에 가장 천재성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운동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인게임에서 운동능력을 온전히 쓰려면 생각보다 많은 조건이 필요한데요. 가령 점프력과 스피드가 엄청나게 뛰어난 스윙맨이 원모션 슛폼과 방향전환이 없는 높은 드리블, 부실한 오프볼 감각을 가졌다면 이런 선수는 속공마무리 외에 운동능력을 풀로 사용하고 발휘할 기회가 없습니다. 운동능력을 풀로 쓰려면 도약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고 스스로 공간을 만드는 능력을 갖추거나 (드리블, 풀업점퍼, 퍼스트스텝) 남이 만들어준 공간을 완벽한 타이밍에 찾아가야 (오프볼 컷) 점프력을 온전히 쓸 수 있죠. 

 

상대적으로 후자의 찬스가 적기 때문에 보통 경기 내내 풍부한 운동량을 발휘하는 선수들은 전자의 카테고리에 들어있는 선수들입니다. 운동능력을 사용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 줄 아는 선수들은 대부분 스타가 되죠. 

 

빅맨이 하프코트에서 운동능력을 사용하는 상황은 대부분 롤맨으로 플레이할때인데 (다른 선수가 만들어준 공간을 찾아가는 상황) 자이온은 롤맨으로도 뛰어나지만 본인의 강점을 이용해 풀 점프를 시도할 기회를 계속 만들어내는 선수입니다. 상대 수비가 본인에게 기대 있을때 갑자기 뒤로 돌면서 뜨는 앨리웁 (샤크가 자주 보여주던 블랙 토네이도), 페이스업에서 수비가 왼쪽을 막을때 오른쪽 원드리블 후에 뛰는 두발점프, 볼을 받으러 앞으로 나가면서 상대 중심을 뺏고 펼치는 베이스라인 무브, 포스트업에서 보여주는 배면점프 등 온볼/오프볼 가리지 않고 4~5가지 타이밍에서 상황을 구별해서 덩크를 노릴 수 있을 정도로 점프하기 때문에 슛이 없는 상황에서도 웬만한 에이스 이상의 공격창출을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자이온의 가장 유니크한 강점이라고 봅니다.

  

운동능력과 파워, 캐칭능력, 골밑터치를 다 갖춘 선수가 볼을 받기 전부터 상황을 읽고 선제적으로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재능이라고 생각하구요. 몇가지 옵션은 대학시절엔 굳이 쓸 필요도 없었고 보여줄 기회도 별로 없었는데 요새 보면 프로에서 오히려 공격옵션이 더 다양해진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초반에는 드리블 턴오버가 많아서 돌파력이 덜 살았는데 이 부분이야말로 매치핏이 개선되면서 계속 좋아질 영역같구요. 점진적으로 일대일 옵션을 늘리면서 하프코트에서의 앨리웁 시도는 지금보다 자제했으면 합니다. 볼이나 할러데이가 캐치와 점프력을 믿고 트래픽에서도 거침없이 올려대는데 한번 크게 다칠까봐 겁나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짧은 시간 내에 이정도로 본인의 강점과 스타성을 다 뿜어내면서 기술적인 완성도, 판단력까지 처음부터 훌륭한 빅맨은 못 본것 같습니다. 요새는 볼잡기 전부터 그림이 기대가 될 정도네요. 

 

 

(패스 캐치 직후에 첫스텝을 빠르게 놓으면서 타이밍을 뻇고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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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업=>오프핸드 원드리블=>두발점프 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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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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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을 한박자 빨리 가져가서 힘으로 버티는 수비를 벗겨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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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바탕으로 유도한 상대 디나이 수비를 역이용한 앨리웁 찬스 창출 -블랙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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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앤롤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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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업 아이솔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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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라인 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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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이온의 디펜스  

 

대학시절 내내 센터로만 뛰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가로수비였습니다. 

 

실제로 미스매치를 온볼수비에 노출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보스턴이나 휴스턴은 자이언을 퍼리미터로 끌어내서 괴롭혔고 여기서 태생적인 한계로 인한 사이드스텝 약점을 어느정도 노출했는데요. 기록상으로도 픽앤롤 핸들러를 수비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 (스크린 등으로 자이언쪽에서 미스매치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죠) 이 상황에서의 결과도 매우 나쁘기 때문에 앞으로도 문제가 될 부분입니다. 체형상 어쩔수 없는 면이 있죠.  

