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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요즘 센터'의 결정판, 뱀 아데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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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07 09:28:46
  FiveThirtyEight 칼럼 번역

 | https://fivethirtyeight.com/… 번역 글입니다.


 

2019 오프시즌 마이애미 히트가 이뤄낸 가장 인상적인 무브는 단연 지미 버틀러 영입이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믿을맨 버틀러, 그 존재만으로도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여줄 선수 아닌가! 그런데, 사실 히트가 셀틱스와 나란히 3위권에서 경쟁을 하리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는 버틀러가 포함되었던 4각 트레이드의 또 다른 무브가 히트의 이러한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마이애미와 포틀랜드 사이에서 이뤄진 '하산 화이트사이드 - 메이어스 레너드 이적'은 뱀 아데바요의 주전 라인업 진입이라는 결과를 낳았고, 이 일로 히트는 동부 3위권에 이름을 올릴 강호로 발돋움했다는 이야기다.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아데바요는 소위 '현대 센터'에게 요구되는 모든 자질을 갖춘 선수다.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선수이면서, 굉장히 다재다능하다는 말이다. 뱀은 패스와 마무리 능력을 갖춘 강력한 스크리너이자, 굉장히 부지런한 수비수다. 이러한 스킬들의 조합은 뱀을 어마무시하게 생산적인 선수로 만든 원동력인데, 현재 그가 리그에서 기록 중인 경기 당 1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락 이란 기록은 그를 비롯해 단 두 명만 정복 중인 이름난 고지인 셈이다. 다른 한명이 MVP 타이틀 연패를 노리는 야니스라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데바요는 기본적으로 사이즈 대비 굉장한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다. 6피트 9의 신장과 255파운드의 몸무게, 7피트 2 3/4의 윙스팬과 9풋에 이르는 스탠딩 리치의 위용을 자랑하는 뱀은 2017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15번의 벤치 프레스를 성공시킴과 동시에 38.5인치의 최대 수직 점프를 기록한 괴물이었다. 셔틀런, 레인 어질리티 드릴, 3/4 코트 스프린트와 같은 드릴에서 아데바요는 빅맨이라 믿기 어려운 정말 놀라운 기록들을 남겼었다. 아데바요가 당시 기록한 103.81의 bSPARQ는 2000년 이후 빅맨으로 분류된 선수 중 상위 97%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주: bSPARQ는 선수의 스피드, 힘, 민첩성, 반응 속도 및 퀵니스를 수치화하는 지표 중 하나.)


이러한 운동능력은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기 마련인데, 아데바요의 경우에는 특히나 수비에서 이 강점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뱀은 림 근처에 뿌리를 내리고, 이곳이 no-fly 존임을 선언하는 고베어와 같은 유형의 빅맨 수비수는 아니다. 사실, 뱀의 림 프로텍팅 관련 수치들은 인상적이지 않은 수준을 넘어 부족해 보일 정도다. 아데바요의 림 근처 슈팅 방어율은 50위 근방이며, 컨테스트 횟수는 경기 당 4.4회에 불과하다 (세컨드스펙트럼, NBA.com). 경기 당 4회 이상 컨테스트를 시도한 69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골을 많이 허용한 것으로도 54위에 위치할 뿐이다. (61.8% 허용)

 

하지만 뱀은 자신의 민첩성과 기동성을 활용해 세로 수비 약점을 만회하고 있다. 리그 내 빅맨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수준으로 말이다. 빠른 발과 손,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아데바요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굳이 그의 큰 신체를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이런 특성들은 뱀이 상대가 어떤 포지션의 선수인지와는 무관하게 늘상 좋은 대응을 보이도록 이끌었다.

