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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9경기 리뷰

 
22
  2010
2019-11-12 22:01:01
10경기를 채우고 할까 했으나, 9경기 만으로도 생각할 거리가 많다고 판단해 글을 써 봤습니다.

장문의 글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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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았던 수비가 무너지다


최근 5경기에서 엠비드-시몬스 부재의 여파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부분은 수비입니다.


* 엠비드-시몬스 이탈로 인한 수비 변화
엠비드-시몬스 이탈 전 4 경기: DEFRTG 94.1 (리그 1위), 리바운드% 56.1% (리그 1위), 6피트 내 야투허용률 56.1% (리그 8위), 디플렉션 18.5회 (리그 3위), 스틸 11.5개 (리그 1위), 블락 6.8개 (리그3위), 상대 턴 오버 유발 19.3개 (리그 3위)

엠비드-시몬스 이탈 후 5 경기: DEFRTG 109.3 (리그 17위), 리바운드% 53.6% (리그 2위), 6피트 내 야투허용률 57.3% (리그 11위), 디플렉션 16.2회 (리그 13위), 스틸 9.6개 (리그 4위), 블락 5.2개 (리그17위), 상대 턴 오버 유발 14.8개 (리그 17위)


위 기록들에서 보시듯이 수비 관련 거의 모든 지표가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필리에서 두 선수의 수비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인데요.

특히 시몬스의 이탈은 타이불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더욱 큰 수비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이불의 수비 약점인 범핑수비를 도맡아주던 시몬스가 이탈하면서 킵 프론트와 범핑 수비에 약점이 있는 타이불의 수비 문제가 도드라졌고, 이에 타이불은 최근 경기에서 기용 자체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엠비드-시몬스의 연이은 이탈은 필리의 최대 강점인 사이즈 우위가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경기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팀의 최고 무기였던 공격리바운드도 두 선수 이탈 전 33.0% 에서 두 선수의 연이은 이탈 후 28.9%로 급감했죠.

이에 관해서는 아래의 글에서도 적은 바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이번 시즌 두 선수의 수비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수비에서는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를 중심으로 필리는 시즌 초반 좋은 수비력을 뽐낼 수 있었죠. 허나 두 선수의 부진은 수비보다 공격에서 크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필리가 대권 도전을 하기 위해선 강력한 수비만큼이나 최소한 '3번을 시도해 1번은 성공할 수 있는 확실한 공격옵션'이 필요한데, 이 공격의 키를 쥔 두 선수가 공격에서 크게 부진하면서 필리는 난관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필리 공격은 토털 바스켓볼을 모토로 합니다. 두 명의 빅맨이 하이포스트-엘보우에 위치해 패스 링커로 기능하면서 볼 무브먼트에 기여하는 전원 공격 형태는 뚜렷한 색채를 보여주고 있으나, 핵심 멤버인 엠비드-시몬스가 부진하면 공격력은 급감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두 선수의 공격 부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엠비드의 부진: 20 파운드를 줄인 여파일까?


엠비드가 의외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개막전 직후 펄츠님께서 엠비드가 페이스 업 점퍼 위주로만 경기하는 것 같다는 우려를 남겨주신 바 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엠비드는 현재까지 평균 22.3 득점 (45.6% 야투율), 11.8 리바운드, 3.0 어시스트, 3.5 턴 오버을 기록중인데, 지난 시즌 대비 대부분의 기록이 감소했고, 턴 오버는 출전시간 대비 증가했습니다. 특히 득점력 하락이 눈에 띄는 데 야투율이 3%나 감소했고, 평균 득점은 5점 가까이 하락했죠.

즉, 엠비드가 야투 부진으로 인한 득점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출전 시간은 현재 5분 줄었는데, 파울 갯수는 0.9개나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파울 중 오펜스 파울이 유독 많다는 점이 특이점이라 할 수 있죠. 

사실 엠비드의 몸상태가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몸무게를 줄이면서 몸놀림이 가벼워진 것이 눈에 띄며, 이로 인해 수비 시 활동량이나 위치선정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실제 cleaning the glass의 온오프마진 지표를 확인해봐도 수비는 지난시즌 대비 훨씬 위력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요.

또한 공격에서도 몸놀림은 지난 시즌 대비 날렵한 면모를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외곽슈팅 컨디션도 지난 시즌 대비 괜찮은 편이구요. 


