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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NBA 드래프트] 장신 포인트가드, 타이레스 할리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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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1 12:35:16

오늘 2020 드래프트 주인공은 아이오와 스테잇 2학년인 장신 포인트가드, 타이레스 할리버튼입니다. 위스콘신 주 출신 동향인 타일러 히로와의 관계 등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NBADraft.net Mock Draft 순번 : 14(11/27일 기준)

컴패리즌 : 슛 있는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론조 볼, 숀 리빙스턴 등

* 원문 중 일부는 생략했습니다.

* 의역, 오역 및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기록은 한국 날짜 11/30일 경기까지 반영입니다.

* 원문

https://www.theringer.com/2019/11/27/20984769/tyrese-haliburton-iowa-state-nba-draft-prospect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FIBA U-19 농구 월드컵 국가대표

이번 여름, U-19 농구 월드컵 미국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 명단에 들어서 콜로라도에서 열린 캠프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타이레스 할리버튼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몰랐다. 아이오와 스테잇에서 인상적인 신입생 시즌을 보낸 할리버튼은 한정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32명 중 한 명일 뿐이었고 이 예비 엔트리에는 날고 기는 고교 졸업반 선수들이 수두룩했다. 그리고 여기서 할리버튼은 생애 최초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게 된다.

할리버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이 경험은 제 인생의 전환점과도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전미를 호령하는 Top 고교생들과 함께 경쟁하고 훈련함으로써 배우고 깨닫는 게 많았습니다. 그 아이들은 그야말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더군요.”

할리버튼이 이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은 인생역전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확히 1년 전, 할리버튼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3스타 선수에 불과했으며 저 멀리 추운 지방에서 온 시골(위스콘신) 촌뜨기에 불과했다. 그는 심지어 태어나서 미국 밖으로 한 번 더 나가본 적도 없었다. 전미 최고의 유망주들을 두고 많은 대학교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리크루팅 배틀은 할리버튼에게는 당연히 해당사항이 없는 것이었으며 할리버튼에게 장학금 제안을 한 메이저 컨퍼런스 학교는 아이오와 스테잇 외에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신시내티 정도가 전부였다. 그리고 할리버튼의 어머니는 할리버튼이 (당연히) 아이오와 스테잇에서 신입생 때 레드셔츠(학교 성적 부진,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것)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할리버튼은 이렇게 회고했다. 제가 어머니께 말했어요. ‘엄마, 저 이번 시즌에 무조건 경기에 뛸 거에요.’ 왜냐하면 저와 스티브 프롬 감독님은 단 한 번도 레드셔츠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거든요. 하지만 어머니는 절대 믿지 않았죠. 저는 그래, 두고보자..’라고 생각했어요.”

2학년이지만 올해 2월에 19세가 된 할리버튼은 상당히 어린 나이에 대학교로 온 케이스이다. 그리고 6-5(195cm)의 장신이지만 175파운드(79kg)에 불과한 상당히 얇은 프레임의 깡마른 선수이다. 할리버튼은 긴 팔과 출중한 운동능력을 보유하기는 했지만 지난 시즌 평균 6.83.4리바운드 3.6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U-19 국가대표 명단에 할리버튼의 이름이 있었을 때 의아하게 생각한 이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할리버튼은 지난 시즌에 팀 내에서도 평균 득점이 6위에 불과했으며 NBA 드래프트에 지명된 마리얼 샤요크(전체 54번 픽, 필라델피아)와 탈렌 호튼-터커 등의 고학년 가드들의 뒤를 받치는 서포팅 역할을 했던 신입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티브 프롬 아이오와 스테잇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시즌, 많은 NBA 관계자들이 (마리얼 샤요크를 체크하러) 우리 대학교 경기를 보러 왔어요.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할리버튼에게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다들 말했죠. 당장 이번 2019 드래프트는 아니겠지만 분명 저 아이는 언젠가 크게 빛날 날이 올 거라고..”

할리버튼은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2차 스탯이 아주 뛰어난 선수로, 단순 득점 수치 등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ESPN의 케빈 펠튼이 개발한 2차 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전미에서 Top을 다투는 자원이 할리버튼이다.

