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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필리 전 리뷰(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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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3 09:45:16
  • 들어가며


글 들어가기에 앞서 제 판단의 오류를 바로잡습니다. 전 토비가 1 드리블 이상 하면 안되고, 캐치 슈팅 위주로 활용해야 한다고 얘기했었는데요. 오늘 팀은 토비의 미들존 진입을 도움으로써 토비의 경기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전 토비의 부진이 엠비드 복귀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는 데, 오늘 경기보니 3빅과 함께 한 게 토비의 부진에 영향을 줬던 것 같습니다. 토비가 외곽 슈팅이 부진해도 미들존 공략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오늘 경기로 판단하건데 토비는 외곽 슈팅이 부진할 때에도 미들존 진입 우선하면 충분히 플레이 효율이 좋아질 수 있을 듯 합니다(다만 저는 여전히 외곽에선 1 드리블 이상 안하게 세팅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분석하지만 일개 팬일 뿐이다보니 제 의견도 많이 틀린다는 것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비가 제 좁은 식견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고 다행입니다.

홈에서 3연승을 거뒀으나 여전히 필리는 동부 5위에 불과합니다. 호포드를 벤치로 보내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시즌내내 너무 많은 변화를 겪느라 공격 정체성이 불분명한 게 필리의 현실이죠(엠비드도 최근 이 부분이 문제점이라 지적했습니다).

원정 경기력은 형편없고, 새 영입과 변화들이 원정에서도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필리는 오늘 승리로 변화의 한 걸음을 내딛은 것 같습니다(아쉬운 판정의 씁쓸함이 남았지만요...). 무엇보다 클리퍼스 전은 복귀한 조쉬 + 새로운 영입 + 호포드 벤치행이 준 시너지효과가 나온 경기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운 판정이 씁쓸한 뒷맛을 남겼지만 그럼에도 명승부였습니다. 필리가 다행스럽게도 이겼지만 클리퍼스는 풀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늘 승리했어도 다음 번에도 이긴다는 장담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3월 1일 서부 원정 첫 경기 상대가 클리퍼스인데, 오늘도 물고 물리는 재밌는 경기였던만큼 다음 번에도 명승부가 펼쳐지길 바래봅니다.

필리 위주의 리뷰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무시무시한 윙 뎁스의 클리퍼스


클리퍼스가 왜 마커스 모리스를 영입했는 지 명확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카와이-폴 조지-모리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피지컬 윙디펜스도 인상적이었고(모리스가 제대로 팀 수비에 녹아들면 폴 조지의 전진수비가 더 살아날 거라 예상합니다. 수비 합은 정말 좋습니다), 클리퍼스가 예전부터 윙어 정말 잘 쓰는 팀인데(윙어를 위한 오프볼 세팅이 정말 다채로운 팀이죠) 모리스가 합류하니 그 위력이 어마무시했습니다.

리그 최상급 윙어 세 명이 계속 로테이션되고, 계속 코트를 휘저으니 상대팀 입장에선 감당이 안되겠더군요. 윙어 활용이 정말 중요한 리그 트렌드에서 리그 최상급 윙어 세 명을 쓸 수 있는 클리퍼스 로스터의 저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모리스가 팀에 녹아들 후반기에 어디까지 강해질 지 궁금해지는 경기였습니다.

전 마커스 모리스를 정말 높이 평가하는 데, 롤 플레이어 성향을 가진 윙어 중에서 죽은 볼 처리를 가장 잘하는 선수이고, 강한 멘탈과 터프한 범핑 수비에 능해서 공수 공헌도가 정말 높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더불어 필리 출신이라 필리로만 오면 엄청나게 잘하는...).

특히 시몬스를 리그에서 1 : 1로 가장 잘 막는 선수가 카와이와 마커스 모리스라서, 모리스가 클리퍼스 갔다는 얘기를 듣고는 속으로 '망했구나!' 라고 생각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클리퍼스의 유일한 약점이라 보는게 리드가드의 부재인데, 이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마커스 모리스 영입은 후반기 클리퍼스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 같습니다. 

우승후보가 더욱 강해졌다는 점이 무시무시하네요.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점이 충분히 드러났다 생각해요.


  • 베벌리 부재의 아쉬움


클리퍼스와 필리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을 수 있는 상성을 가진 팀들입니다.

필리는 사이즈로 클리퍼스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빅볼 팀이고, 클리퍼스는 강력한 윙 뎁스로 시몬스를 잡아먹을 수 있는 팀이죠. 마커스 영입 전까진 필리가 상성에서 앞선다 봤었는데, 마커스 영입 후에는 양 팀이 상성에서 앞서는 게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을 수 있어서 언제든 경기 판도가 뒤집힐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두 팀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명승부가 예견된 경기라 봤거든요. 

더욱이 시즌 첫 맞대결이어서 두 팀이 풀전력으로 붙는 걸 보고 싶었는데, 필리는 풀전력이었지만 아쉽게도 클리퍼스는 베벌리가 빠졌죠.