* 엠비드의 슈팅성공률 변화
3점 성공률: 2018-19시즌 30.4% (1.2개 성공) -> 2019-20시즌 33.3% (1.2개 성공)

3점 캐치 앤 샷: 2018-19시즌 31.1% (1.0개 성공) -> 2019-20시즌 40.0% (1.0개 성공)


허나, 엠비드의 공격 공헌은 지난시즌 대비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압도적인 수비 존재감으로 훌륭한 온오프마진을 기록하곤 있으나, 공격에선 한계가 뚜렷히 드러나고 있는 건데요.

엠비드의 공격지표가 위와 같이 떨어진 건 데뷔 이래 처음입니다.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몸상태에 이상은 없어 보이지만, 아무래도 20 파운드 감량이 의외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로우포스트 포지셔닝 문제입니다.

최근 엠비드는 로우포스트 포지셔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다운의 위력도 다소 감소했고, 볼을 지난 시즌보다 림에서 먼 곳에서 잡는 경향이 강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펜스 파울이 증가한 것도 대부분 포지셔닝이 잘 안되어서 엔트리패스 받다가 나오는 것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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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처럼 엠비드는 로우포스트에서 파괴력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20 파운드 감량의 영향이겠죠.

그러다 보니 아래 영상처럼 백다운 상황에서 더블팀이 들어오면 여유가 없습니다.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지 못하다보니 시야가 좁아져버린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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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업이 안되는 엠비드는 페이스 업의 위력도 급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엠비드는 지난 시즌에도 자신의 힘이 잘 통하지 않을 때 실수가 나오는 경향이 강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감량의 여파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다보니 엠비드가 조급해하는 게 눈에 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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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장면도 평소의 엠비드라면 더블 팀에 걸리지 않았을 장면입니다. 허나 엠비드는 최근 조급해하고 있고, 그것이 고스란히 공격 실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레딕이 빠지면서 하이포스트 2 : 2 게임이 잘 안되는 것도 엠비드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레딕과 함께 보여주던 위력적인 롤맨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엠비드의 공격 다양성이 감소한 것도 로우포스트 포지셔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데요(모두가 엠비드가 포스트 업할 것을 알고 있죠).

지난 시즌 엠비드는 레딕의 파트너로써 적은 포제션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롤맨 2.1 포제션, 2.0 득점, 43.6% 야투율).

그러나 이번 시즌 레딕이 이탈한 후 엠비드의 롤맨 기능성은 현저히 감소한 상황입니다(2.8 포제션, 2.3 득점, 38.0% 야투율).

개인적으로는 엠비드의 페인트존 볼터치가 감소한 것이 시몬스 부진 때문인 가도 의심했었는데, 시몬스가 없을 때 오히려 그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엔트리패스 효율이 줄어든 여파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시몬스가 없으면 엠비드 중심의 지공으로 경기력을 유지했는 데, 이번 시즌에는 엠비드가 페인트존 내 공간확보가 잘 안되면서 지공의 위력도 현저히 감소한 상황입니다.


* 엠비드의 페인트 터치 득점 변화 (in 페인트존)
전체 볼터치 횟수: 2018-19시즌 87.0회 -> 2019-20시즌 69.8회
페인트 터치 횟수: 2018-19시즌 7.4회 -> 2019-20시즌 6.0회
페인트 터치 득점: 2018-19시즌 7.8득점 -> 2019-20시즌 5.0득점
페인트 터치 야투율: 2018-19시즌 63.9% -> 2019-20시즌 56.3%
페인트 터치 턴오버%: 2019-19시즌 3.9% -> 2019-20시즌 5.6%


포지셔닝이 안되다 보니 엠비드의 전체 볼터치가 17.2회나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페인트 볼터치도 1.4회나 줄어들면서 RA 지역 야투시도도 줄어든 상황인데요. 즉, 자의든 타의든 엠비드가 RA로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렇듯 엠비드는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가 지난 시즌 대비 5.5%나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엠비드의 미드레인지 점퍼는 여전히 확률이 높은 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 엠비드의 미드레인지 야투 변화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 2018-19시즌 전체 야투시도의 19.2% -> 2019-20시즌 전체 야투시도의 24.7%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 2018-19시즌 36.1% -> 2019-20시즌 36.4%


게다가 적은 시도지만 in the paint(non-RA)에서도 엠비드의 야투율은 급감했습니다.