 

(스위치에서의 돌파수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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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수비가 전 부문에 걸친 구멍까지는 아닌데요. 시너지 스포츠의 집계를 보면 전체 수비 상위 35%, 픽앤롤 핸들러 수비 하위 20%, 스팟업 수비 상위 11%, 픽앤롤 롤맨 수비 최상위권으로 잡히는데 직관적으로 생각해봐도 발이 붙는 가로수비 상황은 문제가 되는 수비수지만 몸 앞에서 손을 쓰는 수비는 괜찮을 선수죠. 


문제는 본인이 센터로 뛰어야 이런 디펜스에 집중하면서 약점을 가릴 수 있다는 점인데 최종수비로 쓰기에는 신장이 아쉽고 (다만 자이언이 센터로 뛸때의 리바마진은 좋은 편) 4번에서 뛰면 가로수비가 문제가 되서....수비에선 트위너일수밖에 없는 선수라 선수생활 내내 4,5번을 반쯤 분배해서 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비리바운드 참여도가 낮은 것은 볼의 롱패스를 노리고 자이언을 스틸 시도 후에 반대쪽 코트로 미리 넘어가게 하는 전술의 영향이 크다고 보는데 볼과 하트가 동포지션 최상급 리바운더라 더 그렇게 활용하죠. 

 

 

3. 잉그램과 자이온 

 

공격면에서 자이온과 가장 겹치는 (혹은 시너지가 안 날 수 있는) 선수는 잉그램인데요.

 

잉그램은 신장에 비해 기술은 다양하지만 픽앤롤에선 레이커스 시절 내내 리그 평균 아래의 효율을 보여왔던 선수고 뉴올리언스에선 4번으로 전향해서 스팟업 비율을 크게 늘리면서 효율을 끌어올린 상황이라 다시 3번으로 돌아가야 하는 포지션 문제부터 자이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수밖에 없는 선수였습니다. 자이온과 같이 뛸때 위크사이드로 빠지거나 둘의 출장시간이 분리되는 그림이 어느정도는 예상이 됐었죠.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자이온이 끼는 2맨 조합 넷 레이팅을 보면 주전 중에서는 잉그램이 큰 차이로 최저 (페이버스 16.3, 론조볼 15.6 , 할러데이 15.1, 잉그램 7.3), 오펜스 레이팅도 마찬가지로 최저였는데 (할러데이 115, 페이버스 114, 론조볼 113, 잉그램 105)  벤치도 잉그램과 자이온을 경기당 13분 정도만 붙이면서 둘을 최대한 따로 기용했었습니다. 1,3쿼터 선발로 5~6분정도 뛰는 시간 외엔 둘이 같이 나오는 시간이 거의 없었죠. 

 

자이온이 4가드 (하트를 포워드로 보면 3가드) 라인업과 뛸때에 비해 잉그램과는 직접적인 콤비네이션이 거의 없었는데 잉그램이 크게 부진하진 않았지만 둘이 팀의 코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4. 포틀랜드,골스전을 보고  

 

포틀랜드전에선 잉그램과 자이온이 의식적으로 하이 픽앤롤을 가져가면서 좋은 장면을 여러차례 만들었고 (잉그램은 페이버스와도 초반에 픽앤롤을 시도했죠) 골스전에선 그 모습이 다시 사라졌습니다. 

 

자이온이 5번을 겸하기 때문에 잉그램은 페이버스와도 경쟁관계인데 위에서 썼듯이 잉그램이 끼는 라인업이 딱히 강점이 없는 상황이라 잉그램의 최적화가 뉴올에게 마지막 남은 과제가 될텐데요. 잉그램이 쓰리가드의 일원처럼 볼핸들러로써 짧은 터치를 가져가면서 적응할수 있을지가 팀의 실링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기술은 분명 다양한데 가드처럼 빈 공간이 보일때 바로 틈을 파고들거나 좁은 공간에서 라이브 드리블을 유지하지 못하고 볼을 접으면서 템포를 늦추는게 볼핸들러 잉그램이 갖는 약점인데 시즌 중간에 롤이 바뀐 상황이라 본인도 적응이 안될 것 같습니다. 포틀전을 보고 혹시 했는데 골스전에서는 내용이 정말 안좋았죠. 

 

어떻게든 둘을 조합시켜야 가진 전력을 다 뽑아낼수 있을텐데 개인적으론 볼의 출장시간을 조금 줄이고 잉그램과 볼을 더 떨어뜨려서 자이온과 뛸때는 잉그램에게 볼과 같은 롤을 부여하는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잉그램도 볼처럼 컷을 통해서 볼을 잡고 하이픽앤롤을 시작하면 생산성이 더 나올것 같습니다. 

