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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Review - 4주차

 
  2018
Updated at 2019-11-19 08:18:14

NBA Weekly 4주차 간단 리뷰입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기록은 한국 날짜 11/17 경기 결과까지 반영하였습니다.)

참조 사이트

NBA.com, Yahoo, theringer, sbnation, SI.com

 

포르징기스 딜레마

화요일(11/12), 보스턴 원정에서 포르징기스는 커리어 최악의 슈팅 난조 경기를 펼쳤다. 야투 1/11, 4득점에 그쳤고 댈러스도 패배하였다. 야투 11개를 던져서 10개를 놓친 것도 놓친 것이지만, 포르징기스는 야투 11개를 모두 제한구역 밖에서 시도했고 11개 중 9개는 페인트 존 밖에서 던졌다.(아래 그림 참조) 물론, 보스턴이 림에서 최대한 먼 곳에서 슛을 던지게 유도하는 수비가 아주 좋은 팀(상대 팀 전체 야투 시도 중 페인트 존에서 허용하는 비율이 단 47%, 30개 팀 중 6)인 것을 감안해도 7-3의 키를 가진 빅맨의 슈팅 차트라고 보기는 힘든 이 날의 포르징기스였다. 그리고 보스턴의 수비가 좋았다는 핑계(?)를 대기도 힘든 것이 올 시즌 포르징기스는 시종일관 외곽으로 나와서 슛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이 올 시즌에만 한정된 성향은 아니다. 커리어 첫 4시즌 동안에도 포르징기스는 도합 41%의 야투만을 페인트 존 안에서 시도하였고 원래부터 외곽 플레이를 선호하는 타입의 빅맨이기는 하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에도 크게 비난받지 않았던 이유가 커리어 3점 성공률이 35.9%에 달할 정도로 정확한 외곽슛을 보유하고 있고 30피트 거리에서도 자유자재로 슛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슛 거리가 엄청나게 긴 선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키가 작은 가드들조차도 외곽만 고집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게 농구이고 NBA 무대이다. 하물며 리그에서 키가 제일 큰 선수 중 하나인 포르징기스가 외곽만 고집한다면 이는 당연히 역효과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리그 전체 모든 선수들의 야투 시도 중 제한 구역에서 시도하는 야투의 비율은 32% 정도가 된다. 루키 때도 이 비율이 24%로 평균 이하였던 포르징기스는 아이러니하게 시즌을 거듭할수록 비율이 더 낮아지고 이에 따라 슛 효율성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

 

포르징기스의 전체 야투 중 제한 구역 야투 시도 비율

15-16(루키 시즌) : 24%

16-17 : 23%

17-18 : 18%

19-20 : 16%

 

6-8의 키와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페인트존을 씹어먹다시피 하고 있는 루카 돈치치라는 팀 동료가 있기 때문에 돈치치의 돌파 공간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포르징기스가 밖으로 나오는 측면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까지 포르징기스의 올 시즌 야투 성공률은 39.7%. 돈치치와 원투펀치를 결성하기 위해 영입한 선수의 야투 성공률치고는 많이 낮다.(빅맨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댈러스가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포르징기스의 활약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댈러스 구단과 릭 칼라일 감독은 조금 더 효율적으로 포르징기스를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찾아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다재다능 가드, SGA

지난 여름, 폴 조지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LA 클리퍼스에서 OK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SGA(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이하 SGA)는 기존 가드 자원이었던 데니스 슈로더와 휴스턴에서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리빙 레전드, 크리스 폴까지 있기 때문에 포지션 정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많았다.

이번 시즌 SGA의 평균 기록은 20.45.5리바운드 3.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6.2% 3점 성공률 40.0%(경기당 1.7개 성공)이다. 20-5-3의 평균 기록에 3점이 40%가 넘는 이 숫자만 딱 보면 포인트가드가 먼저 떠오르는가, 슈팅가드가 먼저 떠오르는가?

