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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리그 트렌드 변화 Vol.2 - 시대의 선구자 G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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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4 04:05:40

 지난 글에서 Non-negative Matrix Factorization을 이용해서, 지난 4시즌 반동안의 샷패턴을 대표하는 패턴 10가지를 추려낸 후, 각 선수들의 샷패턴을 이 대표 패턴으로 표현하여 2015-2020 시즌의 샷패턴의 대략적인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견은 바로 17-18시즌의 급격한 샷패턴 변화였습니다. 16년을 기점으로 리그 전반적인 트렌드가 변함을 확인할수 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부분을 좀 더 심도있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우선 글을 업데이트 하면서 분석에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1. 2013-14, 2014-15 데이터의 포함 

2. 패턴의 normalize로 인한 계수의 변화 

   -> 패턴 1을 10만큼 던지는 선수의 총 샷 시도 = 패턴 5을 10만큼 던지는 선수의 총 샷 시도

 

이에 따라 새로 업데이트된 패턴을 다시 한번 볼까요?

 

 

그림 1. 2013-20 을 대표하는 패턴

 

기존의 10가지 패턴과 순서만 다를뿐 그게 차이가 없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난 5 7년간의 패턴의 변화를 보겠습니다

 

 

그림 2. 2013-20 샷 패턴의 가중치 변화

 

한눈에 봐도 17-18시즌부터 큰 변화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몇가지 재미있는 변화가 보입니다.

 

1. 특이하게도 13-15, 15-17, 17-19의 패턴이 비슷함을, 즉 2년마다 샷패턴의 변화가 생김을 볼 수 있습니다. 

2. 패턴 가중치의 분포를 보면 다양한 패턴이 고루 사용되는 둥글둥글한 모양에서 시작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특정 패턴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게 나타나는 뾰족한 모양새를 보입니다.  

3. 매 시즌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패턴을 보자면 시즌 순서대로 3, 3, 2, 2, 1, 1, 1 패턴입니다. 이 패턴들을 차례대로 나열해보면, 

 

그림 3. 주요 샷패턴의 변화
3번 패턴 (2013-15 주로 사용) 2번 패턴 (2015-17 주로 사용) 1번 패턴 (2017 이후 주로 사용)

네, 바로 샷레인지의 증가, 그리고 스페이싱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저번 글에서 1,2 번 패턴의 차이에 대해서 댓글에서 논의가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훨씬 명확하네요. 

 

자 그럼 리그 전반의 트렌드는 이쯤 봐두고, 각 팀별로 이러한 트렌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번 글의 부제인 "시대를 앞서간 골스"에 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플롯은 지난 패턴 가중치가 서로 비슷한 팀들끼리 묶어서 비교한 것입니다. 서로 가까이 있는 팀들일수록 샷 패턴의 가중치가 서로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점들이 특정 시즌의 하나의 팀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 더 보기 쉽게 팀들의 이름을 넣어보았습니다 (뭉친 이름들은 따로 펼쳐서 보이려다 포기했습니다

 

 

그림 4. 패턴 가중치 유사도에 따른 팀 분포 2


어떤가요, 평소에 생각하시던 팀들의 플레이패턴 유사도와 비슷해 보이나요?

이 그림에서 제가 주목한 점은 바로 2013-16 구세계와 2016-20 신세계를 잇는 중앙 지점에 있는 팀들입니다.

왼쪽  그룹에서 중앙부분에 가깝다면 구세계에서 신세계로의 변화를 가장 선도적으로 도입/주도한 팀

오른쪽 그룹에서 중앙부분에 가깝다면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추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팀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먼저 구세계에서 신세계로의 문을 연 팀들을 봅시다

역시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입니다. 또 주변을 살펴보면 16 휴스턴도 보이네요.  

각 시즌별로 이 그림을 나눠서 보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화하는 리그의 트렌드가 더 재미있게 보입니다

 

이번 그림은, 위의 점들 중 각 시즌에 해당하는 점들만 표기함과 동시에 점들을 승률에 따라서 색칠한 것입니다.

중앙부의 커다란 점은 해당 시즌의 평균값, 그리고 화살표는 고승률 팀들이 위치한 방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살표의 방향은 평균값 근방에 위치한 팀들의 승률을 토대로 계산되며, 이 화살표는 향후 리그의 샷패턴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예측하는데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리그 팀들은 현 시즌 성공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벤치마킹한다. 라는 진화론적인 접근을 집어 넣어서 말이죠. 