* 엠비드의 in the paint(non-RA) 야투 변화
야투 시도: 2018-19시즌 20.9% -> 2019-20시즌 15.3%
야투율: 2018-19시즌 % 39.6% -> 2019-20시즌 28.6%


다행스러운 점은 엠비드는 여전히 RA에 진입하면 위력적인 빅맨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여러 기록들이 증명하고 있는데요.


* 엠비드의 RA 득점 변화
RA 야투시도: 2018-19시즌 7.4개 -> 2019-20시즌 5.5개
RA 야투율: 2018-19시즌 68.7% -> 2019-20시즌 66.7%


* 엠비드의 포스트업 득점 변화
비중: 2018-19시즌 29.9% -> 2019-20시즌 36.8%
PPP(포제션 당 득점): 2018-19시즌 1.05 점 -> 2019-20시즌 1.24 점
전체 득점: 2018-19시즌 8.5 득점 -> 2019-20시즌 10.3 득점
야투율: 2018-19시즌 50.1% -> 2019-20시즌 54.8%


위 기록과 같이 엠비드는 로우 포스트에 진입만 하면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포스트업 자체의 비중과 득점력도 지난 시즌 대비 좋아졌습니다.

결국 엠비드의 문제는 로우 포스트 포지셔닝이 잘 안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해 볼 키핑에 문제가 생겨서 더블팀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다는 점으로 보입니다.

로우 포스트로 안정적으로 진입만 하면 엠비드는 여전히 위력적인 선수입니다. 허나 지금처럼 포지셔닝이 잘 안된다면 엠비드의 위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겠죠.

실제 엠비드의 위치별 득점은 이번 시즌 명확히 변했는데요.


* 엠비드의 위치별 득점% 변화
페인트존 득점%: 2018-19시즌 47.5% -> 2019-20시즌 38.8% 
3점 득점%: 2018-19시즌 13.5% -> 2019-20시즌 15.7%
정면3점 야투시도: 2018-19시즌 3.9개 -> 2019-20시즌 3.2개
정면3점 성공률: 2018-19시즌 29.9% -> 2019-20시즌 36.8%


페인트존 득점이 9% 가까이 줄어들고, 3점 득점%가 늘어났습니다. 다행히도 지난시즌 대비 3점능력은 많이 좋아졌으나, 엠비드의 페인트존 득점이 줄었다는 자체가 팀 전술운용에 큰 차질을 일으키는 중이죠.

9경기를 치른 현재 필리 코칭 스태프는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 왔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어떻게 엠비드에게 안정적인 엔트리 패스를 넣어줄 것인지, 그리고 엠비드의 사라진 2 : 2 파트너를 어떻게 만들어줄 것인지(토비-조쉬의 분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엠비드의 불리볼이 제한되고, 그로 인해 엠비드의 공격 위력이 반감되면 팀은 큰 낭패에 빠질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엠비드의 진정한 위력은 로우포스트를 적극 공략하면서 외곽 공격(점퍼/아이솔)을 섞어줄 때 나옵니다. 지난 시즌 27.5 득점을 기록한 엠비드의 주 공격옵션은 불리볼이었죠.

이 문제는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기 시작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엠비드의 부진 원인으로 체중 감량을 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죠.

허나 개인적으로 지금 엠비드가 고전하고 있다 해서 다시금 20 파운드를 늘리는 것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 리치 호프만이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1) 20 파운드를 다시 늘린 후 시즌 초반부터 괴물같은 활약을 하다 플옵에서 버로우타는 엠비드를 보고 싶은가,

2) 지금의 좋은 몸상태를 유지한 채 시즌 초반에 크게 고전하지만, 결국 플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엠비드를 보고 싶은가.


를 언급한 후, 필리는 지금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시점이라는 얘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필리가 2번째 선택을 하길 원합니다.

2년차 때 엠비드는 팀의 요구로 15 파운드 감량했다가, 공격에서 제 위력이 나오지 않자 300 파운드 이상이 자신의 적정 몸무게라며 시즌 중에 증량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증량 이후 필리는 엠비드와 함께 8연승을 거두면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죠.

허나, 개인적으로는 지금 시점에도 그때처럼 증량하는 걸 보고 싶지는 않네요.