베벌리 빈 자리가 경기 내내 도드라졌는데, 그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선수가 아이러니하게도 시몬스입니다. 토비가 훌륭한 캐치 앤 드라이브를 보여줬고, 조쉬도 베벌리 없으니 후반전에 날아다녔죠.

두 선수가 날아다닌 덕분에 강력한 상대 윙 디펜더들이 시몬스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몬스가 그 틈을 잘 공략했습니다. 오늘 시몬스는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샤멧은 좋은 선수입니다. 수비도 많이 늘어서 지금은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섰죠. 허나 베벌리와는 차이가 클 수밖에 없어요.

샤멧-루윌의 퍼리미터 디펜스와 베벌리의 퍼리미터 디펜스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이 차이가 후반으로 갈수록 크게 드러났다 생각합니다.


  • 클리퍼스의 놀라운 로테이션의 힘


필리가 점수를 확 벌릴만한 장면이 몇차례 있었는데, 클리퍼스는 그때마다 확실히 따라붙었고 한 때 역전도 했었습니다. 그 힘은 역시 로테이션에서 나온 것이겠죠.

카와이는 계속 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줬고(시몬스가 수비를 못한게 아니죠. 레너드가 대단했습니다. 레너드는 시몬스 상대로 무려 14 득점, 50% 야투율을 기록했습니다), 카와이가 중심을 잡아주는 와중에 모리스-루윌-해럴-샤멧의 지원이 대단했습니다(루윌-해럴의 투맨게임은 명불허전).

그럼에도 필리의 윙 디펜더 라인(시몬스-타이불-조쉬-글로삼)이 카와이-폴 조지-모리스 상대로 훌륭한 수비를 보여줘서(스위치 기반) 필리 수비가 무너지지 않았죠.

글로삼 합류 효과와 조쉬의 컨디션이 살아난 것이 타이불을 편하게 해주면서 윙 디펜스가 한층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클리퍼스가 워낙 필리 골밑을 잘 공략해서 엠비드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죠. 이 것이 큰 고비였는데, 오늘 브라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면서 카와이 외의 상대 윙어들을 계속 잘 견제했습니다.

그럼에도 한 선수를 막으면 다른 선수가 터지는 건 엄청났구요. 샤멧의 3점도 정말 무시무시했습니다(샤멧은 팀 내에서 유일한 플러스 NETRTG를 기록했죠).

샤멧 옆에 베벌리가 있었으면 더욱 대단했을 겁니다.


  • 에이스의 언해피를 배려한 것으로 보이는 필리


이번 단락은 제 추측이 많이 들어갔으니 그 부분 양해부탁드립니다. 엠비드의 언해피는 본인이 적극 부정하고 있으니 제 추측일 뿐입니다.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도 제 추측일 뿐이고, 감독은 스몰볼 대응을 위해 그런 변화를 주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엠비드는 본인에게 화가 나서 언해피 상태였고, 브라운 감독은 스몰볼 대응을 위해 호포드를 뺐습니다. 이게 공식적인 내용입니다. 이게 맞을 수도 있다 생각해요.

그럼에도 최근 흐름에서 추측할만한 점이 있다 판단해 이번 단락을 써 보았습니다. 요 며칠 이 이슈로 꽤나 시끄러웠기 때문에 한번쯤 다루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만약 이번 달락에서 제가 심하게 비약한다고 생각되시거나, 제 추측이 불편하시다면 그 부분 미리 사과드립니다. 사실 공식 답변대로 받아들이시는 게 아무래도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오늘 필리에는 눈여겨볼만한 장면이 다섯 장면 있었습니다.


1) 호포드가 벤치에서 나서고, 4쿼터 마지막 5분에 나섰다가 윙 디펜스 강화를 위해 타이불과 교체된 장면

2) 엠비드가 시작하자마자 앤드 원을 얻은 후 환하게 웃으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장면

3) 엠비드가 환하게 웃으며 브라운 감독과 피스트 범프한 장면

4) 종료 직전 브라운 감독이 주전 멤버를 빼면서 엠비드가 기립박수받게 배려해준 장면

5) 시몬스가 엠비드처럼 두팔벌려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장면


이 다섯 장면을 나열해 보면 하나 짚이는 게 있죠. 팀과 브라운 감독이 철저하게 엠비드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한 경기 운영을 해준게 아닐 까라는 추측입니다.


1) 호포드가 벤치로 가고 코크마즈가 주전으로 나선 건, 엠비드-시몬스 조합을 위해 슈터를 주위에 깔아주겠다는 브랜드 GM/ 브라운 감독의 공언을 성사시킨 겁니다.

2)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엠비드는 첫 골을 성공시키고 환하게 웃으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었죠.


