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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NCAA 중간 정리 [가나다라] -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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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7 11:08:35

NCAA 컨퍼런스 일정을 한참 소화하면서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 정리를 가나다라로 해보았습니다.

1: ~

2: ~

입니다.

* 각종 기록은 www.NCAA.com, Wikepedia, SI.com, SBnation.com 등을 참조했습니다.

* 동영상은 Youtube.com을 참조했습니다.

* 기록은 한국 날짜 2020125일 경기까지 반영하였습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 기록

프로 리그는 아니지만 역사와 전통이 상당한(NBA보다도 훨씬 긴 역사를 자랑하는) 리그답게 NCAA는 각종 기록, 누적 기록에 대한 권위도 상당한 리그이다. 이번 시즌에 나온 각종 기록들을 간단히 살펴보자.

 

커리어 2,000점 이상을 돌파한 선수들: 저메인 매로우(햄프턴), 마커스 하워드(마켓), 그랜트 릴러(찰스턴), 찰스 윌리엄스(하워드), 마일스 포웰(시튼 홀), 트레스 팅클(오레곤 스테잇)

 

최다 점수차 승리: 119, Pac-12 컨퍼런스 소속의 유타 대학교가 SWAC 소속의 미시시피 밸리 스테잇을 맞아 143-49, 94점차 대승을 거두었고 이는 NCAA 디비전 I 역사상 최다 점수차 승리였다.

 

Big Ten의 리빙 레전드: NCAA 빅 텐 컨퍼런스에서는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미시간 스테잇의 카시우스 윈스톤이 118, 위스콘신과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4개를 추가하며 커리어 어시스트 817개를 기록, 기존 미시간 스테잇 선배이자 우승 멤버이기도 한 마틴 클리브스(1996-2000까지 활약)816개를 넘어 빅 텐 All-time 어시스트 리더가 되었다.

 

() : New Rules(변경된 규칙들)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3점슛 & 속공) NBA 트렌드에 따라가기 위함인지 몰라도, 공격제한시간이 길고 3점슛 라인이 짧은 것이 특징이었던 NCAA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규칙을 개정, 두 가지의 큰 변화를 주었다.

 

공격 리바운드 시 샷 클락 3020: 샷 클락이 30초로 상대적으로 긴 NCAA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존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 30초의 샷 클락을 다시 주던 것을 20초로 수정, 빠른 페이스의 농구를 유도했다.

 

늘어난 3점슛 라인 : Top 기준, 기존에 20피트 9인치(6.32m)3점슛 라인을 사용하던 NCAA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IBA 공식 기준인 22피트 2인치(6.75m)40cm 정도 라인을 늘렸다. 그리고 사이드 3점라인 역시 21피트 8인치(6.6m)로 늘렸고 이로 인해 사이드라인과 3점슛 라인까지의 거리는 102cm로 짧아졌다. 물론, NBA 라인인 Top 기준 23.75피트(7.24m), 사이드 22피트(6.7m)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FIBA 기준까지 라인을 늘림으로써 선수들의 슛거리가 길어지게 장려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어찌됐든 대학교의 학생 선수들은 학교를 떠나서 NBA, 유럽리그, 중국, KBL 등 프로 리그로 가서 밥벌이를 해야 하는 선수들이고 이 선수들이 대학 무대에서 경기할 때 긴 거리를 가지고 경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슛거리를 늘리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 드래프트(Draft)

대학에서 뛰는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NBA 진출일 것이다. 꿈의 무대인 NBA에서 그것도 당당히 지명을 받는 것은 그 즉시 돈방석에 앉는다는 것을 뜻하며 동시에 전세계에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주목해 볼 만한 선수들을 간단히 살펴보자.

* 해외 리그에서 뛰는 자원들은 제외

 

부동의 앤써니 에드워즈(조지아, 6-5, 1학년, SG)

사실, 앤써니 에드워즈는 본인이 잘해서라기보다는 경쟁자들이 다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부동의 Top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임스 와이즈먼과 콜 앤써니와 함께 Top 3를 형성했던 에드워즈는 와이즈먼은 시즌을 접어버렸고 앤써니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결국 부상으로 1개월 넘게 결장 중인 관계로 그나마 적당한 활약을 해주고 있는 에드워즈는 그대로 Top 위치에 남아 있다.