지난 플옵에서 엠비드는 나쁜 컨디션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도 못했었습니다. 허나 지금의 엠비드는 지난 시즌 대비 분명 공격력이 감소했지만, 몸상태는 최상이라 알려져 있는만큼 어떻게든 지금의 몸상태를 유지한 채 엠비드의 불리볼을 지원할 방안을 팀이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조차 문제가 된다면 증량을 염두에 둬야겠지만, 수비력은 더할나위없이 좋기 때문에 증량을 꼭 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해요.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건 조쉬-토비가 엠비드와 어떻게든 하이포스트 2 : 2 게임을 레딕처럼 해줘야 한다는 것이고, 조금 더 엠비드가 편하게 볼을 받을 수 있게 팀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리의 엔트리 패스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호포드와 엠비드의 하이-로우 게임도 수차례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엠비드의 포지셔닝이 예년같지 않아서 엠비드가 볼 캐치/볼 키핑을 잘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하이포스트 2 : 2 게임으로 수비를 흔드는 한 편, 엠비드의 포지셔닝 시작 지점이 조금 더 깊숙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공격 전술을 변경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엠비드도 조급함을 벗어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엠비드는 충분히 힘이 아닌 기술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굳이 힘으로 상대를 제압못한다고 조급해할 것이 아니라 요령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호포드처럼 말이죠.

물론 어려운 숙제이지만, 플옵에서 팀이 선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리는 엠비드의 체중 증량을 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칭 스태프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정규시즌 중에 찾아내길 바래 봅니다.


  • 아쉬운 시몬스의 부진. 엉망이 된 손끝 감각


엠비드가 부진한 상황에 팀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건 역시 아이솔 옵션이 없다는 점입니다. 필리는 현재 아이솔레이션 비중이 리그 꼴찌이며, PPP도 리그 26위에 이를 정도로 아이솔레이션 효율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

물론 팀이 아이솔레이션이 적은 건 전술 운용 차원에서 아이솔 비중을 극단적으로 줄인 탓도 있으나, 그렇다 해도 클러치 상황처럼 돌파가 꼭 필요한 순간에도 아이솔레이션이 안되고 있는 문제는 필리의 발목을 계속 잡고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선수는 시몬스로 팀의 드라이브를 가장 많이 책임지는 시몬스의 드라이브 효율이 이번 시즌 그야말로 극악입니다.


* 시몬스의 드라이브 변화
드라이브 횟수: 2018-19시즌 9.9개 -> 2019-20시즌 10.3개
드라이브 야투시도: 2018-19시즌 4.0개 -> 2019-20시즌 3.7개
드라이브 야투율: 2018-19시즌 51.7% -> 2019-20시즌 34.6%
드라이브 득점비중: 2018-19시즌 52.7% -> 2019-20시즌 25.0%
드라이브 자유투 획득: 2018-19시즌 1.6개 -> 2019-20시즌 0.0개


드라이브 횟수 대비 야투시도, 야투율, 득점비중이 너무 낮습니다. 심지어 자유투는 한개도 획득하지 못했죠. 이는 시몬스의 드라이브 시도가 림어택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시몬스가 림어택을 피하고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나마 팀 차원에서 드라이브 효율이 나오고 있는 건 토비와 조쉬 덕분입니다.


* 토비의 드라이브 변화 (in 필리)
드라이브 횟수: 2018-19시즌 8.3개 -> 2019-20시즌 7.0개
드라이브 야투시도: 2018-19시즌 2.1개 -> 2019-20시즌 3.8개
드라이브 야투율: 2018-19시즌 55.8% -> 2019-20시즌 50.0%
드라이브 득점비중: 2018-19시즌 63.7% -> 2019-20시즌 65.1%
드라이브 자유투 획득: 2018-19시즌 1.2개 -> 2019-20시즌 0.4개


* 조쉬의 드라이브 변화
드라이브 횟수: 2018-19시즌 10.1개 -> 2019-20시즌 10.0개
드라이브 야투시도: 2018-19시즌 4.0개 -> 2019-20시즌 4.2개
드라이브 야투율: 2018-19시즌 39.9% -> 2019-20시즌 44.7%
드라이브 득점비중: 2018-19시즌 41.9% -> 2019-20시즌 48.9%
드라이브 자유투 획득: 2018-19시즌 1.2개 -> 2019-20시즌 1.3개


특히 조쉬의 드라이브 효율 증가는 팀에 큰 힘이 되어주는 중입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필리의 아이솔레이션 야투율은 적은 시도에도 40.7% 리그 13위로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편이죠. 

