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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정규시즌 첫 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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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24 22:12:03

  정규시즌 개막전을 4쿼터 역전패로 마무리 한 시카고의 발목을 잡은 건 지난 시즌부터 문제점들이던 수비와 클러치 경기력이었습니다. 써머리그부터 시작해서 프리시즌까지 달리는 농구를 천명한 보일런 감독은 본인의 말대로 첫 경기부터 빠른 템포의 농구를 가져갔는데요. 수비에서 쉬운 득점을 만들 수 있도록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는 장면들이 적었던 것은 물론이고, 시카고가 공격 실패하면 곧바로 치고 들어오는 샬럿의 페이스를 수비에서 대처하지 못하며 트랜지션 득점을 엄청나게 내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크맨을 헷갈려서 공짜 득점을 주는 것은 물론 경기 초반부터 4쿼터까지 안일한 컨테스트로 인해서 3점을 넘겨주는 등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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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지션 수비를 먼저 거론했지만 하프코트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진했는데, 앞선이 쉽게 뚫리고 오프볼 상황에서 마크맨을 놓친다거나 로테이션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쉬운 득점을 많이 헌납했고요.

 

물론 상대 샬럿의 오펜스가 리빌딩 팀임에도 상당히 깔끔하게 이루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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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면에서는 코너와 윙에 있는 선수들끼리 자리를 교체하면서 한번 더 혼돈을 주면서도 돌파한 선수가 패스를 좀 더 수월하게 빼줄 수 있는 각도를 마련하면서 3점 슈터간의 간격을 넓혔고요. 두 번째 장면은 윙에 있는 선수가 림컷하는 척하면서 스크린을 걸어주어 코너에 있던 슈터의 3점 찬스를 만들어준 것처럼 공이 없는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이에 맞추어 핸들러들 또한 찬스가 나면 자기 득점 욕심 부리지 않고 패스를 잘 빼주었고요. 샬럿이 젊은 선수들을 잘 활용한 것만큼 이나 전반적인 시카고의 수비 접근이 상당히 안일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가 발목을 잡으며 트랜지션 득점과 3점을 얻어맞는 가운데 속공 득점이나 인사이드 공략을 통해 슬슬 따라잡았고, 4쿼터 초중반에는 던의 에너지 넘치는 수비로 10점의 리드를 가져갔으나 결국 클러치에서 넘어졌습니다.

 

  이 부분에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아직 로테이션 정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클러치 타임에 던 대신에 사토란스키 투입이 살짝 늦었던 것도 그렇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화이트도 좀 더 일찍 뺐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지금으로서는 시즌 초반이니만큼 실험을 해보고 그날 좋은 선수들을 밀어줄 생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클러치만큼은 확실히 라인업을 정해놓고 팀 패턴을 엄청 빡세게 숙지해야 본 경기의 정신없는 승부처에서 살짝이나마 맛보기라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클러치에는 수비가 빡빡해지고 선수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만큼 연습에서의 퍼포먼스를 진짜 경기로 이어가기가 힘들거니깐요).

 

  팀의 클러치 공격은 (앞으로 마카넨이 계속 잘해줘서 포스트업/아이솔 빈도를 늘린다면 모를까) 핸들러를 중심으로 짤 거기에 라빈의 공격 비중이 높을 텐데요. 기본적으로 개인 공격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클러치 때는 물론이고, 경기 전반에 걸쳐 라빈에게 기대할 부분은 플레이메이킹보다는 본인 득점이라고 봅니다. 라빈은 페인트존 부근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쏘기를 꺼려하고, 플로터 옵션이 없는 만큼 일단 3점 라인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격 옵션이 림어택 밖에 안 남게 됩니다. 그렇기에 풀업 3점 위협을 각인시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오늘처럼 돌파하면서 디시젼이 꼬이는 일을 없게 하기 위해서도 3점 찬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성공률이 떨어지고 공이 멀리 튀어서 속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3라도 컨테스트 영향이 적고 라빈이 선호하는 지점이라면 팀 차원에서 (클러치처럼 중요한 순간에도) 쏘기를 장려해야 한다고 보고요.