그렇다. 올 시즌 SGA는 고효율, 고볼륨의 슈팅가드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대학 시절부터 경기 조율에는 능했으나 외곽슛이 없다는 평이 많았고 지난 시즌 역시도 3점슛을 많이는 시도하지 않았고 침착한 경기 조율에 비해서 폭발력은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었기에 SGA의 이러한 변신은 너무나 놀랍다.

루키 시즌에는 노련한 1번의 모습을, 2년차 시즌에는 폭발적인 2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드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는 SGA는 이제 단 21세에 불과한 선수이기 때문에 가능성이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소속 팀은 OKCSGA의 예상치 못한 대폭발에 힘입어서 57패로 서부 9,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선전해주고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폴 조지가 동시에 떠난 OKC 팬들의 울적한 마음은 이제 New Ace, SGA가 달래줄 것이다.

 

토론토 상승세의 숨은 조연

파스칼 시아캄은 MIP, MVP 후보로 동시에 거론되고 있고 전 경기 주전 출장해서 평균 17.77.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프레드 밴블릿의 활약도 많이들 알려져 있지만 토론토 상승세의 숨은 조연이 또 한 명 있다.

현재까지 84패로 동부 컨퍼런스 4위에 랭크되어 있는 토론토의 숨은 조연은 바로 3년차 스윙맨, OG 아누노비이다. 현재까지 11.4점에 5.5리바운드 1.6어시스트 1.1스틸 1.2블락으로 고효율 생산성도 놀라운 부분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효율성이다. 야투 성공률 55.1% 3점 성공률 52.5%(경기당 1.9개 성공)로 아주 높은 효율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시아캄과 밴블릿, 라우리 등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도 아누노비가 궂은 일에 집중하면서 오픈 찬스에서 3점슛까지 빵빵 터뜨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개 스틸, 1개 블락을 동시에 기록 중인 선수는 단 12명이다.(8경기 이상 소화 기준) 그리고 그 중에서 범위를 빅맨이 아닌 선수로 좁히면 4명인데, 그 중 하나가 아누노비이다.(나머지 3: 카와이 레너드, 대뉴얼 하우스, 마티스 타이불) 그리고 아누노비가 막을 때 상대 선수의 야투율은 37.2%를 기록 중인데, 이 선수들의 원래 야투율(45.8%)과 무려 8.6%의 차이가 난다. , 아누노비가 막을 경우 상대 선수들은 본인들의 원래 야투율보다 8.6%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락다운 디펜더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치이다.

마지막으로 아누노비는 전형적인 3&D 자원보다는 한 단계 높은 클라스의 선수이다. 어시스트 수치가 1.6개로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재적소에 번득이는 센스로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면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팀 동료인 프레드 반블릿도 아누노비를 가리켜서 못하는 게 하나도 없는 선수라고 할 정도로 아누노비는 농구 코트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98nvjhrZrrA

 

앤드류 위긴스의 드라마틱한 반등(사진)

데뷔 6년차를 맞는 미네소타의 앤드류 위긴스는 지난 시즌까지 정체가 둔화된 모습으로 보이면서 한계가 드러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부호가 많이 붙었었다. 특히, 3년차 이후로 계속해서 떨어진 야투율과 득점력 등은 위긴스의 그릇이 우리가 생각한 레벨보다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품게 하였다. 하지만, 6년차, 24세 시즌에 위긴스는 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11경기에 출전해서 평균 25.9, 5.1리바운드, 3.6어시스트, 1.1블락, 야투 성공률 47.8% 3점 성공률 36.1%를 기록 중인 위긴스는 놀랍게도 이 6개 분야 모두 커리어 하이이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야투 시도 개수 역시도 커리어 최초로 경기당 20개가 넘는 20.9개를 기록하면서 이런 고효율을 유지한다는 점이며 이로 인해 커리어에서 한 번도 50%를 넘지 못했던 eFG%53.5%50%를 훌쩍 넘겼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턴오버 또한 1.5개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시스트 개수가 기존 커리어 하이였던 2.5개에서 3.6개로 평균 1개 이상이 늘어나면서 턴오버는 커리어 로우라는 것은 위긴스의 농구 자체가 여러모로 크게 변화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위긴스는 무엇이 그렇게 크게 변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큰 줄기는 이 그림 하나로 설명이 된다. 현대 농구 트렌드인 3or 골밑 공략이라는 공식을 위긴스가 드디어 따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위긴스는 16피트 이상의 롱2 야투 시도 비율이 기존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위긴스 롱2(16+ 피트) 시도 비율

