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 Maniazine
/ / /
Xpert

[2020 NBA 드래프트] 이스라엘 영웅, 데니 아브디야

 
13
  3681
2019-11-17 18:43:28

오늘 주인공은 2020년 드래프트에서 Top 5 ~ Top 10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데니 아브디야입니다. 6-8의 장신 포워드이자 20011월 생이며 이번 U-20 유로피언 챔피언쉽 대회 MVP이기도 한 아브디야에 대한 ESPN의 한 칼럼을 번역해 봤습니다.(글이 쓰여진 날짜는 약 3달 전인 730일입니다.)

dirichlet 님께서 7월 말에 한 번 아브디야에 관해 글을 올리신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앞 부분 일부는 생략했습니다.

* 의역, 오역 및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원문

https://www.espn.com/nba/story/_/id/27281239/deni-avdija-polarizing-top-draft-prospect-2020

* 동영상 : 유투브

 

FIBA에서 주최하는 U-20 유로피언 챔피언쉽 대회 결승에서 이스라엘의 데니 아브디야(Deni Avdija)는 스페인을 상대로 237어시스트 3블락을 기록하며 모국인 이스라엘이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1등 공신이 되며 토너먼트 MVP까지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이 맹활약으로 인해 내년 NBA 드래프트에서 본인 주가를 Top 5까지도 끌어올렸다.

데니 아브디야는 운동선수 집안 출신이며 그의 아버지인 주페르 아브디야(Zufer Avdija) 역시도 국가대표 농구 선수였다. () 유고슬라비아 태생인 주페르는 6-8의 장신 스코어로러써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세르비아의 슈퍼스타였으며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로써 1982FIBA 월드 챔피언쉽(현 농구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당시 준우승 국가가 미국으로, LA 클리퍼스 감독인 닥 리버스가 국가대표 에이스였고 당시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1학년이었던 황제, 마이클 조던도 국가대표 멤버였다.

그리고 세르비아에서 부상을 당한 주페르는 이스라엘 리그로 이적하게 되는데, 거기서 데니의 어머니인 샤론을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샤론 역시 과거에 육상, 농구선수 생활을 한 경력이 있는 운동선수 출신이다. 거의 20년간 지속된 프로 커리어 생활에서 주페르 아브디야는 뛰어난 스코어러였으며 이스라엘 리그에서는 한 경기 70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족적을 남긴 프로선수였다. 주페르의 동료였던 한 선수의 말을 빌리면 다음과 같다.

그는 완전히 킬러 그 자체였습니다. 그를 만나자마자 저는 그가 뼛속까지 위닝 마인드로 똘똘 뭉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주페르는 이기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불사하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아마도 그의 선수 시절을 본 누구라도 그 불타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을 거에요.”데니 아브디야 역시도 본인의 킬러 본능은 아버지를 꼭 빼닮은 것이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이번 U20 대회에서 데니 아브디야(이하 아브디야)는 초반에 슈팅 난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평균 18.48.3리바운드 5.3어시스트 2.1스틸 2.4블락으로 마쳤다. 그리고 NBA 스카우터들과 단장들이 보는 앞에서 위닝 멘탈리티, 큰 경기에서 강한 강심장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현 소속팀인 마카비(이스라엘 리그)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팀 패닝(Tim Fanning)은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이 아이(kid)는 지금보다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기에 충분한 정신력을 갖고 있고 최상위 레벨(NBA)에서 본인이 통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발전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데니 아브디야 U20 유로피언 챔피언십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lM6WlHljUw

 

NBA에서 당장 통할 수 있는 스킬들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브디야는 아직까지 검증해야 될 것들이 남아 있지만, 7-1의 키에 탄탄한 스킬들을 갖춘 제임스 와이즈먼이나 슈팅력이나 운동능력이 당장 프로 무대에 진출해도 즉시전력감이라 꼽히는 앤써니 에드워즈와 함께 2020NBA 드래프트 Top 3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브디야가 가지고 있는 스킬셋은 조금만 다듬으면 바로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브디야의 이번 U20 대회 퍼포먼스는 정말 엄청났지만, 사실 U20 대회는 초특급 자원들은 많이 참석하지 않는 대회이기 때문에 과소평가받기도 한다. 그 이유는 U19 세계대회에 비해서 많은 초특급 자원들이 참가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이번 대회에서 아브디야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보면 그가 왜 NBA 드래프트 Top 픽 후보로 평가받는지를 알 수 있다. 파워포워드의 키와 몸으로 수비에서는 3~4번을 막으면서 공격할 때는 마치 포인트가드처럼 다재다능한 아브디야는 현대농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이다.