 

  글이나 댓글로 꾸준히 써온 것처럼 라빈은 플레이메이커로서 가동하기 힘든 특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많이 발전한 거지만 아직도) 핸들링 볼킵이 안정적이지 않고 기본적으로 시야도 넓지 않다는 것이 1차적인 요인이고요. 여기에 더해 돌파 패턴 자체가 가속 붙이고 쭉 직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라빈이 그 과정에서 패스 빼주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동료들 또한 라빈의 돌파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라빈이 온볼 핸들러로서 매끄러운 패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것은 아래 장면에서 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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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코너에 있던 사토란스키나 윙에 있던 오포쥬 모두 컷인 기회를 노리면서도 라빈의 돌파 타이밍에 맞추어 오포쥬는 림컷하고 사토란스키는 코너에서 윙으로 리프트하며 오픈 3점 찬스를 만드는데요. 라빈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본인 공격을 이어갑니다. 이렇게 공이 없는 선수들끼리 오프볼 무브를 가져가더라도 핸들러가 패스를 주지 못한다면 큰 의미가 없을 텐데요. 이 부분은 계속 연습하고 코칭스태프진이 지적을 해주리라 생각하면서도 타고난 부분에다 습관까지 더해진 거라 큰 발전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새로 영입한 오포쥬, 테디어스 영, 사토란스키 모두 영리한 선수들이자 각자가 동포지션에서 패스 능력이 상급인 선수들은 맞지만 여전히 메인 핸들러이자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선수가 없습니다. 이는 사실 라빈만의 문제라기보다는 팀 시카고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가령 마카넨과 이번에 뽑은 코비 화이트 모두 동료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플레이메이커라기보다는 자기 공격 마무리에 더 능숙한 샷테이커라는 뜻인데요.

 

  마카넨은 오늘 3점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상당히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나갔는데, 이는 지난 시즌(과 프리시즌)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돌파 들어가는 과정에서 좀 더 림 근처까지 파고들었으면 싶기도 했지만, 어쨌든 상체로 밀고 가면서 슛을 마무리한 몇몇 장면들은 좋았습니다. 기존의 약점이었던 오른쪽으로 돌파들어가는 모습도 제법 괜찮았던 만큼 공격은 외곽 빼고 다 괜찮았으나 수비에서는 많이 아쉬웠는데, 후진 스텝이나 예측력 그리고 시선 처리 등 1빅으로 쓰기에 함량 미달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루키 화이트는 박스스코어상으로도 7어시에 본인 슈팅도 꽤나 잘 마무리했지만, (오늘이 데뷔전이라 떨었을 것을 감안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패스 기회보다는 자기 슈팅을 노리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첫 경기 치른 선수이고 응원팀 선수이니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길 기대하겠으나, 리그에서 온볼 플레이메이커 혹은 주전 포인트 가드라고 불릴 정도의 패스 능력을 갖추기는 좀 힘들지 않나 라는 성급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온볼 플레이메이커에 대한 갈증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결국은 한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팀 패턴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빠른 템포 가져가면서 공격 찬스 노리는 것은 좋지만 생각 없이 무작정 달리는 농구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고요. 빅맨이지만 어느 정도 경기 조립에 참여할 수 있는 소포모어 웬카쥬가 시즌 거치면서 발전하여 쓰임새를 늘리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마무리 터치가 아쉬웠고 수비에서도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나옴과 동시에 헛웃음이 나오는 파울 장면들도 있었습니다심판콜에 불만이 있어도 침착하게 대처를 하는 법을 더 배워야 할 것 같고요.

 

  지금 막 첫 경기 치른 시점에서 평소 소감에 더해 첫 경기 감상평을 적어봤습니다. 당연히 앞으로의 경기도 계속 지켜봐야겠고, 이왕이면 이기는 농구를 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10-27 17:48:1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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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10-24 22:16:11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루크 코넷이 조금 더 중용받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그리고 말씀해주신 메인 핸들러 문제는 참 골치가 아픈게, 코비 화이트도 사실 선패스 마인드의 핸들러는 아니고, 사토란스키와 알치디아코노는 세컨더리 핸들러로써 활약할때 더욱더 빛을 발하는 타입이라고 보는데, 이부분을 불스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WR
2019-10-24 22:45:25