14-15 : 22.5%

15-16 : 24.3%

16-17 : 25.3%

17-18 : 19.5%

18-19 : 18.1%

19-20 : 11.3%

애초부터 본인이 가진 재능에 비해 볼핸들링이 약점으로 꼽혔던 위긴스는 야투 시도도 시도지만 수비수가 밀집될 수밖에 없는 미드레인지 구간에 굳이 들어가서 볼 간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시원하게 3점을 던지거나 아니면 돌파를 선택함으로써 볼을 많이 뺏기지 않음으로써 턴오버에서도 크게 이득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볼륨 스탯과 효율성을 동시에 급진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농구라는 종목 특성상 동시에 발생하기는 정말 힘들다.(공을 많이 잡아야 볼륨이 늘어나는데 공을 많이 잡으면 그만큼 효율은 떨어지는 게 당연하기 때문) 하지만 위긴스는 볼륨과 효율성 모두를 향상시킴으로써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을 향해 순항중이며 현재 라스베가스 도박사 등의 각종 MIP 예측 부분에서도 3위에 랭크되어 있다.(1위 브랜든 잉그램, 2위 파스칼 시아캄)

 

카멜로 앤써니 영입의 명과 암

CJ 맥칼럼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유세프 너키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는 있지만, 에이스인 데미안 릴라드가 평균 29.8점에 6.8어시스트로 MVP급 스탯을 찍고 있고 너키치의 빈자리는 하싼 화이트사이드가 나름 잘 메우고 있는 상황(평균 15.312.2리바운드 기록)에서도 포틀랜드는 58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권 안팎을 맴돌고 있다. LA의 두 팀인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만큼의 전력은 아니더라도 지난 시즌 너키치 없이 서부 컨퍼런스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랐었고 1,2옵션인 릴라드-맥칼럼이 건재하기 때문에 서부 컨퍼런스 상위 시드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포틀랜드이기에 다소 놀라운 부진이다. 그리고 포틀랜드는 반전의 카드로 또 한 번 놀라운 선택을 한다. 백전노장, 356개월의 카멜로 앤써니를 영입한 것이다. 포틀랜드가 카멜로 앤써니 영입으로 인해 노리는 효과, 그리고 리스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효과

코트 내에서 카멜로 앤써니 영입 효과는 현재로써는 딱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바로, 3점슛. 지난 시즌, 10경기만을 치르고 방출되기는 했지만 휴스턴에서 앤써니는 평균 29.4분을 뛰면서 13.4점을 기록했고 3점 성공률은 32.8%를 기록했다. 성공률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앤써니는 전체 야투 시도 중 52.9%3점슛으로 시도, 과거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고집하던 모습에서는 많이 벗어났었다. 그리고 지지난 시즌 OKC, 지난 시즌 휴스턴에서 앤써니는 각각 캐치앤슛 3점슛을 경기당 5.0, 5.1개 시도했으며 성공률은 37.3%, 31.4%를 기록했다.

현재 포틀랜드는 4번 포지션에 완전히 구멍이 난 상태이다. 3점 성공률 42.9%(경기당 1.0개 성공)를 기록 중이던 잭 콜린스가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아웃되지만 않았어도 지금의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을 수 있고 그렇다면 앤써니의 영입도 아마 없었을지 모른다. 궁여지책으로 4번을 번갈아 맡고 있는 루키, 나시르 리틀과 앤써니 톨리버는 득점에서의 생산성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자원들로, 현재 포틀랜드 포워드 진은 리그 전체에서 득점 27, 야투 성공률 30위 등 득점 생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최근에 폼이 많이 하락했다고 해도 카멜로 앤써니는 커리어 통산 평균 득점 24.0, 야투 44.9%, 334.7%를 기록하고 있는 천재 스코어러출신이다. OKC와 휴스턴에서 에이스의 보조 롤을 맡아본 경험도 있고 지난 시즌 도중에 방출된 이후로 불러주는 팀이 없어서 꼬박 1년을 쉬면서 느낀 바도 많을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제한된 롤(3점 위주와 풋백)만 열심히 수행하는 앤써니는 분명 공격에 있어서만큼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리스크