 화살표 방향을 계산하는데 있어서 평균값 근방을 사용한것은, 아무래도 평균과 많이 다른 '규격 외'의 팀의 방향성을 전체적인 리그가 따라간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먼저 2013년입니다.   

그림 5. 2013년 승률과 패턴 변화

 

우승팀은 샌안, 동서부 파이널팀은, 샌안, 마이애미, 썬더, 인디애나입니다

화살표, 즉 중앙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고승률(혹은 우승) 팀이 위치한 방향을 보면 대충 10시 방향. 

어쩌면 이 방향이 향후 리그 샷 패턴의 발전 방향을 말해주진않을까요? 한번 확인해 봅시다  

 

 

그림 6. 2014년 승률과 패턴 변화

 

이번엔 2014년입니다. 

우승팀 골스가 오른쪽 끝에서 강한 승률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방향은 10시 방향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실제로 리그 평균값의 위치는 13년도에서 예측한 위치와 유사하군요

 

 

그림 7. 2015년 승률과 패턴 변화

 

2015년입니다.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변화된 화살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살짝 과장함 )

17년 급격하게 나타났던 신세계로의 이주가 15년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나는게 아닌가싶습니다.

 

그림 8. 2016년 승률과 패턴 변화


점점 옮겨가고 있는 평균이 보이시죠? 리그의 모든 팀들이 3점 신세계로의 이주를 준비중인 모습니다.

마지막 16년도의 화살표는 따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방법을 써도 16년-17년 사이에 일어난 극적인 변화를 설명할 수 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2017년 오프시즌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오늘의 미스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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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2-14 08:55:00

잘 봤습니다!!
19샌안의 위치와 19밀워키의 위치에서 현 트랜드에 대한 두 팀의 차이가 느껴지네요.

16-17 골스와 휴스턴이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전까진 필리, 디트같은 팀들이 우상향되어있어도 강팀이라 느껴지진 않았고 15-16 골스까진 그래도 클블이 파이널에서 꺾으면서 기존의 방법으로 이길수있다고 느껴졌다면 16-17시즌 골스와 휴스턴이 극 우측에 치우치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였고 파이널까지 압도적인 강함을 보였죠.

골스로 대표되는 스몰라인업과 휴스턴의 모리볼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어가면서 리그전체적으로 골스를 꺾기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도입한게 아닌가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오늘도 재밌고 알찬 분석,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1
2019-12-14 19:29:19

16/17시즌부터 변화가 크게 나타났으니 15~16골스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골스의 스페이싱과 얼리오펜스 기반의 전술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리그의 대부분의 팀들이 벤치마킹했다고 봐야겠죠.

16클블은 골스와 휴스턴에 비해 페이스만 떨어졌지 스페이싱 능력은 큰차이를 보였던 팀은 아니죠.

플옵에서 경기당 3점슛 시도 30개 성공률 40%의 팀이었습니다.

1
Updated at 2019-12-14 19:41:25

슛패턴을 보면 15-16클블은 현 모리볼 트렌드에서 꽤 떨어진 팀이었습니다.

그림2나 4에서 보이듯이, 격변에 가까운 전반적인 변화는 16-17시즌이 지나고 일어났기 때문에 15-16 골스보단 그 이후가 더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심리를 생각해봐도 16플옵 서부컨파도 힘들게 올라오고 결국 우승에 실패한 골스보단 16-17 압도적 차이로 우승한 골스가 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어보여요.

1
2019-12-14 19:55:23

16클블은 골스와 휴스턴 다음으로 3점슛시도가 많았던 팀인데 그래프에서 위치가 조금 의외네요.

위의 그래프에서는 골스와 휴스턴이 변화를 주도하긴하네요.