엠비드가 최근 인터뷰에서 가장 불만이라 말한게, 자신에게 볼 투입이 잘 안된다는 것과 볼 투입을 전술적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시도해야만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발언이 언해피의 시작이었죠(심지어 필리는 공격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최근 엠비드 언해피는 정점을 찍었는데요. 불스 전에는 클러치 3점 넣고 욕설을 내뱉었죠(자기 자신에게 한 욕설이라 했으나, 조용히 하라는 퍼포먼스와 함께 욕해서 팬들에게 욕한거라는 의심을 샀죠).

그러고는 아래와 같은 사진을 올리며 빌런이 되겠다 했습니다(이 멘트는 버틀러가 필리로 올때 한 멘트와 흡사합니다).

하필 이 멘트에 호응한 게 버틀러였죠(빌런들을 환영한다). 이에 떠나고 싶은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자 30분 만에 All love 태그와 자신이 잘하면 필리는 강인하다는 멘트를 날리며 올린 사진이, 

공교롭게도 히트 전 사진이었습니다(저 멀리 스포엘스트라가 보이네요).

엠비드는 매우 영리한 친구입니다. 그러니 사진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았을 거라 의심사기에는 충분해 보였죠(참 SNS 잘 쓰는 친구에요). 덕분에 언론과 팬들은 난리가 났었습니다. 떠나고 싶은 거 아니냐, 가고 싶은 팀이 히트냐 등등의 얘기가 하루 사이에 엄청나게 쏟아졌죠.

그런데 이를 불식이라도 하듯 엠비드는 오늘 첫 앤드원을 얻자마자 관중호응을 이끌어내고 팀원들(특히 시몬스)과 하이파이브 했습니다(시몬스가 먼저 하이파이브 요청한 것도 오랜만인 것 같네요).

엠비드의 관중호응은 그 만의 시그니처 무브이지만, 언해피 이후에는 처음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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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환하게 웃는 엠비드는 정말 오랜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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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브라운 감독과 환하게 웃으며 피스트 범프하는 장면도 잡혔죠(정말 잘 안 나오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엔 홈팬들이 열렬히 기립박수하며 엠비드와 주전들의 플레이에 환호를 보내주었구요.

경기 후 엠비드는, 

위와 같은 트윗을 올리며, 언해피가 끝났음을 보여줬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엠비드의 언해피가 끝난 건 팀이 철저하게 그를 위한 공격 운용을 해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엔트리패스를 많이 해줬고, 그러기 위한 전술 변화가 많았던 경기였거든요.

오늘 브라운 감독은 철저하게 엠비드-시몬스 조합을 위한 로테이션 운용을 해줬는데요. 이 때문인지 엠비드의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이로써 짧았던 엠비드의 언해피가 막을 내렸네요. 

엠비드는 여전히 보호대를 차고 나왔지만, 어제부터 연습할 때는 보호대를 풀기 시작했습니다(손가락 두개 고정하는 고무링만 착용했죠). 손가락 상태가 한결 나아진 건데, 손가락이 나아져서인지 오늘은 보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는 면모를 보여줬죠.

샷차트만 봐도 엠비드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이 확연히 드러나는 데요. 엠비드의 이런 적극적인 면모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만약 이게 손가락이 좋아진 영향 때문이라면 필리 팬 입장에선 엠비드가 얼른 보호대를 풀면 좋겠습니다.^^

브라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엠비드의 SNS 활용은 이상적이지 않았으나, 엠비드는 지금 심각하게 리더로써 자신의 역할에 몰두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브라운 감독 발언을 통해서도 이번 변화는 팀이 엠비드를 리더로써 인정하고 배려하고자 준 변화라는 걸 알 수 있죠. 팀이 왜 호포드를 벤치로 보내면서까지 엠비드를 위한 세팅을 해줬는 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였습니다.

그런 변화가 팀의 승리로 이어졌으니 일단은 나쁘지 않은 시작인 것 같습니다. 물론 호포드를 비롯한 모두가 계속 만족하려면 벅스 원정으로 시작하는 원정들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만 하겠죠.


  • 엠비드/시몬스의 로고 픽 앤 롤


오늘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호포드를 벤치로 보내면서 4쿼터 일부구간 외에는 두 선수를 철저히 분리해 썼다는 점입니다. 

필리는 오늘 네 가지 공격 작업에 집중했는데요.


1) 엠비드 포스트 업 셋업에 집중했고(엔트리패스 작업에 집중),

2) 시몬스-엠비드 로고 픽 앤 롤 중심의 투맨게임 빈도를 늘렸으며,

3) 호포드의 엘보우 피딩/하이포스트 스크린 세터 역할을 늘려줬고,

4) 토비의 미들존 진입 작업을 도와줬습니다.