리스크는 사실 NBA를 조금만 아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카멜로 앤써니가 젊은 시절부터 약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부분, 바로 수비다.

지난 시즌 휴스턴에서 10경기에서 총 294분 코트를 밟은 앤써니는 코트 득실 마진 63을 기록했고 멜로가 코트에 있을 때 휴스턴은 100포제션당 112.2점을 내주었다. 단순 수치를 떠나 상대팀들은 집요하게 멜로를 타겟으로 해서 픽앤롤을 펼쳤으며 결국 공격 코트에서의 생산성과 별개로 휴스턴은 멜로를 쓸 수 없었다.(10경기 만에 방출) 사실 이러한 부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로, 지지난 시즌인 17-18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유타 재즈는 OKC를 맞아 역시 집요하게 멜로 쪽을 공략, 경기를 거듭할수록 출장 시간이 줄어들었고 OKC 역시도 패하고 말았다. 당시 루키이던 도노반 미첼은 끊임없이 스위치를 통해 카멜로 앤써니만 물고 늘어졌다.

현재 포틀랜드는 평균 실점 114.1점으로 21, 수비 효율성 110.0으로 리그 19위 등 공격에 비해서 수비가 더 약점인 팀이다.(평균 득점 11, 공격 효율성 10) 멜로 영입을 통해 공격 극대화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도일 수는 있으나, 멜로가 4번 스팟에, 하싼 화이트사이드가 5번 스팟에서 동시에 코트에 서 있을 때 수비는 절대 좋을 수는 없을 것이며 백코트 라인인 릴라드-맥칼럼이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아님을 감안하면 포틀랜드가 앤써니를 어느 정도까지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현재의 앤써니는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한 선수로, 코칭 스태프가 이용법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연 테리 스토츠 감독과 포틀랜드 구단의 승부수, 멜로 영입은 성공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멤피스 상승세의 비결

시즌 첫 9경기를 27패로 시작할 때만 해도 리빌딩 시즌이니 만큼, 유망주들의 경험치를 쌓으면서 쉬어가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였던 멤피스는 그러나 그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면서 57(오늘 경기는 미반영)로 공동 9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그리고 그 3연승은 모두 4점차, 2점차, 1점차의 접전 승부를 잡아낸 것이기에 의미가 더 크며 3경기는 각각 샌안토니오 원정, 샬럿 원정, 그리고 강팀인 유타와의 홈 경기로 수월한 일정도 하나도 없었다. 멤피스의 이런 상승세의 비결은 무엇일까?

 

자 모란트

잘할 줄은 알았어도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루키들은 보통 볼륨 스탯의 크기가 크면 반대급부로 효율성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모란트는 지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평균 18.96.0어시스트, 야투 47.3% 341.7%로 엘리트 가드의 지표를 따라가고 있는 모란트는 샬럿 원정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위닝샷을 포함, 2311어시스트로 생애 첫 더블-더블도 기록하였다.

드래프트 전부터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에너지 레벨이 리빙 레전드인 러셀 웨스트브룩과 흡사하다는 평을 많이 받은 모란트는 그런 평이 무색하지 않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퀵니스로 인해 모란트는 페인트존에 손쉽게 진입하며 자신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상대와도 컨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깡다구로 자유투도 곧잘 얻어낸다.(경기당 4.6개 시도) 그리고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3점슛도 시도가 많지는 않지만 41.7%(경기당 0.9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 외곽이 없는 선수가 아니라는 인식도 심어주면서 더 원활한 돌파를 하고 있다.

