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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스-필리 전 리뷰(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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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9:23:24
워리어스-필리 전 리뷰를 써보았습니다. 필리 위주의 리뷰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Adios. 코비 브라이언트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식서스가 필리출신인 코비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었죠. 이미 코비의 모교인 Lower marion high school은 추모의 물결에 휩싸였고, 오늘은 두 팀이 함께 추모해줘서 경기 전부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필리는 경기 전 리버티벨을 9번 울려 9명의 희생자를 기렸으며, 엠비드는 24번 져지를 입고 나와 코비를 추모했습니다. 

입장할 때 모두가 24번과 8번 져지를 입고 입장했고, 자이어는 백넘버 8번 대신 7번달고 뛰면서 코비를 추모했습니다. 또한 경기 시작후엔 양팀이 24초와 8초동안 공격을 하지 않으며 코비를 기렸습니다.


https://twitter.com/i/status/1222314030343299073


코비키드인 엠비드는 24번 져지를 입고 나와 24 득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득점은 코비의 전매특허였던 페이드어웨이 점퍼로 마무리하며 그만의 방식으로 코비를 추모했죠.

경건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시작되었고, 엠비드도 평소와 달리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노력들 하나 하나가 희생자분들 가시는 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코비를 비롯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엠비드 복귀로 인한 3빅 운용: 수비


사실 3빅은 명확한 단점을 가진 구성입니다. 활동량과 스피드에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성이죠. 어떤 팀을 상대로도 활동량과 스피드로 우위를 점하긴 힘듭니다.

대신 공수 모두 사이즈로 압박하면서 최대한 사이즈의 우위를 살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

얻는 게 있으면 포기하는 게 있을 수밖에 없고, 지금 필리는 활동량과 스피드를 포기한 대신 높이와 힘을 얻었습니다. 시몬스 1번일 땐 새깅이나 존 디펜스에 약점을 보이면서 사이즈 우위를 살리겠다는 모토가 무너지곤 했었는데요.

시몬스가 롤맨으로 활용되면서부터는 새깅 디펜스나 존 디펜스에 약점을 드러내지 않아서 사이즈 우위에 따른 강점은 확실히 가져가고 있습니다.

허나 워낙 약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48분 내내 3빅 운용을 할수는 없습니다.

대신 10-20분만 운용하더라도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면 3빅은 제 소임을 다했다 봐도 되겠죠. 필리도 3빅을 경기내내 보여준 건 아니고, 엠비드-시몬스 혹은 시몬스-호포드 구성을 번갈아 쓰면서 정상적인 4-5번 로테이션도 많이 가져갔습니다.

3빅 운용할 때 수비가 무너지면 끝인데, 다행스럽게도 팀 내 최고의 락다운 디펜더인 조쉬의 빈 자리를 최근에는 밀튼-타이불-네토가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3빅을 운용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수비가 잘 버텨줬죠. 다만 엠비드가 복귀했음에도 여전히 백도어 체크가 잘 안되면서 베이스라인 공략은 심하게 당했습니다. 

해머 셋과 스플릿액션에 능한 워리어스가 맘먹고 백도어 공략하니 워리어스의 3점까지 연이어 터지는 악순환이 이어졌죠. 필리 수비는 정면에서 부딪치는 팀에겐 강한데, 베이스라인을 흔드는 팀에겐 다소 약하고 오늘도 그런 장면이 여러차례 나와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오늘 워리어스의 공격 전개는 훌륭했습니다. 어시스트%가 무려 78.4%였어요. 활동량과 스피드로 필리를 압도하는 와중에 현란한 볼 무브먼트까지 더해지니 필리 수비가 고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워리어스는 활발한 볼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무려 40개의 3점 슈팅을 시도하면서 3빅의 단점을 공략하려는 시도를 했죠. 그 결과 3점 슈팅을 15개나 성공시키면서 37.5%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고, 빠른 농구를 펼치면서 페이스도 105.50까지 끌어올렸으니 워리어스의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봐도 될 겁니다.

디러셀은 경기내내 정말 위협적이었죠. 워리어스 공격을 이끌면서 위력적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28 득점). 그래서 전반전은 확실히 워리어스의 페이스에 필리가 말렸습니다. 워리어스는 전반전에 무려 50%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고(3점 7개 성공), 공격 리바운드도 무려 4개나 잡으면서 필리를 괴롭혔죠.

5점차로 필리가 앞서면서 전반전이 끝났지만, 전반전 내내 경기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허나 수비가 상대의 활동량/스피드에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데 성공하면 3빅은 많은 이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후반전에 필리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죠.

