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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전반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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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1 02:51:13
  • 들어가며


필리 전반기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어떤 점이 나빴고 어떤 점이 좋았는 지를 짚어보고, 후반기에는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 지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1) 스타팅 5의 잦은 이탈


물론 이것이 부진의 주된 사유가 되진 않을 겁니다. 필리 이상으로 주전이 빠졌음에도 40승 이상을 달성한 랩터스의 사례도 있으니까요.

허나 스타팅 5의 잦은 이탈이 부진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 같긴 합니다.

스타팅 5가 계속 부상에 시달리면서 스타팅 5가 제대로 가동된 경기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요. 필리는 벤치 멤버가 약해서 주전의존도가 높은 팀이었고, 심지어 핵심 식스맨인 타이불도 결장하다보니 로테이션 문제도 생겼었습니다.

이번 시즌 7명이나 되는 선수들(+ 데드라인에 합류한 토비)이 새로 합류하면서 공격 정체성을 찾아야만 하는 중요한 시기에 주전 + 타이불이 여러 사유로 번갈아 이탈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전반기 55 경기 중 필리 스타팅 5는 21 경기만 함께 뛰었죠.


2) 번갈아 부진했던 주전들


1번 항목과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스타팅 5가 동시에 컨디션이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엠비드로부터 나왔죠.

엠비드는 12월 제외 계속 컨디션이 나빴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건 12월 컨디션이 좋아지던 시점에 불의의 부상으로 다시금 장기 결장 및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는 점인데요.

이번 시즌 엠비드의 부침은 정말 아쉽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2 경기에선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여준만큼 후반기에는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해봅니다.

다행히도 후반기에는 보호대는 풀고 손가락 고정링만 착용한다하니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올스타전만큼만 해주길!).


3) 모호했던 공격 정체성


공격 정체성이 모호했던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수비를 잘하면 성적이 따라오는 현 트렌드에서 DEFRTG top 5 중 유일하게 성적이 안 나온 팀이 필리죠.

이는 공격 정체성이 모호했기 때문인데요. 엠비드-시몬스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주전/벤치에서 잦은 결장이 있었던 것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건 엠비드는 여전히 부진한 반면, 시몬스는 초반 부침을 이겨내고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인데요. 정작 시몬스의 각성을 이끈 조쉬가 부상이탈하면서 전반기 팀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팀도 이 문제를 심각히 여겨서(조쉬 역할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 데드라인에 조쉬 백업으로 벅스를 영입했죠. 전반기 막판에 조쉬가 돌아오면서 서서히 팀이 공격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이긴 한데요.

호포드의 벤치행을 비롯해 여전히 많은 숙제가 산적해 있고, 이로 인해 공격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점은 여전히 팀의 아킬레스 건입니다. 후반기에는 빨리 공격 정체성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4) 불거진 3빅 문제


시몬스를 롤맨으로 쓴 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시몬스는 롤맨으로 쓰인 이후 19 경기에서,


평균 21.3 득점(61.6% 야투율), 67.4% 자유투 성공률(6.8개 시도), 9.4 리바운드(2.6 공격), 7.9 어시스트, 2.2 스틸, 3.5 턴 오버


를 기록하면서 필리 팬들이 간절히 바라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는데요. 다만 시몬스의 4번화는 3빅이라는 문제로 이어졌고, 결국 호포드가 벤치로 가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3빅 문제는 엠비드의 언해피로 이어졌고, 필리는 전반기 마지막에 비로소 호포드를 벤치로 보내고 엠비드로의 볼투입을 늘리면서 간신히 엠비드 언해피를 해결했습니다.

클리퍼스 전에 3빅 활용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실마리가 후반기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5) 수비 퍼스트 컨셉. 절반의 성공


모호했던 공격 정체성에도 필리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비력이었습니다. 필리는 전반기 DEFRTG 리그 4위팀입니다. 시즌 초반 목표가 리그 5위권 이었으니, 목표를 달성했다 봐도 무방한데요.

아쉬운 건 수비력 탑 5 팀 중 유일하게 NETRTG가 + 6 이하인 팀이라는 겁니다(+2.3). 필리의 NETRTG는 +2.3으로 리그 12위에 불과한데, 이는 수비력이 좋으면 리그를 선도하는 현 트렌드를 감안하면 정말 아쉬운 점입니다.