허나 궁극적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돌파를 책임지는 시몬스의 아이솔이 살아나야만 팀의 돌파위력이 더욱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몬스는 개막전 이후 이상할 정도로 손끝 감각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몬스의 손끝 감각이 안 좋은 건 페인트 터치 득점 변화에서도 드러나죠. 


* 시몬스의 페인트 터치 득점 변화
페인트 터치 횟수: 2018-19시즌 6.0개 -> 2019-20시즌 3.9개
페인트 터치 득점: 2018-19시즌 4.9득점 -> 2019-20시즌 2.7득점
페인트 터치 야투율: 2018-19시즌 62.5% -> 2019-20시즌 57.1%


시몬스의 총 터치 수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이 거의 차이 없는 반면, 페인트 터치 횟수는 현저히 줄었고 야투율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돌파가 잘 안되면 페인트존 공략이라도 잘되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잘 안되면서 시몬스는 공격에서 존재감을 잃고 있는 중이죠.

실제로 결장직전 마지막 3 경기에서 시몬스는 평균 8.7 득점, 38.5% 야투율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시몬스의 가장 큰 문제는 부진하면 공격시도 자체를 안한다는 것이고, 이것이 더욱 심각한 슬럼프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번 부상 이후 시몬스가 폼을 회복해서 돌아오길 바래 봅니다.

시몬스가 지금보다 돌파와 페인트 공략에 도움이 되어야만 팀의 공격력도 향상될 수 있습니다. 사실 점퍼는 그 다음 문제일 거에요.

일단 잘하던 것을 다시금 잘하게 되는 게 시급한 과제 같습니다.


  • 고투가이가 되고 싶은 토비의 아쉬운 점


토비는 이번시즌 시작 전 고투가이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허나 현재까지 토비의 퍼포먼스는 기대치를 웃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토비가 그리 못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9경기 평균 35.1분 출전, 18.3 득점(50.8% 야투율), 28.6% 3점 성공률(1.1개 성공), 8.6 리바운드, 3.2 어시스트, 1.3 스틸, 2.3 턴 오버


로 나쁘지 않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허나 문제가 되는 건 3점 성공률입니다. 토비는 9경기 치르는 내내 극심한 슈팅 기복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3점 시도 자체가 급감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최근 경기들에서 토비는 오픈 찬스에서도 3점 시도를 안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사기도 했엇죠. 토비의 3점 시도가 3.9개에 그치고 있는데, 필리가 토비에게 바라는 건 최소 5개 이상의 3점 시도인만큼 토비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3점을 시도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슈팅 기복은 토비의 플레이스타일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필리가 바라는 것도, 그리고 토비가 잘하는 것도 페이스 업인데, 토비가 슈팅 기복에 시달리다보니 최근에는 페이스 업을 피하고 포스트 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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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과 같은 장면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포스트 업 상황에서도 토비의 득점 효율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허나 필리가 토비에게 바라는 건 아이솔을 통한 페이스 업 게임인만큼, 토비가 조금 더 외곽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페이스 업을 시도해주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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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가 위 움짤과 같은 장면을 클러치 상황에서도 연출해줘야 필리가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명불허전 호포드


볼수록 정말 영리한 선수입니다. 현재 필리의 중심에 호포드가 있기에 필리가 무너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는 두말할 나위없이 대단해서 필리의 빈 틈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습니다.

엠비드 옆에 설 때도, 5번으로 설 때도 흔들림없는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죠.

또한 강력한 피니쉬 능력(RA 야투율 70%)을 바탕으로 한 공격 공헌도 대단한데요. 때로는 피니셔로, 때로는 패스 링커로 기능해주는 호포드가 있어 필리가 부족한 공격력에도 최악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31.4분 출전, 15.9 득점(46.0% 야투율), 33.3% 3점 성공률, 7.4 리바운드(2.2 공격), 4.0 어시스트, 1.1 스틸, 1.1 블락, 1.1 턴 오버


또한 호포드는 턴 오버가 극히 적어 실수많은 엠비드-시몬스의 약점을 가려주는 데도 제격인 선수이기도 합니다. 필리는 공격이 잘 안풀릴 때 호포드의 손에서부터 다시금 공격을 재정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도 호포드는 실수없이 공격 전개를 도와주곤 하죠.