일단 리바 사수를 확실히 했는데, 후반전 공격 리바운드를 단 2개만 허용하면서 상대의 세컨찬스를 확실히 무력화시켰습니다.

후반전 필리는 무려 58.2%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수비리바운드%는 90.3%나 기록했죠. 워리어스는 후반전에도 대단한 패싱게임을 보여줬는데요(81.3% 어시스트%). 

허나 필리 빅맨들이 강하게 전진압박하면서 3점라인을 견제하고(후반전 워리어스 3점 성공률 30.8%), 강력한 보드장악으로 세컨찬스를 막은 덕분에 수비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후반전 DEFRTG 92.6, NETRTG +11.1).

이날 경기에서 식서스는 전반전은 3빅 운용의 단점을, 후반전은 3빅 운용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 엠비드 복귀로 인한 3빅 운용: 공격


수비가 제몫을 해줬으니 3빅 운용은 성공적이라 봐도 될 겁니다. 허나 공격이 수비를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데요.

워리어스 전 3빅 공격을 언급하기에 앞서 감안해야할 부분은 썬더 전과 달리 이번 경기에선 조쉬 리차드슨이 없었다는 점입니다(썬더 전에서 필리가 3빅을 잘 보여줬었죠). 3빅을 제대로 운용하려면 3빅을 연계시켜줄 볼 핸들러가 반드시 필요한데, 3빅 운용의 모터인 조쉬가 빠짐으로써 3빅이 썬더 전과 달리 부드럽게 운용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비와 달리 공격에선 3빅 운용이 한계를 다소 노출했죠. 슬래싱이든, 미드레인지 풀업이든 볼 핸들러가 공격가담하면서 3빅을 보조해줘야 하는데, 지금 필리에는 그게 가능한 볼 핸들러가 전무합니다(굳이 있다하면 버크 정도).

네토는 캐치슈팅 기반의 선수이고(오늘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밀튼도 돌파보단 캐치슈팅 & 컷인이 주무기라서 3빅과 조화되는 선수는 아닙니다.

오늘도 밀튼이 주전이었지만, 밀튼은 조쉬와 같은 미들존 디시전메이킹이 되는 선수가 아니라 기능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죠. 

그 차이로 인해 3빅 운용이 다소 빡빡했던 건 감안해야 할 겁니다. 그런 측면을 감안하고 보면 3빅 운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또한 조쉬가 빠지면 버크는 수비 문제때문에 아예 쓸 수 없습니다. 허나 조쉬가 없으면 버크의 창의성이 그리운 순간이 많죠.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네토-밀튼의 슈팅/컷인이 버크를 못쓰는 부분을 잘 메워줬지만, 조쉬없을 땐 버크도 쓸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

3빅 운용이 잘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게 패싱게임입니다. 패싱게임이 기반이 되어야만 3빅 운용의 단점인 활동량/스피드의 한계를 메울 수 있으니까요.

빠른 패스는 활동량/스피드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필리에는 뛰어난 패싱 빅맨이 둘이나 있죠(호포드와 시몬스). 물론 패싱게임이 뒷받침된다 해도 볼 핸들러의 보조가 없으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오늘도 그런 장면이 자주 나왔죠, 예컨데 패스 흐름이 끊길 때 투맨게임으로 풀수 없어서 버벅이는 등의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워리어스 전에선 인상적인 패싱게임이 3빅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습니다.

필리의 3빅 세팅은 기본적으로 하이 스크린세터/링커 + 엘보우 피더 + 딥포스트 세팅인데요(일렬 혹은 트라이앵글).

3빅 운용의 기본이 되어야할 투맨게임(하이스크린 앤 롤)이 빠져서 세팅이 좀 버벅이고 빡빡하긴 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보면 전반적으로 3빅 운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포드가 3빅 연계에서 오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는요. 실제로 호포드가 코트에 있어야 공격이 활기를 찾곤 했습니다. 호포드 유무에 따라 볼 무브먼트가 달라졌죠. 반면 엠비드는 왼손을 거의 쓰지 못해 한손 위주로 경기에 임했던 데다가, 경기감각이 떨어져 패스 턴 오버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5 턴 오버).

