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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로즈를 트레이드 한다면?: 피스톤스가 얻을 수 있는 득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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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9 13:21:21
디 어슬레틱의 피스톤스 담당 기자인 제임스 에드워드의 글을 번역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궁금하고, 다른 많은 리그 팬들도 궁금해하실 이슈라 옮겨 적어봤습니다. (닉변도 해보았습니다.)



피스톤스 가드 데릭 로즈는 아마도 올스타로 선발되진 못할 것 같다. 물론, 그가 충분히 올스타 후보 중 하나란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긴 하다.
 
어쨌거나, 31세 시즌을 보내는 로즈는 지난 2011년 MVP를 수상한 시즌 이래, 가장 훌륭한 기록지를 남기는 중이다. 9경기 연속으로 20+ 득점을 만들어냈고, TS%는 56,5, per-36 스탯 기준으로도 매우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피스톤스의 플레이오프 희망은 점점 사그라들고 있지만, 로즈는 그야말로 '빛'과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로즈에게 어떤 팀도 관심이 없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지난 월요일, 야후의 크리스 헤인스는 레이커스, 식서스와 같은 컨텐더 레벨의 팀이 로즈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적 마감 시한인 2월 6일 전에는 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로즈가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과 별개로, 그의 계약 또한 굉장히 매력적인 수준이다. 피스톤스는 지난 여름 로즈와 2년 15m의 계약을 맺었다. 현재로선 렌탈 걱정도 없으니만큼, 로즈의 주가는 더더욱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사실, 피스톤스는 팀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높이고자 로즈와 계약했다. 하지만 블레이크 그리핀, 레지 잭슨, 루크 케나드가 연달아 부상을 당한 탓에 애초의 계획이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16승 28패를 기록 중인 피스톤스는 후반기에 가장 빡센 일정을 남겨둔 팀이기도 하다. 그리핀이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케너드의 복귀까진 몇 주의 시간이 남아있다. 잭슨은 조만간 복귀한다고 한다.
 
최근 등장한 드러먼드 트레이드 논의는 팀이 사실상 탱킹 노선을 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직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게 아무 것도 없지만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피스톤스는 젊은 선수들을 축으로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해 분투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로즈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피스톤스의 앞날은 그저 짙은 안개 속에 빠진 느낌이다.
 
로즈의 트레이드와 관련해선 몇 가지 언급할 꺼리들이 있다. 그를 보내야 할 이유도, 지켜야 할 이유도 현재로선 모두 충분한 상황이다. 데드라인 전에는 그 무엇도 명확히 드러날 가능성은 없지만 말이다.

일단, 로즈 트레이드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보겠다.

찬성 의견

예상치 못한 자산 획득

컨텐더 레벨 팀들이 로즈가 이토록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생각했다면,피스톤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의 모습을 볼 일이 없었을 거다.

뭐 사실, 컨텐더 팀의 의중은 차치하고라도,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로즈가 피스톤스 행을 택했다는 사실이 그리 와닿지 않는 측면도 있었다. 로즈가 아직 NBA서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반지를 따내기 위한 행보를 보일 법 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탑 티어 팀에 입단해 우승을 위한 중요한 조각으로서 활약하리라 예상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즈가 피스톤스 행을 택한 것은 팀의 부사장 안 텔렘과의 좋은 관계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피스톤스로선 플레이오프 무대 도전에 큰 도움을 줄 자원을 손에 넣은 셈이었다.
 
 
결과적으로 피스톤스의 로즈 계약은 흠잡을 때 없는 성공이었다. 만일 이들이 로즈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한다면, 충분히 좋은 자원들을 몇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 피스톤스에는 그 외에 딱히 처분할 때,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만한 자산이 없다해도 무방하다. 만일 컨텐더 팀들 여럿이 로즈에 관심을 내비친다면, 피스톤스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큰 이득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

그저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나가는 팀 정도로 팀의 목표를 설정했던 피스톤스는 이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본 축에 속한다. 바로 작년만 해도 그렇다. 그리핀이 건강하게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던 때를 떠올려보자.
 
지난 해엔 몇몇 팀들이 그리핀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때가 있었다. 그 때 그리핀을 처분했더라면, 지금처럼 재정적으로 빡빡한 상황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데드라인에 다다르자, 피스톤스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만한 위치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결국 피스톤스는 그리핀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막판 스퍼트를 위해서.
 
