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의 발전과 위상.
테이텀의 발전.
테이텀 관찰기 올 시즌 버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젠 1옵션 줘도 무방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발전부분, 정체부분(여전히 부족한 부분)
을 나눠서 생각해볼텐데 결론부터 요약하자면 (뒤의 등급은 스탯+ 제 주관을 섞어 직관적 평가를 위해서)
1. 풀업 3가 리그 최고급으로 올라옴.(탑5급) : A+
2. 미드존은 효율은 비슷하나, 시도를 줄임.(전체적으로 리그 평균급) : B-
3. 림어택은 리그 최악수준에서 평균살짝 아래급으로 상승세에 있음 : C
3레벨 스코어러 측면에서 3점 부분 최강,미드 영역은 평균치, 림근처는 좀 못하는 수준까진 올라섰습니다.
일단 롱미드 시도를 8% 정도 줄였고, 그 부분을 숏미드와 3점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성공율도 숏미드 상승, 3점 상승으로 만회를 했고, 림어택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시즌 전체로 보면
최악에서 좀 못하네 까진 올라왔어요.또 림어택은 최근 계속 상승세고, 자삥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젠 스탯과 주관적 관찰을 혼합해서 자세히 하나씩 관찰해보겠습니다.
1.풀업 3점의 빈도와 효율에서 리그 최상위권으로 발전.
경기당 3개 이상의 3점 풀업을 던지는 (리그에서 초고가치슛이죠) 선수중 성공율이 릴라드에 이어 2위
입니다. 물론 아직은 가속달고 바로 드리블오프로 쏘기 보단 약간 중간 과정(픽을 끼고 재는 과정)이
들어간단 점에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하지만, 이 부분에서 특유의 몸을 솟구칠때 리듬을 드리블과 잘 맞춰서
이뤄내기 시작하며 고효율 3점 풀업 슈터로 진화했습니다.경기당 2개로 소팅기준 낮춰도 성공율은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팀의 셋업에서 녹아드는 과정이 매우 매끄럽습니다.
2.미드존에서 풀업은 아직 경기당 5개이상 던지는 선수 기준 50명에서 대략 30위권이니 평균치
정도의 능력을 보여준다 생각하면 좋습니다.다만 예전보다 셀렉션이 좋아졌고 상기했듯 롱2의
빈도를 많이 줄였고, 좀 더 효율적이고 전술적 가치가 있는 숏미드를 살짝 늘린점을 높게 봅니다.
(숏미드영역대는 그만큼 진입 능력이 좋아졌단 이야기도 되니까요.공을 끌고 들어간다)
3.림어택은 여전히 가장 큰 약점입니다만, 12월 말경부턴 꽤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좋아진걸 감안해도 평균보단 살짝 아래고, 시즌 전체로 보면 것보다 더 낮겠죠.
가장 큰 변화 시도가 몇가지 있는데
1) 컨택에 개더가 무너지는 약점을 보완하고자 몸을 짚어넣으면서 상체를 굽히고 림을 직진하지
않고 약간 피해서 가하는 피니쉬를 익혔습니다.(림을 비껴나가서 팔을 뻗어 보드 쓰는 패턴)
2) 양손/양방향에 대한 다양성 숙련도가 조금 높아졌습니다.
3) 펌프 훼이크의 여유가 생겼고, 자유투를 얻는 작업이 좋아졌습니다.
4) 예전보다 덜 급하게 가속->림을 향하기 때문에 림정면보다 림 옆을 스쳐지나서 공을 내뻗는
동작이 좋아졌습니다.
5) 테이스의 실링 스크린을 굉장히 잘 이용합니다.
스탯으로 바라보기.
1) 림어택의 관건은 레이업에 달려 있다.
현재 테이텀 레이업은 45.4% 로서 리그 최하위권입니다.포지션/사이즈를 고려했을때 매우
낮은 수준인데, 거기다 어시스트 받는 비율이 43%에 준하는 (온볼 창출이 아니라 패스 받는 빈도가
윙 어태커 치고 매우 높습니다),이 성공율이 12월말까진 42%수준이였는데 1월을 거치며 꽤 올라온것입니다.