항상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경기는 마카넨-웬카쥬 선발 이후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마카넨-코넷 / 코넷-/ -웬카쥬 이런 식으로 나오던데, 감독이 생각이 있겠지만 빅맨들 간의 조합이나 그에 따른 경기 운영도 계속 지켜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워낙에 양팀이 달리는 경기 운영을 했던지라 색깔이 잘 드러날 수 있는 하프코트 공격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했었고요. 코넷에게 제대로 된 룰을 부여한다면 그 부분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영리한 선수이니 저도 기회를 많이 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코비가 이기적인 스코러어 타입은 절대 아니고 오늘도 데뷔전에서 7어시 찍긴 했지만, 앞으로 패스 능력이 만개할 수는 있어도 그게 메인 핸들러 느낌 보다는 슈팅가드에서 좋은 쪽으로 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새는 포지션 경계도 많이 허물어졌고 사이즈랑 관계없이 능력 되는 선수가 포인트가드를 보다 보니깐 용어 정립이 좀 어려운데, 굳이 말로 표현해보자면 그렇네요.

2019-10-24 22:32:16

시카고 팬으로써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WR
2019-10-24 22:46:43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경기 보니깐 기대치가 살짝 다운되기는 하지만, 다음 경기들에서는 잘 해줘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항목들과 함께 팀 승리에 대해서 old boy님과 말씀을 나누길 기원해봅니다 

 

2019-10-24 22:36:52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9-10-24 22:57:53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응원팀 첫 경기도 보고 하니 이제 리그가 시작된 게 실감이 나네요  

2019-10-24 22:58:3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라빈은 현장에서 보이는 뭔가 있는건지 감독들마다 꾸준히 볼핸들러로 활용하려는게 참 의문이에요. 오늘도 2:2 플레이 중에 어처구니 없는 패스를 하지 않나(사토의 어메이징 블락으로 막아내서 천만다행이었죠) 더블팀 당하는데 자기 드리블 이어가다 턴오버에 펌블하고 나서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냥 슛을 쏘질 않나 자신의 안 좋은 모습들을 종합선물셋트로 다 보여주더군요. 뭔가 더 보여줄 것 같다가도 결국에는 부족한 볼핸들링 능력과 시야가 발목을 붙잡는다는 느낌이네요.

 오늘 경기 수비보니깐 올 시즌도 큰 기대없이 마음을 비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리 빠른 템포의 공격 농구가 트렌드라지만 기본적인 수비는 되어야 할텐데 어째 지난 시즌하고 달라진게 없네요. 그나마 오늘은 마카넨, 화이트가 공격에서 괜찮은 모습 보여준걸로 위안 삼아야겠어요.

WR
2019-10-24 23:14:33

써주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 라빈이 팀원의 찬스를 놓치고 자기 공격 밀어붙일 때 우수한 피니쉬 능력으로 성공시키면서 결과로 안 좋은 과정을 커버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게 피니쉬가 안 되면 단점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자기 스스로가 슛감이 안 좋다 느꼈는지는 몰라도 슈팅으로 공격 빨리 끝내지 않고 공을 오래 끈 느낌이 강했는데, 이게 말씀하신 것처럼 안 좋은 결과를 낳았네요.

 

개개인의 수비력이 별로인 선수들이 끼어 있다는 것도 엄청 크지만, 한쪽은 도박적으로 수비 나가는데 다른쪽은 비는 곳을 커버 안 해주고 스위치 혼동오고 이런 정신없는 모습들을 보면 뭔가 하나로 통합이 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오늘 수비에서 얻어맞았어도 마카넨이나 화이트가 선전해줘서 경기를 이기기만 했어도 좀 나았을 텐데 지기까지 해서 좀 타격이 있네요   

 

그래도 시즌 첫 경기이니만큼 앞으로 나아지길 바라봅니다 

2019-10-24 23:04:51

좋은 리뷰글 잘 읽었습니다. dirichlet님 글을 읽어보니 감독이 밸런스를 잘 잡아줘야 될 것 같네요. 불스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길 바랍니다!