그래서인지 엠비드는 공격보다는 수비 존재감이 더 빛났습니다. 엠비드의 경기감각이 떨어지는 점과 호포드의 패싱게임이 빛을 발하는 걸 감안해볼 때 조쉬 복귀 이후는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3빅 운용이 빡빡한거야 하이스크린 앤 롤 사라지고, 미들 풀업날려줄 PnR 볼 핸들러가 빠졌으니 당연한 것이고, 저 세팅에 조쉬를 포함시켜보면 충분히 기대해봄직한 세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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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은 썬더전인데요. 위와 같이 투맨게임을 통해 하이-로우 게임이 세팅되는 것이 필리 3빅의 기본 패턴이라 봐도 될 겁니다(위 움짤은 투빅 운용).

허나 지금은 위 세팅에서 투맨게임이 빠져 있죠. 그런 점을 감안하면 오늘 3빅 운용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 디그린의 좋은 수비에 고전한 시몬스


오늘 디그린이 시몬스를 맨마킹하는 빈도가 높았는데, 그린이 시몬스를 정말 잘 막았습니다. 최근 실패가 없었던 러너를 대다수 놓칠 정도로 시몬스가 상당히 고전했죠.

엠비드가 복귀했다해서 딱히 시몬스의 공격세팅이 변한 건 없었는데, 그린이 워낙 시몬스를 잘 막았어요.

최근 시몬스가 인상적이었던 게 어깨로 부딪치며 돌파하는 장면이 늘었다는 것과 왼손 활용이 늘었다는 건데요. 레이커스 전이 그 절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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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위와 같이 가속살려 돌파하는 건 시몬스의 주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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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와 같이 타이밍 뺏고 가속살려 들어가는 것도 시몬스의 시그니처 무브입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위와 같이 왼손 레이업 빈도도 늘면서 더 막기 어려운 선수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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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유투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시도하게 된 것이(자유투 얻는 걸 겁내지 않게 되면서) 최근 상승세의 근간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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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은 이전 움짤의 쿠즈마와 달리 시몬스가 가속하는 타이밍에 가슴으로 들이받으면서 시몬스의 가속 타이밍을 뺐었어요. 위 움짤에서도 그린의 위치를 자세히 보시면 시몬스가 가속시작하는 엘보우에서부터 전진압박하면서 가슴으로 들이받아버리죠

들이받는 타이밍 놓치면 그대로 돌파동선이 열어주기 때문에 저 수비가 정말 어려운 수비인데, 그린은 위와 같이 계속 시몬스의 가속 타이밍을 뺏어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시몬스의 돌파는 그 위력이 급감할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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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면도 마찬가지로 시몬스가 가속할 때 그린이 범핑하면서 시몬스의 타이밍을 뺏어버립니다. 이런 장면이 계속 나와서 시몬스가 크게 고전했습니다(36.4% 야투율).

즉, 오늘 시몬스가 부진했던 건 엠비드가 복귀해서가 아니라 그린이 정말 수비를 잘해서였습니다. 그린이 수비를 잘하는 와중에 네토가 오늘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브라운 감독은 2쿼터에 아예 시몬스를 기용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시몬스의 전반전 기록이 엉망이 되었죠(전반전 8분 출전, 2 득점(0% 야투율), 0 리바운드, 0 어시스트, 0 스틸).

전반전에는 시몬스가 그야말로 그린에게 막히면서 완전히 버로우탔는데, 그럼에도 오늘 시몬스가 평소와 달랐던 건 후반전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린의 수비에 대응했다는 점입니다(적극적으로 부딪치고,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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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그린이 가슴으로 들이받기 전에 옆으로 틀어서 범핑수비를 피하거나 스텝활용하는 방식으로 그린의 수비를 이겨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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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린이 없는 속공 상황에선 몇 명이 붙어도 적극적인 림어택를 보여줬구요.

후반전에도 그린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시몬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후반전은 팀 전체가 한결 나아진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후반전 시몬스의 기록은 15 득점(44.4% 야투율, 9개 시도), 8개 자유투 획득(87.5% 성공률), 4 리바운드, 5 어시스트, 1 스틸, 2 턴 오버 였습니다.

또한 핵 어 시몬스 상황에서도 자유투 4개를 모두 넣으면서 오늘 자유투는 무려 9개를 넣었죠(90% 성공률). 4번 전향하고 달라진 것이 적극성이 생겼다는 것과 싫어하던 것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어깨로 부딪치는 돌파, 자유투 획득, 왼손 마무리)인데요.