특히 경기 중 인상적이었던 게 엠비드-시몬스의 투맨게임이 연이어 나왔다는 점입니다. 어떤 경기보다도 두 선수의 로고 픽 앤 롤을 주축으로 한 투맨게임 빈도가 높았던 경기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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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두 선수가 로고 픽 앤 롤을 보여주더니(스크린 리젝트), 다시금 2쿼터에 로고 픽 앤 롤을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런 장면들에서 시몬스를 살려주는 엠비드의 헌신이 빛났고, 그 헌신을 시몬스가 대부분 잘 마무리해줬습니다. 카와이-폴 조지의 수비를 흔드는 엠비드의 스크린 셋업이 빛났고, 주박의 로고 스크린 대처는 조금 아쉬웠죠.

시몬스가 고전하기 쉬운 경기였음에도 엠비드-호포드의 스크린 셋업이 워낙 잘 이뤄지면서 시몬스가 상대적으로 편하게 림어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엠비드-시몬스의 투맨게임의 위력은 특히 아래 3 포제션을 보시면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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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 클리퍼스가 바짝 따라붙자 브라운 감독이 지시한 것이 엠비드-시몬스의 투맨게임이었습니다. 연속 3 포제션을 시도해서 모두 성공시켰죠.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 중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이었는데요. 위 포제션들이 연속해서 나왔고, 또 성공했다는 점이 필리 변화를 상징하는 장면이라 생각해서입니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필리가 엠비드-시몬스 조합 성공에만 몰두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고, 그걸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충분히 후반기의 분기점이 될만한 경기였다고 봅니다.

엠비드-시몬스의 투맨게임이 계속 통하자 자연스럽게 엠비드를 위한 포스트 세팅도 원활하게 이뤄졌는데요. 시몬스의 엔트리패스가 엠비드를 훌륭히 지원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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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면에선 코크마즈의 플레어 스크린을 타고 들어가는 엠비드에게 시몬스의 앨리웁 패스가 정확히 들어가죠. 여담으로 코크마즈는 슈팅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외의 전술 수행 능력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오프볼 스크린이나 엔트리패스 넣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슛감이 워낙 안 좋아서 아쉬웠지만, 3점 그래비티를 훌륭히 제공했다는 것(수비가 계속 따라다녔죠. 엠비드-시몬스에게 3점 그래비티는 절실히 필요한 항목입니다)만으로도 코트에 있을 이유는 충분했던 것 같아요.

물론 3점을 좀 넣어줬으면 더욱 좋았을 겁니다. 오늘 코크마즈를 레딕처럼 철저하게 미끼로 썼는데, 상대가 코크마즈를 견제했다는 점이 달라진 그의 위상을 보여줬죠.

비록 0 득점에 그쳐서 아쉬웠고 그래서 후반에는 글로삼이 주전멤버로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런 부침이 있음에도 코크마즈의 쓰임새는 앞으로도 여전히 높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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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의 오버헤드 패스는 정말 정확합니다. 그간 새깅때문에 이 장점을 살릴 수 없었는데, 돌파가 살아나고 러너가 들어가니 요근래는 새깅 디펜스를 보기가 힘들어졌죠.

새깅이 사라지니 다시금 시몬스 특유의 오버헤드 패스가 빛을 발합니다.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오면 엠비드가 더욱 힘을 낼 수 있겠죠.

오늘 경기는 두 선수가 52 득점을 합산했는데, 대부분 두 선수의 투맨게임을 통해 나온 점수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번 경기부터 조금씩 달라지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변화가 이어지는 경향을 보여 다행이에요.


  • 인상적이었던 호포드/토비의 공헌


거액의 장기계약을 맺은 두 선수가 잘해줘야 필리가 살아날 수 있겠죠. 오늘은 두 선수의 부진탈출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호포드는 오늘 벤치로 가는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거액의 장기계약 첫 해부터 벤치행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호포드는 이를 받아들였죠(정말 고마운 선수입니다).

심지어 4쿼터 5분 경 클러치 멤버로 출전했다가 브라운 감독이 윙 디펜스 강화를 위해 타이불과 교체시켰을 때도 군말없이 지시에 따르는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죠.

오늘 호포드는 벤치에서 출전했음에도 28분이나 뛰었는데, 살아난 슛감을 과시하면서 놀라운 공격셋업 공헌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수비에서도 2 블락을 비롯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사실 엠비드 복귀 이후 가장 고생한 것이 호포드였음은 자명하고, 호포드가 하이로만 도는 건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니었죠. 조쉬가 가세하고 투맨게임하면 나아질 거라 기대했는데, 조쉬가 폼 회복하기 전에 브라운 감독은 과감하게 호포드를 벤치로 보냈습니다.

오늘 경기가 사실상 3빅의 해체를 선언한 거라 봐도 무방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빅은 클러치 수비 때나 높이가 필요한 공격 장면에선 적극 활용될 거라 예상해봅니다.

오늘도 4쿼터 5분 경 정말 중요한 순간에 3빅이 나왔죠(비록 오늘은 활용에 실패했지만).

호포드는 엘보우와 하이를 넘나들며 스크린세터/피더로 활약해야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에요. 오늘 그런 면모를 충분히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경기 마진도 팀 내 2위를 기록했죠(+10).