WR
2019-10-24 23:16:58

일단 팀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올스타급 선수를 FA에서 어필하든 아니면 지금 있는 영건들의 가치를 올려서 올스타급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든 할 텐데, 이 선행과정이 쉽지가 않네요. 클리퍼스나 브루클린의 길을 불스도 잘 따라가면 좋겠습니다. 21 플랜이 공허한 외침이 안 되기만을 바라봅니다  

2019-10-24 23:11:44

오늘 불스 경기를 못봐서 궁금했는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나름 쏠쏠한 오프시즌 무브 이후 메인볼 핸들러 문제가 과연 해결될지 로테이션을 어떻게 꾸릴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아직 큰 진전은 없나보네요
시즌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제발요

WR
2019-10-24 23:22:17

이제 막 첫 경기이니만큼 앞으로 손발 맞추면서 메인 핸들러의 부재를 잘 커버해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뽀레버 엠제이님과 불스가 승리한 경기 리뷰글로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겠죠 

 

있어야만 합니다 

2019-10-24 23:26:01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잡었어야할 게임을 아쉽게 내줬네요.. 혹시 크리스던은 이제 팀 플랜에서 거의 제외된건가요?ㅜㅜ 라빈에게 픽타고 킥아웃 빼주는 옵션이 장착되면 선수 급이 달라질텐데 말이죠..

WR
2019-10-25 00:28:10

앞으로도 10인 로테이션 위주로 돌릴 것 같은데, 일단 던이 여기에 포함되어서 오늘 벤치 타임 및 4쿼터 초반에 좋은 활약 보여주었습니다. 연속 스틸해서 10점 차이로 벌린 게 던이었는데, 그 이후로 팀이 와장창 무너져버렸네요

사실 저는 웬카쥬와의 픽앤롤 합이 가장 잘 맞는 핸들러는 라빈이 아니라 던이라고 생각해서 둘의 공격 조합을 좀 늘렸으면 합니다. 림이랑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웬카쥬와의 핸드오프 등으로 던의 질주력을 살리는 방식 등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고요.

예전부터 좋은 댓글 남겨주시면서 던에 대해서도 다른 글에서 The Next 23님이랑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눈 것이 생각나는데, 올 시즌에는 던이랑 팀 모두 윈윈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9-10-25 01:47:40

던이 기록상 STL% 리그 1위도 한적 있는 선수이고, 말씀하신대로 픽쓰는 능력이 좋아서 어그레시브함이 더 돋보이는 화이트나 시야가 좁은 라빈을 보완해줄수 있지 않나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 로빈 로페즈랑 픽앤롤하는 모습에 좋은 인상 받은게 있어서 더 쓰였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나봐요.

올시즌 전력이면 플옵 노릴만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잘 정비해서 남은 81경기에 좋은 성과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WR
2019-10-25 11:11:26

말씀하신 것처럼 던이 스틸/디플렉션 유발도 좋고 수비 집중도도 올라가있는데, 같이 압박해줄 수비 자원이나 뒷선에서 커버해줄 선수가 마땅치 않아서 팀에서 100프로 써먹지를 못하는 느낌입니다.

화이트는 일단 슈팅이 되고 본인 공격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어서 던이랑 좋은 조합이 될 수가 있다고 보는데, 잘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저도 써주시는 글들은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019-10-24 23:29:15

라빈이 어쩔 수 없이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을 하고있는데 본인 득점부터 잘 안풀리고 나니까 그냥 허둥지둥하더군요. 

 

오히려 이번 경기는 페인트존을 더 팠어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마카넨도 페인트존에서 막을 선수없었고, 테디영도 포스트업으로 쉽게 공략가능했었는데 말이죠.

 

수비문제는 림프로텍터가 없는 것부터 시작해서, 퍼리미터 디펜스나 로테이션 수비도 갈길이 너무 멀어보이더군요. 득점억제력을 가질려면 오래걸릴 것같습니다. 코비는 대학때부터 2번에 가까운 듀얼가드인데 그래도 트랜지션 오펜스에서 장점을 보이니까 오늘처럼 벤치에서 맘껏 풀어놨으면 합니다.

WR
2019-10-25 00:34:10

테디영이 오늘 경기에서 아마 한번인가 포스트업 시도한 걸로 기억하는데, 저도 앞으로는 시카고가 영의 포스트업 비중을 더 가져갔으면 합니다. 본인 득점도 가능하고 영이 패스도 좋은 만큼 스플릿컷 가져가면서 팀 공격 돌려도 괜찮아 보이고요.