DEFRTG 탑 5 팀 중 필리 외의 4 팀이 NETRTG 1-4위에 올라있고, 이 팀들이 현재 리그 순위를 선도하고 있죠(벅스, 레이커스, 셀틱스, 랩터스).

필리도 새로운 수비 포멧으로 성과를 내었지만, 이것이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이는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공격 정체성이 모호해서였을 겁니다. 

그래서 후반기 공격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느냐가 정말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6) 부진했던 엠비드


시즌내내 필리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엠비드의 부진이었는데요. 

2 시즌 간 볼륨스텟만 비교해 봐도 엠비드의 부진은 한 눈에 들어옵니다(27.5 득점 -> 22.9 득점). 세부스텟을 비교해보면 엠비드의 부진이 조금 더 뚜렷하게 체감되는 데요.


1) 온오프마진

18-19 시즌: 온코트 +7.6, 오프코트 -3.5, 온오프코트 +11.1
19-20 시즌: 온코트 +4.3, 오프코트 +0.8, 온오프코트 +3.5


먼저 공수 모두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느껴지는 게 당연합니다. 실제로 온오프마진을 살펴보면 지난 시즌 필리는 엠비드 있어야 잘하고, 엠비드 없으면 못하는 원맨팀이었는데요.

이번 시즌은 온오프마진만 봐도 지난 시즌 대비 존재감이 확연히 줄어들었죠.

다만 오프코트 마진이 플러스 수치인 건 엠비드 탓만은 아닙니다. 지난 시즌까진 엠비드가 벤치 멤버와 뛰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엠비드가 주로 벤치 멤버를 이끌면서 주전 라인업과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런 차이도 엠비드의 오프코트 마진이 지난 시즌 대비 뚝 떨어지는 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필리 벤치 득점이 워낙 약해서 이런 운용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 경기들에선 엠비드가 벤치타임을 이끌지 않고 있죠. 무엇보다 벅스-글로삼의 합류로 벤치 득점력이 향상되었고, 호포드도 벤치에서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 엠비드에게는 호재입니다.

이제 엠비드는 더이상 벤치 멤버를 이끌 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2) 6피트 내 야투허용률

18-19 시즌: 9.2개 허용, 52.2% 허용률(DIFF% -9.4)
19-20 시즌: 8.3개 허용, 60.1% 허용률(DIFF% -2.2)


또한 수비 존재감이 떨어진다 느껴지는 건 지난 시즌과 달리 림 프로텍션이 잘 안되기 때문일 겁니다. 6피트 내 야투허용률이 지난 시즌 대비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고, 블락 횟수는 지난 시즌 대비 눈에 띄게 하락했죠.


3) RA 슈팅 횟수 및 성공률

18-19 시즌: 7.4개 시도, 68.7% 성공률
19-20 시즌: 4.5개 시도, 69.9% 성공률


4) 포스트 업 슈팅 횟수 및 성공률

18-19 시즌: 7.0개 시도, 50.6% eFG%, percentile 76.5
19-20 시즌: 5.2개 시도, 52.0% eFG%, percentile 91.9


공격에서도 외곽으로 겉돈다 느껴지는 게 당연합니다. 실제 RA 슈팅 시도 자체가 줄었고, 포스트 업 시도도 감소했으니까요. 


이처럼 세부지표 상으로도 시즌 내내 부진했던 엠비드인데요. 그랬던 엠비드가 컨디션을 회복했다 느낀 시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부상으로 빠지기 직전 12월이었는데요.


12월 한달 간 엠비드의 변화를 정리해보면,


1) 온오프마진

18-19 시즌: 온코트 +7.6, 오프코트 -3.5, 온오프코트 +11.1
19-20 시즌: 온코트 +4.3, 오프코트 +0.8, 온오프코트 +3.5
12월: 온코트 +6.5, 오프코트 +1.2, 온오프코트 +5.3

사라졌던 존재감이 서서히 살아났었습니다. 오프코트 마진은 벤치타임을 책임져서 어쩔 수 없었다 해도, 온코트 마진이 지난 시즌에 근접한 정도까지 올라갔었죠.