필리는 오늘 엠비드가 뛸 땐 철저히 엠비드-시몬스 중심의 투맨게임과 포스트 업 세팅 위주로, 호포드가 뛸 땐 호포드의 엘보우/하이 피더 역할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는데요.

호포드의 활약은 정말 알토란같았습니다. 엘보우/하이 피더로 공격 전개를 도와주다 틈틈히 포스트 공략하는 장면은 왜 호포드가 훌륭한 센터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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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호포드를 엘보우 피더로 쓰는 거죠. 저런 시야를 가진 빅맨은 리그에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욱이 저 위치에서 스크린 셋업/핸드오프 피딩까지 되니 호포드의 장점이 더욱 빛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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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벅스의 슛감이 조금 아쉬웠는데, 벅스의 슛감이 좋을 땐 위와 같은 장면도 자주 보일 것 같습니다.

엠비드-호포드가 나뉘면서 수혜를 받은 건 시몬스 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토비도 그 수혜를 제대로 받았죠. 포스트의 빡빡함이 사라지자 그 틈(미들존 공간)을 토비가 절묘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심지어 손끝 감각도 좋은 날이어서 아크로바틱한 슈팅을 죄다 성공시켰죠.

오늘 토비의 외곽 슛감은 정말 아쉬웠지만(3점 6개 시도, 1개 성공, 16.7% 성공률), 팀이 캐치 앤 드라이브와 투맨게임으로 편하게 미들존 진입시켜준 영향과 두 빅맨이 따로 운용되면서 파생된 스페이싱 효과 덕분에 토비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필리는 미들존 진입 셋업 하나는 정말 잘하는 팀입니다. 시몬스 새깅때문에 레딕-시몬스 조합때부터 단련된 것이 미들존 셋업 작업이고, 조쉬도 이 작업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죠.

그래서 토비도 맘먹고 세팅해주자 한결 편하게 미들존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호스티지 드리블에 능한 토비는 미들존까지만 편하게 진입시켜주면 슈팅 성공률이 올라가는 선수입니다. 3빅일 땐 이 셋업이 안 되어서 크게 고전했는데, 오늘은 토비가 넓어진 미들존에 마음껏 들어가면서 본연의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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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로터가 자주 나와줘야 팀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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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위와 같은 토비의 포스트 업 장면도 여러차례 나왔는데, 3빅 운용 시에는 토비의 포스트 업 기회가 거의 안 나왔죠. 3빅 해체가 토비에겐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 활약에 외곽 지원만 더해지면 토비가 준맥스받는다는 게 고마워질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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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가 시야가 넓은 선수는 아닌데(필리에서는 더욱 더) 미들존에 편하게 진입하자 위와 같은 패스도 나왔습니다. 한창 좋을 때 토비는 세컨푸쉬하면서 시몬스와 멋진 2 : 2 플레이(주로 속공-컷인-기브 앤 고)를 만들어내던 선수였죠.

오늘은 한창 좋을 때 토비가 돌아온 것 같아서 보기 좋았어요. 결국 이 또한 두 센터를 나눠 운용한 덕분이겠죠. 

오늘 토비는 무려 12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보드 장악력 향상에도 일조했는데, 토비가 이리 보드 가담해주면 수비 약점 감안해도 충분히 3-4번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토비가 공간 인지는 약해도 맨마킹은 나쁘지 않은 선수인데, 오늘은 마커스 모리스를 28.4 포제션 막으면서도 3 득점, 25% 야투율로 막아내면서 좋은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시몬스의 대활약. 시즌하이 야투 시도


오늘 경기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시몬스가 무려 22개나 되는 야투를 시도했다는 점인데요.

왜 22개의 야투 시도에 주목하냐면, 이 횟수가 시즌 하이기록이자, 첫 시즌 제외 가장 높은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첫 시즌 11월에 22개, 24개의 야투를 시도한 이래 시몬스는 단 한 차례도 21개 이상의 야투를 시도한 적이 없습니다. 새깅에 고전하면서 시몬스의 야투 시도는 계속 떨어졌죠.

그런데 두 시즌 내 최다 야투 시도 기록을 자신의 천적 두 명이 버티고 있는 클리퍼스 상대로 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시도가 혼자서 이룬게 아니라 엠비드/호포드의 헌신에 힘입은 것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오늘 슛감이 좋기도 했지만, 자신의 마크맨이 카와이/폴 조지/마커스 모리스 였는데도 센터들의 도움으로 그 수비를 이겨내고 22개라는 야투 시도를 했다는 걸 정말 긍정적으로 봅니다.

과거에는 미들존진입하다 윙 디펜더/센터의 범핑 수비에 부딪치면 패스를 밖으로 빼기 일쑤였고, 블락을 피하는 소극적인 모습도 보여줬었는데요.