할리버튼의 2차 스탯이 뛰어난 이유는 단순하다. 야투가 정확하고 턴오버가 적으니까. 지난 시즌에 할리버튼은 2점슛 성공률 68.5%3점 성공률 43.4%,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이 4.5:1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적재적소에 외곽슛을 꽂아주면서 상대 수비를 넓게 펼쳐서 동료들의 돌파 공간이 넓어질 수 있게 하고 자신에게 공이 왔을 때 뺏기지 않고 Keeping하면서 볼 흐름이 죽지 않도록 빈 곳으로 바로바로 찔러주는 가드와 함께 뛰면 코트에 있는 나머지 4명은 자연스레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런 가드가 바로 할리버튼이다.

그리고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과소평가받는 경향이 있지만 할리버튼은 아주 뛰어난 수비수이기도 하다. 스틸% 2.7%와 블락% 2.8%는 퍼리미터 선수의 수치치고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10대에 불과한 가드가 볼 소유를 최소화하면서도 경기를 지배하는 법을 알기란 상당히 힘든 법이다. 하지만 할리버튼은 그런 가드이다.

할리버튼의 훈련을 돕고 있고 고교 시절 AAU 코치를 맡기도 했던 브라이언 조니킨(Bryan Johnikin)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지난 12월에 사우던과의 경기에서 할리버튼은 어시스트 17개를 기록했습니다. 신입생이 어시스트 17개를 기록한 것 자체도 놀라운데, 심지어 할리버튼은 그 날 메인 볼 핸들러도 아니었어요. 보조 볼 핸들러였죠. 보조 볼 핸들러로 공을 많이 소유하지 않고도 어시스트 17개를 기록할 수 있는 점, 이 점이 할리버튼이 프로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효율적인 선수인지를 알 수 있죠. 단순히 평균 기록만 보면 별 거 아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 숫자 그 이상의 생산력을 내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스티브 프롬 감독은 이러한 할리버튼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본 지도자이다. 메이저 5대 컨퍼런스(Big 10, Big 12, ACC, SEC, Pac-12) 신입생 중 경기당 출전시간이 6위일 정도로 프롬 감독은 할리버튼을 중용했다. 그리고 Big 12 소속으로 지난 시즌에 할리버튼의 아이오와 스테잇과 3차례나 맞대결한 캔자스 스테잇의 브루스 위버 감독이 이번 U-19 월드컵 감독이 된 것 또한 할리버튼에게는 행운이었다. 위버 감독 역시도 할리버튼에게 깊은 감명을 받은 듯 그를 대표팀에 발탁하고 중용했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위버 감독이 자신에게 이 어린 팀에서 가장 나이 많고 경험 많은 선수라는 사명감을 갖고 리더가 되라고 주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U-19 대회는 할리버튼이 그 잠재력을 대폭발시킨 대회이다. 많은 뛰어난 재능들을 제치고 대표팀에 최종 승선했으며 그 날고 기는 선수들 속에서도 메인 가드로써 미국 대표팀을 7전 전승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All-토너먼트 팀에 선정된 미국 선수 두 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나머지 한 명은 미시시피 스테잇 2학년 빅맨 레지 페리)

할리버튼은 미국 대표팀에서도 아이오와 스테잇에서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원 전체를 살리는 가드 역할을 해냈다. 평균 7.9점으로 팀 내 득점은 9위에 그쳤지만 2점슛 성공률이 85.0%에 달했고 3점 성공률 55.0%, 어시스트 6.9,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은 무려 6.9:1이었다. 그리고 스틸 2.3개와 블락 0.7개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할리버튼 FIBA U-19 농구 월드컵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pyagnb7J1Ik

 

1995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FIBA U19 월드컵은 클레이 탐슨, 제이슨 테이텀, 애런 고든 등 미래 NBA 스타들이 전세계에 얼굴을 비치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할리버튼은 이 대회 역사상 세 번째로 효율적인 스탯을 기록했다. 1위가 2013년의 자릴 오카포, 2위가 2015년의 이비카 주바치였으며 이 둘은 모두 정통 센터라는 것을 감안하면 할리버튼이 얼마나 효율적인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할리버튼은 6-8 이하 선수 중 야투율 61%를 넘긴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단점

NBA 구단 관계자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2020년 드래프트에서 할리버튼이 어디쯤에서 뽑힐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힙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할리버튼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지 가늠이 안 되기 때문에 이 선수를 어느 순번에서 뽑아야 할 지도 잘 모르겠어요.”