2) 6피트 내 야투허용률

18-19 시즌: 9.2개 허용, 52.2% 허용률(DIFF% -9.4)
19-20 시즌: 8.3개 허용, 60.1% 허용률(DIFF% -2.2)
12월: 9.6개 허용, 60.0% 허용률(DIFF% -3.0)


야투 허용률은 여전히 아쉬웠지만, 최소한 6피트 내 야투를 막는 횟수는 지난 시즌 수준으로 뚜렷히 회복되었습니다.

필리는 전진 드랍을 하는 팀입니다(지난 시즌도 유사했죠). 기존 드랍 백과 달리 센터의 위치가 앞선에 위치해 있죠. 그래서 센터가 넓은 활동반경을 가져야 하는데요.

지난 시즌 엠비드는 활동반경이 넓어서 컷인/돌파하는 선수들에 대한 백도어 체크가 확실히 되었습니다. 그 것이 야투 허용 횟수로도 드러나죠. 

그랬던 엠비드가 이번 시즌에는 수비 활동 반경이 다소 줄어들었었는데, 12월에는 다시금 수비 활동반경이 넓어졌었습니다. 그 덕분에 12월에는 체이스다운 블락도 수차례 많이 나왔었죠.


3) RA 슈팅 횟수 및 성공률

18-19 시즌: 7.4개 시도, 68.7% 성공률
19-20 시즌: 4.5개 시도, 69.9% 성공률
12월: 4.2개 시도, 76.4% 성공률


아쉽게도 RA 슈팅 횟수는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12월에도 여전히 외곽에서 겉도는 경향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다만 달라진 점은 12월에는 일단 시도하면 적중률이 대단했다는 겁니다. 76.4%라는 놀라운 RA 적중률을 보여줬죠. 

8 피트로 넓혀서 봐도 시도는 유사한데(6.0개 -> 5.5개), 성공률이 뚜렷히 높아졌습니다(63.0% -> 70.8%). 이는 엠비드의 골밑 집중력이 서서히 살아나는 중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였죠.


이런 차이는 실제 볼륨 스텟으로도 드러났는데요.


11월: 22.7 득점, 44.5% 야투율, 81.4% 자유투 성공률(8.7개 시도), 12.8 리바운드(2.7 공격), 2.7 어시스트, 1.4 블락, 3.0 턴 오버
12월: 24.8 득점, 50.0% 야투율, 85.8% 자유투 성공률(8.2개 시도), 12.6 리바운드(2.5 공격), 3.5 어시스트, 1.4 블락, 3.2 턴 오버


야투시도는 11월 16.2개 vs. 12월 16.3개로 동일했는데, 플레이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공수 공헌도가 더욱 높아졌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12월에 엠비드가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고 봤었는데, 1월 초부터 부상으로 결장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복귀 이후에도 엠비드는 계속 부진했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2 경기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엠비드가 자신에게 볼투입을 전술적으로 늘려줘야 한다는 불만을 토로한 이후 팀의 공격방식이 달라진 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은데요.

볼투입이 많아진 건 페인트 터치 횟수 변화로도 드러납니다.


* 페인트 터치 횟수 변화

18-19 시즌: 7.4회
19-20 시즌: 6.6회
12월: 6.7회
최근 2 경기: 10.0회


눈에 띄게 최근 2 경기 페인트 터치가 늘었죠. 팀에서 볼투입에 신경써준 것이 이처럼 기록으로도 드러납니다. 볼투입이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RA 슈팅횟수가 증가했습니다.


* RA 슈팅 횟수 및 성공률

18-19 시즌: 7.4개 시도, 68.7% 성공률
19-20 시즌: 4.5개 시도, 69.9% 성공률
12월: 4.2개 시도, 76.4% 성공률
최근 2 경기: 6.0개 시도, 58.3% 성공률


성공률이 뚝 떨어졌지만, 시도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팀이 엠비드의 RA 슈팅을 적극 권장하자 엠비드도 이에 호응하기 시작한 건데요.