 

수비력

아브디야는 착화 신장 6-9218파운드(99kg)의 프레임을 갖고 있으며 스탠딩 리치가 무려 8-10에 달하는, 팔이 아주 긴 선수이다. 아직까지 몸이 조금 빈약하기는 하지만 사이즈나 키로 봤을 때 힘을 더 붙이고 경험치를 쌓아서 NBA에서는 결국 (수비에서는) 4번으로 포지션 정착을 해야 할 것이다.

수비에서 안 좋은 습관들이 몇 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아브디야는 수비적으로 크게 발전했다. 리그 전체에서 40분 환산 블락 수치가 3.0개로 3위이며 디펜시브 윈셰어 0.592위에 랭크되었을 정도로 모국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수비수였다. 아브디야는 타이밍을 잡을 줄 알고 훌륭한 점프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주로 막아야 되는 상대 뿐 아니라, 반대편 사이드에서 컷인이나 돌파를 시도하는 선수들을 커버도 곧잘 하는 등 수비 범위가 상당히 넓은 포워드이다. 또한 퍼리미터까지 나가서도 수비를 할 수 있는 빠른 발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사이드나 외곽을 가리지 않고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이며 수비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리바운드 능력도 좋기 때문에 수비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선수이다. 다만, 현 소속 팀에서 최상급 수비수라고 해도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이스라엘 리그라는 점, 그리고 준수한 수비수이긴 하지만 락다운 디펜더랑은 거리가 멀다는 점 등은 불안요소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림 프로텍팅 하나만큼은 믿어도 무방할 것이며 아브디야의 워크 에틱 등을 감안하면 NBA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수로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5hIvct7pqsk

https://www.youtube.com/watch?v=8nXEj8Aou3U

 

슛을 만들어 내는 능력

모든 NBA (NBA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농구 팀이라고 봐도 무방)은 사이즈가 좋고 다재다능하며 직접 슛을 만들어 쏠 수 있는 선수를 원하고 찾는다. 이런 선수 한 명의 존재로 인해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고 이는 팀 전체 짜임새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에 정확히 부합하는 선수가 아브디야이다.

U20 이스라엘 국가대표 동료인 얌 마달(Yam Madar)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에서 그는 모든 걸 해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포스트업, 드리블 돌파, 픽앤롤까지도 모두 말이죠. 아주 똑똑한 선수죠.”

먼저, 오픈 코트(속공) 상황에서의 아브디야는 흠잡을 데가 없는 포워드이다. 그는 공 없을 때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스피드나 드리블을 직접 해서 넘어가는 스피드 모두 아주 빠르다. 6-9에 달하는 신장을 지닌 선수가 이런 스피드로 코트를 넘어가는 것만 해도 무시무시한데, 탁월한 농구 센스와 긴 슛거리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속공 상황에서의 아브디야는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하프 코트(지공)에서는 아브디야의 풀업 3점슛을 만들어서 쏠 수 있는 능력에서부터 살펴보자. 물론, 아브디야는 지금 현 시점에서 외곽슛이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는 선수이다. 이번 U20 대회에서도 3점슛 성공률이 28.6%에 그쳤으며 커리어 통산 306개의 자유투를 시도해서 178개 성공, 성공률이 58.2%에 그칠 정도로 불안정하다. 하지만 그의 풀경기를 2년 넘게 직관한 결과, 슛터치 자체가 나쁜 선수는 절대 아니다. 당장 수치적으로 불안할 수는 있지만 30피트가 넘는 슛거리를 가지고 있고 풀업이나 스텝백 등 와이드 오픈이 아닌 스스로 슛을 만들어서도 쏠 수 있다는 점 등은 슛에 있어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커리어 통산 3점 성공률이 32.4%로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28.6%에 비해서는 좋으며 이 수치는 슛 셀렉션이 개선될 경우에 더 올라갈 여지도 있다.