매 시즌 시작 전에 프롬 감독은 아이오와 스테잇 연습장에 있는 본인 사무실로 선수들을 한 명씩 따로 따로 불러서 면담을 하고 그 시즌 그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면담에서 프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집중하고 보다 나은 슛 셀렉션을 가져가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할리버튼과의 면담은 정반대였다. 프롬 감독은 할리버튼에게 더 많은 슛을 과감하게 쏘라고 주문했으며 이는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3위가 모두 학교를 떠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할리버튼의 마인드 자체를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는 명백한 선패스 마인드의 가드에요. 그게 그의 DNA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할리버튼은 본인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너무 패스에 집중하다가 기회를 날리기도 했고 그게 아쉬웠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어요.”

프롬 감독은 할리버튼이 효율성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은 면담을 진행하였다. 사실 어떤 선수든 본인이 공을 많이 갖고 직접 공격을 전개하면 할수록 효율성은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할리버튼은 지난 시즌에 가장 낮은 Usg 수치(9.2)와 가장 높은 TS%(66.6%)를 기록한 선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할리버튼은 사실 본인이 원한 것보다도 팀 내에 볼을 많이 소유하는 두 명의 선배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볼 소유를 적게 한 것이기도 하다. 마리얼 샤요크와 호튼-터커, 두 명의 가드는 할리버튼에 비해 훨씬 많은 볼 소유를 하면서 Usg 수치가 각각 28.226.2를 기록했지만 TS%는 각각 61.2%48.8%로 더 낮았다.

할리버튼은 본인 롤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등학교에서도 저는 저학년 때 선배들을 도우며 주로 패스를 했어요.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서 자연스레 스코어러가 되었죠. , 저는 팀 내에서 제가 젤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출 뿐이에요. 사람들이 저에게 선패스 포인트가드라고 하는 것, 기분 좋아요. 하지만 저는 득점도 할 수 있는 가드라는 걸 이번에는 보여줄 차례라고 생각해요.”

할리버튼은 현재까지 7경기에서 15.78.9어시스트로 지난 시즌 대비 2배가 넘는 득점에 전미 2위에 랭크될 정도로 많은 어시스트를 하면서 팀 내 에이스이자 전미에서도 손꼽히는 포인트가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감독 및 팬들은 할리버튼이 조금 더 욕심을 내주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평균 35.1분으로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할리버튼은 그러나 Usg%19.9%에 불과, 팀 내 주요 로테이션 멤버 중 6위에 불과하다.

할리버튼의 과도한 이타심은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인 오레곤 스테잇 원정에서 발목을 잡고 말았다. 그 경기에서 아이오와 스테잇은 74-80으로 패배했는데 할리버튼의 15득점(야투 6/11) 12어시스트 0턴오버는 어찌 보면 완벽할 수 있는 스탯이지만 이 모든 것이 후반전에 이루어졌다는 것이 문제였다. 할리버튼은 야투 11개 중 전반전에 단 1개만을 시도, 전반전에 팀도 34-43으로 9점차 뒤진 채 끝났다. 그리고 후반전에 열심히 따라갔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할리버튼 1512어시스트 vs 오레곤 스테잇]

https://www.youtube.com/watch?v=jQ81JEHqXb8

 