특히 영리한 플레이들은 현재 감량으로 인해 조급증이 생긴 엠비드가 꼭 배웠으면 하는 장면들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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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에서 패스 페이크로 순식간에 마크맨을 따돌리는 호포드의 센스에는 감탄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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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에서도 호포드는 아이페이크 한번으로 상대를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하죠.

이런 호포드의 움직임을 엠비드가 잘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힘이 아닌 요령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이번 시즌 엠비드에게도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 살아난 코크마즈. 팀의 새로운 무기


코크마즈의 상승세가 그야말로 대단합니다. 이에 관해선 아래 링크에 간단히 작성한 바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크마즈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5 경기 평균 26.2분 출전, 13.2 득점, 50% 야투율, 53.6% 3점 성공률(3.0개 성공), 3.2 리바운드, 1.6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팀에서도 정평이 나있는 코크마즈의 최대 강점은 코너 3점 능력입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이번시즌에도 코너에서 무려 75%의 3점 성공률을 기록중이며, 이 위력을 바탕으로 코크마즈는 팀의 스페이싱에 큰 기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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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처럼 코너에서 코크마즈의 자신감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필리는 코너까지 코트를 넓게 쓰는 방향의 스페이싱 농구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 방향성에 코크마즈가 딱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 공격에 보탬이 되어주고 있죠.

또한 코크마즈가 자신감있게 플레이해주면서 볼핸들링되는 슈터라는 그의 장점이 최근 유감없이 드러나는 중입니다. 코크마즈는 수비수의 진행방향 반대로 도는 움직임이 좋으며 플로터를 바탕으로 미드레인지까지 진입을 해낼 줄 아는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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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장면을 심심치 않게 성공시키는 것이 코크마즈의 매력인데요. 이런 강점은 팀의 공격 다양성 확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 움짤은 미드레인지 진입에 능한 코크마즈의 장점이 팀 공격에 미치는 영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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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처럼 단순 슈터를 벗어나 팀의 공격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는 코크마즈가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면서 공격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크마즈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 믿을맨 에니스의 공헌


허나 팀의 믿을맨은 누가 뭐라 해도 제임스 에니스입니다. 에니스는 식스맨 급의 위치도 아니고, 뛰어난 공격력을 갖추지도 않았지만 브라운 감독의 게임 체인져로써 벤치 내 그 누구보다도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에니스의 기록은 일견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14.7분 출전, 5.8득점 (52.8% 야투율), 4.4 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는데요. 

허나 에니스는 정말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속공 참여에 능해 속공 피니셔로도 훌륭한 면모를 보여줍니다(RA 야투율 68.2%). 

그는 필리에서 가장 신임받는 피니셔 중 하나로 에니스의 피니쉬는 거의 성공이라는 확신을 주고 있죠. 또한 필리 내 주전 누구와도 호흡이 잘 맞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풀코트 프레싱부터 찐득한 맨마킹까지 다양하게 소화해내는 뛰어난 수비 능력과 코너 3점 및 강력한 풋백 능력을 기반으로 팀의 사이즈 강화에 기여할 줄 아는 공격 능력은 사이즈 강화라는 팀 컬러에 완벽히 부합하죠.

특히 공격에서 에니스의 풋백 공헌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번 시즌 14.7분 출전에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중인 에니스는 필리의 공격 리바운드에 큰 공헌을 해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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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박스아웃을 바탕으로 위 움짤처럼 풋백을 수없이 성공시켜주는 에니스는 벤치 로테이션의 핵심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에니스가 있어서 필리의 벤치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 마치며...


필리는 9경기를 치르면서 풀전력일 때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허나 그만큼 공격력이 아쉽다는 것도 입증하고 말았죠.

하지만 필리의 공격 팀컬러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뛰어난 볼 무브먼트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스페이싱을 강조하는 토털 바스켓볼은 전원 공격이라는 기치 아래 뚜렷한 색채를 보여주고 있죠.