아직 성공률이 아쉽지만 일단 시도가 늘어났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일단 후반기에는 다시금 18-19 시즌 수준까지 RA 야투시도를 늘려가면서 서서히 성공률도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11월: 22.7 득점, 44.5% 야투율, 81.4% 자유투 성공률(8.7개 시도), 12.8 리바운드(2.7 공격), 2.7 어시스트, 1.4 블락, 3.0 턴 오버
12월: 24.8 득점, 50.0% 야투율, 85.8% 자유투 성공률(8.2개 시도), 12.6 리바운드(2.5 공격), 3.5 어시스트, 1.4 블락, 3.2 턴 오버
최근 2 경기: 27.0 득점, 47.1% 야투율, 70.4% 자유투 성공률(13.5개 시도), 10.5 리바운드(4.0 공격), 3.5 어시스트, 2.5 블락, 2.5 턴 오버


이런 변화로 인해 1월 이후 1개 가까이 떨어졌던 야투시도가 다시금 원상복귀되었습니다. (12월 16.3개 -> 1월 15.3개 -> 최근 2 경기 17.0개). 그리고 자유투 획득 횟수도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돌아왔죠(13.5개 시도).

여전히 시도에 비해 성공률은 아쉬운 편이고, 이때문인지 영향력이 온오프마진으로 뚜렷히 드러나진 않고 있으나, 적극성을 회복했다는 부분만은 높이 평가합니다. 

늘어난 RA 야투시도, 자유투 시도, 공격 리바운드, 블락횟수가 공수에서 엠비드의 적극성이 살아났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 보는데요. 물론 이는 팀이 전술적으로 엠비드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배려해준 덕분일 겁니다.

덕분에 득점력도 지난 시즌 수준으로 돌아왔죠(평균 27.0 득점). 엠비드의 손 부상도 서서히 회복되어 가는만큼(후반기에는 보호대 풀고, 손가락 고정링만 착용한다 합니다), 후반기에도 최근 2 경기처럼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공수 영향력을 회복하는 엠비드가 되길 바래봅니다.


7) 시몬스의 각성


전반기 아쉬운 와중에도 한줄기 희망을 주었던 건 시몬스가 각성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필리의 중요한 한 축인 시몬스가 드디어 엠비드의 파트너다운 지배력을 보여주면서 필리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시작했는데요.

1월 3일 로켓츠 전부터 4번을 겸하기 시작한 이래 시몬스는 거짓말처럼 향상된 경기력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 시몬스의 기록 변화

1월 2일 까지: 평균 14.5 득점(56.0% 야투율, 10.5개 시도), 58.8% 자유투 성공률(4.5개 시도), 8.5 리바운드(1.7 공격), 8.5 어시스트, 2.2 스틸, 3.7 턴 오버

1월 3일 이후: 평균 21.3 득점(61.6% 야투율, 13.6개 시도), 67.4% 자유투 성공률(6.8개 시도), 9.4 리바운드(2.6 공격), 7.9 어시스트, 2.2 스틸, 3.5 턴 오버


사실 변화 자체는 심플했어요. 브라운 감독의 의도는 1) 시몬스를 골대에 가깝게 배치하고, 2) 지공에서 볼 핸들러 부담을 줄여주자 는 거였는데 이 시도가 잘 먹혀들면서 시몬스의 각성을 이끌었습니다.

재밌는 게 골대에 가깝게 배치하고, 볼 핸들러 부담만 줄여줬는데 야투와 자유투 시도가 비약적으로 늘었구요. 시도가 늘었는데도성공률까지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볼 없이 골대가까이에서 활동하면서부터 공격 리바운드도 늘었고(1.7 -> 2.6개), 덕분에 2차득점도 늘었습니다(1.4 -> 2.5 득점). 재밌는 건 속공전개도 한층 더 좋아졌다는 거에요. 볼 핸들러라는 과중한 부담을 덜어내자마자 속공전개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속공 득점 3.7 -> 4.2 득점, 턴오버기반득점 2.5 -> 4.4 득점).