경기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할리버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프타임에 저는 스스로 많이 자책했어요. 왜 그렇게 슛을 아꼈을까..하고요. 그리고 이번 시즌은 팀을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머리에 새기고 후반전에 임했어요. 저 때문에 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할리버튼은 올 시즌에도 역시 오픈 상황임에도 본인 슛보다는 동료 패스를 먼저 보는 성향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대학 무대에서는 커리어 3점 성공률이 40%가 넘을 정도로 수치는 잘 나오고 있지만 얼굴 바로 앞에서 쏘는 타점 낮은 괴상한 슛폼이 과연 NBA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스카우터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할리버튼의 공격력을 평가하기에는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 할리버튼은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서 쏘는 드리블 이후 점퍼를 거의 시도하지 않는 선수이자 자유투도 많이 얻어내는 타입이 아니다. 대학 무대에서 42경기 동안 자유투 41개를 얻어서 29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 70.7%를 기록 중인 할리버튼은 많은 프로 스카우터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유투 성공률이 낮다는 점도 걸리는 부분이다. 이제 우리는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 할리버튼은 (본인 말대로) 공격을 할 수 있는데 팀 역할 때문에 스스로 공격을 아낀 것이 맞는가? 공격력 자체가 약해서 스스로 메이드를 할 자신이 없어서 공격을 아끼는 것은 아닌가?

이 부분 때문에 할리버튼은 론조 볼과 많이 비교된다. 이 둘은 모두 포인트가드 치고 상당히 큰 키를 갖고 있다는 점과 높은 농구 IQ로 영리한 농구를 한다는 점, 수비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그리고 론조 볼 역시 대학 무대에서는 공격 효율성이나 3점 성공률 등이 상당히 높게 나왔으며 할리버튼과 괴상한 슛폼까지도 비슷하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NBA 무대에서는 그 슛폼으로 정확한 슛을 쏘지 못했으며 결국 3년차 시즌인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슛폼 교정에 들어갔지만 역시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할리버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 프로 데뷔 전에 무조건 슛폼은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을.

이 부분에 대해서 할리버튼은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두들 제 슛폼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시겠죠. 근데 그거 아시나요? 고등학교 때 저는 거의 무릎에서 나가는 슛폼을 갖고 있었어요. , 이것을 얼굴에서 나가도록 지금까지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죠. 그리고 저도 알아요. 이 슛폼은 바꿔야 한다는 것을..팀 내 에이스 롤을 맡게 되면서 수비수들이 저한테 더 터프하게 붙을 것이고 슛폼을 바꾸지 않으면 슛을 제대로 쏘기가 힘들겠죠.”

 

고교 시절

고교 시절 할리버튼의 스승인 브라이언 조니킨(Bryan Johnikin) 감독 또한 할리버튼을 지도하자마자 바로 할리버튼의 제1 과제는 슛폼 교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조니킨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 지역에서는 무려 30년 넘게 고교 선수들을 가르쳐 온 사람으로, 데빈 해리스나 디욘테 버튼 같은 NBA 자원들을 길러내기도 한 감독이다. 그리고 그는 할리버튼을 보자마자 이 선수가 프로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의 여부는 슛폼 교정이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할리버튼과 조니킨은 정말 셀 수 없이 무수한 시간을 체육관에서 함께 보내며 슛폼 교정을 했다. 할리버튼은 매일 같이 본인의 집인 오시코시에서 밀워키까지 1시간 반 거리를 운전애서 와서 슛 연습, 레이업 연습을 하면서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조니킨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단순히 점퍼를 쏘기 위한 훈련이 아니었어요. ‘정확한슛을 쏘기 위한 훈련이었죠. 그리고 힘이 붙지 않은 어린 나이일 때 정확히 다질 수 있는 기본기는 슛보다는 레이업이죠. 저는 레이업 자세를 정확히 잡아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리고 하루에 개수를 정해놓고 부정확한 자세로 레이업을 하면 골이 들어가도 카운트하지 않았어요. 정확한 자세로 일정량을 소화해야만 훈련이 끝나는 거였어요. 고된 훈련이었지만 할리버튼은 워크에씩을 보여줬고, 그것이 결국 지금 NBA 선수가 되기 직전까지 온 것이겠죠.”

