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스몰볼이 독특한 점.
1.
일단 가장 특이한 점은 가슴 수비 되는 소위 말하는 장사형 선수가 3명이나 있단 점입니다.
터커와 하든. 고든은 모두 두터운 가슴으로 포스트업 수비도 잘 버티고 동급 체격대비 힘이 장사인
선수들이죠.이게 스몰볼에서 안쪽 수비를 담당할때 높이는 안되도 , 자리잡기나 점프직전 힘으로
가두는 과정을 가해줄수 있단 점에서 특이점입니다.
이런 유형의 선수가 리그에 잘 없습니다.그리고 이런 유형이 발까지 어느 정도 빠르기엔 더더욱 드물죠.
가슴수비, 범프를 버텨내면서 수비 밸런스 잃지않는 신체 균형이 이 스몰 라인업의 핵심입니다.
댄토니 자체도 "Stout"한 선수들이라서 우린 가능하다라고 오늘 말했고요.
대충 살집있고 억세다란 영어 단어쯤 됩니다.
리그에 강팀엔 에이스 핸들러들이 사이즈 큰 선수들이 요즘 많죠.포가처럼 순속이나 드리블리듬깨는
유형보단 요즘 힘으로 박고 들어오는 오버사이즈 핸들러 (쿰보, 돈치치, 카와이, 르브론,시먼스)들이
많아서 가슴수비 중요성은 강팀일수도록 이쪽에 강한 선수를 구비하려 합니다. 보스턴도 오젤례에
같은 선수를 아예 이 목적 전용으로 쓰기도 하죠.
여튼 높이를 포기하는 대신 버티는 힘과 손질 좋은 선수들로 구비한 스몰라인업.
2.
여기다 속도감도 있습니다.서버럭은 본디 뛰쳐나가는 갬블수비에 강하다보니 뒤에서 잠시라도 열린
공간을 잡아주거나 손질로 덮어주거나 하는 선수가 있을때 그 도박성 덮치는 수비가 빛을 발합니다.
오클 시절 로버슨이 그런 역할이 좋았다면, 코빙턴도 그런 패턴에서 극강인 수비수죠.
빠른 선수 페이스업 1:1이 다소 취약한걸 빼면 팀레벨 수비에서 코빙턴은 최상급 선수인지라 올 스위치를
기조로 하는 휴스턴 스몰 라인업에서 횡으로 교차순간, 혹은 스윙 순간 같이 잠시 틈이 나는 곳을
코빙턴의 2선커버 능력과 서버럭의 뛰쳐나가서 위협주는 수비가 궁합이 좋을 것입니다.
3.
카펠라가 뛸때와 안뛸때 휴스턴 선수들 림어택 성공율 도표입니다.
보시다시피 하든을 제외하면 전원 카펠라가 없을떄 림어택 성공율이 급상승합니다.
이게 카펠라를 내보낸 이유중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하는데, 3가지로요약됩니다.
1) 하든은 러너가 리그 극강이라 러너구간 (자유투안쪽이죠)에서 다자선택 위협을 주니까 , 상대가
카펠라 앨리웁과 하든 러너,하든 림어택을 동시고려하다보니 함부로 수비하기 힘들어서 하든의
림어택이 좋았다. -> 카펠라가 도움 되었다.
2) 서버럭은 원래 픽을 끼고 실링 스크리너를 잘하거나 비벼주며 들어가는 선수라 합이 잘맞거나
아님 아예 비워주고 1:1이 좋은데, 림러닝에 특화된 카펠라랑 러너가 아예 없는 서버럭 특성상
타이밍 조절이 힘들어서 궁합이 극도로 나뻤다. (서버럭은 러너가 거의 메카닉상 없습니다.차라리
쪼개서 미들 풀업을 선호하죠) . 근데 미들 풀업을 땡기자니 1:1 드리블을 3점 라인 아에서 치는
걸 좋아하는 서버럭에게 카펠라의 존재는 자동 헬프수비 유발 인자가 되었다.
3) 고든은 오프더캐치 극강형이고 3점 아님 림어택이라 중간지대 공격이 없습니다.러너건 미들풀업
이건 별로 안좋죠.몸을 중심앞에 던지고 다다닥 밀고 들어가는 유형이라 끊어 쏜다는 개념의
풀업이나 러너가 별로입니다.그래서 서버럭보다 더 카펠라랑 올 시즌 림어택 합이 안 좋았죠.
올 아웃해서 가운데를 다 비워주는게 서버럭이나 고든에겐 더 좋았습니다.
카펠라가 실링 스크린에 능했다면 아마 트레이드 안되었겠죠.실링 스크린은 기본적으로 드라이버의
동선을 열어주고 수비수를 묶어두는 타입의 롤맨 역할이라 롤/팝 등과는 다소 별개의 능력치 영역입니다.
이걸 잘하는 선수가 리그에 정말 별로 없어요. (베인즈,타이스,사보니스, 고탓, 아미르, 윌리 에르난고메스등)
카펠라는 이게 약합니다. 그렇다보니 앨리웁 위협지와 러너를 동시 선택 가능한 하든과 합이 너무
좋았지만, 반대로 슛없는 빅맨이라 자동 더블팀 빈도를 늘리게 하는 존재가 되었기도 했죠.
4.
결국 팀이 더 극단적이 5아웃 올 슈팅 라인업을 선택함으로 인해 취하게 된 이득은
1) 하든 더블팀 좀 덜오게
2) 서버럭이 편해하는 1:1 환경 구성 (안을 다 비워주니,안에서 숏미드와 림어택 연게하기 쉽게)
3) 올 스위치시 여백 커버 능통한 코빙턴 영입
4) 서버럭 비중 좀 높여주고 하든,고든 수비 빡시게 하게 하고 대신 하든은 미끼로 쓰고
필요할떄 몰아치게 하기.
등으로 정리 가능해 보입니다. 아마 극단적이고 창의적인 대신 지속적인 체력 화두는 따라올것이라
보고요 , 종횡을 잘 섞어서 높이와 변박을 주는 팀 상대론 올 스위치 단신 라인업이 또 한계가 있을터라
이것도 지켜보면 재밌지 싶습니다.
1번 장사형 선수의 효과는 처음 알았네요. 아마 어느정도 의도된 구성이겠죠. 역시나 휴스턴이 플옵에서 골스를 터프하게 몰아붙이던게 가능했던 이유가 저거였네요. 공간 싸움에서도 잘 밀리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