그럼에도 필리의 공격력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고, 이 문제해결의 키는 결국 엠비드-시몬스-토비가 쥐고 있다 생각합니다. 세 선수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이후 경기들에선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세 선수 중심으로 필리 공격이 최소한 '3번 시도하면 1번은 성공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대권 도전이 충분히 가능할 거라 믿습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8
Comments
1
2019-11-12 22:08:14

좋은글감사합니다
엠비드가 득점 지금보다 적게해도 되니 살더빼고 나머지 경기 출전다해서 70경기 이상 뛰었음 좋겠네요
엠비드유무가 너무차이나는 팀인지라
시몬스는 정말 생각 다시해봐야할 선수인거같습니다

WR
2019-11-14 11:33:55

말씀처럼 엠비드의 컨디셔닝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몬스는 요즘 저도 좀 아쉽게 보고 있습니다.ㅠ

2
2019-11-12 22:21:47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저는 요즘 경기 볼 때마다 아쉬운 점이, 호포드를 보스턴에 있을 때만큼 능력을 뽑아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호포드 개인능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컨디션이 괜찮아보이는 만큼 잘 해주고 있지만, 팀 공격에서 제대로 호포드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예를 들어 파괴력이 충분한 증량한 상태의 엠비드라면 그냥 엠비드 고로 가고 세컨 찬스만 호포드가 봐줘도 괜찮겠지만, 지금은 포스트 업으로 공 소유를 오래 하는 것보다 간결하게 득점하고, 호포드와 빅맨간의 공격 연계를 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런 모습을 잘 볼수는 없더라고요. 그리고 하이포스트에서 호포드가 공 잡을 때 공격이 더 매끄럽게 전개되는 느낌인데, 그렇게 자주 쓰지는 않는듯 하고요.

WR
2019-11-14 11:35:34

말씀에 동의합니다. 전형적인 링커형 선수인 호포드를 팀 공격에서 아직 100% 활용하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엠비드있을 때는 나은 편인데(하이-로우가 되면서), 엠비드가 없을 때는 더욱 아쉬움이 커지는 것 같아요.

 

아직 엠비드가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적응이 완벽치도 않다보니 두 선수의 호흡이 좋아지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슈터들의 기복 문제도 호포드를 잘 못쓰는 큰 요인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하구요.

1
2019-11-12 22:49:18

 좋은글 잘봤습니다. 필라델피아가 6승3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시몬스와 엠비드의 공격부진이 너무나 아쉽긴 해요. 특히 작년 불리볼의 최강자 였던 엠비드가 부진한게 참 아쉽습니다.  포스트업의 위력이 약해진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리차드슨과 2대2호흡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것도 커보여요. 엠비드와 레딕의 2대2는 필라의 최대강점이엿으니까요.

그런데 엠비드가 나온 경기와 나오지않은경기에서의 해리스와 특히 호포드의 야투율차이가 심한데 이게 공을 오래쥐고 픽엔롤이 약한 엠비드와 같이 뛰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우연의 일치인지 궁금하네요


WR
2019-11-14 11:37:42

말씀처럼 시몬스-엠비드의 부진이 참 뼈아픕니다. 두 선수가 부진을 얼른 털어줘야 팀이 조금 더 높은 곳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

 

엠비드 중심의 2 : 2 게임은 확실히 시간을 두고서라도 반드시 다듬어나가야할 부분인 것이, 현재 필리 공격옵션이 답답해서 2 : 2 게임의 확립이 절실해 보입니다.

 

말씀하신 야투율 차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2019-11-13 03:56:15

항상 멋진 분석 잘 읽고 있습니다

사견으로는, 엠비드-시몬스를 주축으로 해서 사리치-코빙턴-레딕 등 양궁부대를 배치했던 프로세스 1기가 지나고,

버틀러-해리스를 영입하면서 대권에 도전했던 프로세스 2기를 거쳐,

버틀러와 레딕을 보내고 호포드-조쉬-해리스를 장기계약으로 묶어 본격적인 우승도전팀을 꾸린 프로세스 3기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요 몇년간 계속 그랬듯 변화가 많은 필리의 시즌 초반인지라, 새로운 팀원들을 묶어낼 전술 컨셉이 자리잡을 때까지는 (역시 요 몇년간 계속 그랬듯)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또 저희같은 팬들의 인내심도 더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뭐 전통의 슬로우스타터이니 어쩌겠어요. 다만 초반의 길고 깊은 진통을 잘 지나면, 시즌 막바지에는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받아내리라 믿고 있을 뿐입니다.

WR
2019-11-14 11:39:04

고고식서스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번 시즌에는 초반 5연승으로 슬로우스타터를 벗어나나 했더니 또 이렇게 버벅이고 있네요.

 

1월에나 제 모습을 보여주려나 싶어서 조금 아쉽긴 한데요. 과제는 명확해보이는 만큼 팀과 선수들이 그때까지 잘 추스려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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