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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드랍을 써도 벅스랑 토론토는 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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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17 11:32:12

 

지금 수비 리그 1,2등이 벅스랑 토론토인데, 둘다 기본적으로 빅맨을 뒤로 처지게 수비법을

쓰고 밀집대형을 이루는 기조를 씁니다. 물론 페인트존 밀집대형 (packing paint)를 안 쓰는 팀이 

드물정도로 리그 유행이라지만 3점 시대의 진화와 맞물려 리그 전반적으로 3점을 바라보는 방식이

3점이 고가치니 무조건 막아야된다에서 저효율슈터는 쏘게 놔두고 우린 림보호와 자유투를 안주겠어

란 기조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페인트존 수비 가치에 비중을 두면서 나머지 점퍼나 3점등을 어떻게

다루느냐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물론 불스처럼 밖으로 겁나 공격적 트랩위주로 수비 넓게 펼쳐서 압박수비로 턴오버 유발하는

독특한 스키마 쓰는 팀도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오히려 2빅을 다시 빈도상 더 자주 쓰는게 요즘 꽤 보이고 있을 정도죠.

불과 몇년전만해도 발 느린 빅맨이 밖에 많으면 털린다란 공포를 , 그래 버릴놈 버리고 발 느린

빅맨을 페인트존 근처서 짱박아 두고 존디를 더 많이 쓰고 (진짜 존디도 리그 전반적 늘고 있지만 

반쯤 존디 성격의 처지는 수비는 정말 많이 늘고 있죠) 하니 2빅을 써도 예전보다 심적 여유가 

늘고 상대는 외려 이것에 압박을 받기도 하고 그렇게 흘러갑니다.

 

여튼 밀집대형 이루고 패킹 페인트하고 드랍 커버리지 많이 써도 수비 1,2위팀인 토론토랑 벅스의

가장 큰 차이는 앞선 핸들러 수비수의 역할 부여 및 동선 차이에서 나타납니다.

 

빅맨 처지고 윙들 퍼져서 3점 부근과 페인트 사이에서 와리가리 칠때, 젤 앞 가드나 핸들러 수비수

를 보면 벅스는 턴오버유발보단 슛컨테스트에 중점을 두고, 토론토는 패스긁기나 순간 압박으로 

스틸이나 디플렉션에 더 신경을 씁니다.

 

1.벅스는 리그 최강 리어뷰 컨테스트 수비수를 2명이나 데리고 있습니다. 블렛소와 조지힐.

또 그게 아니더라도 순간 점프 괴수 (디빈센초)나 팔긴 괴수들(미들턴,브라운)등을 데리고 

있어서 슈터가 픽끼고 자기 점퍼존 들어오면 뒤에서 블럭이 아니더라도 슈터 심적 부담을

주는 컨테스트에 매우 능합니다. 

 

방금 나온 이런 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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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렛소는 고언더거 오버건 닥치고 그냥 슈터 뒤에서 컨테스트 하는데 리그 최고중 한명입니다.

원래 최강은 조지힐/대니그린 (샌안이 이걸 잘 갈킵니다) 이였는데, 블레소는 준비동작없이 스프링처럼

솟구치는 압도적 운동능력으로 앞선에서 붙어서 컨테스트 괴물입니다.

 

2. 반대로 토론토는 앞선 수비수가 라우리/반빌트로 짧고 팔도 안길죠.그래서 이들은 가로그라운드 커버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로스터에 보면 빠르고 손질 좋은 애들로 덮어놔서 턴오버유발을 많이 하고 공격적으로

뛰쳐나가는 수비를 많이 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슈터에게 붙어있지 않다보니 코너가 비어서 코너 3은

좀 많이 내주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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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수비 보시면 라우리는 손질에 신경쓰고(디플렉션,스틸) 윙 수비수들이 페인트존에 2명이상

덤벼들어 버립니다.코너가 비는게 문제가 되겠죠. 하지만 슈터가 퍼거슨,버려도 된다 판단하는 겁니다.

실제로 코너3 쏘게 냅둔다는건(저효율슈터라면), 공식적으로 인정도 어느 정도 받았고요.