무엇보다 커리어내내 지적받던 적극성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구요. 4쿼터 경쟁력도 개선되었다는 점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시몬스는 점차 팬들의 기대에 걸맞는 시몬스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1월 2일 이전 대비 4쿼터 공격력이 조금 나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 시몬스의 4쿼터 기록
1월 2일 이전: 2.7 득점(54.0% 야투율), 1.2 자유투 시도(61.8% 성공률), 1.8 어시스트, 0.8 턴 오버
1월 3일 이후: 3.1 득점(60.0% 야투율), 1.4 자유투 시도(63.0% 성공률), 2.3 어시스트, 0.8 턴 오버


시몬스의 4번 전향은 파트너 조쉬 리차드슨의 4쿼터 효율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1번으로 본격 기용되어 볼만지는 빈도가 늘어난 것이 조쉬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볼만지는 빈도가 4쿼터에 현저히 늘어나면서 조쉬의 4쿼터 활약상이 크게 개선되었죠. 그리고 이 건 엠비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엠비드 9경기, 조쉬 12 경기).


* 엠비드/조쉬의 4쿼터 기록 변화
1월 2일 이전: 4쿼터 엠비드 6.3 득점(45.3% 야투율)-1.0 턴 오버, 조쉬 3.4 득점(34.1% 야투율)-0.7 턴 오버
1월 3일 이후: 4쿼터 엠비드 6.1 득점(47.6% 야투율)-0.4 턴 오버, 조쉬 5.8 득점(43.4% 야투율)-0.8 턴 오버


1월 2일까지 필리의 4쿼터는 문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4쿼터를 엠비드가 책임지다시피 했으나, 혼자서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던데다 엠비드가 탑으로 나와야만 하는 상황이 너무 많아서 엠비드의 턴 오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었죠. 실제로 엠비드의 턴 오버는 4쿼터에 전체 경기의 1/3 가량이 나왔습니다. 그가 4쿼터에 기록한 1.0 턴 오버는 리그 5위에 이를 정도로 높았으며, 턴 오버 top 5 중 가드 아닌 선수는 엠비드가 유일했습니다(리그 9위까지로 늘려봐도 센터는 엠비드 혼자입니다, 10 경기 이상 뛴 선수 기준).

허나 1월 3일 이후 조쉬가 1번으로써 볼만지는 빈도가 늘어나자 엠비드의 턴 오버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0.6 턴 오버). 1월 3일 이후 엠비드 턴 오버 기록은 0.4개로 리그 116위입니다. 리그 5위였던 선수가 리그 116위의 선수가 된거죠.

재밌는 건 공격 비중입니다. 4쿼터 엠비드의 Usg%는 33.1%  -> 32.5%로 1월 3일 이후에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거든요. 즉, 공격 비중은 유사한데도 탑으로 나와 볼잡는 비중이 줄어든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거죠.

이로 인해 턴 오버가 줄어들고 플레이의 질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득점효율은 올라갔습니다. 이게 모두 4쿼터에 엠비드가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조성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시몬스의 4번 전향이 4쿼터 조쉬의 득점력/비중 향상 -> 엠비드의 턴 오버 감소/득점효율 향상으로 이어진 거죠. 그리고 필리는 이 변화에 주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쉬 백업으로 벅스를 데려오면서 조쉬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한 것 같아요(조쉬는 햄스트링 폭탄을 달고 있으니...). 필리에는 조쉬가 꼭 필요합니다. 허나 조쉬가 빠지면 너무 심하게 무너져버리니 조쉬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벅스를 영입한 건데요(브라운 감독이 벅스는 조쉬의 대체선수라 명확히 언급했습니다).

후반기에는 조쉬가 있을 땐 벅스가 백업해주고, 조쉬가 빠질 땐 벅스가 대체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 같구요. 벅스는 필리에서 조쉬를 대신해 1번 롤을 수행하면서(풀업 옵션) 4번 시몬스와 5번 엠비드 조합에 힘을 실어줄 것 같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이 변화가 필리의 후반기 핵심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8) 꼭 필요한 타이불의 성장


엠비드의 회복과 시몬스의 꾸준함은 상수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건 상수로 생각하고 본다면, 후반기 필리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타이불이라 생각해요.

루키인 타이불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는 필리에 정말 중요한 선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반기엔 반드시 성장해서 기복을 줄여줘야만 해요(브라운 감독도 같은 얘기를 한 바 있죠).