본인 고향 팀인 조지아를 선택한 에드워즈는 1학년임에도 팀을 하드 캐리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야투는 42%가 채 안 되는 등 효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평균 19점에 육박하는 점수를 넣으면서 폭발력 하나는 증명을 해내고 있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고 그렇기 때문에 에드워즈라는 원석을 쉽사리 지나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고 빅맨 : 오녜카 오콩우(USC, 6-9, 1학년, C)

7풋 빅맨인 멤피스의 제임스 와이즈먼이 11경기 출장 정지(NCAA3월의 광란과 컨퍼런스 토너먼트 제외, 정규시즌은 30경기 정도를 소화하기 때문에 11경기 출장 정지는 시즌 1/3을 날리는 것을 뜻함.)라는 중징계를 받고 그 징계가 채 끝나기 전에 아예 시즌을 접고 NBA 드래프트에 집중하겠다는 돌발 선언을 하고 학교를 떠났다. 물론, 사이즈나 여러 재능을 봤을 때 와이즈먼을 최고 빅맨으로 꼽는 매체도 많지만 다른 많은 매체들은 오녜카 오콩우, 블락 능력이 어마어마한 이 빅맨을 이번 드래프트 최고 빅맨으로 올려놓고 있다.

사이즈는 6-9로 다소 언더사이즈라고 할 수 있는 오콩우는 경기당 9.0개의 리바운드, 3.2개의 블락슛을 기록하면서 수비와 보드장악에 초강점이 있는 오콩우는 특히 공격 리바운드가 경기당 3.5개에 육박할 정도로 공격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난 빅맨이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이며 이를 통해 야투 성공률도 60%를 훌쩍 넘고 있다. 그리고 자유투 성공률 역시 70%가 넘으면서 이런 유형의 신입생 빅맨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지 않은 정확한 자유투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개인 스스로 공격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까지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주요 로테이션에 들어서 수비적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빅맨을 찾는 팀에게 오콩우는 아주 매력적인 선수일 것이다.

 

최고의 수비수 : 아이작 오코로(어번, 6-6, 1학년, SF)

시즌 전, 이 선수가 로터리 픽 후보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가 얼마나 될까. 컨퍼런스 일정이 시작하고 나서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비랭킹 팀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현재는 AP 랭킹이 16위까지 떨어졌지만 초반 15경기까지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어번의 깜짝 행진에 이 아이작 오코로가 있다.

현대 농구에서 정말 필요한 1~5번까지 모두 막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이자 탁월한 볼 핸들링과 시야를 가지고 있어서 드레이몬드 그린에 비견되는 오코로는 그린에 비하면 조금 더 스윙맨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슈팅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큰 약점이지만 오코로의 수비력과 리딩 능력, 그리고 속공 마무리 능력을 감안하면 앞선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는 팀들은 오코로를 충분히 Top 10으로도 뽑을 가능성이 있다.

 

2의 자 모란트 : 오비 토핀(데이튼, 6-9, 2학년, SF/PF)

이번 시즌 NBA에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연일 대단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자 모란트. 고등학교 시절, 모란트는 아무도 모르는 초무명 선수였고 머레이 스테잇이라는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대학교에 입학했으며 1학년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NBA에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였다. 하지만 2학년 시즌(18-19 시즌)에 엄청난 기세로 기어를 올리면서 팀을 하드 캐리해서 결국 토너먼트까지 진출시켰고 거기서도 1라운드에서 마커스 하워드라는 전미 최고의 가드가 있는 마켓 대학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을 펼치면서 업셋, 결국 전체 2번 픽으로 NBA에 진출하는 인생 역전을 했고 NBA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가며 미래의 올스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NCAA에서도 모란트와 아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2학년 선수가 하나 있다. 바로 데이튼의 오비 토핀. 역시 고등학교 시절에 무명 선수였으며 데이튼이라는 네임밸류가 높지 않은 미드 메이저 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 시즌은 그럭저럭 가능성을 보여준 토핀은 2학년이 된 이번 시즌 완전히 에이스로써 팀을 하드캐리하며 NBA 스카우터들을 사로잡고 있다. 평균 19.57.7리바운드 2.2어시스트 1.1스틸 1.3블락이라는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토핀은 아주 다재다능한 멀티 포워드이다. 3점슛 성공률도 34.0%로 나쁘지 않으며 야투 성공률은 62.3%로 골밑에서 받아먹기만 하는 빅맨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치를 찍고 있다.

6-9의 사이즈에 3점되고 패스되고 돌파되고 탄력도 좋으며 3번과 스몰볼 4번을 오갈 수 있는 멀티 포워드. 아주 매력적인 자원임에 틀림없다.

