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필요했던 킹스 versus 포틀랜드

오늘 만난 두팀 처지, 당장 팀 성적도 참 비슷합디다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못한 것도 그렇고

우리 팀은 주축들의 부상, 포틀은 이름 값에 비해 저조한 팀성적에다 에너지 실종

다만 우리는 올스타 한번 뽑힌 녀석 없는 냉정하게 뭐 이룬것 없는 

실제 내세울 실적도 없는 팀이고 포틀은 플옵 진출 성적이며 

네임 벨류만 따져도 사실 킹스랑 비교불가죠 

여전히 릴라드 맥컬럼은 건재하니까요

여튼 두팀 다 승리가 간절하지만 언더독 정신은 킹스!  

정작 경기 시작하니 전반전은 어느 팀 할거 없이 눈뜨고 보기에 

다른 한편으론 해설들도 웃음 짓게 하는 경기 였죠 

킹스는 공격에서, 포틀은 턴오버로

물론 킹스 수비가 좋아진 점도 분명이 있긴한데 포틀도 예전같은 끈끈한 조직력을 볼수가 없었어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공수에서 스탯으로 환산이 안되는 본드같은 역할의 아미누, 하클리스의 부재가

그렇기도 하고 포틀도 멤버가 많이 바뀌었죠 그래서 더더욱 조직력이란 측면에서 약점이 부각 되고 있었고 

수비에서 킹스가 그걸 잘 잡아먹은 그림이 되었으나 했지만

짜잔~ 킹스의 오펜스도 데드먼이 들어가면 순식간에 동농이 되는데 와 

그 임팩트가 조셉의 베테랑 답지 않은 경기 운영에 힐드의 어글리 슛과 

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턴오버와 맞물리고 반스도 공 한번 잡지 못하는 

킹스도 팍스가 빠지는 오펜스 시스템 만들러면 또 한번 인고의 시간을 겪어야 되는 건가 하는 

꽉막힌 모습이였죠 그래도 빛엘리차가 첫 코너 3점을 개시하면서 오늘 심상치 않은 슛감을 예고하듯 

전반 초반 이끌어주었으니 다행,

그러나 조셉의 오펜스 시스템은 팍스에 최적화된 셋팅 오펜스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라 시간이 많이 필요해보였습니다

팀컬러가 지공에 약속된 선 무브로 세트 오펜스의 호흡이 아직은 들어 맞지 않고 

얼리오펜스도 구사하지 못하면서 

이래서 킹스 미디어나 팬들도 보기가 킹스 시스템을 제일 잘 아니 

팍스가 없으면 보기가 주전은 당연하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감독은 수비가 좋은 조셉을 주전으로 밀었고 그래서 아직은 손발을 다시 맞춰야하는 구나가 느껴지던 찰라  

다행이도 투입된 보기와 요기의 타고난 득점력으로 킹스는 얼리오펜스를 시전하면서 

공수 코미디 공방 와중에도 먼저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킹스가 포틀에 비해 비교적 일찍 정신 차린 후반전 양상은 

3쿼터 점수 대결에서 35 : 21을 만든 3쿼터 때매 항상 불안하고 부진했었는데 

초반 기세를 잡고 역전까지 만든 

전반 무득점 이였던 반스 연속 포제션으로 팀이 3쿼터만 되면 X망하는 루틴이 도지는 걸 

미연에 방지한 1:1 엘보 포스트업 후 베이즈와 화이트사이드 끌어들여 홈즈에게 꿀패스

바로 릴라드 투 화이트 사이드로 가는 패스를 가로채서 끊고 바로 역습 원맨 속공

다시 1:1 포스트업으로 파울 유도로 

아직은 조셉의 오펜스 시스템의 조직력을 기대하기 어려운때에 

진짜 복잡한 전술하나 없이 대놓고 일대일을 만들어서 들이대는 자유투로 후반 초반 기세를 잡은게

킹스 방송에서도 조명한 게임의 체인지 변수를 만들어 줬고

여기에 힐드도 반성샷과 빛엘리차 중독성 쩌는 딥쓰리등 꾸준한 슛감으로 3쿼 초반의 기세를 가져오면서 

그 이후 지속적으로 리드를 보기의 팀플레이를 살리는 패스게임 경기 운영으로 잘 마무리하면서 

릴라드에게 역습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에 승리 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밑바탕엔 릴라드 맥컬럼이 외에 포틀의 변수의 키인 앤퍼니를 꽁꽁 틀어 막았고 

여기에 톨리버,베이즈모어,헤조냐 G/F 의 공격력을 잘 틀어막은 수비력으로 슬슬 지쳐보이는 

반스가 후반에만 16점을 가세해주었고 

저가 참 개인적으로 이뻐라 하는 홈즈가 인사이드에서 화이트사이드와 

시종일관 피지컬하게 부딪히면서 5파울에도 잘 버텨주고 늘 허슬 참 좋고 

솔직히 우리가 가진 데드먼,자일스,비엘리차,배글리 빅맨중엔 

인사이드 림프로텍팅 수비뿐 아니라 강력한 헷지나 드랍백도 제일 잘해줍니다

진짜 데드먼만 믿고 홈즈 영입안했으면 완전 쫄딱 망할뻔한거 홈즈와 

홈즈를 영입한 단장에게도 점수 듬뿍 주고 싶군요   

• We got Bogi

킹스의 얼굴인 팍스가 없는 경기에서 만든 승리라 언급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를 보면서 양팀의 이름값을 떠나

주전들이 빠진다는 것은 한마디로 팀 전체 오펜스의 방향 전체가 바뀌는 거라

당장 작년 시즌 초 로테이션에서 힐드랑 비엘리차 빼곤 다 바뀌었죠 킹스도,

그래서 누구보다도 보기의 킹스 농구 경력이 절실히 필요했고

다행히 킹스는 경기중에 빠르게 어느정도 수습 해주는 

그 중심에 보기가 든든하게 세르비아 국대 포스를 보여주면서 빛엘리차와 영혼의 콤비를 증명했죠

특히나 경기 승부처 릴라드의 타임이 시작될까 조마조마 하던 순간 마다

비엘의 딥쓰리, 조셉의 코너 3, 반스의 레이업까지 연결시키는

꼭 자기가 득점으로 해결하는게 아닌 보기의 영리한 경기 운영의 플레이 메이킹 디시전들이 빛을 발휘했네요

다음은 주말 레이커스 전이 기다리는데 공수 전력도 탄탄하고

내외곽높이며 다 앞서는 팀이라 빈틈이 보이질 않네요 게다가 아리자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3번 로스터에서 반스가 쉴때 대체 로테이션을 어떻게 꾸릴지 레이커스의 높이도 커버해야하고 

르브론도 막아야 하고 일손이 많이 부족하네요

상성마저 아주 불리한 경기인데 일단 조셉의 오펜스 조직력이라도 더 익히는 계기로 삼길 바라며

아픈 팍스나 배글리도 밖에서 팀 경기를 관찰하면서 좀 더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