전 타이불이 주전급으로 성장해줘야만 후반기 필리가 보다 나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수비 퍼스트 컨셉으로 승리를 일궈내는 팀인 필리는 타이불의 기복에 따라 경기력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현재 필리에 가장 중요한 선수는 조쉬입니다. 조쉬는 시몬스와 엠비드를 묶어주는 열쇠였죠. 그래서 필리는 조쉬의 백업으로 벅스를 영입해 뎁스를 강화했죠. 이제 필리는 조쉬가 없어도 벅스덕분에 완전히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즉, 벅스 영입이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의 발판이 되어준 건데요. 허나 이는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보긴 어렵기 때문에, 결국 경기력 향상의 키는 타이불이 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반기 필리는 타이불이 3점슈팅을 2개 이상, 40% 이상 성공률로 넣었던 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85.7% 승률)했습니다. 또한 타이불이 최소 6점 이상 넣은 경기에선 14승 3패(82.4% 승률)를 기록했습니다.

레딧에 최근 재밌는 기록들이 정리되어서 올라왔는데요.

호포드 외의 스타팅 4와 타이불이 15분이상 뛴 경기(조쉬 14.57분 포함)에서 필리는 15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5할 이상 상대팀 전적에서,

필리는 홈성적 12승 2패, 원정성적 1승 13패를 기록했는데 유일한 원정승리였던 셀틱스 전에서 타이불이 30분 뛰면서 6 득점, 50% 3점 성공률(3점 2개 성공)을 기록했죠.

전 타이불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6득점 이상 넣어주면서 20분 이상만 꾸준히 뛰어주길 바랍니다. 

전반기 필리는 타이불이 20분 이상 뛴 경기에서 20승 5패(80% 승률)를 기록했는데요. 15분 이하로 뛴 경기에선 5승 8패(38.5% 승률)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타이불의 수비공헌 덕분인데요. 타이불은 엠비드와 정말 잘 맞는 수비수입니다. 그리고 엠비드 곁에서 코크마즈와 함께 뛸 때 코크마즈의 단점을 완벽히 가려주는 수비수죠.

코크마즈는 눈은 따라가는 데 몸이 못 따라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수비수입니다. 즉, 어떻게든 공격수의 정면각은 잘 잡는 편인데, 움직임을 못 따라간다는 건데요.

타이불은 오프볼 수비의 달인이고, 코크마즈가 놓친 공격수를 덮치는 수비를 정말 잘합니다. 그리고 타이불의 이 수비는 엠비드가 뒤에 있을 때 진정으로 빛나죠(엠비드없을 땐 시몬스가 보조).

필리는 코크마즈가 나와도 수비가 안 무너질 수만 있다면 더욱 강해질 수 있는 팀입니다. 그리고 그 실마리는 코크마즈가 아니라 타이불이 쥐고 있어요.

실제로 엠비드-코크마즈-타이불 3인 라인업은 OFFRTG 107.9, DFFRTG 88.6, NETRTG 19.3으로 20경기 이상, 90분 이상 출전 라인업 중 NETRTG 팀 내 1위입니다.

그리고 팀 내 3인 라인업 NETRTG 5위 내 3군데나 타이불이 포함되어 있죠(엠비드-코크마즈-타이불, 스캇-엠비드-타이불, 스캇-시몬스-타이불).

코크마즈는 타이불-엠비드와 함께 뛸 때 PPP(포제션 당 득점) 1.47, TS 64.5%, 3점 성공률 45.0%, Usg 16.2%를 기록한 반면, 엠비드가 있어도 타이불이 빠지면 PPP 1.02, TS% 51.1%, 3점 성공률 31.1%, Usg 12.8%를 기록하는 선수로 탈바꿈했습니다.

즉, 코크마즈는 타이불과 함께 해야 엠비드의 파트너로써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데요.

타이불의 오프볼 수비는 이처럼 수비력약한 필리 슈터들을 편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타이불이 오래뛸 수 있으면 필리에는 무조건 이득이 되는 건데요.
 