 

() : 랭킹(Ranking)

홈과 원정이 확실히 구분되고 모든 팀들이 정확히 82경기, 동일한 경기를 치르며 그 순위대로 그대로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NBA와 달리, 아마추어 리그인 NCAA는 팀이 워낙 많고 수준이 천차만별인 관계로 홈과 원정의 난이도 차이, 강팀과 약팀의 난이도 차이, 그리고 얼마나 압도적으로 승리했는지 등 여러 요소를 따져서 한 주 간의 경기 결과를 토대로 랭킹을 매주 발표하고 최종 무대라고 할 수 있는 NCAA 토너먼트 역시도 위원회에서 시드를 발표하는 리그이다. 따라서 논란도 항상 따르지만 그만큼 묘미도 있는 리그이다. 올 시즌 랭킹들은 어떤 특징들이 있었을까.

 

1위의 저주: ‘1위의 저주라는 용어가 정말 잘 들어맞는 시즌이 바로 올 시즌 NCAA였다. 좋은 경기력으로 랭킹 1위에만 오르면 거짓말처럼 업셋을 당하거나 대패를 하면서 바로 1위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이번 시즌 트렌드 아닌 트렌드가 되어 버렸다.

 

프리시즌 랭킹 1위 미시간 스테잇 : 116(개막전) 켄터키에게 62-69 패배 3위로 하락

2주차 랭킹 1위 켄터키 : 1113일 에반스빌에게 64-67 패배 9위로 하락

3,4주차 랭킹 1위 듀크 : 1127일 스티븐 F 오스틴에게 83-85 패배 10위로 하락

5,6주차 랭킹 1위 루이빌 : 1211일 텍사스 테크에게 57-70 패배 3위로 하락

7주차 랭킹 1위 캔자스 : 1222일 빌라노바에게 55-56 패배 5위로 하락

 

7주차까지 채 2주를 못 넘기던 1위의 저주는 8주차 1위를 넘겨받은 곤자가가 11주차까지 4주간 패배하지 않고 1위를 유지하면서 다소 완화되었고 12주차 랭킹이 발표된 현 시점 1위는 빅 12의 베일러이다. 미시간 스테잇, 켄터키, 듀크, 루이빌, 캔자스 등 NCAA를 대표하는 명문 팀들은 1위의 저주를 피하지 못한 반면, 곤자가와 베일러 등 명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신흥 강호들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형세도 재밌게 지켜볼 만 하다.

 

Top 5의 굴욕: 위의 1위의 저주와 비슷한 맥락인데, 올 시즌은 유독 Top 5 팀이 비 랭킹팀(AP 랭킹 25위 밖)에게 패하는 슈퍼 업셋이 많이 나오고 있다.


* SI.com 캡쳐

개막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현 시점에 벌써 지난 시즌 Top 5 팀 슈퍼 업셋 6회의 2배가 넘는 14회를 기록하고 있는 올 시즌 NCAA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시즌이다. 80.8%의 승률은 지지난 시즌 81.6%의 승률과 비슷하다. 그리고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 NCAA 토너먼트를 보면 이런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다.

지지난 시즌의 NCAA 토너먼트가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16번 시드의 1번 시드 업셋(UMBC vs 버지니아)11번 시드 로욜라-시카고의 파이널 포 진출이라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갔다면 지난 시즌은 12번 시드였던 오레곤의 16강 진출 정도를 제외하면 슈퍼 업셋이나 신데렐라 스토리는 없었으며 올라갈 팀이 올라가는토너먼트였다. 그리고 이런 시즌은 16, 8, 파이널 포로 갈수록 진검승부를 펼치기 때문에 명승부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 지난 시즌 버지니아와 어번의 4강전, 버지니아와 텍사스 테크의 결승전 등은 소장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명승부들이었다. 반면, 지지난 시즌은 파이널 포와 결승전은 모두 10점차 이상 차이가 나면서 재미 면에서는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Top 5가 맥을 못 추는 모습은 지지난 시즌 NCAA 트렌드와 흡사하다. 과연 제2UMBC나 로욜라-시카고가 올 시즌에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

 

