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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Review - 3주차

 
  1361
2019-11-12 19:50:31

NBA 3주차 간단 리뷰입니다.

 

한국 날짜로 11/11() 성적까지 반영해서 쓴 글입니다.(일부 기록은 1110일까지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참조 사이트

CBS SPORTS, SB Nation, ESPN, Basketball Insiders, SI.com

 

리그 최강의 클러치 플레이어

최근 몸에 아무 이상이 없지만 관리 차원에서 쉰다는 ‘Load Management’ 발언으로 전세계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선수, 카와이 레너드는 그러나 경기에 뛰는 날만큼은 리그 최고의 선수 포쓰를 뽐내고 있다. 레너드는 커리어 하이였던 지난 시즌의 26.67.3리바운드를 뛰어넘은 29.08.1리바운드에 놀랍게도 어시스트까지도 5.4개를 기록, 원래 강점이 아니었던 패싱에도 눈을 완전히 뜬 모습이다. 하지만 레너드가 진정한 리그 최고로 불릴 수 있는 부분은 (2-time 파이널 MVP 답게) 극강의 클러치 능력에 있다.

 

4쿼터 평균 득점 Top 5

1: 카와이 레너드 13.5

2: 데미안 릴라드 10.8

3: 제임스 하든 10.0

4: 야니스 안테토쿰보 9.4

5: 켐바 워커 8.6

 

4쿼터 평균 야투 시도 개수 Top 5

1: 카와이 레너드 8.0(성공률 : 56.3%)

2: 카이리 어빙 6.4(성공률 : 46.6%)

3: 데미안 릴라드 6.4(성공률 : 53.1%)

공동 4: 앤드류 위긴스 6.0(성공률 : 48.1%)

공동 4: 자 모란트 6.0(성공률 : 54.2%)

 

4쿼터 평균 자유투 시도 개수 Top 5

1: 제임스 하든 5.8(성공률 : 89.1%)

2: 조엘 엠비드 3.8(성공률 : 73.7%)

3: 카와이 레너드 3.7(성공률 : 100%)

4: 도노반 미첼 3.2(성공률 : 75.9%)

5: 데미안 릴라드 3.1(성공률 : 83.9%)

 

3가지 지표에서 모두 Top 5에 있는 선수는 카와이 레너드와 데미안 릴라드가 유이하다. 그리고 릴라드의 4쿼터 야투 성공률 53.1%, 자유투 성공률 83.9%도 아주 훌륭하지만 레너드의 기록은 어나더 레벨수준이다. 야투 성공률 56.3%, 자유투 성공률은 무려 100%이다.

레너드의 4쿼터 지배력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가 금요일, 포틀랜드와의 홈경기였다. 당시 클리퍼스는 포틀랜드에게 6점차 뒤진 채로 4쿼터를 맞이했고 레너드 역시 3쿼터까지 9득점에 야투 3/13으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만 되면 달라지는 레너드는 4쿼터에만 야투 6개를 60%의 확률로 집어넣었으며 자유투는 6개를 얻어서 모두 넣으며 올 시즌 4쿼터 자유투 100% 기록을 이어갔다. 레너드는 18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상대 원투펀치인 릴라드와 C.J.맥칼럼 수비에도 공헌하면서 팀의 107-101 승리를 이끌었다. 전 경기인 유타 전, 전전 경기인 샌안토니오 전에 이어 3경기 연속 4쿼터 15+득점을 기록한 레너드는 올 시즌 최고의 4쿼터 사나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7FCDm1rOiU

카와이 레너드 vs 포틀랜드 27득점 13리바운드 하이라이트

 

샬럿 호네츠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가드

프랜차이즈 스타, 켐바 워커가 떠난 샬럿 호네츠는 그를 대체할 프랜차이즈 포인트가드를 뜻하지 않게 발견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개막 전으로 가서 사람들에게 누구일 것 같냐고 하면 아마 10명 중 9명 이상은 357M을 주고 영입한 테리 로지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 주인공은 올 시즌 연봉 19.9M의 로지어가 아닌 그보다 약 15배 적은 1.4M의 연봉을 받는 데본테 그라함이다.

현재 샬럿 공수에서 그라함은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다. 그라함이 코트에 있을 때, 샬럿의 공격 효율성(오펜시브 레이팅)106.2인 반면, 코트에 없을 때는 92.9로 차이가 무려 13.3에 달한다. 수비에서도 그라함이 코트에 있을 때는 106.3, 없을 때는 115.49.1의 차이를 보인다. , 그라함이 빠지면 공격과 수비 모두가 안 되는 것이다.