 

볼도 무빙하면서 볼을 잡고 시작하니까 하이픽앤롤이 약간 개선됐는데 아무래도 틈을 좀 만들고 시작하면 약점이 가려지는 면이 있으니까요. 일단은 되는데까지 붙여봤으면 합니다.  


볼을 너무 심하게 굴리고 있기도 하고 볼도 자이온의 앨리웁을 트래픽에서까지 남용하고 있어서 (이건 할러데이도 마찬가지) 위험조짐이 보이는데 잉그램이 다른 옵션을 제공해주면 가장 좋은 그림일것 같네요.

 

데뷔 10경기만에 자이온의 팀으로 변모한 뉴올이 (20분 출전시간 제한은 진작에 깨졌고 최근 4경기 중 2경기는 30분 넘게 출장....백투백도 다 뛰게 될듯) 마지막 교통정리까지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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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2-26 00:48:29

좋은 글 잘봤습니다.
진짜 론조와 즈루가 너무 억지로 앨리웁은 안줬으면 좋겠네요.. 부상당할까봐 걱정입니다.. 트래픽 상황이여도 공은 잘 잡아내서 보내는거겠지만 확실할때만 주면 더 좋겠네용..

WR
2020-03-06 11:49:49


견제받기 시작하면서 하프코트에선 슬슬 줄어드는것 같기도 하네요. 

1
2020-02-26 01:21:42

대학시절 많은 경기를 본 건 아니지만 인상적이었던게 빡센 상황이 되면 저 체형이 가로수비가 되더라고요. 평소에는 수비 기어를 한 단계 내려놓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무릎을 아껴야 하지만 프로에서도 플옵같은 무대에선 아마 가로수비가 큰 문제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WR
2020-03-06 11:50:10


말씀대로 대학에선 괜찮은 수비수였는데 컨디셔닝 이슈도 있으니까 내년에 정확히 알수 있을듯 합니다. 

1
2020-02-26 01:23:47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자이언이 판단력이 좋아서 무브도 시원시원하게 나가는데 패스아웃까지 훌륭하더군요. 플레이에 딜레이가 별로 없다고 해야될까요. 참 대단한 재능입니다. 데뷔하고 몇경기만에 팀 전체를 자기 리듬에 맞추게 하는 걸 보면 난놈이구나 싶네요.

트래픽에서 앨리웁 남용 공감합니다. 볼 때마다 조마조마하네요. 턴오버도 자주 나오고요. 감독도 눈치 까고 자제하라고 주문한 듯이 보이는데 (최근 경기에선 빈도가 좀 줄은 느낌) 자이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확실한 찬스에서만 앨리웁을 시도했으면 합니다.

전 잉그램과 자이언이 공존할 수 있다고 계속 생각해 왔는데 확실히 방향을 잘 잡아줘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잉그램에게 자이언과 페이버스가 둘 다 있는 라인업은 너무 불편해 보여서 장기적으로 조정이 필요해 보이고요. 스텝이 큼직큼직한 대신 쪼개는 게 약한 잉그램에게 공간이 너무 좁아지는 라인업은 쥐약으로 보입니다.

WR
1
2020-03-06 11:52:34


최근에 보면 오프볼로 슛을 바로 때릴수 있느냐, 픽앤롤이 되느냐에서 윙4와 스윙맨이 얼추 구분이 되더라구요. 여기서 포지션이 잘못되면 코트가 확실히 좁아 보이는게 최근의 경향같은데요. 

 

잉그램이 윙4와 스윙맨 사이에 있는 선수인데 (커리어 자체가 그렇죠) 윙4에서 효율을 올린 상황이고 말씀대로 기술적인 특성상 3번으로 뛰면 주전라인업과의 궁합이 그닥입니다.


론조볼이나 조쉬하트가 자기 색깔을 확실히 내는것에 비해 아쉽죠. 

1
2020-02-26 01:27:49

포틀랜드 전,

짤로도 올리신 저 2개의 픽앤롤은

드디어 두 선수의 공존을 위한 답을 찾았구나...

내심 기대가 컸었는데,결국은

딱 그 뿐이었나 봅니다..

 

사실 자이언의 궤도 진입 이후,

입장이 가장 애매한 선수는 즈루일 줄 알았는데..

되려 잉그램 쪽이 답을 찾기가 많이 어렵네요..