물론 필리는 타이불 기복에 대한 보험도 들어놓았습니다. 그건 바로 글로삼 영입인데요. 글로삼은 필리가 자이어에게 원하던 것들을 해줄 수 있는 수비수입니다.

글로삼의 장점은 대인방어에 능한 준수한 수비수이며, 캐치앤샷 좋고 컷인에 능한 훌륭한 팀 공격수라는 점인데요. 타이불만큼 엄청난 오프볼 수비를 보여줄 수는 없는 선수이지만 대신 안정적이어서 타이불 보험으로는 제격인 선수입니다.

물론 글로삼은 타이불만큼 엄청난 수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순 없고(수비 스타일이 다르죠), 그래서 타이불의 성장은 필리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허나 필리가 글로삼이라는 대안을 영입한만큼, 타이불은 최소한의 공격 공헌은 되어야만 코트에 오래있을수 있을 거에요. 그래서 타이불의 기복심한 공격력은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타이불이 최소 6점은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어 20분은 소화가능해져야 필리의 수비력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타이불이 그냥 많이 뛰는 선수가 아니라 납득할 수 있게 많이 뛰는 선수로 성장할 수만 있다면 필리의 후반기를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글로삼이 타이불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글로삼과 타이불이 동시에 뛰면서 극강의 수비력을 뽐내는 걸 보고 싶습니다. 두 선수는 수비 성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공존할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이는 타이불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9) 후반기 일정의 유리함


후반기 필리의 일정은 확실히 유리합니다. 위 자료도 레딧발 자료인데요. 일정의 난이도가 동부 6강 중에선 가장 낮은 편입니다.  허나 이 것도 결국 원정성적이 뒷받침될 때의 얘기에요. 5할 이상 상대전적이 원정 1승 13패였던 전반기 경기력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후반기에도 필리에게 밝은 미래는 다가오지 않을 겁니다.

당장 후반기 시작부터 벅스 원정이 기다리고 있고, 레이커스와 클러퍼스를 만나는 서부 원정 4연전도 3월 초에 있습니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못 내고서 상승세를 바랄 수는 없겠죠.

필리는 동부 6강 중 가장 유리한 후반기 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반만 잘 버티면 충분히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의 험난한 원정을 잘 이겨내는 게 정말 중요한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타이불이 안정적으로 출전가능한 정도로 성장해주는 것에 더해 새로 가세한 벅스-글로삼의 공헌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벅스와 글로삼은 필리 선수들과 달리 원정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 선수들입니다.


벅스는 홈에서 35.9% 3점 성공률을(1.6개 성공), 원정에서 38.8%의 성공률(1.9개 성공)을 기록했고, 

글로삼은 홈에서 40.3% 3점 성공률을(1.3개 성공), 원정에서 39.8%의 성공률(1.5개 성공)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의 가세가 벤치득점력 향상 + 수비 강화 + 로테이션 효율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원정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거라 기대하는 이유인데요.

제 바램처럼 두 선수가 잘해줘서 원정에서 필리가 상승세를 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원정 성적으로는 절대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없으니까요.

필리는 리그 최고의 홈깡패이지만 이것도 상위시드일 때 누릴 수 있는 이득이니만큼, 반드시 후반기에는 원정 부진을 극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마치며...


필리의 전반기는 아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는 어떠한 이유으로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후반기에는 부디 전반기의 부진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특히 원정에서 지금보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8
Comments
1
2020-02-21 02:27:24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내공이 느껴져서 읽으면서 많이 배워요

WR
1
2020-02-21 09:33:22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
2020-02-21 02:34:27

사실 제가 제일 기대하는건 호포드가 벤치에서 나온다는 부분인데, 호포드 본인이 불만이 없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호포드 타이불 코크마즈 벅스 글로삼이 벤치에서 나오면서 벤치 타임을 이끌면 원래 괜찮았던 수비에서 공격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라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선수인 시몬스가 성장한게 제 눈에도 보여서 기분이 좋은데 미들 점퍼 조금씩만 시도하면서 한 층 더 성장해줬으면 좋겠네요.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앤써님
(오류인지는 모르겠는데 글이 두 번 올라와 있네요.)