저는 단순히 페이스와 3점슛시도만 고려해서 16/17시즌부터 리그가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WR
Updated at 2019-12-15 21:21:48

사실 이 분석은 슛성공률은 포함이 되지 않아서 반쪽?짜리 분석이긴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위 그래프에서 위치에 대한 정성적인 분석이 조금 해보자면,  

 1번 패턴 가중치

2번 패턴 가중치
 

 

이런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휴스턴과 클블 역시 3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코트배분을 했지만 (2번 패턴 위주로 변경), 조금 방식이 달랐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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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4 16:17:29
좋은글 감사합니다 
사견입니다만.. 현재 NBA의 가장 큰 흐름은 결국은 효율농구(모리볼)고, 데이터 분석가들이 득세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본문에 적어주신 14-15시즌 그정도만해도 현지 칼럼 찾아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눈(데이터보다는 실제경험을 통해서 쌓아온 것들)을 엄청 많이 믿었고, 그런성향을 가진 GM이나 프런트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이게 좀 무너지기 시작한게 리그에 좀 젊은 사람들 들어오면서 부터라고 보는데 저는 대표적인게 보스턴 빵감독이라고 봅니다. 사실상 현재 포지션의 구분은 4개로 나뉜다고 봐야하고, 이걸 처음 개념적으로 접근한게 보스턴쪽 사람들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즈음부터 3점에 대해서 좀 PPP개념으로 접근하는 팀들이 많아지는 느낌이긴합니다. 대표적인 팀이 포틀랜드-넷츠-호네츠 이런팀들이 잇엇던거 같고, 물론 이를 선도(?)하는 팀은 골스 & 휴스턴이긴 하구요.

여기서 재밌다고 생각하는건 저는 휴스턴의 농구와 골스의 농구가 좀 다르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골스(듀란트오기전)는 스페이싱을 페이스로 보정하는 점퍼팀이고, 휴스턴은 효율중심을 아이솔로 보정하는 자유투팀이라는 것이겟죠. 결국 현대 농구의 흐름은 휴스턴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이는데.. 골스는 결국 그 시스템에서 듀란트라는 에이스를 추가하면서 어찌보면 좀 쉬우면서도 확실한 방법을 택했고 그 덕인지(?) 골스 스타일의 리스크는 높지만 PPP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오프스크린 위주의 팀을 지금 리그에서 대입하면 딱히 안떠오르긴 합니다. 참 재밌는거 같아요.
WR
2019-12-15 21:28:39

언젠간 각 팀별 색깔 분석도 이 방법을 활용해서 비슷하게 가능할것같은데

휴스턴이라는 팀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일단 휴스턴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현상은 바로 선수별로 특정 패턴에 대해 가중치가 몰빵? 되어있습니다. 즉 각 선수별로 패턴에 대한 가중치를 구해봤을 때 가중치가 0인 패턴이 많다는건데, 이는 다르게 해석하면 하든을 제외 대부분의 선수들이 매우 제한적인? 샷 패턴을 보인다는 겁니다. 

 

반면 골스는 3점 슛 팀이라는 인상(?)과는 달리 모리볼과는 조금 다른 패턴을 많이 보이더군요. 커리를 대표로 하는 롱레인지 3점에서는 압도적으로 1위지만 듀란트 영입이전에도 꽤나 많은 미드레인지 패턴이 보입니다. 

1
2019-12-14 18:55:24

2016년 휴스턴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15-16 시즌이 끝나고 휴스턴의 코치가 바뀝니다. 댄토니로요.

댄토니 시스템하에서 휴스턴은 하든을 풀타임 포인트가드로 전격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472649

 

그리고 그 결과는 전년시즌대비 

 PTS/G: 106.5(4위) -> 115.3(2위)

Off Rtg: 108.3(7위) -> 114.7(2위)

라는 효과가 생깁니다.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teams/HOU/2016.html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teams/HOU/2017.html

 

혹시 이런 점들이 16시즌에 꽤나 영향을 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WR
2019-12-15 21:30:53

아... 역시나 흑막 뒤엔 댄토니가 

저는 로스터 변경만 보고, 하워드의 유무가 이렇게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나 싶었는데 역시 그런 변화가 있었군요

 

1
Updated at 2019-12-14 19:58:15

 

 

 

80년대후반 디트와 90년대초 시카고의 우승으로 93/94시즌부터 수비지향적인 리그로 변화도 비슷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WR
2019-12-14 23:26:11

좋은 분석 추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식으로 상위권+우승팀에 따라 리그 전체의 흐름이 좌지우지되는게 참 신기하네요.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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