그라함의 올 시즌 평균 기록은 17.6점에 3.6리바운드 7.6어시스트에 3점 성공률이 42.5%(경기당 3.1개 성공)에 달하며 현재 시점까지 놓고 보면 가장 강력한 MIP 후보이다. 그라함의 3점 성공률 42.5%가 더욱더 돋보이는 이유는 대부분의 3점슛 시도가 캐치앤슛이 아닌 풀업 점퍼라는 점이다. , 단순히 받아서 쏘는 스팟업 슈터가 아닌 본인이 직접 슛을 만들어서 던질 줄 아는 선수이며 이렇기 때문에 수비를 모을 수 있고 동료들의 찬스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라함은 경기당 평균 4.7개의 풀업 3점슛을 시도, 전체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고 올 시즌 경기당 4개 이상의 풀업 3점을 시도하고 있는 11명 중에 성공률 46.8%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2: 데미안 릴라드 46.1%) 그라함의 빠르면서도 콤팩트한 릴리즈는 조금의 공간만 있어도 곧바로 3점슛을 올라갈 수 있게 해주며 스크린 받은 이후나 아이솔레이션 상황, 심지어 트렌지션 상황에서도 자비는 없다. 그라함의 수비수는 단 0.5초만 한눈을 팔아도 바로 눈앞에서 3점슛을 얻어맞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라함은 캔자스 대학을 4년 모두 다니고 드래프트에 참가,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4번으로 들어온 선수로 2년차지만 나이는 많은 편이다.(19952월 생) 그리고 괴물 같은 운동능력을 지닌 엘리트 가드들처럼 붕붕 날아다니는 타입의 선수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3점 성공률 42.5%에 비해 야투 성공률이 40.9%로 낮으며 골밑 마무리는 좋지 못한 편이다. 하지만 아주 영리하게 자신의 슈팅력을 기반으로 패스를 하고 골밑으로 들어가서 자유투도 곧잘 얻어낸다.(경기당 5.6개 시도) 그라함에게 켐바 워커만큼의 포텐셜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샬럿 팬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필라델피아 주전 라인업은 과연 업그레이드 된 것인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토론토 랩터스에게 7차전 버저비터 위닝샷을 맞고 정말 아깝게 탈락한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라인업의 변화를 줬다. JJ 레딕과 지미 버틀러가 FA로 떠났고 라인업을 빅라인업으로 변화, 벤 시몬스-조쉬 리차드슨-토바이어스 해리스-알 호포드-조엘 엠비드로 주전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라인업은 조엘 엠비드의 싸움으로 인한 2경기 출장정지, 그 이후에는 벤 시몬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4경기밖에 가동되지 않았고 그 4경기에서 모두 팀은 승리하기는 했다. 이 라인업은 동시에 코트를 밟은 42분 동안 수비 효율성 88.2라는 믿기지 않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마치 디트로이트 배드 보이즈를 연상시킨다고 표현한 전문가들도 있을 정도였다. 5명 모두가 동 포지션 평균 이상의 수비수이자 모두 사이즈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동시에 코트에 설 때 상대 팀들은 도무지 빈 틈을 찾기가 힘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큼이나 명확한 약점도 있다. 바로 공격력. 이 라인업은 공격 효율성 103.3을 기록 중인데 이는 지난 시즌 공격 효율성 최하위 팀이었던 닉스의 수치보다도 낮다. 그리고 이런 낮은 공격력 수치는 사실 예견된 결과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이 5명의 3점 성공률은 다음과 같다.

벤 시몬스 : -

조쉬 리차드슨 : 29.3%

토바이어스 해리스 : 28.6%

알 호포드 : 33.3%

조엘 엠비드 : 33.3%

리그 평균 이상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5명 중 한 명도 없으며, 현대 농구에서 스페이싱이 전혀 되지 않는 이런 라인업으로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JJ 레딕이라는 리그 최고의 캐치 앤 슈터, 지미 버틀러라는 리그 최고의 클러치 슈터를 떠나 보낸 필라델피아는 호포드와 리차드슨으로 빈자리를 채움으로써 손실이 거의 없고 오히려 업그레이드, 동부 컨퍼런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지만 현재의 공격력으로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레딕과 버틀러가 있었던 지난 시즌 라인업 공격 효율성과 수비 효율성이 어떤지 아는가? 공격 효율성 121.9, 수비 효율성 102.5이다. 현재의 필라델피아 주전 라인업이 초극강의 수비력과 극악의 공격력의 라인업이라면 지난 시즌의 필라델피아 주전 라인업은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가진 조합이었다. 무엇이 더 좋은지는..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애런 베인즈의 르네상스

뉴질랜드 출신에 운동능력도 평범하고 슈팅력도 그저 그런, 힘 하나로 버텨주면서 상대 덩어리 빅맨(ex 조엘 엠비드)들을 짜증나게 해주면서 공격 리바운드 등의 허슬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선수. 그 동안의 애런 베인즈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 정도였을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커리어 하이 득점이 6.6점에 커리어 하이 출전 시간은 18.3분일 정도로 주전감의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안드레 에이튼이라는 전체 1번 픽 빅맨이 있는 피닉스 역시도 베인즈를 그 정도로 쓰려고 트레이드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디안드레 에이튼의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25경기 출장정지, 이로 인해 베인즈는 33세라는 뒤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베인즈의 평균 기록은 24.1분 출전 15.85.8리바운드 3.1어시스트 1.0블락에 3점 성공률 47.4%.