즉 발전하고 있단 것이죠.개인적으로 그냥 골밑슛보다 레이업을 중시하는 이유는, 주관적 기준상
림해결능력과 가장 근접한 수치를 보여주는것이고, (컷이고 속공이건 손쉬운 찬스보다 자체 생산
능력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유사한 타입인 잉그램,제일린 브라운은 55%수준으로 보여주고 있고, 이게 리그에서 가장
독특하게 뛰어난 선수는 돈치치입니다.(70%, 어시스트 받는 비율 15%)
테이텀은 루키때 49%, 작년 49%, 올해는 45%로서 12월이후 상승세를 감안해도 리그 평균대비
굉장히 낮은 효율인데, 이 부분이 그냥 1옵션이냐 최고급 1옵션이냐의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2) 시너지상의 전체적 공격효율
(위가 작년, 아래가 올해,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PPP상의 오버올로 놓고보자면 작년 테이텀의 0.986으로 리그 58% 공격력, 올해는 0.988로 62%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다만 공격형태상의 난이도로 놓고보자면 아이솔의 급격한 효율증대,픽앤럴 볼핸들러
러의 비중 및 효율증대에서 알 수 있듯이 온볼 창출 력의 비중과 효율이 모두 올라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반복했듯, 림어택은 아직도 타자 의존성이 강하며, 아이솔/픽앤럴 핸들러시 풀업이 매우
강해졌고, 특히 풀업3의 기반이 저기서 나온단걸 자세히 아실수 있을 겁니다)
또 풀업위주다보니 아직 저 영역대에서 자삥력은 낮아졌고, 자삥은 또 컷/롤맨/트랜지션 처럼 패스를
받아서 행하는 공격형태에서 얻는 능력치가 훨씬 높단점에서 림어택의 자체 창출은 아직 좀 부족하단걸
또 2차 확인 가능합니다.
(하프코트 점프슛 / 러너 / 림근처슛 퍼센티지 ,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보시다시피 하프코트만 놓고보면 점프슛은 리그 70% (풀업이건 뭐건) 수준이며, 러너는 리그 14%급 ,
포스트업을 제외한 모든 림근처 피니쉬는 리그 31%권입니다. 위에서 말한것들이 대충 다른 형태로 또
확인되는 것이죠.다만 이게 12월 말부터 좀 좋아지기 시작한것이란 점 기억해주시고요.
(풀업 굿, 레이업 및 플로터 나쁨, 림근처 피니쉬 나쁨)
테이텀을 이해하는 방법.그의 포지션 및 앞으로의 보완점은?
사실 요즘 리그에서 포지션 이야기는 크게 의미가 없긴 합니다만,그래도 분명히 어느 정도 매치업상
의 문제나 공수 동선 할당량등을 보면 의미가 마냥 없지만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테이텀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그의 포지션이 이젠 PF 즉 4번으로 봐야한단
점입니다. 제가(또 종종 주류 업계에서도 씁니다) 즐겨 쓰는 용어로선 Wing Four라고 하는데
공격에선 윙,수비에선 4번처럼 뛰는 선수를 뜻합니다. 듀란트, 르브론, 카와이 , 쿰보 등을 여기에
넣으면 큰 무리가 없을텐데요. 스몰볼이 득세하고 여러 수비 스키마가 혼용되는 리그,특히 보스턴
처럼 공수 포지션 섞기를 즐기는 팀에선 포지션 의미가 약화되긴 하지만 어쨌거나 여러 사이트에선
그를 올 시즌부턴 그를 PF로 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리퍼런스는 91% 파포로 보고, 클리닝더글래스는 67%정도로 봅니다)
제가 보스턴 담당 기자인 Jared Weiss에게 직접 물어본적이 있는데 테이텀 아버지가 테이텀은
양말 신고 6-9라고 얼마전 이야길 했다 하더군요. 루키땐 6-7, 6-8등으로 표기되었는데 눈으로 봐도
확연히 컸고, 전 개인적으로 신발 신으면 6-9 1/2정도 표기가 맞다 생각합니다.