그리고 아브디야는 슛 외에도 볼 핸들러나 플레이메이커로써의 재능도 출중하다.(이 부분 때문에 이스라엘 돈치치가 될 것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특히 장기인 오른손 드리블로 돌파하면서 본인의 큰 체구를 이용해 수비수를 꼼짝 못하게 하는 법을 터득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돌파는 A급 수비수들이라고 해도 쉽게 막기는 힘들다. 이스라엘 대표팀에서 포인트가드 포지션으로 뛰지는 않았지만 아브디야는 평균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 관여했다. 그리고 이러한 점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브디야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포지션은 포인트가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슛이나 속공, 볼핸들링 등 가드스러운기술들 외에 포스트업을 통해 수비수들을 상대할 줄도 아는 선수가 아브디야이다. 그리고 포스트업 상황에서 간결하게 돌아서 골밑슛으로 마무리하는 기술이나 힘을 이용해 밀고 들어가서 파울을 얻어내는 기술 등도 있다. 이렇게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아브디야가 NBA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

물론, 당장 NBA에서 1~2옵션을 맡기에는 역부족일 수도 있지만 높은 농구 IQ와 성실한 자세 등을 감안할 때 NBA 진출 초기에는 볼 없는 움직임과 궂은 일을 중심으로 하다가 차츰차츰 성장해서 한 팀의 에이스 롤을 맡게 되는 스토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보완해야 할 부분들

우리는 U19, U20 등의 FIBA 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큰 기대를 받으면서 NBA에 왔지만 실패한 무수한 사례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과 비교해서 아브디야는 특출난 무언가는 분명 갖고 있는 선수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서 아브디야가 무결점의 선수는 절대 아니다. 아브디야가 NBA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자.

 

마무리(Finish)

아브디야는 토너먼트 내내 림 근처 마무리가 좋지 못했고, 이는 3점슛 난조와는 또다른 부분이다. 완전한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손 레이업을 놓치거나 짧은 거리의 플로터를 에어볼로 날리는 등 이런 점들은 많이 미숙한 모습이었다. 키는 크지만 피지컬적으로 상대를 압도할 정도의 체구는 아니고 이를 만회할 수 있는 테크닉도 부족하다 보니, 골밑에서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아브디야가 NBA에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이런 점을 만회할 수 있는 기술(ex 외다리 점퍼)을 찾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일정한 슛감(특히 자유투)

슛터치는 부드럽고 좋아서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성공률 자체도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특히, 커리어 통산 60%가 채 되지 않는 자유투 성공률은 무조건 개선해야만 하며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이런 불안정한 자유투는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가져오는 역효과는 자신의 자유투에 믿음이 없는 아브디야가 신체 접촉을 통해 파울을 얻을 수 있는 곳까지 들어가서도 억지로 컨택을 피하면서 슛을 올려놓으려고 하고 이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져서 손쉬운 찬스를 놓친다는 것이다. NBA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스킬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한데, 본인의 자유투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불신은 아브디야가 자신도 모르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왼손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브디야가 돌파할 때 쓰는 오른손은 아주 치명적인 무기이다. 오른손 돌파 시에 아브디야는 어떤 것도 해낼 수 있으며 오른손에 공이 있을 때는 돌파 뿐 아니라 아주 먼 거리에서 3점슛도 만들어서 쏠 수 있는 선수이다. 반면, 왼손은 정반대다. 상대 수비수가 의도적으로 아브디야가 왼쪽으로 돌파하게 강요할 경우, 아브디야는 공을 뺏기거나 어거지로 다시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꾸려고 하다가 갇히게 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림 근처에서 왼손으로 손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경우에도 아브디야는 자신감 없이 망설이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이 점은 아브디야가 높은 상위 레벨의 리그로 좀 더 어릴 때 진출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브디야는 오른손만 쓰고도 리그나 국제대회를 지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인보다 압도적으로 크고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는 경기를 많이 치른 적이 없다. 전세계에서 농구 제일 잘하는 사람들만 모이는 NBA에서도 통하려면 왼손 사용법을 깨우치는 것은 필수적이다.