모란트의 경기당 돌파 시도 횟수는 17.2회로 전체 7, 모란트보다 돌파 시도가 많은 선수는 NBA 전체에 단 6명 뿐이다.(제임스 하든, 더마 드로잔, 트레이 영, 루카 돈치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즈루 할러데이) 돌파 효율은 돌파 후 야투 성공률 44.6%, 돌파 후 턴오버 개수 1.9개로 턴오버% 11.1%로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제 프로 경기 11경기를 치른 선수임을 감안하면 이 수치 정도로 모란트를 비난하는 것은 과하다.

신인왕 레이스 1순위인 모란트는 멤피스 상승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자 멤피스의 에이스이다.

 

숨은(Unsung) 영웅들

스포트라이트는 모란트가 독식하고 있지만, 멤피스의 조력자들의 활약도 상승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먼저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두 명의 베테랑, 제이 크라우더와 솔로몬 힐이 있다. 각각 29세와 28세인 두 선수는 1,2년차가 많은 팀 내 로스터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다. 크라우더는 평균 9.6점에 야투 38.4% 332.4%로 슈팅력은 전성기에 비해서 내려왔지만 어시스트 개수가 커리어 하이인 2.9개를 기록 중이고 리바운드도 5.8개나 잡아주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궂은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보스턴, 유타 등에서 뛰면서 큰 경기도 숱하게 밟아본 선수답게 리더로써 선수단 중심도 확실히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솔로몬 힐은 경기당 17.5분을 뛰면서 6.13.0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놀라운 것은 3점 성공률이다. 현재까지 성공률 42.9%, 경기당 1,2개를 성공시키고 있는데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성공률 35%를 넘긴 적이 없는, 슛이 좋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 수치는 더욱더 놀랍다. 현재까지 순항 중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멤피스는 몇 년 후를 내다보는 리빌딩 팀임을 감안할 때, 힐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유망주나 픽을 받아오면서 트레이드 자원으로써 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에릭 파스칼과 함꼐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스틸픽으로 꼽히는 브랜든 클락이다.(켄드릭 넌은 2018년에 드래프트 참가한 선수이므로 제외한다면..) 클락은 현재까지 단 21.6분만을 뛰면서 11.76.3리바운드 1.3블락을 기록 중이며 무엇보다 야투 61.5% 342.9% 자유투 91.7%라는 효율은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수준급의 골밑 마무리는 물론, 미드레인지 점퍼도 백발백중이며 많은 시도는 아니지만 3점도 40%를 훌쩍 넘으면서 수비수들이 상대하기 아주 까다로운 선수가 클락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은 성장세가 가파르지 않은 자렌 잭슨 주니어나 지난 시즌 트레이드 이후 합류해서 20-10을 찍고 여름에 345M 계약을 맺은 요나스 발렌슈나스의 퍼포먼스는 실망스럽지만 두 명의 루키와 궂은 일을 하는 베테랑들이 있기 때문에 내/외곽 조화나 신/구 조화가 아주 잘 맞아 들어가고 있는 현재까지의 멤피스 그리즐리스이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12-02 17:40:0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6
Comments
2019-11-19 08:18:57

선댓글 후정독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11-19 08:28:11

잘봤습니다. 멜로 영입이 부디 선수와 팀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좋겠어요.

2019-11-19 08:42:57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대단한 리뷰글이네요. 감사합니다.

2019-11-19 09:02: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통 응원팀 위주로 시청을 하다 보니 다른팀들의 업다운 요소와 흥미로운 이야기 소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간리뷰를 통해 재미있게 볼 수 있네요.

2019-11-19 09:10:26

 잘 봤습니다. 모란트는 진짜 볼맛이 나더군요, 앞으로가 기대 됩니다

2019-11-19 10:05:46

멤피스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

클락과 모란트 올해 신인 정말 대박입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일듯
다만 jjj가 생각보다 폼이 안올라오고 있는데 jjj만 각성하면 올시즌 플옵 언저리에서 놀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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