코비는 라빈이랑 프로필이 다르면서도  오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벤치 득점원처럼 본인 공격에 집중할 때 위력을 보이는 특징을 갖는 게 비슷해보이더라고요. 수비 센스도 있고 슈팅력도 괜찮아서 던이랑도 잘 맞는 조합이라서 앞으로도 벤치타임 해결사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2019-10-24 23:34:31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경기는 못 보고 스코어만 봤는데 역전하길래 이기겠구나 싶었거든요. 마카넨도 터져줬는데 참 아쉽네요.

WR
2019-10-25 00:34:41

마카넨은 지난 시즌까지 3점 슛감이 안 좋아도 안으로 파고 들지를 못해서 계속 3점만 고집했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부분이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아직 시즌 첫 경기니깐 마카넨은 그 기세를 이어가고 나머지 아쉬운 부분들은 개선이 되면 좋겠습니다

WR
2019-10-25 00:35:35

화이트가 드래프트 당시에 상위픽 가진 팀들 중에서 포가가 급한 팀이 많다는 걸 노리고(?) 자기는 (슈팅가드가 아니라)  포인트가드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슈팅가드로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써머리그 보면서 걱정했던 트래픽 돌파 부분은 업템포 농구로 좀 가리고, 써머리그 때 처참했던 3점 성공률이 말씀하신 것처럼 프리시즌 거치면서 살아나서 득점 면에서는 좀 기대가 됩니다.

2019-10-25 00:07: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카고는 사토란스키와 테디어스 영이 들어와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아직은 부족했나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어느 정도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들이 있으니 볼 무브먼트도 좋아지고 라빈이나 마카넨 등이 득점에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메인 핸들러?로 플레이를 만들 줄 아는 선수가 필요한가 보네요.

WR
2019-10-25 00:35:57

저도 이번 시즌 시카고가 한정된 샐러리 내에서 알차게 보강을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판을 깔아준만큼 팀이 어디까지 갈지는 기존의 젊은 선수들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플레이를 만드는 메인 핸들러가 흔히 쓰는 포인트가드 혹은 플레이메이커, 이니시에이터 정도 될 텐데 슈팅을 넣어줄 선수들은 있어도 그 슈팅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가 좀 부족해보이더라고요.

Updated at 2019-10-25 01:09:46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지난 몇년간 마음을 내려놓고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가

간만에 기대하면서 보았는데 보고나니 멘탈이...

 

마카넨의 경우 되도 않는 포스트업을 최대한 없애고

림을 바라보고 플레이할 수 있게끔 푸쉬해주면서 단점을 최대한 가려준 것 같아서 굉장히 좋았는데

문제는 그 경기에서 라빈이 한큐에 죽어버리니 이게 참...

뭐 첫경기니 일희일비하면 안되겠습니다만 참 속쓰리더라구요

다른 단점들을 다 감안하더라도 불스 최고의 공격력을 활용하질 못하니...

 

그외로 희망적인 부분일지는 모르지만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개인적으로는 던이었던 것 같아요

오프시즌에 말도 많았고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로 힘들었을텐데

그래서 더 이 악물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수비만이 아니라 득점도 꽤나 해줬구요.

본인이 주전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프런트가 꼭 팔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지금처럼 3가드를 자주 돌리는 상황에서 함께 해줬으면 싶네요.

신입생들의 경우에는 테디어스 영의 경우 나무랄 데 없었다고 봅니다만

사토란스키와 화이트의 경우는 숙제가 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안 그래도 수비 로테이션이 안되는 팀인데 던 대신 사토란스키가 나오니

앞선에서 픽타고 작은 수비들의 돌파를 저지하는데 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거기다 백코트 파트너까지 하필 수비로 유명하신 분이라...

뭐 이 부분은 전술적으로 수비 로테이션을 짜주는 걸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참 시즌 개막부터 이러니 갑갑한 마음이네요

그리고 화이트의 경우에는 픽할 때부터 2번이 아닌가 싶었는데 

갖고 있는 스킬셋이나 본인 성향을 보니 그게 맞는 거 같아서 

현재 상황으로는 던을 보내기 보다는 던과 함께 뛸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신인치고는 괜찮게 해주긴 했는데,

역시나 필요한 포지션-능력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픽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

참 좋게 받아들여할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다음 경기 멤피스는 지난 시즌 두번 다 이겼었는데,

올해도 기분 좋게 이길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WR
2019-10-25 11:40:54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라빈-마카넨-코비 모두 플레이메이커라기보다는 슈터 느낌으로 본인 공격을 살릴 때 좋은 선수들인지라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제기는 계속 나올 것 같더라고요. 