1월 이후 시몬스는 소극적인 모습이 많이 사라졌고, 오늘은 달라진 시몬스의 결정판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조쉬가 살아나서 클러치 3점과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키고, 토비도 적극적으로 미들존 공략해준 덕분에 시몬스의 볼 핸들러 롤이 많이 희석되었는데 그 덕분인지 시몬스는 더욱 편하게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조쉬 복귀효과가 바로 시몬스가 보다 림에 가까운 곳에서 첫 볼을 잡게 되었다는 점이고, 이를 시몬스는 로고 픽 앤 롤과 포스트 업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시몬스는 카와이 상대로도 6 득점, 100% 야투율, 5 어시스트, 1 턴 오버라는 멋진 활약을 보여줬는데요. 이는 시몬스가 카와이 매치업한 경기 중 최고로 좋은 성적입니다.

이 활약의 이면에 조쉬 복귀 + 엠비드/호포드의 공헌이 있었던 거겠죠.

조쉬는 경기 마진도 무려 + 24나 되었는데(압도적인 팀 내 1위), 이 또한 조쉬가 얼마나 팀 경기력에 중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하는 지표인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는 림에서 가까운 곳에서 활약하는 시몬스가 얼마나 위력적인 선수인지를 다시금 보여준 경기였는데요. 수비에서도 비록 카와이를 완벽히 막진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맨마킹을 해냈고, 윙디펜더들과 스위치하며 멋진 팀수비를 보여줬죠.

10 디플렉션으로 팀 디플렉션의 62.5%를 책임질 정도로 뛰어난 간섭/방해 능력을 뽐냈는데 이러한 시몬스의 공헌이 팀 수비 향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건 당연할 겁니다(+ 1 스틸).

오늘 시몬스의 공수 활약은 크게 칭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글로삼/조쉬의 효과 -> 타이불 수비력 향상


글로삼/조쉬의 수비 가세가 미치는 영향이 오늘 고스란히 드러났죠. 타이불은 작고 빠른 가드를 막으면 안되는 선수이고 맨마킹은 줄일 수록 좋은 선수인데 오늘 두 선수가 맨마킹을 주로 해주고, 타이불이 약한 공격수는 특히 두 선수가 도맡아주면서 타이불은 마음껏 오프볼 수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쉬는 오늘 폴 조지를 주로 마크했는데, 20.7 포제션동안 2 득점, 14.3% 야투율로 조지를 막을 정도로 선전했습니다(물론 조지의 슛감이 나빴던 것도 감안해야겠죠).

그래서 타이불의 수비가 오늘 간만에 좋았죠. 심지어 브라운 감독은 4쿼터 마지막 구간에도 상대 윙어들을 못 막자 타이불을 호포드 대신 기용했는데 이 기용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역시 타이불은 맨마킹안시켜야 잘하는 것 같습니다.

글로삼/조쉬/벅스의 합류가 영향을 준 또 하나의 부분은 턴 오버 감소입니다. 제가 계속 주장했던 것이 조쉬가 복귀해야 필리 턴 오버가 감소하고, 그래야 수비력이 다시금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오늘 조쉬가 제 몫을 다해주고 글로삼/벅스가 합류한 영향으로 팀 턴 오버가 현격히 줄어들었죠.

맥락없는 턴 오버가 거의 없을 정도로(엠비드 하이-로우 패스 턴 오버가 좀 아쉬웠던 정도였죠) 팀 운영이 안정적이었고, 이는 조쉬 복귀효과라 생각합니다.

턴 오버 6개, AST/TO ratio 3.13이라는 매우 훌륭한 경기운영을 보여줬는데, 이 효과가 수비력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생각해요. 역시 필리에선 조쉬가 정말 중요한 선수이고, 벅스/글로삼 합류도 그래서 정말 맘에 듭니다(벅스는 확실히 조쉬의 백업이자 대체선수로 쓰이면 제격입니다. 글로삼은 조쉬 밖에 없던 맨마킹이 가능한 퍼리미터 디펜더구요).


  • 전권을 거머쥔 브라운 감독의 훌륭한 용병술


오늘 브라운 감독의 용병술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경기가 왜 팀 수뇌부가 그에게 전권을 쥐어줬는 지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하는데요.

비록 코크마즈가 오늘 0 득점이었지만, 주전으로 코크마즈를 출전시켜 스페이싱을 강화시킨 것도 좋은 선택이었구요.

호포드와 엠비드를 철저히 나눠쓰다 4쿼터 5분경에 3빅을 동시 출전시켜 높이/수비력을 살린 것도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상대 윙어 마킹이 안되자 바로 타이불을 기용하면서 윙디펜스를 강화시키는 장면도 나왔죠.