베일러의 상승세 : 현재 랭킹 1, 베일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12, 랭킹 3, 캔자스 원정에서 캔자스를 67-55로 대파한 베일러는 이 경기 전까지 캔자스 홈구장인 포그 알렌 필드하우스에서 016패를 기록 중이었으며 Top 5 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024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 경기 하나로 베일러는 캔자스 공포증, 강팀 원정 공포증을 모두 해결한 것이다. 현재까지 161, 컨퍼런스 성적 6승 무패의 베일러는 이번 시즌 강력한 Big 12 우승 후보이며 파이널 포 후보이기도 하다. 스캇 드류 감독 부임 이래 지난 시즌까지 16시즌 동안 상위 시드인 3번 시드를 4차례나 받았으나 최고 성적은 8강에 그쳤으며 베일러의 마지막 파이널 포는 1950년이다. 과연 베일러는 70년 만에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인가.

 

() : 무패 팀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팀이 1월 말까지도 한 번도 지지 않을 줄은. 바로 MWC 컨퍼런스의 샌디에이고 스테잇이다. 현재까지 20승 무패, 컨퍼런스 성적 9승 무패로 AP 랭킹 무려 4위까지 올라간 샌디에이고 스테잇은 이번 NCAA 최고의 신데렐라 팀이라고 할 수 있다.

NCAA 역사상 정규 시즌 무패를 기록하고 그대로 토너먼트에서도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시즌 전체를 무패로 끝낸 팀은 1976, 전설의 밥 나이트 감독의 인디애나(32승 무패)가 유일하며 최근 5년간 정규 시즌을 무패로 마무리한 팀은 딱 두 팀밖에 없다. 13-14 시즌의 위치타 스테잇과 14-15 시즌의 켄터키. 2014년의 위치타 스테잇은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8번 시드인 켄터키에게 업셋당하며 정규 시즌 무패가 무색하게 토너먼트 두 경기 만에 짐을 쌌고 2015년의 켄터키는 파이널 포까지 갔으나 위스콘신에게 패하면서 결국 전승 우승에 실패했다. 과연 샌디에이고 스테잇은 정규 시즌 무패를 이어가고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

 

() : 버저비터(Buzzer Beater) 위닝샷

워낙 치열하고 포제션 하나 하나를 전쟁처럼 하는 NCAA는 그렇기 때문에 기적적인 승리, 특히 버저비터 위닝샷이 유독 많이 터진다. 이번 시즌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버저비터 위닝샷이 많이 나왔다.

 

11/27 스티븐 F 오스틴 vs 듀크: 충격은 컸고, 듀크 홈이기에 충격은 더 컸다. 83-83 상황에서 10초를 남기고 본인들의 공격 기회를 잡은 듀크는 시간을 다 쓰고 그 슛을 던져서 넣으면 승리, 못 넣어도 연장을 가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트레이 존스의 불안정한 바운드 패스가 5초를 남기고 커트당했고 스티븐 F 오스틴의 나단 베인은 코트를 그대로 질주, 버저와 동시에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대어를 잡는데 성공한다. 이 경기에서 83-85로 패한 듀크는 논컨퍼런스 일정 홈 경기에서는 무려 2000년 이후 19년 만에, 비랭킹 미드 메이저 팀을 상대로는 1983년 이후 36년 만에 패한 것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avgyiUCGVo

 

12/22 데이튼 vs 콜로라도: 중립 지역인 시카고에서 맞붙은 두 팀. 데이튼은 AP 랭킹 13위였고 콜로라도는 비랭킹 팀인 상태로 붙은 이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75-76으로 뒤진 콜로라도는 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고 골밑의 타일러 베이에게 공을 투입하지만 데이튼은 당연히 이중 삼중으로 에워싼다. 하지만 골밑에서 포스트업을 시도하던 타일러 베이는 수비가 몰리자 3점슛 40%가 넘는 왼손잡이 슈터, 드숀 슈와츠에게 정확히 킥아웃 패스, 슈와츠의 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콜로라도의 업셋이 완성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YCyzyg601w

 

1/16 켄터키 vs 사우스 캐롤라이나 : AP 랭킹 10위인 켄터키와 토너먼트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경기.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홈이기는 해도 켄터키의 승리가 당연해 보이는 이 경기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버저비터로 대어를 잡으며 홈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76-78로 뒤진 켄터키가 4.1초를 남기고 임마뉴엘 퀴클리의 동점슛으로 동점을 만들 때만 해도, 연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였던 이 경기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2옵션이 가드, 저메인 커지날드가 코트를 질주, 몸이 앞으로 쏠리며 쏜 초장거리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며 대어를 잡는데 성공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3uOJnxU9Y

 

() : 사건 사고

NCAA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역시 또 사건 사고이다. 이번 시즌 각종 사건 사고를 간단하게 짚어보자.