코비는 어제 데뷔전치고 잘 해주었다고 보는데, 적어도 라빈이랑 코비 같이 뛸 때는 라빈이 공을 들고 코트를 넘어 풀업 3점을 노리게했으면 하고요. 코비는 일단 패스 능력은 차차 기른다치면 속공 득점에 오프볼 무브를 통한 슈팅 기회를 좀 늘려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수비 조합도 문제인 것이 수비가 평균 이상인 사토, 오포쥬도 사실 일대일 핸들러 수비수 느낌보다는 팀수비수, 도움 수비수 느낌인데 라빈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온볼 수비하면서 꼬이는 느낌입니다. 빅맨쪽에서는 마카넨이 가로, 세로 수비 모두 미진하다보니 1빅을 쓸 수가 없고 영-마카넨 수비 조합도 애매하고요.

이제 시즌 첫 경기 치른만큼 다음에는 좀 잘해서 좀 더 긍정적인 내용을 juvenile님과 말씀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9-10-25 08:41:14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 어제는 시즌전까지 뭘 준비했나 싶었습니다 ㅠ
팀 수비 수준이 정말 기대이하였고..
라빈도 개인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공격 단점을 다 보여준거 같았습니다.

대체 감독들이 왜 라빈을 핸들러로 못써서 안달들인지...저희가 못보는 무언가가 있나봅니다 ㅠ

어제 경기는 고작 한 경기였지만 팀 근간인 수비와 에이스의 사용법, 에이스의 단점 비 개선 등을 봤을 때 올 시즌이 수월하지 않을것 처럼 보이더군요 ㅠ

그래도 마카넨이 3점이 별로인 가운데 안쪽 득점과 자유투로 고득점해준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웬카쥬는 골밑 마무리가 참 아쉽고..수비도 말씀쥬신대로 좋은 모습보이다가 어처구니 없는 실슈들도 하는거가 갈길이 멀어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드리고..
초반 불스 일정 엄청 좋은데 부디 2번째 경기부터는 승리하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WR
Updated at 2019-10-25 11:30:37

라빈이 팀내에서 풀업 3점 역량이 가장 뛰어난만큼 일단 공을 들었을 때 3점 찬스 노리게 하고, 그 이후에도 공격 조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라빈이 선호하는 슈팅 리듬도 있지만 최대한 간결하게 자기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 짓기를 주문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3쿼터 시작하고 첫 두개 포제션 연속으로 볼 리버설(한쪽 사이드에서 반대쪽 사이드로 공 이동)하면서 라빈이 공을 받게끔 하는 걸 보면 라빈을 확실히 밀어주는 건 맞는데, 미드레인지 점퍼도 좋으니 슈팅하는 걸 요구했으면 합니다.

에이스급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이상 사토나 오포쥬, 영의 패스에 의존하면서도 빅맨이 컨트롤 타워 역할하는 것도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역할을 웬카쥬가 해줘야하는데, 경기가 잘 안풀리면 심하게 말리는 기질이 어제도 보이더라고요. 좋은 경기 내용에 승리까지 동시에 챙겨서 그 내용으로 저승사자님과 의견을 나누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2019-10-25 09:56:48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조각의 선수들이 모인만큼 점차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WR
2019-10-25 11:13:50

이적생들이 헤매는 가운데 테디영이 묵묵히 맏형 역할을 잘해주더라고요

테디영의 공격 비중을 좀 더 늘리면 좋겠는데, 보일런 감독이 지난 시즌에 하도 포스트업 많이 한다고 까여서 그런지 올 시즌은 프리시즌부터 첫 경기까지 엄청 적네요

2019-10-25 11:21:16

테디영이 정말 좋은 선수죠.^^ 

 

영리한 선수들이 많아서 불스도 말씀처럼 종으로 찢을 수 있는 볼 핸들러/플레이메이커 한 명만 있으면 경기력이 확 달라질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렇다해도 사토란스키도 게임리딩이 좋은 선수여서 사토란스키 중심으로 볼 무브먼트 살리면 경기력이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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