공격에서도 어쨌건 혼즈셋이나 스택 시리즈등을 쓸때 분명 4번 역할을 수행하고, 수비시에도 부여받는
역할이 4번에 가까운것도 사실이고요.그런 맥락에서 그의 스킬셋을 바라보면 약한 부분에 대한 좀 더
관대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아는 윙중에서 포스트업과 픽앤롤에서 롤맨 역할을 테이텀 정도로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가 상대적으로 거의 없습니다. 페이스업은 풀업3점 위주로, 기타 게임은 공을 받아서 뎔 급하게
여유있게 디시전을 가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부분도 엿보이죠.
즉 개더가 약하고 공과 몸통이 같이 전진할때 어그러지는 리듬이 원체 길고 큰 사이즈때문이란 배경을
깔 수 있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팀도 완전한 온볼 드라이브는 약간 줄여주고, 완전 페이스업 창출을
할땐 3점슛을 장려해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고, 그외 드라이브 자체의 효율은 받아서 쏘는 쪽으로의
빈도를 장려하고 있습니다.(스팟업도 비중이 높은게 그 이유입니다.스팟업이 캐치앤슛만 뜻하는게 아니라
받아서 오프더캐치로 드라이브 해도 드라이브로 집계되고, 플레이타입으론 스팟업으로 되며, 작년에
비해 스팟업에서 드라이브 비중이 많이 늘었고, 효율도 좋아졌습니다.이건 잉그램도 마찬가지에요.
잉그램 효율 상승의 비결도, 스팟업 비중이 급상승인데, 이때 스팟업이 캐치슛보단 잡고 돌파후의
효율상승때문입니다.이게 드라이브로 집계됩니다)
레이업을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전체슛 850여개중에서 레이업이 260개 가량이니 점프슛
을 제외하면 정말 중요한 슈팅 타입이고, 테이텀 플레이 특성상 레이업 찬스가 많은데 여기서
레이업 성공율은 55%수준으로만 끌고 와주면 평득이나 슛효율 자체가 높아질거에요.
이걸 포지션상으로도 안으로 컷인찬스가 많고 포스트업에서 페이스업으로 전환하는 역할까지
꽤 많은 테이텀입장에선 거의 유일하게 남은 프라임 1옵션으로서의 과제라 생각합니다.
기타.
1년전 글은 이걸 참조해주시면 좋겠고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98489&sca=&sfl=wr_subject&stx=%ED%85%8C%EC%9D%B4%ED%85%80&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본문에서 지적했던 가장 큰 요소 3가지가
1) 풀업 및 스텝백 사거리 증대 -> 큰 발전 이룩
2) 어설픈 컨택 피하는 미드존 슛들 자제 ->스텝백 / 페이더어웨이의 미들영역 감소 및 3점에서 스텝백
증대(스텝백은 작년 113개중 37개만 3점시도, 올해는 90개 시도중 60개가 3점 스텝백)
3) 림 어택의 전진성 확보 및 자삥 증대 -> 형태를 바꿔서 미세발전했다 볼수 있으나 아직은 부족.
등으로 간략 정리할수 있겠습니다.
수비를 빼놓을수가 없는데, 개인적으로 올 시즌 오늘 투표하라면 올디펜 퍼스트팀 테이텀에게 1표 줄겁니다.
그만큼 수비는 거의 완벽한 인지와 실행판단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하고, 보스턴 수비 핵심이라 생각해요.
마진계통에서 리그 탑10안에 전부드는 이유도 수비적인 기여가 워낙 큰것도 한몫한다 생각합니다.
남은건 1옵션의 상징과도 같은 스스로 라이브 드리블 기동해서 림까지 파고드는건데 (다시 말하지만
이 부분에서 풀업으로 이어주는건 리그 최고급으로 올라왔습니다) 이것까지 되면 MVP급이라 해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내년 이맘때쯤엔 같은 기준으로 어떤 발전/정체 혹은 퇴보가 있을지 지켜보죠.
(팀 셋업이 좋은 부분도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그점에서 이득 보는점도 분명 있습니다.멀티 핸들러가
유기적으로 공간을 파먹는 팀 조직력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이죠)
닥추입니다!!!
이텀이가 mvp급 되는 상상하니까 콧구멍이 벌릉거리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