결국, 피스톤스는 바라던대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뒤는 어땠나? 벅스에게 곧장 스윕을 당하면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과정에서 그리핀은 시즌 말미에 무릎 부상을 당했다. 현재 그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고, 아마 이들은 그리핀의 남은 계약이 다할 때까지 그와 함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드러먼드의 경우도 비슷하다. 두 차례 올스타에 선발된 드러먼드를 이제와서 처분한다 한들, 그리 좋은 자원을 받게 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드러먼드는 다가올 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갈 계획이다. 호크스와 닉스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긴 했지만, 1라운드 픽이나, 유망한 젊은 선수를 내주면서 드레를 데려갈 팀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팀이 1~2년 전에 드레를 처분하기로 했다면, 이런 난처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계약 규모 측면에서 로즈의 상황은 그리핀이나 드러먼드에 비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한다. 지금으로선 선수에 대한 리그 전반의 평가도 좋다. 하지만 계속 로즈를 데리고 간다면? 인저리프론 가드의 가치가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로즈의 계약이 끝나기 전에 피스톤스가 7~8번 시드를 차지할 가능성은 썩 높은 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FA가 된 로즈가 다시 피스톤스와 계약을 할까? 그럴 이유가 없다고 본다.
 
선수의 실력, 재정적 상황을 모두 감안할 때, 로즈를 계속 데리고 가는 게 피스톤스 입장에서 썩 좋은 결정은 아니라고 본다.
 

반대 의견

피스톤스가 전면 리빌딩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

피스톤스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피스톤스가 생각보다 쉽게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전면 리빌딩 없이, 팀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라면, 로즈와 계속 가는 쪽이 나은 대안일 수 있다.
 
로즈는 분명 좋은 선수이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들의 관심이 이를 대변한다. 다가올 오프시즌에 피스톤스가 로스터 강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돌아온 그리핀과 로즈의 조합으로 꽤나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낼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꽤나 위험부담이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준은 또 아니다.
 

어린 선수들로만 로스터를 구성하는 게 꼭 밝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은 전면 탱킹으로 기록적인 패배 기록을 쌓는 게 리빌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그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 공감하는 편이다.
 
호크스의 예를 보자. 현재 애틀랜타는 전면적 리빌딩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살 남짓 선수들로 로스터를 채워놓은 것이다. 호크스는 10승 34패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 영 같이 전도유망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른 젊은 자원들을 다수 데리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이 과정에서 늘 좋은 일만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다. 몇몇 선수들은 패배에 익숙해질 수 있으며, 좋지 않은 습관에 젖어들 수 있다. 물론, 이런 저조한 성적이 뛰어난 미래 자원을 얻는 데에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늘 성공적이라는 보장이 없다. 탑 10픽 이후에 뽑힌 선수들이 리그에 훌륭히 적응해 충격을 선사하는 경우가 여럿 있었다. 이런 식으로 많은 패배를 경험하는 건 선수들의 자신감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아무리 전면적 탱킹을 한다해도, 승리는 가급적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디트로이트가 로즈를 끝끝내 지켜낸다면, 그와 그리핀의 존재로 인해 끔찍한 수준으로 패배를 이어가는 일만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낙담하는 일도 방지할 수 있을 터다. 로즈와 그리핀은 리그 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이들의 존재가 오히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지금 나는 로즈의 존재감 때문에 그를 트레이드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팀에 이득이 될만한 조건이라면, 그를 보내는 쪽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팀이 로즈를 계속 지키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봄직한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디트로이트에서 농구하는 데에 딱히 불만이 없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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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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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5:54:55

그러게 진작에 포기할거 포기했으면 지금같은 꼬락서니는 아니었을것을...
빌럽스 이적 이후 디트는 단 한번도 좋게 풀린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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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7:45:11

잘 읽었습니다
로즈는 디트로이트에서 행복하다니
그냥 남아주었으면 하네요
내년 그리핀 복귀하면 분명 올해같은
모습은 아닐테니 플레이오프 도전해볼법
하구요
어린선수들에게 경험치 먹여줬음 좋겠습니다

1
2020-01-23 09:00:21

일단 로즈는 디트에서 농구하는거에 아직까지는 만족감을 표시했고, 루머로 도는 트레이드 얘기들은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전혀 할 이유가 없는 유형들이었죠. 역시 관건은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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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9:38:45

로즈가 어디서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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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3 19:18:57

전 오히려 지금 피스톤스 같은 팀이 로즈에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이런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자신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과거를 복기해보면 닉스나 클블에 있을 때 자신보다 잘 나가는 1옵션 선수들이 있었고, 자신은 이제 부상으로 2~3옵션 밖에는 못한다는 생각에 졎어 있었죠. 이건 부상후 시카고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버틀러나 파우가솔에게 많이 양보하는 모양세였죠.

 

그러다 미네로 가게 되었고, 50점을 터트리며 여전히 득점원으로써의 가치를 재비추었지만... 여전히 이 팀에는 타운스와 위긴스라는 기대주가 있었고 로즈의 역할은 벤치를 이끄는 정도였습니다. 피스톤스에 올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1옵션이어야 할 그리핀이 아웃되고 기타 등등 나가리 나면서 하이라이트 보면 드러먼드와 픽앤롤을 하는 주전 볼핸들러의 역할을 부여 받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충분히 자신감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그런 기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이후에 분명 좋은 오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로즈 때문에 매니아인이 된 1인...

2020-01-23 20:26:14

로즈는 행복농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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