 

제임스 와이즈먼의 시즌 아웃

보통의 시즌 아웃(부상)과는 완전히 다른 시즌 아웃이 되어 버렸다. NCAA 사무국이 멤피스의 초대형 신입생이자 2020 NBA 드래프트 강력한 1번 픽 후보로 평가받던 7풋 빅맨, 제임스 와이즈먼이 2017년 현 멤피스 감독인 페니 하더웨이로부터 이사비를 지원 받은 것이 리크루팅으로 이어졌다는 부정 리크루팅 혐의를 내세워 와이즈먼에게 1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이다. 이 건에 대한 각종 설왕설래가 많았고 와이즈먼과 멤피스 대학 역시 처음에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 징계가 발표되고 나서도 와이즈먼이 경기에 뛰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국 받아들이기로 하고 와이즈먼은 1달이 넘는 시간을 결장하게 되었다.

그 징계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1220, 와이즈먼은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NBA 드래프트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NCAA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이번 시즌 최고의 리크루팅으로 부활을 꿈꾸던 멤피스 역시도 다소 김이 샐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잘 나가던 집에 고춧가루, 조지타운

NBA 레전드 감독 수난시대다. 위 멤피스 페니 하더웨이처럼 이번 시즌 명문 부흥을 꿈꾸면서 역시 모교를 맡아서 순항 중이던 조지타운의 패트릭 유잉 감독 역시 선수 4명을 한 번에 잃게 되었다.

124, 2학년 조쉬 르블랑, 3학년 갈렌 알렉산더, 1학년 미론 가드너가 절도 혐의로 여성들에게 고소를 당하면서 결국 이들은 잔여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되었고 르블랑은 전학을 종용받고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 평균 13.44.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지난 시즌 빅 이스트 컨퍼런스 올해의 신입생에 선정되기도 한 전도유명한 가드, 제임스 아킨조 역시 불명확한 사유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역시 범죄 or 추문인 것으로 보임) 패트릭 유잉 감독은 순식간에 선수 4명을 로스터에서 잃고 아주 얇은 뎁쓰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6연승을 달리는 등 잘 추스르는가 했지만 역시 컨퍼런스 일정이 시작되고 스케줄이 험난해지면서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컨퍼런스 성적 25, Overall 128패로 조지타운은 5시즌 만에 토너먼트 진출의 꿈이 무너지고 있다.

 

역대급 패싸움

주 내에서 엄청난 라이벌리로 꼽히는 캔자스와 캔자스 스테잇의 빅12 정규 시즌 경기가 역대급 패싸움으로 마무리되었다. 122, 캔자스 홈에서 펼쳐진 경기는 81-59, 22점차인 상태에서 종료 6초를 남기고 캔자스 공격이었고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가 했다. 캔자스의 실비오 데 소사가 천천히 공을 드리블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하는 와중에 캔자스 스테잇 신입생 가드인 다주안 고든이 그 공을 스틸해서 레이업을 시도했고 공을 뺏긴 데 소사가 그 블락을 파리채 블락, 그 후 넘어져 있는 고든을 향해 도발을 한다.

결국 이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벤치에 있던 선수들 모두 포함)이 엉켜서 싸움이 붙고 데 소사와 몇 명은 펀치까지 날렸으며 설상가상으로 데 소사는 의자까지 집어든다.(의자를 사람을 향해 내리치지는 않음. 내리쳤다면 징계는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전망됨.)

다음 날, 12 컨퍼런스 사무국에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캔자스는 이때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학교 자체적으로 데 소사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으며 캔자스의 학교 전통 등을 생각할 때 데 소사는 아마도 시즌 끝날 때까지 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2 컨퍼런스 사무국에서는 데 소사에게 12경기, 캔자스의 데이비드 맥코맥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으며 캔자스 스테잇의 제임스 러브, 안토니오 고든에게 각각 8경기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ozUa9UAMK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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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26 10:22:15

항상 재밋게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2020-01-26 11:03:24

올해는 진짜 앞에 랭킹이 무색할정도로 날마다 업셋이 나오더라구요

Updated at 2020-01-26 17:48:40

응원팀이 걱정했던 것 보다는 게임은 그런대로 잘하고 있는데 결국 남은건 체어샷 미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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