WR
2020-02-21 09:34:51

오늘은 시몬스가 빠지는 데 로테이션이 어찌 돌아갈 지 궁금하네요. 필리도 이제 누군가 빠져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말씀처럼 호포드가 벤치로 가는 결정을 받아들인게 정말 고마운 일인만큼 이런 변화로 팀이 다시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두번 올라간 것있는지 찾아봤는데 전 못 찾아서요. 혹시 글에서 틀린 부분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바로 고치겠습니다.^^

1
2020-02-21 10:48:21

제 폰에서 생긴 오류인가 봅니다. 시몬스가 결장이라 아쉬운데 경기는 잘 풀리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WR
2020-02-21 14:48:58

다행히도 승리를 거뒀네요. 벅스 오늘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1
2020-02-21 03:19:50

수년전 제가 바라던 노엘 엠비드 트윈타워가 시몬스 엠비드 트윈타워?가 된듯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WR
2020-02-21 09:35:33

그래도 파괴력은 시몬스 엠비드가 노엘 엠비드보다 나은 것 같긴 하니, 긍정적으로 바라봐도 좋을 것 같아요.^^

1
2020-02-21 09:23:29

일단 쉬면서 좀 잘 추스려서 후반기 달렸으면 하네요 왠지 해리스의 계약이 점점 별로라는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네요

WR
2020-02-21 09:37:56

토비가 마지막 경기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만큼 그 모습을 오늘도 잘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말씀처럼 지금 상황에선 토비의 꾸준함이 이어질지도 중요한 요소일 것 같네요. 여러모로 숙제가 참 많이 생긴 시즌입니다.^^

1
2020-02-21 10:05:19

자이어는 어떻게 되었나요??
본인도 자리 못 잡고, 타이불 들어오고, 본인 업그레이드 버전인 글로삼까지 들어와서 완전 위기가 온 걸까요??...

WR
2020-02-21 13:15:00

자이어는 글로삼까지 왔으니 로테이션 아웃될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해봐야겠죠.

1
2020-02-21 10:23:24

오늘 시몬스가 안나온만큼 벅스가 꽤 많은 시간을 받을텐데, 과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WR
2020-02-21 13:15:25

벅스가 오늘 슈팅 부진에도 기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1
2020-02-21 12:16:46

시몬스의 4번 정착과 함께 팀내 호포드의 롤과 비중이 모호해진 것 같습니다.

내년기준으로 프론트코트(엠비드, 해리스, 호포드, 시몬스)에만 120M의 샐러리를 지출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불꽃앤써님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WR
2020-02-21 13:18:10

현재 가장 모호한게 호포드인데요. 전 호포드가 벤치로 간만큼 벅스와 투맨게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면 충분히 잘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고전하겠지만, 오늘 벅스활약보니 충분히 호포드 파트너로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아요.

 

사실 장기고액계약선수를 벤치에서 쓴다는 자체가 실패이긴 한데, 현 시점에는 이것만이 유일한 대안 같긴 하네요.

 

대신 센터라인이 엠비드-호포드로 48분 채워지는 건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워낙 엠비드가 부상이 많고, 출전시간도 30분 내외로 조절해줘야 하는 선수라서 호포드에게 거액계약을 준 것이 나름 이해되기는 합니다.

 

만약 시몬스 백업이 저 정도 계약을 받았다면 납득하기 힘들었을 거에요.

1
2020-02-21 19:37:50

엠비드와 시몬스의 조합은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샷크리에이팅과 픽앤롤이 가능한 슈터와 스팟업 슈터를 라인업에 잘 버무린다면 충분히 조화가 될 수 있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팀 로스터가 시즌 구상 실수로 못 받쳐준 느낌이죠.

아무튼 전반기는 부상도 너무 많고 여러모로 힘들었네요. 전반기 앞부분은 시몬스, 뒷부분은 엠비드가 타겟잡혀서 좀 부당하게 느껴질 정도로 까이기도 했고요. 후반기에는 다들 건강하게 잘 출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WR
2020-02-22 00:52:57

후반기에는 말씀하신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선수들을 잘 보강(혹은 복귀)한만큼 두 선수의 조합이 더욱 좋아지길 바래봅니다.

 

저도 말씀처럼 충분히 조화가능한 조합이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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