자유투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매 경기 적극적으로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고, 이 덕분에 돌파도 한층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 시몬스의 자유투 변화
1월 2일까지(1번): 58.8% 성공률, 4.5개 획득
1월 3일이후(4번): 64.5% 성공률, 6.3개 획득
최근 4 경기: 76.9% 성공률, 9.8개 획득


4번 전향이후 점차 자유투 획득빈도나 성공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자유투 획득빈도가 확실히 증가한 최근 4 경기 시몬스의 기록은,


24.0 득점(70.2% 야투율), 9.8개 자유투 획득(76.9% 성공률), 9.0 리바운드(1.8 공격), 8.3 어시스트, 3.0 스틸, 4.5 턴 오버


입니다. 턴 오버가 옥의 티이지만 이건 조쉬가 빠진 여파 때문이고, 조쉬가 빠지면서 1번 비중이 다시 늘었음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 전면에 나서면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죠.

오늘도 그린의 수비에 고전하면서 전반 2 득점-0 리바운드-0 어시스트에 그쳤음에도 최종 성적 17 득점-4 리바운드-5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적극적인 돌파와 자유투 덕분이었습니다(자유투 10개 획득).

여전히 4번(롤맨)으로 나서는 비중이 높고 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몬스를 롤맨이자 커터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덕분인지 간간히 있는 돌파상황마다 시몬스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롤맨이 되면서 자신이 무조건 돌파해야한다는 부담을 벗어던진 것과 조금 더 림에 가까운 곳에서 볼잡는 빈도를 늘려준 것이 시몬스 각성의 근간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변화를 넘어서서 탑에서도 멋드러진 돌파를 계속 보여주고 있어서 인상적이구요.

4번 전향이라는 카드가 시몬스가 부담감을 벗어던지게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네요. 최근 시몬스는 정말 인상적이고, 기세가 워낙 뜨거워서 엠비드가 복귀했다 해도 그리 쉽게 식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 참에 두 선수가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 호포드의 변화


시몬스가 4번으로 변하면서 가장 크게 롤이 변한 선수는 조쉬이고, 그 다음이 호포드입니다.

호포드는 시몬스가 4번으로 가기 전까진,


12.4 득점(45% 야투율, 34.1% 3점 성공률), 6.5 리바운드(1.6 공격), 3.8 어시스트, 1.0 스틸, 1.0 블락, 1.1 턴 오버


에 그쳤었으나, 시몬스가 4번 전향한 이후, 


12.9 득점(45.3% 야투율, 27.9% 3점 성공률), 7.3 리바운드(1.5 공격), 4.7 어시스트, 0.8 스틸, 0.8블락, 1.3 턴 오버


를 기록중입니다. 긍정적인 변화는 어시스트가 증가했다는 건데요. 단순히 패싱 게임만 많이 하는게 아니라 엘보우/하이 스크린 세터로 나서면서 팀 공격 조립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인상적입니다. 어시스트도 1월 3일 이후 무려 4.7개를 기록 중이죠. 오늘도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시몬스가 롤맨이 되면서 볼 무브먼트가 약해지는 걸 막기 위해 브라운감독은 호포드를 1월 3일부터 엘보우/하이 피더 & 링커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호포드의 장점이 극대화되면서 클러치 공격도 이끌 정도로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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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에서 핸드오프 피더로써 핸드오프 후 즉시 씰링해 네토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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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핸드오프만 하는 게 아니라 위와 같이 동료 움직임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도 호포드의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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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포드가 이처럼 링커로써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하이-로우 게임도 가능해지는 것이죠. 더블 팀을 무력화시키는 두 빅맨의 하이-로우 게임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런 측면때문에 3빅 운용에 있어 호포드의 존재가 정말 중요한 거겠죠.


  • 마치며...


엠비드는 현재 왼손에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그래서 왼손을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상대 수비도 그걸 알다보니 오늘 경기에선 엠비드의 오른쪽만 계속 괴롭히는 장면이 많이 나왔죠.

그럼에도 26분 만에 24 득점(69.2% 야투율)을 넣어준 엠비드는 정말 대단했지만,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팀에서 잘 관리해주면 좋겠어요.

그래도 히트-셀틱스-벅스를 만나는 동부 원정 4연전을 앞두고 엠비드가 복귀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비록 조쉬없는 빈 자리를 메우긴 힘들겠지만, 엠비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팀에는 큰 힘이 될 거 같습니다.

엠비드가 복귀하면서 시몬스도 간만에 30분 이하로 뛰었고(27분), 호포드도 31분만 뛰었죠. 이런 것이 엠비드 효과인 것 같습니다.