 

빅3는 결국

볼-잉그램-자이언이 될텐데...

컴패리즌대로라면,

키드-듀란트-바클리가 한 팀....

제발 그랬으면...

WR
2020-03-06 11:53:40


재능의 합은 대단한데 너무 특이한 캐릭터들이라 시간은 많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즈루는 사실 수비때문에라도 외부영향은 덜 받는 선수 같구요.

2
2020-02-26 01:37:22

언급하신 운동능력을 풀로 사용하는 조건에서

후자에 들어가는 선수가 숀 매리언일텐데...

S급 포인트가드..업템포 농구..

셋 오펜스에서 맘껏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

 

진정 저 퍼스트 스텝의 빠르기는

왕년의 바클리나 무릎 부상 이전의 잭 랜돌프..

구샬럿 현 뉴올팬들 기억 속의 먼 래리 존슨...

추억 속 선수들을 떠오르게 만드네요...

WR
2020-03-06 12:06:14


매리언이 마이애미로 옮기자마자 쇠퇴한걸 생각하면 일대일에서 운동능력을 쓰지 못하는 타입은 팀을 많이 타죠. 

 

펠리컨스는 옛날부터 로스터는 크게 바꿔가면서도 짧은 호흡으로 리빌딩을 하는 (반대로 실링을 극대화시키지 못하는) 팀인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우려반 기대반입니다.   

5
2020-02-26 01:40:29

제가 AD 광팬인데, 솔직한 느낌은 AD 1:1보다 자이온이 더 믿음직합니다. 

AD보면 포스트 플레이에서 첫 디시젼 메이킹이 좀 느리다는 느낌이었는데 자이온은 잡은 순간 무브가 시전되서 상대가 반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순발력, 탄력, 완력 세 가지가 다 최상급이니.. 반응을 안하면 바로 덩크 스팟까지 가버리고요. 

 

가로 수비는 아마도 커리어 내내 따라다닐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포스트업 시 왼쪽 편향성이 있는데, 수비 시에도 왼발이 마중나가는 버릇이 있는걸 보면 몸 자체가 좌편향이네요.  

 

젠트리의 공격 전술은 개인적으로 좋게 보기 때문에, 잉그램의 최적 사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20-02-26 11:05:05

감탄하며 읽었습니다.역시 소닉님이 최곱니다.

 

자이온의 숏드리블과 비큐 바탕 길찾기(발찍는 지점 미리 구상) 능력을 극대화하는 패턴이

많은게 좋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말씀대로 온볼이 길어지면 백다운 식으로 몸을 비틀어서 시간과 리듬을

좀 잡아먹는 잉그램의 동선은 약간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스팟업/오프더캐치 위주로 동선과 온볼 단순화하고 정통 픽앤롤을 줄여준게 잉그램 부흥의 핵심이였는데 

이게 안쪽에서 움직이다 공을 받아야 하는 자이온과 살짝 상충이 있다 느껴집니다.

1
2020-02-26 11:05:18

원드리블 치고 캐치한 다음 떠서 생각하는게 정말 경이롭죠. 말씀하신대로 판단을 미리하고 캐치하니 군더더기나 주저함이 없습니다. 실패하는 공격도 대부분 납득이 되고요. 이 선수가 신인이라니 말이 안되는 것이죠. 불과 10경기를 뛰었는데도 이미 본인의 팀을 만든걸 보니 재능은 재능입니다. 다만 올스타는 잉그램이 뽑혔는데 뭔가 갑자기 밀리는 느낌이라 짠한 생각도 듭니다.

2
2020-02-26 15:24:01

돌파 자세도 좋고 좌우로 커서 어깨만으로도 공간 확보가 되지만 팔꿈치까지 요령껏 쓰기 시작하면 페인트 존에선 재앙일듯 싶습니다.

1
2020-02-26 20:12:52

드리블에서의 약점이 보이던데 다른 장점이 워낙 많고 심지어 루키이니 공격부분은 깔게 없다고 봅니다 과대평가인줄 알았는데 어우 상상이상이네요
말씀하신대로 앨리웁 보기는 좋은데 그만 괴롭혔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용하는거 같습니다

1
2020-02-27 04:40:15

자기 몸을 잘 알고 믿으면서 알맞은 상황을 만들어낸다는거네요. 워낙 무거운 선수라 다칠 가능성도 있는데 어느정도 무게가 리그에서 본인의 현재 강점을 가져가면서도 좀 덜 다칠수있는 무게일지를 알아내서 조금이라도 감량하면 좋겠네요.