 

히트는 아데바요의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그 어떤 센터 포지션 선수보다 더 많은 스위치를 요구하는 것이다. 현재  리그에서 단 한 선수(클린트 카펠라)를 제외하곤 뱀보다 자주 가드 포지션 선수를 상대로 일대일 수비를 펼친 센터는 없다. 뱀은  이러한 팀의 요구를 매우 훌륭하게 수행해내고 있는데, 올 시즌 가드의 아이솔레이션을 20번 이상 상대한 25명의 센터 중 4번째로  적은 포제션 당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아데바요는 설령 스피드 스타들에게 돌파를 허용한 직후에도 굉장한 리커버리 능력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놀랄 정도로 빠른 스피드로 상대의 뒤에서 블락이나 슈팅 방해를 성공시키곤 한다.


 

 

'공간을 먹는자'(공간지배자, space-eater)로서의 그의 능력은 픽앤롤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뱀은 올 시즌 픽앤롤 상황에서 스크리너를 1천번 이상 수비한 20명의 선수 중 하나다. 좀 더 범위를 넓혀서 250번 이상 같은 상황에서 스크리너를 수비한 선수 122명을 기준으로 봐도, 뱀의 수비 능력은 상위 7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뱀이 코트 위에서 스크리너를 수비할 때, 마이애미는 포제션 당 1.048점을 실점했을 뿐이다.


아데바요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스위치 능력은 돌파하는 상대 선수로 하여금 마침내 공을 잡고 림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것 자체를 막아내곤 한다. 어쩌면 이런 탓에 아데바요가 다른 센터 선수 대비 적은 컨테스트 수치를 기록 중인 것일 수 있다. 상대가 슈팅을 시도하기 전에 수비에 성공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히트는 아데바요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제한 구역 및 페인트존에서의 슈팅 시도를 덜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 대신 상대는 좀 더 많이 미드레인지에서 슈팅을 시도해야 했다.


사실 위 수치들 간 차이는 매우 작게 느껴진다. 하지만 팀 수비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수준이라 보기엔 별 무리가 없다. 히트는 아데바요가 코트 위에 없을 때, 드라이브로 인해 1.164점/포제션의 실점율을 기록한 반면, 그가 코트 위에 있을 때엔 1.078점/포제션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비 효율을 기록한 바 있다. 여전히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는 공격 기준, 드라이브 효율 8위 팀이 6위 팀으로 변모하는 정도의 영향력이란 걸 강조하고 싶다.


자, 이제 코트 반대편에서의 그의 영향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데바요는 히트에서 가장 자주 스크린을 서주는 선수이자, 공격 코트의 좌-우 양면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수 차례 드리블, 핸드오프 옵션, 빠르게 이어지는 픽앤롤 등 굉장히 다양한 무브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줄 아는 선수다.


아데바요는 5명의 다른 동료에게 모두 최소 50번씩 드리블 핸즈오프를 수행한 유일한 선수다. 이 다섯 가지 루트들 대부분 득점 전환률이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한다. 특히나 던컨 로빈슨과의 연계 플레이는 주목할 만한 수준인데, 이런 콤비 플레이의 상당 부분이 두 선수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합작해내는 결과물이란 점이 참 인상적이다. (몇몇은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미리 마련해둔 무브일테지만) 심지어는 아데바요가 오픈 찬스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로빈슨이 공을 강탈하듯 핸즈오프를 건네받아 오픈 3점을 시도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아데바요를 중심으로 한 연계 플레이는 핸즈오프 외에도 다른 무기를 갖고 있다. 바로 오프볼 스크린이다. 아데바요는 오프볼 스크린을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이 서준 선수인데, 네 명의 다른 동료를 위해 최소 100번 이상의 오프볼 스크린을 시도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네 개의 조합 중 셋은 포제션 당 득점율 측면에서 리그 상위 25%에 해당하는 고효율을 자랑한다. 아데바요는 픽앤롤 스크린도 자주 서주는 선수로(리그 9위), 3명의 다른 선수와 250번 이상 픽앤롤을 시도한 7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아데바요가 관여하는 픽앤롤은 핸즈오프나 오프볼 스크린에 비해선 효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픽앤롤과 관련해서도 한 가지 특출난 부분이 존재한다. 바로 롤맨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뻗어져 나오는 패스다. 올 시즌, 롤맨 역할을 하는 선수 중 아데바요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한 선수는 단 네 명에 불과하며, 아데바요는 이런 류의 패스를 통해 25번의 득점 혹은 파울을 만들어낸 9명 중 하나다.