 

하지만 아누노비, 시아캄, 홀리제퍼슨 .맥카우등 제각각 피지컬 괴수 아님 손질 빠른 애들만 죽 깔아놓고 

긁고 뛰쳐나가는 턴오버 유발 수비를 잘하는 로스터로 구성한게 재밌습니다.가로 공간을 정신없게

상대에게 압박하는 수비인데다, 존디펜스나 박스원까지 섞는 1경기에서도 다양한 수비스키마 돌려치기를

하니 상대가 까다롭죠.

 

(벅스도 필요하면 스위치 섞고 합니다.멤피스전에서도 드랍하다 상대가 넘 잘하니 올 스위치 꺼내더군요)

 

여튼 드랍과 패킹 페인트 해도 두 팀은 대비가 됩니다.

 

 

위가 벅스 , 아래가 토론토 수비 포팩터입니다.

차이가 바로 딱 느껴지시죠?

 

턴오버유발 23등 벅스 (슛컨테스트 위주로 하고 슛 쏘게 구분해서 버림 많이함)

턴오어유발 2등 토론토 (펼쳤다 좁혔다 뛰쳐나갔다)

 

또 로페즈로 인해 리바1등 벅스, 뛰쳐나가고 수비수들끼리 위치가 자주 바뀌고 뛰어댕기니 디펜리바

약한 토론토 (26등) 딱 보이실겁니다.

결정적으론 3점 허용 빈도도 차이가 연상되시겠죠?

토론토는 코너3를 많이 허용하고, 벅스는 토론토에 비해 정면 3점을 많이 내줍니다.

(대신 컨테스트를 잘하겠죠)

 

보통 이렇게 페킹 페인트 해도 

 

-빅맨 위치

-앞선 수비수 임무 로 구분되고

다른 윙들의 수비 동선, 비중 두는 우선순위 (긁기냐, 컨테스트냐, 와리가리냐등)에 따라 같은 드랍이라도

팀별로 차이가 납니다.

 

가장 보수적인(?) 팀이라면 고베어를 두고 드랍쓰는 유타 재즈일텐데 

이건 제가 4년전에 쓴글이 있으니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7306&sca=&sfl=wr_subject&stx=%EC%9E%AC%EC%A6%88+%EC%9E%85%EC%9E%A5&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1-17 11:25:2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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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1-17 11:39:06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TD 대신 맥카우가 더 중용되는 게 손질 빠른거랑 요런 수비스킴 때문인가 싶네요.

WR
2020-01-17 11:45:22

아누노비 시아캄은 길고 빠른데다, 인지력도 좋고 몸싸움 좋죠.특히 아누노비는 무슨 코뿔소 한 마리

풀어놓은것 처럼 활동량까지 미친 수준이고요.맥카우는 얇은 상체로 범핑에 약해도 순간적으로

손뻗어서 긁는게 대학때부터 장기였고 토론토가 약간의 볼운반과 손질로 보고 쓴다 확신합니다.

실제로 그런 수비 장면이 디게 많고요. RHJ도 철사근육에 따라붙는 수비랑 손뻗는 끈덕짐 만큼은

a급이다보니 상대 라인업이나 개인 특성에 맞춰서 뎁스를 매우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생각해요.

(마이너 아누노비역할로 스탠리 존슨 복권영입 한것도 수비하나때문이라 보고요)

6
Updated at 2020-01-17 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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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조지 힐은 슬림한 몸으로 빠져나와서 긴 팔로 컨테스트 하는 게 일품이죠.

보스턴이 그렇다는데 핸들러가 페인트 존에 진입할시 ppp가 급격히 높아져서 진입 자체를 원천 봉쇄 또는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강하죠. 토론토가 이런 타입으로 핸들러에게 압박을 심어주는 것 같고 BQ + 피지컬 조화로 복잡한 스키마를 구축한 것 같습니다. 벅스는 진입해도 규격외의 피지컬로 찍어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겜블 자제하고 동선, 역할 단순화시켜서 수비 실책을 최소화시키는 스키마 같고요.