그리고 팀 내 에이스가 된 할리버튼은 머지 않아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할리버튼의 학교인 오시코시 노스 고등학교가 소속된 위스콘신 유나이티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 아머의 3AAU 대회와 연계가 되어 있지 않았다. 3대 신발 서킷(연맹전 개념)은 전미 최고 고교생들이 모두 모여서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주요 대학교 스카우터들 대부분이 모이며 이 대회에서 눈도장을 찍어서 좋은 대학교로 입학하는 선수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할리버튼은 당연히 전학을 가서 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는 학교에 대한 충성심으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고교 졸업반 시즌에 학교 역사상 최초로 위스콘신 주 타이틀을 안겨주는데 성공한 할리버튼은 그러나 (당연하기도 하지만) 전혀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할리버튼의 경쟁자들은 AAU에서 쇼케이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루키, 타일러 히로 역시도 위스콘신 출신으로 할리버튼과 인연이 깊다. 할리버튼과 히로는 중학교 때 동료로 뛰기도 했으나 히로는 고등학교 때 전미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위스콘신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그리고 이 둘은 위스콘신에서 Mr.Basketball 상을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히로는 전미에서도 알아주는 4스타 슈터였던 반면 할리버튼은 무명의 선수였지만 적어도 위스콘신 주 내에서는 할리버튼도 히로 못지않은 스타였던 것이다.

할리버튼은 조니킨 감독과 디베커(DeBakker) 패밀리(위스콘신 유나이티드 디렉터)와의 관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남아서 의리를 지켰다고 하기도 했다.

 

NBA 리거

이제 할리버튼은 미국 농구 선수의 최대의 꿈인 NBA 리거가 되기 직전이다. 그리고 1라운드 밖으로 할리버튼이 밀려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NBA 스카우터들은 할리버튼의 부족한 공격력 때문에 그를 뽑는 것을 망설이는 경향이 있으며 폭발적인 공격력만 보여준다면 로터리 픽까지도 들어갈 수 있는 재능이기도 하다.

Top 5 픽으로 거론되는 론조 볼의 동생, 라멜로 볼처럼 역시 관건은 점퍼이다. 대학 무대보다도 훨씬 더 긴 NBA 3점슛 라인에서도 할리버튼이 3점슛을 곧잘 넣어줄 수 있다면 안정감과 센스를 동시에 지녔으며 농구 IQ가 상당히 높은 장신 포인트가드를 마다할 팀은 없을 것이다.

할리버튼을 가리켜서 슈퍼 롤 플레이어라고들 칭하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공이 손에 없이도 코트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할리버튼의 유니크하고도 가치 있는 능력 때문이기도 하다. 농구에서 베스트 플레이어는 당연히 공이 손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할리버튼은 공이 손에 없이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이다. 할리버튼은 코트 안에 있는 나머지 4명의 팀원들의 역량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드이다. 농구를 시작한 이래 계속해서 그렇게 플레이해 왔으며 더 상위 리그로 간다고 해서 이 능력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스티브 프롬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그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선수입니다. 그를 묘사하는 말은 많죠. 높은 농구 IQ, 좋은 패서 등등.. 하지만 저는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그냥 순수한 마음을 지닌 선수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동료를 위한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 공격보다 항상 동료를 먼저 보는 것입니다. 이런 가드랑 뛰는데 당연히 동료들은 신바람이 날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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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01 12:53:58

하일라잍은 첨보는데 이친구 머리 엄청굴리네요. 1안이 맞는 정답인데 그 선택지를 보다가도 2안-3안을 비교하고 다른 선택을 해버리니;; 보면 타고난 감으로 들이미는 애(라멜로 같은)가 있고, 영리함으로 똑똑하게 애가 있는데 완전 영리함쪽에 스탯이 다박힌듯요. 경기 재밋게 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여담이지만 참고로 위에 소개된 3대 AAU 대회가 이게 소위 영재반, 영텔런트들 친목의 장이라고 볼수 있는데 이게 되게되게 중요합니다. 이거 안갔다는 게 진짜로 용기있는 선택입니다. (그러니 리쿠르팅 3성을 받았지...)

2019-12-01 13:01:17

하이라이트만 보고 판단하기 그렇치만 수비 코트비전 어시스트나 2대2도 나름 좋고 몸은 좀 불릴필요가 있겠네요 다만 슛이 어떠냐에 따라 프로에서 위치가 정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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