그간 시몬스-호포드가 너무 많이 뛰어서 걱정스러웠는데, 엠비드가 제때 복귀해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오늘 네토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필리에 시즌 처음으로 라울링이 연이어 울려퍼졌고, 네토는 2쿼터에만 15 득점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시즌하이인 19 득점을 기록해줬습니다.

네토가 날아다니자 필리 공격이 한층 수월하게 풀렸죠. 시몬스가 빠진 상황에서도 워리어스 상대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던 건 네토 덕분일 겁니다.

필리에 벤치 득점이 절실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고, 네토가 잘해줘서 정말 기뻤습니다.

자이어는 오늘 7번을 달고 나와 코비를 추모했고, 10분 가량 뛰면서 이번 시즌 최장시간 출장을 기록했습니다. 허나 긴장했는지 풀업 점퍼와 3점 슈팅이 모두 안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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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자이어가 코너에 있길 원하는 이유가 위 장면처럼 자이어의 베이스라인 컷인도 살리기 위해서인데, 컷인은 잘해줬지만 정작 코너 3점이 안 들어가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필리엔 위와 같은 움직임이 필요해서(필리는 베이스라인 어택이 필요한 팀이죠) 자이어가 코너 3점만 잘 넣어줘도 보다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0
Comments
1
2020-01-29 20:15:51

무엇보다 시몬스의 자유투 성공률이 늘었다는 게 고무적이네요.
워리어스 전은 아니고 레이커스 전을 잠깐 봤었는데, 자유투에 대한 자신감이 늘어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팬들의 성원도 그렇고, 슛이 없음에도 필리가 왜 시몬스를 포기하지 못 하는지 요새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전에도 댓글로 말씀드렸던 것 같지만 시몬스는 다른 것보다도 우선 마인드셋이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변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0-01-30 09:41:45

시즌초반에도 전반전과 후반전 자유투 성공률이 크게 달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오를거라 전망은 했었는데요.


기대 이상의 면모를 보여줘서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 4경기 자유투가 고무적인게 성공률만 늘어난게 아니라 획득횟수도 올라갔다는 거죠. 평균 9개 이상을 꾸준히 얻어낸다는 게 가장 달라진 부분 같아요.

 

자유투가 좋아지고, 4번으로 가면서 부담감을 벗어던져서인지 요즘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동부 3강에게도 통할지가 관건이긴 하겠지만요.

1
2020-01-29 21:13:14

지난 오프시즌 계약 중에 가장 흡족하게 생각했던 게 호포드의 계약이었는데, 막상 시즌 들어와서는 호포드의 능력을 다 살리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엠비드 부상 시점 이후로 호포드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입니다. 호포드의 퍼포먼스가 유지되는 동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WR
2020-01-30 09:42:53

최근 브라운 감독이 호포드에게 하이포스트/엘보우 공격조립 롤을 몰아주면서 호포드의 진가가 발휘되는게 정말 보기 좋습니다.

 

말씀처럼 호포드가 활약하는 모습이 보여서 다행이고, 이 퍼포먼스가 유지되는 동안 말씀처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2020-01-30 02:12:52

4번 전환 이후 그냥 모든 면이 개선되는 중이군요. 돌파력이 그냥 늘었다는게 확연히 보여요. 이제 코너 3점만...

WR
2020-01-30 09:43:43

지금 시몬스는 시즌초반 시몬스와는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MVP 순위 10위까지 올려놓은 매체도 생겼을 정도니까요.^^

 

말씀처럼 이제 남은 건 코너 3점이네요.^^

1
2020-01-30 11:21:25

 앤써님은 브라운 감독이 nba에서 몇 순위 감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WR
2020-01-30 14:40:37

어려운 질문입니다.^^

 

순위를 매기긴 어려울 것 같고, 팬심담아보면 탑티어 감독들 바로 밑의 감독군에 포함될 것 같긴 합니다.^^

1
2020-01-30 23:45:14

오늘 말씀하신 3빅의 재미와 단점을 둘 다 본 것 같은 경기라 즐겁게 본 것 같습니다 ^^

호포그가 메인 링커와 피더, 볼 배급을 담당했을 때 거의 매번 날카롭고 매끄러운 공격 전개가 이뤄진 것 같아 흐뭇했네요 그리고 골스 그린 수비 역시 정말 집요하게 잘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시몬스와 엠비드의 합이 생각보다 괜찮았던 경기였을까요..? 간만에 조쉬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겹치는 소통과 어긋난 게임 템포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

WR
1
2020-01-31 14:34:49

시몬스가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해주네요. 오늘 비록 호포드가 빠져서 3빅 운용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시몬스의 활약은 오늘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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