WR
2
2020-01-17 12:01:41

올려주신것처럼 조지힐은 진짜 핸들러 수비수로선 벌려주고 쫒아갈땐 장인급이고 재즈에서도 드랍

커버리지랑 궁합이 워낙 좋아서 잘했었죠. 또 보스턴은 들어오지마를 강조하는게 맞고 일단 들어오면

원천 사이즈 문제상 어느 정돈 고생을 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WR
7
2020-01-17 12:03:55

그리고 켐바짤 오늘 경기인데, 저거에 하도 당하니 뒤를 안 줄려고 더블 드랙, 더블 스태거 써서 블렛소

가두는 방법 써서 활로 찾더군요.그리고 후반엔 이렇게까지 하더군요.

어떻게든 켐바 뒤로 블렛소 못오게 하고 역방향 걸어줄려고 픽거는 방향설정 세밀히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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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20-01-17 12:28:41

전술도 훌륭한데 스크린 퀄리티가 예술이네요. 그걸 집요하게 쫓는 블렛소도 괴수 같고요.

1
2020-01-17 12:23:25

메타라는게 정말 돌고 도는군요. 벅스가 이대로 큰 일을 해내면 리그의 대세가 또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2
2020-01-17 13:21:4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문득 읽으면서 든 생각인데, 토론토 같은 팀을 상대로는 전략적으로 코너에 주력 3점 공격수를 넣게 되면 그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정면 압박은 줄어들고 코너에 좀 더 집중하는 형태로 변형이야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핸들러 슈터의 활동 반경에 제한이 생겨서 효율이 많이 줄어드니 안 쓰는 것이겠죠??

 

철학도 철학이지만, 팀 상황 맞춰서 잘 적용하는 게 중요할텐데, 역시 강팀들은 그걸 잘 하니 강팀이 됐나 봅니다.

WR
1
2020-01-17 13:54:33

워낙 전술 실험도 많이 하고 응용 적용이 다양해서 플옵 간다치면 상대 팀 특성따라 또 무슨 신선한

체계를 들고올지 저도 궁금하고 기다려집니다. 

1
2020-01-17 14:22:00

우리 타이불도 가까운 시일 내에 저런 리어뷰 컨테스트 장인으로 올라서길 바랍니다. 블랫소 정말 좋은 수비수에요.^^

 

핵심 요약 정리된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WR
1
2020-01-17 16:49:51

싸이불도 옆이나 뒤에서 시야결손 지역에서 덤비는게 워낙 좋아서 저런 방면에서 고용 가치를 올릴

가능성 있다 봅니다.

1
2020-01-20 09:34:19

말씀처럼 잘 성장해주면 좋겠습니다.^^

2
2020-01-19 21:06:34

토론토는 상대 공격수가 돌파할 때 코너 수비수가 윅사이드 헬프 많이 들어가는 편이죠.

그래서 코너 3점 시도 허용이 많은 편인데 리커버리가 좋아서 그런건지 상대 코너 3점 성공율은 또 낮고요

WR
2020-01-20 09:47:06

네 말씀대로 코너쪽 수비수들의 헬프 수비 적극성이나 활동량이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빈도는 최다허용하는데도, 성공율 억제 (샷디펜스 영역)는 잘 하는 편인것도 가진 자원들의 왕성한

에너지와 길이를 기반으로한 리커버리 능력에 있다 생각하고요.

유지리와 널스가 크고 강하고  빠른 선수들을 라인업에 적절히 잘 쓰는것도 좋은 로스터 구성이라

생각해요.

 

Updated at 2020-01-23 14:57:23

좋은 정보 감사히 보고 갑니다.. 많이 배우고 가네요. 첫번째 장면에서 칸터가 블렛소의 길목을 잘라주는 스크린이 꽤 타이트하다고 봤는데 핸들러를 뒤에서 쫓는 속도와 퍼리미터를 커버하는 움직임이 정말 날카롭네요.상위 팀들의 상이한 볼스크린 대처와 드랍수비를 비교하는 부분도 정말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1-27 10:58:21

원래 수비 잘하는 선수들 좋아하고 전술도 공격보단 수비쪽전략,전술분석글 좋아해서 이런글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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