선수들 눈치 안보고 마음껏 용병술을 펼치자(엠비드 눈치는 많이 본 것 같았지만), 간만에 필리 대부분의 선수들이 빛나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조쉬/엠비드 외에는 3점 슈팅이 매우 안 좋았고, 실제 3점 성공률도 29.6%에 그쳤는데요. 무려 45.2%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한 클리퍼스의 3점 성공을 14개로 막으면서 승리를 이끌어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클리퍼스 슈팅력이 굉장한 호조를 보였고, 로테이션이 훌륭히 이뤄졌는데도 DEFRTG 98.0으로 막을 수 있었던 건 브라운 감독의 용병술이 잘 통했기 때문이죠.

엠비드-호포드를 철저히 나눠쓰면서 두 센터의 장점을 확실히 살리는 공격 운용도 좋았고, 외곽 슈팅이 안되어도 토비가 살아나게 세팅해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일한 퓨어슈터인 코크마즈가 0 득점에 그치고, 엠비드가 파울 트러블이었음에도 턴 오버 줄이면서 수비로 일군 승리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구요.

전권을 거머쥔 브라운 감독이 선수들을 마음껏 교체하면서 펼칠 용병술을 앞으로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치며...


필리는 홈 최강팀 답게 홈에서는 벅스-레이커스-클리퍼스같은 최강팀들도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지만(유일한 90%대 승률 기록, 92.6% 승률), 원정에선 32.1%의 승률에 불과한 팀(리그 21위)이기도 한데요.

원정승률 20위 밑의 팀 중 플옵 컨텐더는 현재 매직과 필리 뿐입니다(매직은 20위). 다시 말하면 필리는 플옵 컨텐더 중 원정 승률 꼴찌인 팀이라는 것이죠.

다행스럽게도 원정 4연패의 부진 속에서 홈 3연승을 거두고, 클리퍼스까지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타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벤치도 강화했고, 엠비드도 살아나고 있죠. 게다가 시몬스는 확실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원정에서도 이길 기반은 다 마련된 건데요.

다음 홈 경기인 넷츠 전을 치른 후 벅스 원정을 떠나게 되고, 3월 1일에도 클리퍼스-레이커스로  시작되는 서부 원정 4연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정에서 홈 경기력을 일정부분이라도 재현해내야만 이 팀이 플옵에서 성공할 수 있을텐데요. 벅스 원정을 잘 치른 후 서부 원정 4연전도 잘 치러내서 달라진 식서스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벅스-클리퍼스-레이커스 원정을 잘 치러내면 식서스가 조금은 달라졌다 봐도 될테니까요.

필리의 선전을 기원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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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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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3 03:14:20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즘 시몬스가 잘해주면서 필리 농구가 더 재밌어진거같아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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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09:49:38

필리가 가진 답답함(적극적이고 터프한 골대 들이대기)이 해소된 느낌을 줘서 저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3점 안 터질 땐 굉장히 답답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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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03:50:35

해리스는 오늘 12리바인데 21리바로 실수하신것 같네요.

그동안 엠비드가 3점 라인 밖에서 페이크 날리고 페이스업으로 시작하는 공격에 상당히 불만이 많았는데 지난 경기부터 골포스트 가까운곳에서 엔트리 패스 받아 시작하는게 확실히 보이는데 덕분에 간결함까지 덤으로 보태져서 좋더라구요.

아직 이전 시즌의 수비력은 회복하지 못한건 아쉽지만 올스타 휴식기에 제대로 충전을 해서 골밑에서의 그 위압감을 꼭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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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3 09:50:02

얼른 수정했습니다. 이번 글에 유독 21이 많이 나와서 실수했네요.^^; 좋은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토비를 괴물리바운더로 만들 뻔 했네요. 

 

팀에서도 엠비드 활용 방식이 달라졌는데, 로고 픽 앤 롤 빈도를 늘리면 자연스럽게 엠비드가 나오는 빈도가 줄어들어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팀의 방침이라기 보단 선수 본인이 자꾸 외곽으로 나오는 것일테니 로고 픽 앤 롤 등으로 엠비드의 골밑 진입을 강제하는 것도 좋은 방식같긴 하네요.^^

 

그간 워낙 플옵에서 못했었으니, 이번 시즌에는 정규시즌은 그렇다해도 플옵에서 지금 수준의 활약만 해줘도 행복할 것 같기도 하네요. 여러모로 맘이 복잡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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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10:19:28

해리스를 센터로 시켜야 하겠는데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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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09:52:31

그러기엔 공간 인지가 떨어져서 필리 수비코어로 쓸 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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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05:23:44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어제 경기는 타 선수들도 잘했는데 조쉬 리차드슨이 정말 빛났던 경기였습니다. 수비에서 리그 정상급 윙어인 폴 조지를 완벽하게 막고 공격에서는 4쿼터 안 풀릴때 백발백중이었죠. 팀에서 필요한 역할만 골고루 해줬습니다.
시몬스는 이제 확실히 존재 자체로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공격도 공격인데 수비의 핵이라 빠지면 구멍이 커서 뺄 수가 없겠더군요,,
호포드는 어제 아킬레스건 부상에 따른 관리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 할 수 있는 최선을 해주긴 했습니다.
해리스는 전반은 좋았으나 사실상 4쿼터에는 공격에서 존재감이 안보였습니다. (사실 리찰순이 워낙 핫핸드라 해리스한테 공이 별로 가지 않은 것도 있죠)
호포드 엠비드 해리스 시몬스 4명의 공존 문제는 역시 계속 고민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플옵가서도 클러치에는 결국 시몬스 리차드슨 해리스 호포드 엠비드로 가야하니까요..
덧붙이자면 브라운 감독이 글로삼을 확실히 눈여겨보는 것 같습니다. 수비되고 잘 달려주는 자원이라 어느 팀가서든 사랑받을 선수네요