 

롤맨에게서 파생되는 패스의 대부분은 코너에 자리잡은 슈터나 림 근처에 자리한 빅맨에게 향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등 뒤나 반대편 사이드로 공을 보내기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이보다 더 보기 어려운 케이스는 롤맨이 공중에서 패스를 건낸다던가, 멈춰서서 동료들의 후속 움직임을 기다린다거나 하는 식의 동작들이다. 뱀은 이런 류의 움직임 모두를 해내곤 한다.

 

 

이런 스킬들을 통해, 아데바요는 리그 최고의 패싱 빅맨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아데바요의 어시스트, 포텐셜 어시스트 기록은 둘 다 요키치에 이은 2위에 해당하며, 패스의 10% 이상을 어시스트로 전환시킨 유일한 빅맨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사실은, 아데바요가 이런 액션 하나하나에 익숙해짐에 따라 그의 슈팅 성공률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Basketball reference에 따르면 아데바요의 0-3피트 슈팅, 3-10피트 슈팅, 10-16피트 슈팅의 효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요즘은 센터 포지션의 선수가 주목받는 스타로 성장하기 어려운 시대라고들 한다. 소위 '현대적인 센터'에게 요구되는 움직임이 꽤나 한정적인 탓이다. 대부분의 팀들은 림 프로텍팅과 스크린 능력을 센터에게 요구할 뿐이고, 이로 인해 선수들은 인정받는 롤 플레이어로 살아남고자 이 적은 요구사항을 확실히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곤 한다. 하지만 분명히 센터 포지션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찾아내는 팀들이 있다. 뱀은 스크린과 스페이싱에 능하며, 직접 볼을 운반할 능력도 갖춘 선수다. 뱀은 이 모든 것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히트와 뱀 모두 이러한 다재다능함으로부터 참 많은 이득을 얻고 있는 것이다.


  FiveThirtyEight 칼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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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20-02-06 23:01:34

골스 라인업 폼 살아있을때 맞붙어도 단연 눈에 돋보이던 신인, 팀의 기둥으로 성장했네요.

1
2020-02-06 23:06:35

요즘 가장 좋아하는 센터인데 어디까지 성장할지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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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23:59:36

좋은 글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페이스 이터란 표현이 참 좋네요.

1
2020-02-07 0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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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00:16:51

 경기 당 1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도움 -> 1블락이지 않을까 싶네요

 양질의 번역글 감사합니다

WR
2020-02-07 09:28:16

넵 지적해주신 부분 맞습니다. 수정해둘게요 

1
2020-02-07 09:16:46

포텐이 있는 선수인건 알았지만,

이런식으로 터질 줄은 몰랐습니다..

1
2020-02-07 11:25:50

 정말 멋진 글이네요.

뱀을 다시 보게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
2020-02-07 17:36:16

올스타 충분히 자격있는 빅맨

1
2020-02-10 13:23: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휴스턴에 이런 유형의 5번이 필요하다고 매번 생각했었는데 정말 최근 트렌드에 잘 맞는 선수로 보여요

1
2020-02-12 13:12:10

뱀이 코트에 나서면 마이애미 전체의 공격력이 올라가는 느낌이 듭니다 빅맨으로써 이런 유형의 선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해요
요키치가 실제 어시를 뿌리는 포인트 포워드라면 아데바요는 다른 선수들을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서 좋은 공격을 만드는 사령관 같은 느낌? 이 듭니다 마이애미 경기 좀 많이 편성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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