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레전드들의 커리어 PIPM
현재 Bball-index.com에서 historic PIPM은 09-10시즌까지 제공되며, 또 다른 마진스탯인 RPM은 13-14시즌까지 제공합니다.
Bball-index.com은 2018년, 플러스 마이너스 기록이 제공되는 시즌 이전까지 포함하여 최근 45시즌 동안의 PIPM을 공개했습니다. 97-98시즌 부터 플러스-마이너스 스탯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 이전 시즌은 simple interaction term을 사용하여 on-off 데이터를 예측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조금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만 어차피 재미로 보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해서 고대괴수 선수들을 제외한 역대에 손꼽히는 레전드들의 커리어 PIPM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역대 랭킹과 무관하게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1. 마이클 조던
올시즌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이는 쿤보의 PIPM이 +9.06이고, MVP를 받은 지난 시즌은 +7.66이었는데, 조던은 80년대 중후반부터 10년동안 꾸준히 +8 을 넘나드는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PIPM의 시즌 누적수치인 Win Added가 20.3 이상이면 Best Player시즌으로 구분되는데, 조던은 무려 "9시즌"이나 best player, 2시즌은 그다음 수준인 MVP candidate 이었네요.
즉, 2년차, 1차 복귀 첫시즌, 워싱턴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이 MVP 컨테너 or MVP 시즌이었다는 말이네요. 과연 GOAT의 지배력..
커리어 PIPM은 +6.48로 역대 2위입니다. (1위는 누구일까요?)
2. 르브론 제임스
현지 매체에서 역대 넘버 2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르브론 같은 경우도, 커리어 PIPM +6.31로 조던 이외엔 비교할 상대가 거의 없습니다.
Best Player 7시즌, MVP 후보급 7시즌이네요.
특히 08-09, 09-10 시즌은 조던의 최전성기를 무색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08-09 PIPM +10.4는 제가 찾아본 바로는 역대 최고 시즌입니다. 올시즌 O-PIPM 1위 돈치치의 공격에 쿤보의 D-PIPM을 합친 정도네요.
3. 카림 압둘자바
73-74 시즌부터 제공되는게 너무 아쉬운 결과입니다. 본인 최전성기는 분명 그 전일텐데 말이죠. 아무리 낮아도 +7 이상의 수치일테니 MJ, 르브론과 함께 역대 GOAT 라인인건 확실합니다.
(Best player 3시즌, MVP 후보 3시즌)
다만 이후 커리어를 오래 이어가신 바람에(?) 커리어 PIPM은 +4.75로 다소 낮아(?)보이네요
(대충 올시즌 타운스-엠비드 정도..)
4. 매직 존슨
데뷔때부터 준수한 수치였으며 80년대 중후반에는 확연히 카림보다 높은 레이커스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Best Player였던 적은 없으나, MVP 컨텐더 시즌이 13시즌 중 무려 10시즌이나 됩니다.
커리어 PIPM +5.09
5. 래리 버드
Best Player 4회, MVP candidate 4회 최전성기엔 +6 언저리에 리그 최고수준의 PIPM을 기록했습니다.
저정도면 올시즌 기준 돈치치, 르브론 정도의 퍼포먼스를 5-6시즌 보였다는 거죠.
6. 팀 던컨
커리어 PIPM으로는 +5.40으로 매직, 버드보다 위입니다. (카림보다도 위지만, 카림은 전성기 짤린걸 고려해야하니..), Win added 누적도 살벌하네요.
00년대 초반에는 6을 넘어 8에 육박하는 수치.. 8은 조던, 르브론, 카림이나 기록하던 수치인데 거의 그정도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거네요. 오히려 박스스코어 스탯으로 잡아내지 못했던 임팩트가 있던 선수군요.
Best Player 4회, MVP candidate 5회
7. 케빈 가넷
외계인 시절은 조던급이네요.. 백투백 +8.7.. 작년 쿤보를 능가하고 올시즌 30경기 쿤보 퍼포먼스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2시즌 연속으로.. 이후 보스턴에서도 꾸준히 훌륭한 수치를 이어갔습니다.
Best Player 3회, MVP candidate 2회
8. 데이비드 로빈슨
2차스탯으로는 GOAT급인 제독은 마진스탯에서도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Best Player 4회, MVP candidate 6회
커리어 PIPM이 무려 +6.55로 그 조던보다도 높은 역대 1위입니다.
물론 전성기를 포개놓으면 조던이 앞서긴 합니다만 제독의 임팩트가 어느정도인지는 확실히 알겠네요.
9. 하킴 올라주원
커리어 PIPM +5.04
커리어 하이 D-PIPM은 무려 +5.6인데 더 놓은 시즌을 기록한 선수가 제가 찾아본 바로는 아직 없네요.
(일단 제독, 던컨, 가넷, 하워드, 무톰보, 마크이튼 커리어하이보다 높습니다)
10. 샤킬 오닐
데뷔때부터 올시즌 엠비드 이상의 수치를 찍어내더니 밀레니엄 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Best Player 2회, MVP 후보 5회입니다.
11. 덕 노비츠키
가넷과 왜 비견되는지 알만한게, 03-05 두시즌 정도를 제외하면 가넷한테 크게 밀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Best Player 2시즌, MVP 후보 7시즌!
02-03 시즌도 엄청나게 뛰어났고요. 특히 파워포워드가 +5.0 이상의 O-PIPM을 다수 찍어본 선수는 덕 이외엔 한명 뿐입니다.
12. 찰스 바클리
그 한명입니다. 역대 최고의 공격형 파워포워드 답네요. +5가 넘는 O-PIPM 여기서 수비까지 되면 쿤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3. 코비 브라이언트
코비도 MVP 후보 시즌 6시즌으로 전반적으로 +5 정도 선에서 오랜 시즌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네요.
특히 05-06 시즌은 +6.5의 O-PIPM.. 조던 최전성기급 공격력이었습니다.
생각보다 D-PIPM 수치는 엄청 두드러지진 않습니다.
14. 스테판 커리
PIPM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 가장 놀라운 수치를 보여준 선수가 커리였습니다.
14-15시즌부터 16-17시즌까지 최전성기 조던 뺨치는 PIPM을 보이네요. +9이 넘었던 시즌은 르브론의 08-09 이외에 커리의 16-17이 유일합니다. 특히 O-PIPM +9.0은 진짜 말도 안되는 수치네요.
15. Honorable mention (누군지 맞춰보시길)
직접 원하는 선수들을 살펴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가서 직접 찾아보시면 됩니다.
15번은 십중팔구 말론이라 생각하고 확인했는데, 기묘하게 빗나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