WR
1
2020-02-13 09:58:37

일단 브라운 감독은 호포드 벤치행을 일시적인 것처럼 언급하긴 했는데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 벤치로 가자 굉장히 잘하는 호포드를 보고 있자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긴 했는데, 이는 팀 프론트오피스도 비슷한 심정일 것 같습니다.

 

1) 조쉬와 토비의 미들존 진입 정리 문제(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미들존 진입이 가능한 선수죠) 

 

2) 엠비드-호포드의 공존 문제(나누는 게 답이라 해도, 3빅이 필요한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3) 활용법을 찾아가는 중인 엠비드-시몬스의 조합 문제(이는 둘의 문제라기 보단 슈터 활용의 문제겠죠)

 

 

를 놓고 팀이 고심중일테고, 특히 2, 3)은 인터뷰에서도 언급하고 있는데요.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좋은 해법들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글로삼은 브라운 감독이 정말 좋아할 유형입니다. 현재로썬 자이어의 상위호환인데, 3점되는 자이어이니 브라운 감독이 좋아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자주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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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2-13 06:33:25

안그래도 리뷰 기달렸습니다 어제 경기는 여러모로 필라에겐 큰 의미를 갖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시몬스의 활약, 엠비드 부진에 대한 우려불식(왜 엠비드가 필요한가에 대한...), 조쉬와 해리스의 활약, 감독 교체에 대한 불식, 호포드의 벤치행등 여러가지 의미로 필라는 그것도 트레이드를 통해 더욱더 탄탄해진 클퍼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라는 것을...
다른 무엇보다 엠비드 시몬스의 공존이 될거라는 사실이 제일 큰 의미로 다가오네요 앞으로 더 경기를 봐야 하겠지만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정에서만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다면 더 바랄께 없습니다.

WR
1
2020-02-13 10:01:28

둘의 공존 해법이 서서히 보이니 기대감이 올라가는 데요. 2월 말부터 만나게 될 강팀들(넷츠 홈, 벅스 원정, 서부원정 4연전의 클리퍼스와 레이커스)을 상대로 둘의 공존을 테스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은 보이고, 새 선수들이 보탬이 될 것인만큼 기대해봐도 괜찮을 것 같구요. 서서히 원정에서도 제 실력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 영입선수들이 원정에 강하기도 했고, 최악의 원정부진 때는 꼭 주전 중 누군가가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단 잘해줄 거란 기대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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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2-13 11:14:04

이번시즌 필리 경기는 거의 못봤는데 시몬스 수비가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런 수비를 하면 체력소모가 클텐데, 그럼에도 볼핸들링과 시야가 죽지 않는 것도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주바치가 엠비드를 어느정도 막아준다 생각했는데 엠비드의 3점 두방이 들어가고 주바치가 5반칙이 되면서부터 클퍼는 꼬인것 같더라고요. 다음 매치가 기대됩니다.

+토비도 좋아했었는데 잘해주는 모습보니 뿌듯하네요

WR
1
2020-02-14 10:01:00

시몬스가 말체력, 철강왕이긴 합니다.^^

 

주바치가 공격에서도 엠비드 상대로 매우 잘했고, 수비도 좋았는데 스크린 대처가 좀 아쉬웠어요. 덕분에 카와이가 고생 많이 했죠.

 

다음 매치는 원정인데다가 베벌리가 있으면 필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토비는 그간 부진했는데 이경기에서 부활의 실마리를 보여준 것 같아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경기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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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11:44:53

클리퍼스를 응원했지만 시몬스 엠비드조합이 좋더라구요 따로 노는 느낌이라 둘중에 하나 선택해야 필리발전있겠다 싶었는데요

WR
1
2020-02-14 10:01:27

오랜만에 제대로 합이 맞았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처럼만 쭉 호흡맞춰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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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20:21:16

엄청난 정성의 글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불꽃앤써님의 정성을 이국의 필리 선수들이 알아줘야 할텐데 였습니다.

주말에 경기가 있으면 보면서 좋은 글을 기달기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만, 올해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WR
1
2020-02-14 10:02:59

제 의견이 정답은 아니니 언제든 다른 의견 제시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말씀처럼 지금은 지켜볼 시기인 것 같긴 합니다. 필리 선수들이 이 부침의 시기를 잘 이겨내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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