 

디시젼-메이킹

아브디야는 어린 선수답게 디시젼-메이킹의 실수도 종종 있다. 물론, 높은 농구 IQ를 보유하고 있고 동료를 믿고 패스도 곧잘 건네는 선수이지만 경기 흐름을 깨는 코트 넘어오자마자 던지는 뜬금 3점슛이나 무리한 패스로 공을 허공에 날리는 턴오버, 슛을 쏘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어거지로 슛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등 아직 경기 전체 흐름을 읽는 눈은 다소 부족하다. 마카비(이스라엘 소속 팀)에서의 마지막 시즌, 아브디야는 이 점은 반드시 보완해야만 한다.

 

에너지 레벨

에이스 롤을 맡은 선수들(ex 제임스 하든, 르브론 제임스 등)이 경기 시간 내내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고 이로 인해 활동량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다. 그리고 에이스인 아브디야 역시도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아브디야는 에너지 레벨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 아브디야는 코트를 걸어다니는 모습이 꽤 자주 포착되며 동료들이 속공을 할 때 아예 하프라인도 넘어가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NBA 스카우터들이 극혐하는 모습들이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로, 센스 있고 운동능력 좋은 수비수인 것은 맞으나 부지런히 발빠르게 뛰어다니는 수비수는 아니다.

 

결론

다음 시즌(19-20 시즌), 소속 팀인 마카비에서 아브디야의 활약은 그의 주가를 결정할 것이다. 아브디야의 주위에 있는 모든 이들은 자신있게 말한다. 아브디야가 다음 시즌에 소속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이 참 애매하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것처럼 스스로 슛을 만들고 경기를 조율하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당장 19세 선수가 성인 프로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캐치앤슛만 하는 자원으로만 사용될까?

프로 팀으로써 팀 승리와 우승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민들은 아브디야가 NBA Top 픽으로 뽑히는 것을 염원하고 있기 때문에 마카비는 아브디야의 주가를 높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메인 역할을 맡아도 곧잘 수행할 수 있는 아브디야이기에 Free Role만 주어진다면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그 임팩트는 당장 드래프트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아브디야는 NBA 전 스카우터들과 단장들이 주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브디야는 이스라엘 국적 선수라는 점 때문에 또 하나 걸리는 점이 있다. 이스라엘은 병역 이행이 의무인 국가로 기간은 3년이다. 아브디야는 85일부터 3주 간 기초 훈련을 받으러 입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3주나 자리를 비워서 개인 및 팀 훈련에 지장을 받는 점은 아브디야로써는 아쉬운 부분이다.

결국 아브디야는 현재로써는 주가 변동의 폭이 아주 클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의 다재다능함을 베이스로 한 재능에 초점을 맞춰서 대성할 선수로 보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아브디야의 언어 문제(영어를 하지 못하는 점)와 부족한 슈팅력 등을 근거로 버스트 확률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비교되는 루카 돈치치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며 일축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돈치치와 아브디야는 유럽 출신의 10대의 출중한 재능이라는 점을 빼면 비교하기가 어려울 만큼 이미 커리어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유럽에서 성인 프로 무대에서 이미 2,000분 이상을 소화하고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돈치치와 달리 아브디야는 이제 348분만을 소화했으며 소속 팀의 클라스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돈치치와 이스라엘 리그 마카비 소속의 아브디야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울 만큼 차이가 크다.

결국 6-9의 장신이면서 직접 슛을 만들어서 쏠 수 있다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어느 하나 공통점이 없고 돈치치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대부분 스카우터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내년 드래프트까지는 아직 11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그 동안의 발전 방향에 따라서 정말로 돈치치에 비견될 재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브디야는 공 수 모두에서 1~4번까지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그리고 이번 U20 대회에서 보듯이 위닝 마인드로 무장되어 있고 스타성까지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출신 최초의 Top 10 드래프트(기존 옴리 카스피 200923번 픽)를 향해 가고 있는 아브디야는 19-20 시즌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 관심만큼이나 압박도 동시에 받을 것이다.

현재 제임스 와이즈먼, 앤써니 에드워즈 등과 함께 빅3로 묶이기도 하지만 이번 시즌에 큰 롤을 부여받지 못해서 자신의 주가를 높이지 못한다면 드래프트 Top 픽으로 지명되는 것은 사실상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미 국제 대회에서 본인의 역량을 드러냈기 때문에 픽 순위가 다소 미끄러지더라도 그의 실링 자체는 높다고 할 수 있다.