WR
2020-03-06 11:58:51


대학시절 정도의 컨디셔닝만 되도 훨신 나아질것 같습니다. 

2
Updated at 2020-02-29 20:16:07

자이온은 트래픽에서 무리하게 올려준 앨리웁 패스 받아먹을 때를 빼면, 서커스샷을 시도해야할 상황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냥 저만 받는 느낌이 아니었군요. 자이언 움직임을 보면 몸집이 작은 가드들 같이 섬광처럼 빠른 것은 아닌데, 일단 패스를 투입 받으면 공격의 진행이 스윙맨들보다도 훨씬 스피디하고 스무스하게 이뤄진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게 신기하면서도 단순히 '몸이 빨라서'는 아닌 것 같아서 좀 헷갈렸는데, 어쩌면 본문에서 짚어주신대로 상대 수비보다 한발 앞서가는 디시젼 메이킹의 속도와, 영리한 경로 설정 능력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확실히 발찍는 지점을 미리 잘 선택하고 선점하는 것 같아요. 공격 시에 발을 어느 지점에 어떤 타이밍에 찍느냐가 공격 과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드는지를 상당부분 결정하고, 특히 로포스트에서의 공격 시에는 매치업 상황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이언은 발을 잘 찍어서 수비로 하여금 더욱 수세에 몰리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비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말도 안되는 신체능력 때문에 대처가 힘든데, 매치업 양상까지 극도로 수동적인 입장에 놓이게 되니까 더 상대하기가 어려울 것이고요. 공격 방법과 동선을 선택함에 있어서 굉장히 주도적이고 선제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데, 이게 단순히 강력한 힘과 탄력 때문인 것은 아닌 것이... 우수한 신체 능력과 다양한 득점 옵션을 가지고 있는 데도 불리한 각도에서 어렵게 우겨넣는 빅맨들이 참 많거든요. 저 정도 주목을 받는 자원이라면 이미 굉장한 견제를 받기 때문에 정상적인 피니시 기술로 올려놓을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상태로 슛을 던지는 경우가 많이 안보이는게 신기했는데, 매치업 상황을 읽어내고 그에 적합한 공격 경로를 탐색하는 속도가 빠른 타입인게 그 비결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한발 점프, 두발 점프를 가리지 않고 다 잘하는데다, 두툼한 체형인데도 상체가 꽤나 유연한 편이라는 것도 선택지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요. 예전 그리핀 전성기 때엔 '운동 능력도 좋고 할 줄 아는 것도 저렇게 많은 선수가 왜 저렇게 어럽게 집어넣는 선택을 할까'하고 느껴서 조금 답답했던 기억이 있는데, 자이언은 아직 스킬셋의 스펙트럼이 그리핀보다 좁은데도 그런 답답함이 적더군요. 

 

확실히 특별한 재능이긴 한 것 같습니다. 아직 체중이나 몸의 빌드 상태가 완성은 아닌듯 하고, 기술적으로도 더 나아질 여지가 있는듯 한데, 내년엔 어떨지 더 기대가 돼요. 

WR
2
2020-03-06 11:58:00


축구로 치면 퍼스트터치와 개인전술인데 이런것도 어느정도 타고나는 영역이라 재능의 크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스킬과는 별개로 이해도와 게임을 접하는 관점 자체가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제도 클레버에게 철저하게 당했지만 밑장빼기에 두번 당하니까 바로 컷해서 스윙하던데 이런 개념은 5:5를 잘 이해해야만 가능한 부분이죠. 이 점에서 일반적인 유망주들과 다른 선수같구요.

 

르브론에게 진 경기에서도 오프핸드 원드리블이 걸리니까 바깥으로 드리블치다가 미들 풀업점퍼를 넣었는데 (제가 알기로 시도 자체가 처음) 그 장면 보면서 BQ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리플 달아주셨는데 답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1
2020-03-01 16:39:01

솔직히 16-18점대 7리바 정도봤는데
기대치를훨씬상회하는군요
더군다나 엄청난 성공률

 
1376
20-03-30
3
3466
20-03-29
7
3539
20-03-29
13
2685
20-03-28
15
2496
20-03-27
38
5785
20-03-23
10
2686
20-03-22
36
3754
20-03-19
27
2644
20-03-16
24
3769
20-03-15
8
1163
20-03-15
28
5127
20-03-14
128
12052
20-03-11
23
6046
20-03-11
18
4762
20-03-10
21
3921
20-03-09
12
1605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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