베인즈의 가치는 기존에 본인이 꾸준히 해왔던 궂은 일들을 그대로 하면서 이렇게 폭발적으로 볼륨 스탯까지 끌어올렸다는 데 있다. 큰 체구와 단단한 몸을 이용해 양질의 스크린을 제공하는 베인즈는 경기를 보면 끊임없이 상대 수비를 귀찮게 한다. 픽앤롤 상황이 아니더라도 베인즈는 오프 더 볼 무브를 하는 슈터를 위해 부지런히 상대 수비와 몸을 부딪히고 동료들에게 오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선수이다. 올 시즌 피닉스 선즈의 주전 1~3번인 리키 루비오와 데빈 부커,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모두 최고의 슈팅력을 뽐내는 것은 베인즈의 공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부커 53.2%, 루비오 37.5%, 우브레 39.4%) 베인즈는 37개의 스크린 어시스트로 센터 포지션 선수들 중 13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평균 출전 시간이 24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더욱더 가치가 커 보인다. 또한, 본인 전체 야투 중 80% 이상을 어시스트를 받아서 넣고 있는 베인즈는 공 없이 부지런히 스크린을 걸고 골밑으로 들어가는 롤(Roll)이나 외곽으로 빠지는 팝(Pop)을 통해 본인 득점도 차곡차곡 쌓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얼마나 감독이나 가드들에게 고마운 존재인가.

수비에서는 포지션 대비 크지 않은 키와 평범한 운동능력 탓에 빠른 스텝이나 압도적인 높이를 선보이는 엘리트 수비수는 아니지만 상대 빅맨들을 끊임없이 귀찮게 하고 박스아웃을 통해 공격권을 사수하며 동료들을 위해 신경전도 불사하는 든든한 형님같은 존재가 베인즈이다. 연간 5.9M의 연봉, 백업 정도로 쓰일 것으로 보였던 베인즈의 대폭발과 이로 인한 초반 9경기 63패의 선전으로 인해 디안드레 에이튼이 돌아왔을 때의 교통 정리를 벌써부터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베인즈의 활약은 눈부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AqkZwcManys

애런 베인즈 vs 골든스테이트 24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LA 레이커스 수비의 명과 암

올 시즌 현재까지 모든 경기에서 한 팀이 91점 이하의 득점을 기록한 경우는 단 15회일 정도로 현대 농구는 고득점의 시대이다. 15회의 91점 이하 득점 중 3차례가 LA 레이커스의 상대팀일 정도로 올 시즌 레이커스의 수비력은 압도적이다. 레이커스는 현재까지 100포제션당 실점 기대치 98.1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30개 팀 중 1위이다.

이렇게 극강의 수비를 보이고 있는 레이커스지만 주전 라인업 평균 연령이 높은 팀답게 뚜렷한 수비 약점이 하나 있다. 바로 속공 수비. 월요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닉 널스 감독은 집요하게 이 부분을 파고들어 스테이플스 센터 원정에서 레이커스에게 2패째를 안겼다. 레이커스는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하는 빈도 3, 속공 상황 수비 효율성 20위로 속공을 많이 허용하고 속공 시에 실점을 많이 하는 등 속공 상황에서 취약하다. 반면, 토론토는 속공 시도 빈도 3, 속공 효율성 1위의 극강 속공 팀으로 레이커스는 토론토의 스피드를 전혀 따라오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은 슈팅 숫자, 자유투 시도 횟수, 턴오버 숫자 등 대부분의 지표가 흡사했으나 속공 득점 32 : 84배의 차이를 보이면서 결국 9점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리그 최고의 샷블라커인 앤써니 데이비스를 필두로 르브론 제임스, 에이브리 브래들리, 대니 그린 등의 엘리트 백코트 진들이 상대를 에워싸며 묶을 수 있고 그것이 현재 레이커스가 최상위 수비 지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하지만, 현대 농구는 속공이 대세이고 본인들이 아무리 페이스를 느리게 가져가도 상대가 속공으로 몰아치면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가 토론토 전이었다. 주전 라인업에 라존 론도가 복귀한다면 속공 수비 약점이 더욱더 도드라질 수도 있는데 프랭크 보겔 감독이 이를 어떤 식으로 극복할지 지켜보자.

 

다음 경기는 현재 리그 최상급의 공수밸런스를 자랑하며 경기 페이스도 전체 7위인 피닉스 선즈 전이다. 한국 시간으로 수요일 오전에 펼쳐지는 레이커스와 피닉스의 경기는 이런 점에서 지켜봐도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12-02 17:40:0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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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2 20:29:02

우와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이시리즈 정기구독하겠습니다 최고최고~!!

WR
2019-11-13 15:48:54

감사합니다 

2019-11-13 02:07:26

위클리 리뷰 항상 내용도 실하고, 트렌디한거 딱 짚어주셔서 좋습니다.

최고최고

WR
2019-11-13 15:49:29

NBA가 워낙 컨텐츠가 쏟아지는 종목이라..보면 볼수록 재밌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11-13 12:35:19

구독 버튼 있으면 누르고 싶네요.

내용도 좋고 읽기도 좋고 자료에 영상  첨부까지..

다른 글들도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WR
2019-11-13 15:49:54

과찬이십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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