 

* 19-20 시즌 현재까지 성적

11경기(주전 3경기) 출전 평균 15.95.13.8리바운드 1.1어시스트 0.8블락 야투 44.7% 337.5%

5
Comments
Updated at 2019-11-17 21:50:21

엌 맠슈미츠 탑3픽 와이즈먼, 에즈워드, 아브디야 일케 보는군요. 체크체크..

 
매년 등장하는 해외 탑티어군으로서 내년에는 이친구일거 같은데, 현재까지만보면 로터리상위권이 죄다 가드군인 쪼꼬미드래프트에서 거의 유일하기도 하고, 그나마 상위픽으로 긁어볼만한 포워드 포텐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 프레셔스 아치와나 제이든 맥다니얼스가 그나마 상위인데 현재까지만보면 3&D따리라 딱 로터리 중간정도에서 뽑는 애들이구요.)

진짜 큰 장점은 세컨터리핸들러로 플레이메이킹 보조하는 유형이라 현대농구에서 진짜 좋아하는 스타일의 친구라는거고, 공격은 괜찮더라도 D가 안되는 기존의 해외유망주 대비 포텐은 괜찮다는 거... 요 두개가 진짜 큰거 같네요.
불안한점은 마카비가 최근 배출한 탑티어유망주가 드라간벤더(현재까지는 실패픽)라는 점인데, 그래도 일단 출장기회자체는 비교도 안되게 아브디야 쪽이 많아서 분석하기는 좀 더 용이할것 같고, 예전부터 DX쪽 사람들이 해외유망주에 뭐랄까 평가가 상대적으로 후하고 이런건 있으니까 다른분석가들 얘기를 좀 섞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재밌는게 지금 분위기상 드랩풀상 골스가 1픽 못넣으면 이 선수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서 덥네이션쪽에서 엄청난 관심받는것 같은데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텐대로만가면 골스에 정말 잘맞는 조각은 맞기도 하구요.
여튼 롸존론도님 유망주에 NCAA에 위클리리뷰까지 쓰시고 진짜 기자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항상 잘보고 있어요
WR
2019-11-17 22:26:06

과찬이십니다. 항상 장문의 정성스런 댓글 남겨주셔서 저도 신나서 더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2019-11-17 22:30:35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글은 전부 다 유료 기사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픈된 것도 있었군요. 번역까지 해주셔서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선수 분석도 재밌고 처음 알아가는 것들도 많네요. 저도 U20 대회를 보고 글을 썼었는데 U19 쪽에 더 재능이 몰린다는 거랑 이스라엘 친구라 병역 이슈가 걸린다는 것도 잘 알아갑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니 뭔가 우리나라 사람 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슈팅만 제대로 꽂아준다면 NBA에서도 영리한 활약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선수인데 앞으로의 행보도 관심이 갑니다.

2019-11-18 04:48:08

생각보다 정말 유러피안 선수의 느낌이 아니라서 오히려 걱정되네요... 생각보다 기술이 덜 다듬어진 티가 나고 수비도 적극성에 비해 꽤나 도박수가 많아서 터질 준비된 유망주 느낌은 아니네요

2019-11-18 08:57:40

https://twitter.com/MaccabitlvBC/status/1191440421026705410?s=20

OKC의 GM인 샘 프레스티가 얼마전 압디야의 경기를 보러 갔었네요

다음 시즌부터 SGA - 압디야 - 배즐리 라인업을 볼 수 있는것일까요

hou
52
8683
24-03-23
bos
122
27835
24-03-18
atlgsw
86
20215
24-03-18
bosden
57
7092
24-03-16
den
122
24316
24-03-14
lal
44
8562
24-02-24
den
92
18742
24-02-20
dal
80
16248
24-02-17
dal
79
8875
24-02-06
bos
54
6245
24-02-15
dal
72
11542
24-02-14
cha
69
21212
24-02-14
orl
36
6246
24-02-09
phi
42
6875
24-02-10
indphi
60
6387
24-02-08
atlbkn
45
10625
24-02-08
sas
50
16923
24-02-05
phi
46
11126
24-02-04
cle
40
12455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